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원래부터 밤에 시계소리 이런거에 예민한 사람이에요.
근데 얼마전 새로 이사온 이집에서 밤에 무슨 기계소리가 웅웅 나서 잠을 잘수가 없고 머리가 아프다는거에요.
동네가 산밑이라 집이 너무 조용해서 첨엔 낯선 정도였는데 (전에 살던데는 대로변이라 차소리가 좀 났었거든요)
남편은 그 와중에 무슨 소리가 들린다며 미칠지경이래요. (전 정말 귀를 기울여도 잘 안들려요. 아이도 너무 조용해서 잠을 잘 잔다고 하구요)
그래서 백색소음기인지 뭔지. 물소리나고 뭐 그러는거요. 그걸 사다가 크게 틀어놓고 자는데. 전 그게 더 시끄럽거든요.
티비소리도 쿵쿵 크게 틀어 정신 사납고.
근데 그렇게 들리지도 않는소리로 맨날 잠을 못자서 괴롭다고 짜증을 내니 저도 진짜 짜증이 나 죽겠어요.
아무리 봐도 저정도면 정신병인거 같은데
정신과라도 가보라고 해야할까요?
이런분 혹시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