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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바 면접 보러갔다가 화나네요

뿌셔 조회수 : 7,741
작성일 : 2023-07-17 20:15:57

어제부터 알바구하고 있었어요 

나이가 40이라 연령무관에만 지원하고 있어요 

작년 포함 카페 알바 경험이 4년인지라 카페위주로 이력서를 넣었어요 젊은 사람만 구하는 거 알지만 그래도 ㅠㅠ

 

근데 마침 어제 오전타임 구인에 이력서 넣구 바로 문자로 면접 오라고 해서 너무 신났지요!! 

 

제가 카페 알바하기엔 나이가 많아 그렇지 장점이 좀 있거든요 

손도 빠르고 기억력 좋고 엄청 친절해요 ㅋㅋ

1-2분 동안 아메리카노 대략 10-15잔 정도 뽑았어서 사장님이랑 손님이랑 막 박수쳐주고... ㅋㅋ 암튼 손도 빠르지만 우리집은 드러워도 남의 가게는 수시로 닦고 청소하고 그런 인간이거든요 제가... 그런 거 어필하려고 이런 저런 질문 다 연습해보고 

버블티 전문점이라 버블티 브이로그만 수십개를 봤네요 ㅋㅋ

 

그랬는데 면접을 가자마자 얼굴도 안보고 나이든 할망구 사장이 나이가 어떻게 되지? 하더라구요? 

40입니다 하니까

 

어이쿠 너무 많네

내가 눈이 안좋아서 자세하게 안 살펴봤는데

나이가 너무 많아서 안되겠네 ㅎㅎ

나이가 많으면 내가 함부로 대하면 좀 그렇잖아? 

 

......

저--??......괜찮은데요 

 

아니야 애도 있을 거 아니야? 

 

저--네 초등이라 다 컸어요

 

아이구 애가 나중에 아프고 그러면 어쩔거야 안돼

이왕 왔는데 음료나 하나 줄게요

 

저--됐어요

 

하고 일분만에 그냥 나왔는데 너무너무 열받네요

쇼핑몰 내에 있는 버블티전문점이라 주차까지 했...

 

어휴 여섯시 면접이라 아이 학원 픽업 미루고 원장님께 부탁까지 했...

생전 안입는 남방 싹 다려서 입...

안하던 화장도 곱게 해...

주차비까지 휴

 

여러모로 짜증나서 알바몬에 허위기재로 신고 넣어버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연령 무관이래매!!!! 

 

나가면서 썩은 표정 빼고 기분 나쁜 거 어필 안해서 너무 아쉽네요 조만간 손님으로 들러서 영수증 리뷰나 하려구요 

제대로 이력서도 안보고 사람을 부르고 함부로 대하느니

어쩌느니 말하는 반말까는 할마시 사장이라 

일해도 여간 힘들지 않겠네 생각했는데도 분이 잘 안 풀리네요 ㅠㅠ 

 

 

 

 

 

 

IP : 218.156.xxx.8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7.17 8:19 PM (58.231.xxx.14)

    나이어리면 뭐 함부로 대해도 되나요?
    그 할머니 정말 웃기네요..
    다른 면접자한테 아마 된통 당할 겁니다.
    원글님은 조만간 더 좋은 더 시급많은 곳에서 연락온답니다.

  • 2. ...
    '23.7.17 8:20 PM (211.234.xxx.126)

    함부로 대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장이네요;;;;

  • 3. ker
    '23.7.17 8:20 PM (180.69.xxx.74)

    40세면 많은것도 아닌대요

  • 4. ㅇㅇ
    '23.7.17 8:23 PM (61.80.xxx.219)

    셀프로 걸러주셨네요
    아무리 알바자리 귀해도 저런데는 가지마시구요
    아무리 손님귀하다고 해도 아무나 고객취급하지 않습니다
    더 좋은데 만날거에요 원글님의 장점 알아보는 곳이 븐명 있을겁니다

  • 5. ...
    '23.7.17 8:25 PM (221.138.xxx.139)

    면접간건데 주차 인증 받으셔야죠,
    주차비를 왜 내고 나오시는데요!

  • 6. 고생하셨어요
    '23.7.17 8:25 PM (110.47.xxx.30)

    애도 있을 거 아냐? 애가 아프면 어쩔거야 이 말들
    이 거칠 것 없는 무례함과 막됨에 너무 화나네요
    글을 생생하게 잘 쓰셔서 그런지 더 몰입해서 화가 나요
    다른 좋은 곳에서 꼭 연락오길 바랍니다 절대 한 공간에서 같이 있을 수 없는 사람이었어요

  • 7.
    '23.7.17 8:33 PM (118.36.xxx.139) - 삭제된댓글

    면접 보기전에 전화 통화 안하시고
    문자로만 연락 하고 가신건가요
    저는 전화통화 꼭 해보면

    어떤 사람인지 전화 목소리 들으면
    벌써 인성 안된곳은
    말하는 뽄새가 틀리죠 앞으로 그런 곳은
    전화통화 해보고 아니다 싶음 가지 마세요

  • 8. 저런곳
    '23.7.17 8:46 PM (39.122.xxx.3)

    사장마인드 너무 후지네요 일해도 싫은상황 많을것 같아요
    전 50이고 초보인데도 면접가니 일은 배우면 된다고
    젊은 사람들은 시간 펑크도 잘내고 말한마디에 바로 그만두는 경우 많다고 나이든 주부 오히려 오래 일하고 손 빠르고 정리 정돈 잘한다고 나이든 주부분들 선호한다고 하시더라구요

  • 9. 의료기기회사
    '23.7.17 8:46 PM (121.166.xxx.208)

    면접 봤는데 별루였는지. 여자사장님이 어휴 어쩜 배가 하나도 없어요? 어캐 관리하시나요? 이런 질문만 받고. 반전은 남편분 의료기기 영업할 생각이 없을까. 하더이다

  • 10. 뿌셔
    '23.7.17 8:46 PM (210.179.xxx.139)

    문자로만 연락이 왔어요
    함부로 전화하면 싫어하는 곳도 있어서 저두 문자로만 연락 드렸죠 ㅋㅋ
    네이버 리뷰 보니까 할머니주인이 불친절하다는 글을 봐서 아 좀 일하기 빡세겠네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뭐든 하면 된다는 아줌마 파워를
    좀 쓸랬더니 나이만 보고 일 분만에
    퇴짜당해서 이 분풀이를 어디에 해야하나 넘 빡(?)쳤는데 여기에 풀으니 좀 살겠어요 같이 화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전에 일하던 곳에서도 다시 일해달라고 연락 올 정도로 저 진짜 괜찮은 직원이거든요... 내 가게처럼 일했고 얼굴도 동안이라(동안이 미인은 아닙니다요ㅋㅋ) 나 쓰면 사장님들한테 참 좋을 것인디... ㅋㅋ

    스케쥴 근무하던 남편이 멀리 가서 주말부부가 되어서
    두집살림에 들어가는 돈 좀 메꿔보려고 나왔는데 역시
    사회는 냉철한 곳이군요 흑흑

  • 11. ㅡㅡ
    '23.7.17 8:53 PM (121.166.xxx.43)

    실망하지 마세요.
    더 좋은 기회가 올 거예요.
    거긴 합격되었어도 근무환경이 나빴을 거 같아요.

  • 12.
    '23.7.17 9:02 PM (49.164.xxx.30)

    거긴 되도 문제겠네요.

  • 13. 능력자가
    '23.7.17 9:07 PM (39.7.xxx.51)

    그런 사람 위해 돈 벌어다 줄 일 없어요 님 보니 내 가게처럼 너무 열심히 일할 분 같은데 그런 사람 부자 만들어주지 마요^^
    사람 구하기 진짜 어렵고 무서운 요즘 세대 만나 고생해봐야 겉으로나마 정신 조금 차리겠죠 힘부로 대할 결심을 하다니 앞날이 훤히 보이네요
    님의 능력을 발휘할 좋은 곳이 바로 나타날 거예요 거기 다녔음 어쩔;;할 날이 빨리 왔음 좋겠어요

  • 14. 이그 ㅠㅠ
    '23.7.17 9:17 PM (118.235.xxx.199) - 삭제된댓글

    친절하고 손 야무진 알바 한명 놓친
    바보같은 할망구같으니라구!!!
    그런 할망구랑 일하면 수명 단축됨

    다른 좋은곳 자리 날거예요

  • 15. .....
    '23.7.17 9:18 PM (221.157.xxx.127)

    대부분 카페알바는 20대를 구해요 ㅜ 막부려먹기 좋거든요

  • 16. ㅇㅇ
    '23.7.17 9:24 PM (49.175.xxx.61)

    50대인데 까페알바 여러곳 해봤는데요. 젊은 사람위주로 뽑지만 급하거나 그런데도 꽤 있어요. 많이 지원하면 한개는 얻어걸려요. 분명히요

  • 17. 뿌셔
    '23.7.17 9:33 PM (211.36.xxx.212)

    ㅋㅋㅋㅋㅋㅋ 센스넘치는 댓글들 너무 감사해요
    종일 얼굴 좀 해쓱해보이려고 암것도 안먹었는데도
    승질나서 배도 안 고프더라구요 ㅋㅋ 근데 급 웃었드니 허기져욥
    고기 먹고 배 뚜둥기고 누워서 알바몬 다시 도전할게요 감사합니다^^

  • 18. ..
    '23.7.17 9:43 PM (59.14.xxx.159)

    젊은알바한테 어떨지 보이는 구멍가게 사장!

  • 19.
    '23.7.17 9:51 P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

    웃긴 할머니네
    그나저나 인재를 놓쳤네

  • 20. 마른여자
    '23.7.17 9:52 PM (117.110.xxx.203)

    ㅎㅎ

    40이면 50살내기준 애기네

    넘젊은나이인데 아직은

    40살로 돌아가고싶다

    무슨일이든 할것같다

  • 21. 그넘의나이..
    '23.7.17 10:12 PM (118.235.xxx.173)

    젊은애들은 알바 오래 못한대요.
    정말 돈이 절실해서 (대학 등록금이나 용돈)하는 알바생들도 있지만 내가 본바로는 성형, 노랑 머리 탈색, 그리고 옷같은걸 구입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알바하는 애들도 많았어요. 심지어 친구한테 빌린 돈, 빚 갚기위해...게임 비용 등등.
    카페에서 알바하는데 나이, 외모 따지는건 울나라뿐인듯.
    친절하고 써빙만 잘하면 되지, 누가 알바 외모 보고 가나요?

  • 22. 오히려
    '23.7.17 10:58 PM (136.24.xxx.249)

    잘 됐어요
    그런 데에서 일하시기엔
    님이 너무 아까워요

  • 23. ㅇㅇ
    '23.7.17 11:21 PM (211.200.xxx.6)

    40이 뭐가 많다고..웃긴 사장이네요. 곧 좋은곳 취업하실거예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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