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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완서 소설 심리학개론이네요

ㅇㅇ 조회수 : 6,583
작성일 : 2023-07-15 10:08:23

인간심리묘사를 어쩜 이리 치밀하게 할수 있는지,,

이론만 난무한 심리학개론서보다 훨씬 더 이해 잘되고 실용적이기까지 해요

사회생활 경험도 많이 없고 주부로 살다 뒤늦게 등단했는데 문장력과 심리묘사력 관찰력은

작가님의 그냥 타고난 직관력에서 나온 듯 합니다

IP : 120.142.xxx.172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15 10:09 AM (118.235.xxx.217)

    몇살에 등단했나요?

  • 2. ..
    '23.7.15 10:10 AM (223.39.xxx.206)

    그래서 감정발달이 덜 됐고 타인의 심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저에겐 훈련교재 같은 느낌이었어요

  • 3. 어떤
    '23.7.15 10:11 AM (223.38.xxx.50)

    어떤 소설이 특히 그런가요?

  • 4. ㅂ ㅂ
    '23.7.15 10:11 AM (180.64.xxx.109)

    그중에 어떤 책 읽고 그렇게 느끼셨나요

  • 5. ...
    '23.7.15 10:14 AM (116.125.xxx.62)

    아동도서인데 제목이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이었건 거 같은데...제가 주인공 소년과 똑같은 입장이었어서 얼마나 공감하고 감동받았던지요!

  • 6. 민초파파
    '23.7.15 10:14 AM (211.234.xxx.118)

    저도 좀 읽어보게요. 소설 제목 좀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전 싱아 등 6.25관련 된거만 읽어본듯요
    수필집은 기억이 안나요 읽고 좋았던 기억은 있는데

  • 7. ...
    '23.7.15 10:17 AM (61.254.xxx.98)

    40에 등단했고요
    직장 생활을 오래한건 아니지만 6.25때 가장이던 오빠 잃고
    미군부대에서 일하면서 가장 역할을 했는데 사회생활 경험이 적다고 하긴 어렵죠

  • 8. ..
    '23.7.15 10:18 AM (175.207.xxx.227)

    심리학계론. 저장

  • 9. ㅁㅁ
    '23.7.15 10:21 AM (122.43.xxx.190)

    특히 어느 소설인지 알려주세요.

  • 10. 한때
    '23.7.15 10:25 AM (221.165.xxx.250)

    코로나 시절에 박완서 책 거의 읽었는데 속물적인 사람의 이면응 잘 그렸죠
    세상사 속내가 안 느껴지는 사람이 있을까 싶더군요
    다들 돈 있음 돈자랑 하고싶어하고 돈자랑 안하면 더 고상한 그 무엇으로 자랑하려고하는 욕구의 원천은 결국 같은 그런 느낌

  • 11. ..
    '23.7.15 10:38 AM (175.116.xxx.85)

    박완서님 도둑맞은 가난 생각나네요..

  • 12. 뮤뮤
    '23.7.15 10:40 AM (222.232.xxx.205)

    댓글 달려 로긴했어요.
    저는 단편인데
    한 주부가 술에 취해 버스를 타고 대낮에 돌아다니는 심리를 그린 단편이 있었어요.
    가족이라는 제도가 가진 위선, 계급 등등속에서
    주부가 …아무튼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설명를 못 하겠네요
    이거 입고 진짜 박완서씨 싦리묘사에 감동 받았어요
    혹시 어떤 소설인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

  • 13. 특히 어떤거요?
    '23.7.15 10:46 AM (61.98.xxx.185)

    제가 79년. 중학교때 어느날
    오빠방 책꽃이에서
    여자와 남자가 있는 풍경
    이란 책을 보고 그때부터 박완서님 팬이 됐다는거 아닙니까. 그 처음 접했던 그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아요

  • 14. 산동네
    '23.7.15 10:50 AM (116.41.xxx.141)

    이웃들 똥통바가지 가지고 시비붙고 하던 그런 사람들
    아파트 이사가고 지 살던동네 비웃고 하던 에피소드

    친구앉아있는 방바닥 계속 닦아대는 신경불안증 가진 사람들등
    생각해보니 내 주위에 다 저런사람들 투성이구나
    저열한 내욕망 포함..

  • 15. 박완서님
    '23.7.15 10:52 AM (106.101.xxx.102)

    대표작은 나목이죠

  • 16. 뮤뮤님
    '23.7.15 11:11 AM (211.217.xxx.134)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단편모음집이 최고인듯 하구요 윗님 말씀하신 주부이야기도 이 단편집 1권에 실린 작품인데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

  • 17. ..
    '23.7.15 11:17 AM (110.45.xxx.201)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제목이 참 맘에 들어요. 감사합니가.

  • 18. 디리링
    '23.7.15 12:10 PM (58.78.xxx.140) - 삭제된댓글

    감사해요! 주문했습니다. 이래서 82쿡이 너무 좋아요!!

  • 19. ..
    '23.7.15 12:18 PM (87.200.xxx.180)

    박완서님 책 참고합니다

  • 20. 5656
    '23.7.15 12:20 PM (183.97.xxx.92)

    박완서작가의 천재성은 정말 인정합니다. 거의 모든 책들
    탐독하고 유튜브에 떠 있는 옛날 인터뷰까지 찾아 볼 정도로
    존경하고 좋아합니다. 전쟁과 가난, 말년엔 참척의 고통까지
    겪으셔서일까 글에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울림이 있어요.
    희한하게도 기억나는 문장하나•• 내 행복의 완성은 남의
    불행이 양념처럼 얹혀져야 완성된다 라는 글이요. 인간의
    속물적인 근성을 이처럼 잘 표현할 수 있을까요..

  • 21. 지나가다
    '23.7.15 12:21 PM (114.206.xxx.73)

    부끄러움을 가르침니다. 어떤 나들이. .

  • 22. 5656
    '23.7.15 12:22 PM (183.97.xxx.92)

    앗! 박완서님의 의견이 아니고 소설중 속물의 화자 대사중
    나온 말이에요.

  • 23. 82만
    '23.7.15 12:28 PM (14.32.xxx.215)

    오래해도 느낄수있는 사람 심리
    아마 그땐 동네 아닉들과의 수다였겠죠
    그걸 문학으로 승격시킨 분이라고 봐요
    어마짜짜한 대하소설보다 이분의 소소한 문학이 제게는 더 울림이 컸어요
    굉장히 냉소적인 분이셨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 24. 너무너무
    '23.7.15 12:33 PM (180.229.xxx.203)

    좋아하는분 입니다.
    외모의 인자함과 상반되는
    표현들의 샤프함이 넘 매력적이죠

  • 25. 저도
    '23.7.15 1:16 PM (112.150.xxx.63)

    제목은기억안나는데

    혼자된 여자가 고속버스에한복입고 결혼식장 내려가요.그때 옆에 중년신사가 말을걸어서
    둘이썸을 타는데


    남자가 다시 만나자고하는데
    중년여자가
    거울에 비친 자기 벗은몸 아래 하체를 봐요

    이건 그남자에게 못보여주겠다며
    안만나요

    이게 단편인데
    그때도 신선하고 재밌었어요.
    여주가 중년여자 거의 60대 썸타는 이야기였어요

  • 26. 저도
    '23.7.15 1:29 PM (14.32.xxx.215)

    그거 기억나요
    남자 해소기침 가래 늙은 살 못본다고..그건 젊은 시절 살 부비고 살고
    자식 같이 키운 사람한테나 가능하다고...
    그래서 재혼은 정말 못할것 같아요 ㅎㅎ

  • 27. ㄷㅅ
    '23.7.15 1:52 PM (175.223.xxx.210)

    갑자기 다 읽고 싶어졌어요
    박완서 좋아하지만
    그 정도일줄은..

    이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8. ㅎㅎ
    '23.7.15 2:52 PM (211.36.xxx.167)

    로긴 하게 하시네요.

    버스에서 만난 점잖은 남자와 잠깐 설렘.

    제목은 마른꽃 이었는데
    어쩜 그리도 묘사가 찰떡이던지요.

    마른꽃
    제목도 기막히게 뽑은~~

  • 29. 개론
    '23.7.15 3:02 PM (88.73.xxx.61)

    ..
    '23.7.15 10:18 AM (175.207.xxx.227)
    심리학계론. 저장

    ㅡㅡ
    개론이요. 제대로 저장하세요.

  • 30. 좋네요
    '23.7.15 3:39 PM (118.235.xxx.240)

    지우지 말아 주세요^^

  • 31. ...
    '23.7.15 4:08 PM (116.125.xxx.62)

    저도 맨 처음 떠오른게 112.150의 그 내용이었어요. 이래서 82를 하는거 같아요.
    제목이 마른꽃이었군요.

  • 32. 비 이제 그만 ..
    '23.7.15 4:19 PM (116.41.xxx.157)

    위 .. 위 댓글에, 아파트로 이사가서 .... 그 단편 제목이
    “서울사람들”- 풍자와 해학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고요
    장편 - 최고로 아름다운 소설은 데뷔작이죠 ‘나목’ - 한편의 수묵화가 연상되는 작품이에요.
    작가의 하나뿐인 아들을 실제 교통사고로 잃고 - 서울대의대 인턴 이던 어린아들의 죽음 ㅜㅜ 그당시 작가님의 일기를 묶어놓은 ‘ 한말씀만 하소서 ’ 이것도 감명깊어요 많이 슬프지만요 ....
    장편 - 또 좋았던것은 ‘ 서 있는 여자 ’
    ‘ 아주 오래된 농담 ’
    그리고 장편이 좀 읽기 부담스럽거나
    짧게 가볍게 박완서 작가의 진면모를 다 볼수 있는 작품으로는
    꽁트집 - ' 나의 아름다운 이웃 ‘ 가볍게 재밌게
    읽으실 수 있어요 .

  • 33. 57ㅛ
    '23.7.15 4:37 PM (58.142.xxx.245)

    나목 김희애 나온 단막극도 있지요

  • 34. 저승꽃
    '23.7.15 7:58 PM (61.80.xxx.62)

    박완서 데뷔작 나목부터 제법 읽었는데
    저승꽃이란 단편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사별한 할머니가 점잖은 노신사를 알게 되고 차츰 마음을 열어가는데요.
    화자인 할머니도 그렇고 노신사도 그렇고 배울만크 배우고 집도 꽤 살고 자식들도 잘키운 분들인데
    자식들이 두 사람 사이를 알게되고 조심스레 재혼을 권하게 되는데
    문득!
    자신과 노신사의 검버섯이 거슬리며 할머니는 그 재혼을 거절합니다.
    사별한 남편과는 젊은 시절 만나 둘 다 한창 예쁠 때 볼꼴 못볼꼴 보며 자식키우고 함께 늙었지만
    새삼 지금 이 나이에 상대의 늙고 추레한 몸을 볼만큼 비위가 좋지도 않고,
    그리고 자신의 그런 모습을 보여줄 자신도 없었던 거죠.
    제가 이 책을 30대 후반쯤 읽은 거 같은데 그땐 좋은 만남이 깨져 조금 아쉬웠지만
    50 중반이된 지금도 너무너무 공감해요.
    물론 늙어서도 그런 거 상관없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전 아니거든요.

  • 35. 감사
    '23.7.16 11:12 AM (118.91.xxx.72)

    심리묘사가 어떻길래...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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