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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너무 고통이에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고통 조회수 : 5,513
작성일 : 2023-07-07 14:08:46
씽크대에 국자나 뒤집개, 긴 튀김젓가락 등을 꼽아두는 조리도구통이 있어요. 밑에 물빠짐 구멍이 없는 원통형이에요. 씻자마자 조리도구를 바로 뒤집어 꼽아두니 물이 고였나봐요. 국자를 빼면 손잡이 끝부분이 물 때문에 미끄덩거려요. 그럼 바로 꺼내서 조리도구 씻고 물을 빼내고 통을 닦으면 되는데 저는 그걸 몇달째 보고만 있어요. 여남은개 되는 조리도구를 꺼내닦고 더러운 물이 고인 통을 보는게 엄두가 안나서요. 고인물은 여름이니 점점 더 썩겠죠.

그렇게 수십년째 썩어가고 있는게 제 인생같아요.
실손보험이 있어도 청구하지 않은 몇년치 병원 영수증,
임플란트하랄까봐 무서워서 못가고 있는 치과,
아픈데도 마구 몸속에 들이부은 썩어빠진 음식들,
가르쳐야지 생각만 하고 가르치지 않은 아이용 교재와 책들..

내 건강, 아이의 미래와 정서, 가정의 재정상태,
앞이 보이지 않아요.
충분한 위험신호가 있었는데도 대처하지 못했어요.


인생의 모든 것에 이런 태도였어요. 태어났을 때부터 그냥 사는게 힘들었어요. 아무것도 안했어요. 그냥 학교 가래서 학교 갔고 졸업하고는 쭉 백수입니다.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들은 어쩜 저렇게 예쁘고 잘생겼지, 똑똑하지,
올바르지, 궁금했어요. 저는 모든 일이 엄두가 안나고, 내가 감히 어떻게, 나 따위가 무슨. 하며 자신감이 없고 힘들었어요. 그건 곧 너 따위가 무슨으로 이어지기도 해서 저보다 못해보이는 사람은 속으로 업신여기기도 했어요. 그게 제 평생 죄책감으로 느껴집니다.. 흉내는 내봤습니다. 보통사람 흉내.. 그게 제 발목을 잡네요. 전 보통사람이 아니고 하등한 존재였는데.. 그 흉내로 인해서 여러 사람을 속인 꼴이 되었어요. 이런 채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으니 이게 얼마나 큰 죄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좋은 대학을 가려고 좋은 취업을 하려고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할 수 있지,
어떻게 몇백만원 드는 성형수술이니 교정을 해서 예뻐질 생각을 할 수 있지,
어떻게 몇십만원씩을 매달 모아서 목돈을 만들 수 있지,
어떻게 몇억 빚을 내서 내집 마련을 할 수가 있지,
어떻게 애를 이 학원 저 학원 보내서 공부 성과를 다듬을 수 있지,
어떻게 그렇게 애를 써서 근육을 만들 수 있지…
모두가 하는 일이 제겐 너무 까마득한 일로 느껴졌어요.

저는 아무것도 못하고 제자리에서 태어난 그대로 그냥 늙어갔어요.
할 수 있는 일은 폭식 정도였어요.
이제 건강이 악화되고 그마저도 할 수 없네요.
고통만 남은 것 같아 까마득하고
이런 건강상태와 무일푼의 재정상태로
연로하신 부모님과 커가는 아이들을 어떻게 케어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런 고통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용기를 낼 방법이
있을까요.





IP : 223.38.xxx.131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7 2:14 PM (175.197.xxx.111) - 삭제된댓글

    오래된 무기력증 우울증 같아요
    다 집어치우고 오늘 조리도구통 닦기
    딱 한개만 하세요
    그것도 지금 당장 엉덩이 들고 일어나 하고 오세요
    하고나서 다시 핸폰 붙잡고 하루종일 널부려져도 상ㅈ관없어요
    하루에 딱 한개만 미뤄둔일 하다보면
    다 괜찮아집니다

  • 2. 그래도
    '23.7.7 2:14 PM (112.145.xxx.70)

    결혼도 하고 애들도 낳으셨네요.

    그것도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원부모에게 학대를 받고 자란 것도 아닌거 같네요.

    맞고 자란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데요.

    내가 받은 것들을 세어 보아라. 어느 교회에 거려있던 문구입니다.

  • 3. ...
    '23.7.7 2:15 PM (106.102.xxx.154) - 삭제된댓글

    수저통부터 씻어요. 오늘은 일단 그거 하나만 해요. 흐린 눈 하고 물로 한번 헹궈내고 뜨거운 물 붓고 퐁퐁 짜서 휘이휘이 풀어서 두고 냉커피 한잔 마시고 82하고 놀다가 문질러 씻어내요.

  • 4. Nicole32
    '23.7.7 2:18 PM (118.235.xxx.136)

    어떻게 좋은 대학을 가려고 좋은 취업을 하려고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할 수 있지,
    어떻게 몇백만원 드는 성형수술이니 교정을 해서 예뻐질 생각을 할 수 있지,
    어떻게 몇십만원씩을 매달 모아서 목돈을 만들 수 있지,
    어떻게 몇억 빚을 내서 내집 마련을 할 수가 있지,
    어떻게 애를 이 학원 저 학원 보내서 공부 성과를 다듬을 수 있지,
    어떻게 그렇게 애를 써서 근육을 만들 수 있지…
    모두가 하는 일이 제겐 너무 까마득한 일로 느껴졌어요.
    이랗개 조목조목 나열할수 있는거 자체가 능력입니다 ㅎㅎ 저는 생각앖이 그냥합니다. 애들 공부만 팽개치고 다했습니다. 다행이.아이들이 행복하긴 해서 후회는 없습니다.

  • 5. ...
    '23.7.7 2:23 PM (122.39.xxx.214)

    엄청 큰 능력을 가지셨어요
    글을 너무 잘 쓰시네요
    이렇게 자기 감정을 담담하게 잘 그릴 수 있는거 얼마나 큰일인데요.
    수저통 당장 갖다버리고 새거 사세요
    밑에 물빠짐 구멍 있는걸로요

  • 6. 음.
    '23.7.7 2:24 PM (122.36.xxx.85)

    저도 비슷해요..
    어떤 현명한 댓글이 달릴지..

  • 7. ..
    '23.7.7 2:25 PM (59.23.xxx.176)

    백수로 살았어도 여태 굶어죽지 않고 아무탈없이 살고 계신 그 인생 상위10%안에 들어가지 않을까요?
    누군가는 너무나 부러워 할수 있는 인생이네요.
    인생 자체가 활기를 못 찾으니 활력도 안생기고 계속
    무기력하게 지내셨네요
    고인물이 썩듯이 바깥활동 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불쌍한 길고양이도 눈에 들어올테고 세상 할수 있는일은
    무한대로 있어요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셨다니 무슨 일이든 다 잘하실수
    있을것 같아요~

  • 8. 3시간
    '23.7.7 2:29 PM (118.36.xxx.161) - 삭제된댓글

    무일푼 재정 상태라고 하시니
    일단 세시간짜리 설거지 알바라도 해보실래요

    거긴 약속된거니 안갈수 없을거고
    몸을 움직여야 살수 있어요
    일단 집에서 나가서 움직이는거에
    목표를 두자구요
    어때요?

  • 9. ..
    '23.7.7 2:29 PM (223.38.xxx.174)

    저도 남 인생에 훈수 둘만한 사람은 아닙니다만...
    살다보니 깨달은건.... 너무 많이 생각하지마라.
    해야하니까 해야하는 것은 그냥 해라.
    국자끝이 미끌거리네? 물이 썪었나? 바로 설거지통에 넣어요. 그 사이에 이걸 해야겠다... 내일 할까.... 이런 생각 자체를 하지말고 즉시 실행.
    계획하고, 생각하고 신중하게..? 그런거 따지다가 더 게을러져요.
    죽이되든 밥이되든 일단 시작부터 하는거... 습관되다보면 그냥 나도 모르는새 좀 더 빠릿힌 사람이 되어있을거에요.
    남하고 비교하지말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해보세요.

    그리고 유명한책에 자고 일어나서 이불정리부터 해보라는 말이 있더리구요. 매일 일어나서 그냥 반듯이... 이것부터 시작해보세요

  • 10. ...
    '23.7.7 2:29 PM (106.102.xxx.164) - 삭제된댓글

    저는 그냥 제 밥벌이는 어찌어찌 하는데 결혼은 못하겠던데 그 성가시고 어색하고 거창한 과정을 다 한거 대단하세요. 그 용기로 다른 일도 도전해보세요.

  • 11. 아이고
    '23.7.7 2:32 PM (119.196.xxx.131)

    토닥토닥 해주고싶어서 로그인 했습니다.

    인생 다 그런거 아닌가요?
    대부분 다 그래요
    정도의 차이고
    그걸 모두가 자신의 치부라고 여기기 떄문에
    소리내서 말하지 않는것 뿐이에요...

    작은것 부터 하나씩 하면되요
    그들과 원글님이 다른게 하나도 없어요

    수저통 부터 딱기 시작하면..그들과 같아 지실껍니다 ^^

  • 12.
    '23.7.7 2:36 PM (118.235.xxx.182)

    저도 그래요. 무기력해서 우울증 있을때.. 사람을 써서 가끔 한번씩 대청소 하세요.

  • 13. 저도
    '23.7.7 2:40 PM (61.77.xxx.67)

    별반 다르지 않아요

  • 14. ..
    '23.7.7 2:52 PM (1.237.xxx.58)

    글을 참 잘쓰시네요. 묘사하는 능력도 뛰어나시고.. 이런 구체적인 묘사까지는 아니어도 저도 비슷한 생각한적 있어요. 다들 대단하다 어찌어찌해서 잡다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인생의 숙제들을 하나씩하고 살아가는구나 근데 남들도 나를 보면 일정부분 대단하다 생각할 수도 있을꺼예요.
    원글님도 다른 모든이들도 그런 불안함과 두려움과 방치했던 일 하나씩 해결하면서 살아가는 거예요. 그냥 무심한듯 별거 아닌듯 작은거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봐요~ 지금부터라도..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 15. ........
    '23.7.7 2:54 PM (175.192.xxx.210)

    원글님 글 잘쓰세요. 와우..공감되는 내용이고 요. ^^ 식세기 없으심 당근서 사셔서 수저통이고 뭐고 넣고 돌려버리세요. 대충 살자고요.

  • 16.
    '23.7.7 3:01 PM (211.186.xxx.59)

    냉정한 시선으로 자길 보는것도 좋은데요 러브유어셀프라고 좋은말이 있으니까요 나만이 나를 아끼고 나만이 나를 돌볼수있고 나만이 그래도 수고했구나 말해줄수있어요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면 더러운 수저통에 담아뒀던 국자를 쓰지않겠죠 건강을 돌보고 식생활을 바꾸고 책이라도 쓴 유튜버들 영상을 보며 무언가를 배워 나에게 쓰고싶다 생각과 실천을 하겠죠 제일 자기를 미워하는짓이 방치하는거라 생각해요 자신을 사랑해주기 시작하면 모든게 달라집니다

  • 17. ...
    '23.7.7 3:02 PM (119.69.xxx.167)

    학교도 다니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시고
    설거지도 하시니 아이는 최소한 굶기지 않고 키우시네요
    다 하고 계시는거에요

  • 18. ㅜㅜ
    '23.7.7 3:34 PM (1.225.xxx.212) - 삭제된댓글

    생각을 잘못했는지
    마음을 잘못 먹었는지 저도 사는게 이게 뭔가 이상하네요
    세상사 내 맘대로 되는게 아니고 어쩌다 이렇게 흘러왔는지 참.
    어이없고 불가사의한 제 인생이네요

  • 19. 홍두
    '23.7.7 3:50 PM (211.57.xxx.1)

    수저통 갖다 버리세요2222222222

  • 20. ...
    '23.7.7 3:51 PM (221.146.xxx.16)

    애들이 불쌍하네요
    그런마음가짐으로 아이는 왜 낳았는지.
    낳았으면 돌보고 책임을 질 생각을 하세요. 정신과도 다니고요.

  • 21. ㅇㅇ
    '23.7.7 3:57 PM (118.235.xxx.211)

    원글님~ 글 완전 잘 쓰시는데요,,,

  • 22. 다들 힘내세요
    '23.7.7 4:00 PM (210.204.xxx.55) - 삭제된댓글

    저 오늘 옆 동네 성당에 가서 심폐소생술 교육 받고 왔어요.
    가기 전에 마음이 많이 안 좋았어요.
    내가 교육을 잘 받을 수 있을까? 실습하다가 못 알아듣고 헤매면 어떡하지?
    이상한 불안 때문에 마음이 에이고 아프면서...그냥 가지 말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정말 바짝 타들어갔어요.
    요새 계속 이래요. 뭘 시도하기가 힘드네요.
    근데 두 눈 딱 감고 갔다 왔어요. 교육을 다 받았어요.
    사실 오늘 교육을 듣고 오면 하기가 힘들까봐 집 청소도 어제 다 했거든요.

    전 좀 이상한게, 무슨 교육을 받으러 가면 강사 분들이 공통점이 있어요.
    발음이 좀 입속으로 뭉개지거나 씹히는 것처럼 확실하지 않은 분들이 와요. 이상한 징크스...
    제 귀가 이상할 수도 있어서 다른 분들에게 물어보면 그분들도 제 얘기가 맞다고는 하는데...
    그래서 언제나 말을 알아듣기가 힘든데...오늘도 사실 그랬어요. 저 양반이 뭔 말을 하나...내가 알아들은 게 맞나
    근데 옆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으면서 눈치껏 알아들었어요.
    그런 나름대로 지난한 과정을 거쳐서 교육은 다 받고 실습도 하고
    아는 분들을 만나서 점심까지 얻어먹고 왔어요.

    지나 놓고 보니까 할 일은 다 한 거예요.
    그리고 언제나 교육을 들을 때마다 느끼는 것...발음 저렇게 안 좋다고 남에게 강의할 수 있구나...
    그 깨달음을 얻었네요. 그 강사 분을 폄하하는 게 결코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안 되는 건 없는지도 몰라요. 우리가 시도를 안 할 뿐이죠.

    윗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으니까 원글님도 힘내세요.
    저도 우울증 무기력증으로 하루하루가 힘들어요. 그래도 버티는 게 최소한의 도리인 거 같아서 꾸역꾸역...
    결혼하고 아이들 있으시다니까 부럽네요. 저는 젊을 때부터 지금까지 남자들이 접근도 안 해요.
    요 며칠 동안 그게 너무 서글퍼서 힘들었어요.
    애들 생각해서 꼭 다시 일어서시기를 바랄게요.

  • 23.
    '23.7.7 4:33 PM (175.197.xxx.81)

    글이 한번에 쑤욱 읽히네요
    이분 학교 다닐때 글짓기상 휩쓸었을듯
    자자 일단 수저통 거꾸로 들고 다 쏟아내서 퐁퐁 풀은 물에 담갔다가 깨끗이 닦아내봐요

  • 24.
    '23.7.7 5:32 PM (211.192.xxx.227)

    글을 되게 잘 쓰시는데요
    글쓰는 기술만 제대로 연마해도 입에 풀칠은 해요
    원글님이... 아깝네요

  • 25. 저도
    '23.7.7 5:42 PM (118.36.xxx.9)

    나혼자 깊숙한 공간에서 장마비 억수같이 내리며 저도 혼자 울고 싶어요
    평일은 평일대로 힘들고 주말은 주말대로 힘들어 제 정서가 썩어가고 있어요
    제발 제가 바라는 일이 이루어진다면 전 "행복하다" 되뇌이며 살고 싶어요.......

  • 26. 00
    '23.7.7 6:25 PM (211.108.xxx.164)

    사람 사는거 다 거기서 거깁니다
    수저통에 물고이는거 매번 불편해서 어떻게 쓰셨어요
    이번 기회에 버리고 새로 사세요 구멍 뻥뻥 뚫린 시원한 것으로요
    다시는 물고임따위는 없을거고요 원글님 인생도 시원하게 잘나갈거예요
    오늘부터 변화하기 1일째
    좀 느리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원글님은 할 수 있거든요
    나중에 꼭 극복후기 올려주세요 기대할게요 ^^

  • 27. ...
    '23.7.7 6:49 PM (223.38.xxx.93)

    원글님 너무 부러워요.
    졸업만 하고 백수였는데도 결혼하시고 아이까지 있으신거요.
    전 결혼이 너무 힘드네요. 20대때도 30대때도 40대인 지금도 힘들고 결혼은 커녕 연애조차 힘들어요.
    사람은 자꾸 자신의 결핍만 들여다보는거 같아요. 자기가 가진건 당연하거나 하찮게 생각하고요.
    저도 남편이 버는 돈으로 살아보고 싶어요.
    님이 당연하게 생각하시는게 남들에겐 부러움일수도 있어요.

  • 28. ...
    '23.7.7 8:17 PM (211.201.xxx.66)

    에너지를 어딘가에 쓰고 계실거예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게 사시느라 부단히 애쓰셨을 거예요
    너무 애쓰지 마시고 떠오르는대로 그냥 하세요~
    저도 연습 중이요~

    글이 제 취향이에요 ㅋ

  • 29. ......
    '23.7.7 9:26 PM (110.13.xxx.200)

    근데 그거 아세요?
    그거 다 님이 만드는 상황이고 생각들이에요.
    남들은 다 잘하고 잘나고 그런거 같지만 사실 님이 안하고 생각만 해서 그럴뿐
    다 할수 있는거에요.
    물론 결과물은 조금씩 다 다르겠죠.
    그리고 사람마다 원천적으로 에너지가 다르기 때문에 남들을 보지 말고
    나에게 맞는 내에너지에 맞는 생활을 하면 됩니다.
    에너자이저 보면서 나는 왜 저런 에너지가 안나지 하면 안되요.
    남은 남 , 나는 나에요.
    이것저것 할거 많다 생각하니 더 할일많고 못하는거 같은거지.
    하루에 하나만 목표로 해보세요.
    그거 하나 하면 나한테 마구마구 칭찬해주고
    너 진짜 잘했어. 장하다~ 상도 주고 하면서 일어나보세요.
    어제의 나보다 하나라도 더하면 되요.
    인생 별거 없어요.
    살아보니 남눈 의식하면서 살았던 세월도 너무 아깝고
    남들 보면서 부러워하거나 주눅들던 시간들도 너무 아깝더라구요.
    남들은 아무생각 없는데 내생각으로 나만 그러고 살았던 거였거든요.
    이제 일어나서 하나만 해보세요. 오늘부터 꼭이요.
    다른 사람들도 다 비슷해요.
    그러니 시작의 기술, 시작하는 힘,,, ,이런 책들이 난무하죠.. ㅎㅎ

  • 30. 원글
    '23.7.7 9:34 PM (223.38.xxx.181)

    저 지금 막 수저통 씻었어요… 82님들 덕분에 ㅠㅠ
    아홉살 열살 지능 될까 하는 저같은 사람한테
    세상에 너무 민폐만 끼치고 사는 것 같아 고통스러운 저한테
    따뜻하게 손내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31. 크림
    '23.7.7 11:08 PM (125.129.xxx.86)

    사는게 너무 고통이에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제목 보고 클릭하기 조금 망설여졌었는데
    너무 잘 쓰여진 글과 좋은 댓글들 보며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누구나 무기력해질 때가 있지요.
    수저통 씻으신 것을 시작으로
    많은 일들을 힘차게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실 수 있기를 바랄게요!

  • 32. 굉장히
    '23.7.8 1:44 AM (58.239.xxx.59)

    감성적이고 예민하고 생각많으신 분이세요
    원글님같은 분은 예술을 하셔야 해요 응원합니다

  • 33. 소피아
    '23.7.8 6:50 AM (218.233.xxx.109) - 삭제된댓글

    저도 응원합니다
    법륜 스님이 산에 사는 다람쥐나 길가에 핀 꽃들이 왜 사는지 안 물어본대요 ㅎ 그냥 태어났기 때문에 열심히 자기 주어진 일 하면서 사는거라는 말 들었을때 왠지 편안해졌어요
    저는 내가 왜 태어났는지 50평생 의문이였거든요
    아무일 없는 하루가 감사 하다는거 이제 깨닫게 되었어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거
    애들한테 남편한테 직장인으로 이것만으도 내게는 큰 감사함이기 때문에 피해 안 가도록 매순간 정신차리려고 합니다
    지금 현실 자각하고 설거지 한 행동 만으로도 너무 훌융하네요

  • 34. ..
    '23.7.8 11:15 AM (223.39.xxx.177) - 삭제된댓글

    내가 감히 어떻게, 나 따위가 무슨. 하며 자신감이 없고 힘들었어요

    ㅡㅡ
    이걸 안해야한다더군요..
    내가 나 자신한테 계속 칼을휘두르는거요..
    저도 이 생각이 늘 내면에서 나를 지배했었고
    그래서 저를 잘 돌봐주지 않았어요
    제 인생이 이렇게 흘러간 이유가 제가 저한테 속삭이던 말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자신감을 앗아간 건 저 자신이었어요..
    기준이 높아서 자기한테 칭찬하는 것도 인색하실텐데 사람들보면 별거아닌 것도 자기를 칭찬하더라고요..속으로 내까짓게 나따위가 내가감히,, 하면서 나자신한테 해온 말들이 제 영혼을 학대하고 흉터를 만들어왔던거..

    보통사람인 척 한적있다고 했죠. 척을 할 수 있으면 그게 본인의 성과인거죠. [척이었 뿐 실제의 나는 아니다]라는 생각은 '나따위가'라며 평생 나에게 가스라이팅하던 내면의 아동학대자 영혼말살자가 심어준 거죠.
    평생 비난을 듣고 살았는데 어떻게 무기력해지지않을 수 있었겠어요

    이제부터는 칭찬을 퍼부어주겠다 사랑으르퍼부어주겠다는 생각으로 잘하네, 잘했어, 노력하는 니모습 예쁘다 자기격려하면서 그 내면학대자를 쫓아내시길요..
    저도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나친 겸손도 하지마시고 지나친 자아비판도 하지마시길요..

  • 35. ..
    '23.7.8 11:20 AM (223.39.xxx.177) - 삭제된댓글

    내가 감히 어떻게, 나 따위가 무슨. 하며 자신감이 없고 힘들었어요

    ㅡㅡ
    이걸 안해야한다더군요..
    내가 나 자신한테 계속 칼을휘두르는거요..
    저도 이 생각이 늘 내면에서 나를 지배했었고
    그래서 저를 잘 돌봐주지 않았어요
    제 인생이 이렇게 흘러간 이유가 제가 저한테 속삭이던 말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자신감을 앗아간 건 저 자신이었어요..
    기준이 높아서 자기한테 칭찬하는 것도 인색하실텐데 사람들보면 별거아닌 것도 자기를 칭찬하더라고요..속으로 내까짓게 나따위가 내가감히,, 하면서 나자신한테 해온 말들이 제 영혼을 학대하고 흉터를 만들어왔던거..

    보통사람인 척 한적있다고 했죠. 척을 할 수 있으면 그게 본인의 성과고 본인을 구성하는 일부인거죠. 살아가는동안의 '척'과 '흉내'와 '노력'들이 쌓여서 나라는 사람을 구성하는거 같아요. [척이었 뿐 실제의 나는 아니다]라는 생각은 '나 따위가'라며 평생 나에게 가스라이팅하던 내면의 아동학대자 영혼말살자가 심어준 거죠.
    평생 매분매초 비난을 듣고 살았는데 어떻게 무기력해지지 않을 수 있었겠어요

    이제부터는 칭찬을 퍼부어주겠다 사랑을 퍼부어주겠다는 생각으로 '잘하네', '잘했어', '노력하는 니 모습 예쁘다' '이정도도 충분히 애쓴거야' 등 자기격려하면서 그 내면학대자를 쫓아내시길요..
    저도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나친 겸손도 하지마시고 지나친 자아비판도 하지마시길요

  • 36. ...
    '23.7.8 11:22 AM (223.39.xxx.177)

    내가 감히 어떻게, 나 따위가 무슨. 하며 자신감이 없고 힘들었어요

    ㅡㅡ
    이걸 안해야한다더군요..
    내가 나 자신한테 계속 칼을휘두르는거요..
    저도 이 생각이 늘 내면에서 나를 지배했었고
    그래서 저를 잘 돌봐주지 않았어요
    제 인생이 이렇게 흘러간 이유가 제가 저한테 속삭이던 말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자신감을 앗아간 건 저 자신이었어요..
    기준이 높아서 자기한테 칭찬하는 것도 인색하실텐데 사람들보면 별거아닌 것도 자기를 칭찬하더라고요..속으로 내까짓게 나따위가 내가감히,, 하면서 나자신한테 해온 말들이 제 영혼을 학대하고 흉터를 만들어왔던거..

    보통사람인 척 한적있다고 했죠. 척을 할 수 있으면 그게 본인의 성과고 본인을 구성하는 일부인거죠. 살아가는동안의 '척'과 '흉내'와 '노력'들이 쌓여서 나라는 사람을 구성하는거 같아요. [척이었 뿐 실제의 나는 아니다]라는 생각은 '나 따위가'라며 평생 나에게 가스라이팅하던 내면의 아동학대자 영혼말살자가 심어준 거죠.
    평생 매분매초 비난을 듣고 살았는데 어떻게 무기력해지지 않을 수 있었겠어요

    이제부터는 칭찬을 퍼부어주겠다 사랑을 퍼부어주겠다는 생각으로 '잘하네', '잘했어', '노력하는 니 모습 예쁘다' '충분히 애썼어' 등 자기격려 하면서 그 내면학대자가 떠오르려 할 때마다 쫓아내시길요..
    저도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나친 겸손도 하지마시고 지나친 자아비판도 하지마시길요

  • 37. 원글
    '23.7.8 1:39 PM (223.38.xxx.153)

    노력할게요 감사해요 나이랑 상관없이 이렇게 조언해주고 마음 나누어주시는 분들의 어른스러움을 본받고 싶네요

  • 38. 나는나지
    '23.7.8 2:40 PM (118.223.xxx.78)

    수저통 씻었군요..! 축하해요 넘 장하다.

  • 39. 원글님
    '23.7.9 2:37 AM (210.204.xxx.55)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신 거 축하드려요.
    부탁드리지만 이 글 지우지 말아 주세요.
    저도 원글님과 다를 바 없는 처지라서 수많은 댓글들 보면서 힘을 얻었답니다.

  • 40. 원글
    '23.7.9 6:07 PM (223.38.xxx.250)

    이 나이에 수저통 씻고 칭찬받으려니 너무 민망하네요 ㅎㅎ 이렇게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지우지 않을게요. 저도 보잘 것 없는 저를 격려해주신 고마운 분들을 기억하고 싶어서… 아무도 안보셔도 여기에 댓글로 제 일과를 적어볼까 해요.

  • 41. 원글
    '23.7.10 9:44 AM (223.38.xxx.58)

    월요일. 둘째 등교시킨지 한시간이 지났고 집은 폭탄맞은 채 그대로네요. 쌓인 설거지, 개키지 않은 마른 빨래, 방마다 흐트러진 침구, 씻지않고 누워서 핸드폰을 붙잡고 있는 나.

    오늘도 망했구나 싶지만 여기에 적기 시작했으니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어나서 집정리-설거지-씻기를 하고 아이들 간식과 저녁거리를 만들어야겠어요. 참나물도 다듬고 두부조림도 만들고 장도 봐야죠. 오늘은 실비보험 영수증도 제출하고, 비누 샴푸 세제 등 떨어진 생활용품도 사고, 커튼집도 들를 예정입니다.

    건강염려증인지 정말 몸이 안좋은건지, 신장과 담낭 쪽에 계속 신경이 쓰이는 통증이 있어 병원을 예약해두었는데 예약 잡기가 쉽지 않아 늘 2-3주가 걸리니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너무나 불안하고 그 기간 내내 통증 키워드 검색을 하다보면 불안감이 증폭됩니다.. 몸이 계속 신호를 보내오지만 진료받기 전에 속단하지 않을래요. 여기 마침표 찍으면서 바로 일어나야겠어요.

  • 42. 원글
    '23.7.10 6:20 PM (58.122.xxx.184)

    빨래 널고 개고 참나물 무치고 두부 조리고 장보기 영수증 제출 모두 완료. 하교하고 아이가 데려온 친구들 간식도 만들어주고 이제 학원 가는 아이 저녁 차려주기 학원에서 온 아이 저녁 차려주기.. 바닥청소와 설거지, 둘째 수학 공부 봐주기.. 가 남았네요. 미루지 않고 기운내서 할 거에요.

  • 43. ..
    '23.7.10 9:04 PM (58.226.xxx.35) - 삭제된댓글

    바쁘신 와중에도 다짐하며 하나씩 해나가는 모습 보기 좋고 저도 좋은 기운 받아갑니다!

  • 44. ......
    '23.7.10 9:04 PM (223.39.xxx.62)

    바쁘신 와중에도 다짐하며 하나씩 해나가는 모습 보기 좋고 저도 좋은 기운 받아갑니다!

  • 45. 원글
    '23.7.10 11:46 PM (58.122.xxx.184)

    헉.. 이렇게 뒤로 간 글도 봐주는 분이 계시다니 감사하고 반갑고 그러네요.. 오늘 계획한 일 모두 하고.. 제대로 사용하거나 읽지도 않으면서 매달 자동결제로 구독하던 서비스 두 개 찾아서 모두 해지하고나니 홀가분합니다. 내일도 이럴 수 있기를.

  • 46. 잘하셨어요
    '23.7.11 6:35 AM (210.204.xxx.55)

    하나씩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제 원글님과 이 글 떠올리면서 설거지하고 청소했어요.
    앞으로도 계속 소식 전해주셔요.

  • 47. 7/11 화 계획
    '23.7.11 9:02 AM (223.38.xxx.80)

    아이들을 보내놓고 달리기를 하러 나가려했는데 비가 쏟아지네요.
    계획 하나가 틀어지면 어쩌지 못하고 주저앉는 저라서 그러지 않으려고 또 씁니다. 아침부터 다짐육과 채소 볶아 가운데 피자치즈 넣은 주먹밥을 해달라는 막내 덕에 분주했습니다. 이제 저녁 닭죽용으로 미리 닭을 삶아놔야겠어요. 침구 정리와 설거지를 하고.. 책장 정리 해서 버릴
    책을 골라놓고, 학원 등등 아이들 방학 스케쥴을 점검하려고 합니다.
    머릿속이 늘 뒤죽박죽이라 뭐부터 해야할지 몰랐는데.. 적어보니 하나씩 해야할 일들이 떠오르네요.

  • 48. 7/11 화 정리
    '23.7.11 11:00 PM (223.38.xxx.223)

    미리 닭을 삶아둔 덕분에 저녁 준비도 수월하게 했고, 책장정리 스케줄 정리. 빨래나 설거지 청소 밀린 것 없이 끝냈어요. 중간에 비 그쳤을 때 빨리 나가서 달리기도 10키로 가까이 하고 돌아왔고요. 이렇게 하루하루 하다보면 집안일의 단순한 루틴에 시간이 덜 들어갈 수도.. 차차 구직활동을 하게 될 수도 있을까요. 저는 아직도 손이 느려 고작 이런 정도의 일을 하는데도 하루가 다 가요.. 극복하고 싶습니다.

  • 49. 7/12 수 계획
    '23.7.12 8:44 AM (58.122.xxx.184)

    둘째가 지금 막 학교에 갔고 아이가 몇 술 뜨고 남긴 닭죽을 먹었어요. 왜 이렇게 음식 버리는 걸 못하겠는지. 식탁에 앉아서 늦은 아침이지만 오늘 하루 계획 세워봅니다. 빨래 돌리고 설거지 및 집안 정리하고 화장실청소하고 그저께 못간 커튼집에 갔다가 오늘은 아이가 1시에 돌아오는 날이니 학원 가기 전 숙제를 봐줘야합니다. 저녁엔 나가서 달리기를 할 거에요.

  • 50. 7/13 목 계획
    '23.7.13 10:06 AM (223.38.xxx.93)

    사람이 하루아침에 변할 순 없겠지만 어제는 여기에 다짐을 해놓고 또 게으름을 부렸어요. 그래도 미룬 집안일은 없다는 것과 달리기를 빼먹지 않은 것에 위안삼아봅니다. 지금부터 한 시간 안에 나가서 볼 일을 볼 거에요. 한 시간 안에 집 정리 끝마치고요.

    왜 여기 이걸 적고 있나 생각해봅니다. 혼자 쓰는 일기는 내 스스로를 속이기 너무 쉽고, 매일의 별 거 아닌 다짐을 공개글로 매일매일 올리는 건 게시판 이용자들에게 짜증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 같고, 한참 전에 지나간 이 글, 누구라도 볼 확률이 적지만 한편으론 어쩌다가 누구라도 볼 수 있다는 약간의 긴장감 그런게 필요해서 이러나봅니다.

  • 51. ..
    '23.7.15 12:47 PM (223.39.xxx.66)

    원글님 쓰신 것 보면 부지런하신 것 같아요
    저 오늘 좀 늘어져 있어야지 했는데 쓰신 글 보고 저도 사용할 일이 몇 달 전에 끝났던 정기구독 2개 해지하기 생각나서 하려고 합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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