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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교 때 저를 왕따시키던 애를 봤어요.

맨스필드 조회수 : 4,776
작성일 : 2023-07-07 09:07:01
제목 그대로에요.
어젯밤 아들이 발가락을 세게 찧는 바람에 급하게 야간에 하는 정형외과를 찾아 접수를 하고 기다리는데 소파 정면에
원장 세 사람의 대형 프로필이 눈에 들어오는데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것 같았어요.
셋 중 유일한 여의사가 바로 저의 중고등학교 동창이었습니다.

원래 저와도 친했는데 무리 중 제일 셌던 한 아이와 다투고 사이가 멀어지면서 그 그룹에서 저의 왕따는 시작이 되었고, 그 원장이 된 아이는 저에게 어떤 신체적 위해를 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지만 복도나 학교 어디에서 만나든 늘 한결같은 투명인간 취급을 했었어요.
아예 제 쪽으로는 눈길을 안 주고 정말 없는 사람 취급을 했었어요.
말해도 안 들리는 척, 보여도 안 보이는 척, 아니 그냥 벌레 따위에게 눈길을 돌리지 않듯 그렇게...
제법 친했는데 더 친한 다른 아이와 트러블이 있었단 이유만으로 3년동안 단 한 마디의 말도 저에게 하지 않았고, 고개 돌려 저를 쳐다본 적도 없었어요. 얼마나 철저했는지...

늘 당당하던 그 애와 복도에서 마주치기라도 할 땐 심장이 빨리 뛰며 어디로라도 피하고싶던 제가 생각나요.
워낙 기가 세고 무서울 게 없던 애라 고1 초에 그렇게 멀어진 후 3년 내내 보이기만 해도 긴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복도에서 엑스레이 기다릴 때, 반쯤 열린 그 애의 진료실이 보이는데 기분이 정말 이상하더라고요.
밉고 싫은 감정보다도 막 땀이 나고 어쩌지 못하며 심장이 두근대는 저를 발견했어요.
정말 우습게도 아직도 저는 걔가 무섭더라고요. 이 기분이 정말 비참한데 인정할 수밖에 없었어요.
아직도 걔랑 눈이 마주칠까, 걔가 복도로 나와서 나랑 눈이 마주칠까 너무 걱정돼서 미칠 것 같더라고요.

뭐 때리고, 욕하고 호되게 당한 피해자들에게 제 경우는 새발에 피도 안 되겠지만, 어제 다신 한 번 느꼈어요. 
아무리 별 거 아닌 왕따였다 하더라도 당한 쪽에서는 이렇게 오랫동안 힘든 거구나.
제 아들이랑 같이 있는 그 시간에 비참해지더라고요. 

정작 그 아이는 사회적으로 명망있는 의사가 되었고, 개원도 했고, 저 같은 동창은 기억도 못하겠지만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별에별 생각이 나는 게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어요.
혹시라도 정면으로 마주쳤으면 나는 어땠을까? 
이런이런 말을 하면 걔가 어땠을까?

다 부질없게도 저는 아직도 어젯밤의 후유증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털어놓기라도 하면 좀 가벼워질까.. 알지 못하는 익명의 힘을 빌려 이렇게 글만 쓰고 있네요.
답답하고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합니다.
제 자아는 고1 때 그 아이들이 무서워 피하던 그 소녀에서 더 자라지 못한 것 같아요.
IP : 115.143.xxx.9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털어
    '23.7.7 9:14 A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놓으셨어요. 많이 혼란스러우실거예요.
    가해자들 잘살고 있는거 보면 더더욱.
    어쨌든 그와의 연은 끝났다 더이상 어떤 생각도 감정도 섞지마세요.

    원글님 하나도 안초라해요.
    껍데기만 그럴듯 이면은 악한 위선자들이 진정 초라하고 불쌍하죠.
    초라함 불쌍함은 그런 것들한테 작용하는 말이랍니다

  • 2. ㅡㅡ
    '23.7.7 9:15 AM (1.232.xxx.65)

    잘못한거 없는분이 두려워할건 아무것도 없어요.
    잘 자라나서 엄마가 되셨잖아요.
    아이얼굴보고 다 털어버리시길요.

  • 3. 잘털어
    '23.7.7 9:15 A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놓으셨어요. 많이 혼란스러우실거예요.
    가해자들 잘살고 있는거 보면 더더욱.
    어쨌든 그와의 연은 끝났다 더이상 어떤 생각도 감정도 섞지마세요. 에너지 아까워요

    원글님 하나도 안초라해요.
    껍데기만 그럴듯 이면은 악한 위선자들이 진정 초라하고 불쌍하죠.
    초라함 불쌍함은 그런 것들한테 작용하는 말이랍니다

  • 4. ...
    '23.7.7 9:18 AM (211.36.xxx.62)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런 반응은 당연한 거예요
    자책하지 마세요

  • 5. ㅇㅇ
    '23.7.7 9:19 AM (198.16.xxx.43) - 삭제된댓글

    후유증까지?..... 님 너무 유리멘탈이신 거 같네요..
    그 애는 의사 됐고, 원글님은 걍 평범한 분이라서 그런 마음이 더 드신걸까요..

    중고등 친구였으면 친구 세월 역사가 있는 친군데
    고딩 나이에 그룹에 있는 쎈 애랑 싸웠다고 투명인간취급이라니 되게 유치한 짓한 건데...
    원글님을 투명인간 취급했다니 당시 원글님은 작아지는 느낌에 힘들었나봐요
    그러니 성인 되고 만나서도 겁 먹으신 거 같은데..
    그래도 후유증까지 느낄 필요 있을까요? 님이 더 자라지 못 했다고 느낀 건
    그년을 다시 만날 거란 생각을 못 해서인거라고 봐요. 이번에 봤으니
    님 머릿속에서 어떻게 날려버릴지 생각해보세요.

  • 6. ㅇㅇ
    '23.7.7 9:19 AM (198.16.xxx.43) - 삭제된댓글

    후유증까지?..... 님 너무 유리멘탈이신 거 같네요..
    그 애는 의사 됐고, 원글님은 걍 평범한 분이라서 그런 마음이 더 드신걸까요..

    중고등 친구였으면 친구 세월 역사가 있는 친군데
    고딩 나이에 그룹에 있는 쎈 애랑 싸웠다고 투명인간취급이라니 되게 유치한 짓한 건데...
    원글님을 투명인간 취급했다니 당시 원글님은 작아지는 느낌에 힘들었나봐요
    그러니 성인 되고 만나서도(그 친구는 님을 못 봤다해도) 겁 먹으신 거 같은데..
    그래도 후유증까지 느낄 필요 있을까요? 님이 더 자라지 못 했다고 느낀 건
    그년을 다시 만날 거란 생각을 못 해서인거라고 봐요. 이번에 봤으니
    님 머릿속에서 어떻게 날려버릴지 생각해보세요.

  • 7. ,,,,
    '23.7.7 9:20 AM (59.22.xxx.254)

    아이봐서라도 당당해지시길...당당안할 이유는 또 뭔가요...사회적으로 보기엔 그 동창 성공했을지 몰라도 기본적인 인품이 그모양인지라 지 팔자 지가 꼬고있는지도 모르죠..고등학교때 나를 위로하고 안아주세요..

  • 8. ㆍㆍ
    '23.7.7 9:23 A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당한 쪽에서는 이렇게 오랫동안 힘든 거구나.
    ㅡㅡㅡㅡ

    그래서
    피해자들에게 쉽게 말하는, 별것 아니다 예민하다
    취급하는 인간들 좋게 생각안해요
    상처준 가해자보다 더 나쁘다 생각해요.
    실제로 피해자들 중, 가까운 주변인들의 그런 유사반응때문에
    2차트라우마를 겪게되고 그로 인해 상처가 오래간대요.

  • 9. ㆍㆍ
    '23.7.7 9:24 AM (211.215.xxx.111)

    당한 쪽에서는 이렇게 오랫동안 힘든 거구나.
    ㅡㅡㅡㅡ

    그래서
    피해자들에게 쉽게 말하는, 별것 아니다 예민하다
    취급하는 인간들 좋게 생각안해요
    어떤 면에선 상처준 가해자보다 더 나쁘다 생각해요.
    실제로 피해자들 중, 가까운 주변인들의 그런 유사반응때문에
    2차트라우마를 겪게되고 그로 인해 상처가 오래간대요.

  • 10. 오타
    '23.7.7 9:26 A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작용ㅡ> 적용

  • 11. 잘털어
    '23.7.7 9:27 AM (211.215.xxx.111)

    놓으셨어요. 많이 혼란스러우실거예요.
    가해자들 잘살고 있는거 보면 더더욱.
    어쨌든 그와의 연은 끝났다 더이상 어떤 생각도 감정도 섞지마세요. 에너지 아까워요

    원글님 하나도 안초라해요.
    껍데기만 그럴듯 이면은 악한 위선자들이 진정 초라하고 불쌍하죠.
    초라함 불쌍함은 그런 것들한테 적용하는 말이랍니다

  • 12.
    '23.7.7 9:31 AM (211.36.xxx.190) - 삭제된댓글

    기억도 못할걸요?

  • 13.
    '23.7.7 9:32 AM (121.143.xxx.62)

    저라면 그때 왜 그랬냐고 따져 물어볼 것 같아요

  • 14.
    '23.7.7 9:33 AM (211.36.xxx.190) - 삭제된댓글

    글쓴대로면 왕따 시킨것도 없고
    친했다가 무관심해진 경우인데
    무시당했다고 느낀것같아요.
    인간관계는 변하는 법인데

  • 15. 영통
    '23.7.7 9:33 AM (211.114.xxx.32)

    다시 안 볼 사람이고..얽힐 일 없으면
    가까이 가서 한마디 하는 게
    울화 싹 가시게 하는데 최고에요
    어중간한 말 해 봤자 ..피해자 열등감이라고 보니 아주 쎈 말을 해야해요
    내가 기도할 때마다 어릴 적 못된 너 잘못 되라고 빌고 있어. 내가 기도발이 아주 세거든..기도 안 통하면 그냥 내가 할거야.
    라고 간담 서늘하게 해 주고 돌아서기

  • 16. ....
    '23.7.7 9:34 AM (112.147.xxx.179) - 삭제된댓글

    학교 다닐 때 인성이 개쓰레기같이 안좋았던 아이가 인터넷에 사람좋은 모습으로 활동하는 아이돌을 볼 때....

  • 17. 맨스필드
    '23.7.7 9:39 AM (115.143.xxx.9)

    잘 털어 놓았단 댓글 다신 분 감사해요. 님 글 읽자마자 눈물이 흘러서... 막 뭔가 치유받는 느낌받았어요. 감사해요.
    제가 멘탈이 약한 편은 맞아요. 하지만 한창 예민할 시기에 친했던 그룹에서 순식간에 밀려나 투명인간이 된 경험은 그런 저에게는 너무 충격이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시기를 생각하면 다 까매요. 까만색... 인생의 한 면이 깎여나간 것 같다면 또 정신약한 자의 약해빠진 소리일까요?
    좋은 댓글들에, 이젠 끝이다, 더 생각하는 게 내 낭비다란 댓글에 정신차려봅니다. 감사해요.

  • 18. 한마디하는거
    '23.7.7 9:43 A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굳이 하려면 그 당시 했었어야 하는거고
    세월 한참 지나 그러는거 노노노노
    유명인 아닌이상 가해자들은 그런거 타격없어요.
    악한 인성이니까 그에 걸맞게 쉽게 함부로하고 상처주고 사는거예요.
    20년은 지났을텐데 이제와 한마디해야 망상증 미친자 취급 콧방귀 뀔테고 내꼴만 더 우스워요

    제대로 처절하게 응징할거 아니면 철저히 흔적조차 기억에서 배제시키는게 손해 덜나는 것이지요.
    권선징악이 있는지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종료된 관계는 하늘이 알아서 하든말든

  • 19. 털어버리세요
    '23.7.7 9:49 AM (211.114.xxx.154)

    저희 고등학교때 반장이 거의 독재하듯이 애들을 잡았어요
    자기는 일진이랑 놀면서 교실에서는 음 왕이된양 군거죠
    연세대 나와서대학가에서 피부과원장하더라구요
    인성이랑 풀리는건 별개예요
    못된년이 성공했네하고 말았어요

  • 20. 이렇게
    '23.7.7 9:58 AM (47.136.xxx.242)

    공감력 없는 사람은 댓글 금지시켰음
    ㅡㅡㅡ

    글쓴대로면 왕따 시킨것도 없고
    친했다가 무관심해진 경우인데
    무시당했다고 느낀것같아요.
    인간관계는 변하는 법인데
    ㅡㅡㅡㅡㅡㅡㅡㅡ
    이 분 학교다닐때 깨나 불리 짓했나봐요.


    원글님
    껍데기만 그럴듯 이면은 악한 위선자들이 진정 초라하고 불쌍하죠.
    초라함 불쌍함은 그런 것들한테 적용하는 말이랍니다
    22222

  • 21. 아뇨
    '23.7.7 10:03 A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고등학교 시기를 생각하면 다 까매요. 까만색... 인생의 한 면이 깎여나간 것 같다면 또 정신약한 자의 약해빠진 소리일까요?
    ㅡㅡㅡ

    전혀 약해빠진 소리 아니에요.
    학창시절 친구관계는 그 영향이 지대한걸요.
    그런 마음 당연해요.

    그러나 절대 온통 까맣지 않았다는 것이 팩트랍니다.
    가끔 다른 것들로 인해 미소짓던 일들도 분명 있었을거예요.
    너무 고통스러운 문제로 인해 그것들이 가려지게 되는거죠.

    원글님 관점을 바꿔보세요.
    아 아직 내마음이 온전히 치유가 안됐구나. 그때의 내면아이가 좀더 돌봐달라하는구나...
    그날 달갑지않은 만남은 나의 내면을 마주하라는 시그널이구나
    내마음에 좀더 집중하고 위로 및 응원해주는 기회로 여겨보세요.

  • 22. 토닥토닥
    '23.7.7 10:09 AM (61.105.xxx.145)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상처가 깊었는데 그게 상대방으로 부터 사과나 해소가 된경우가 아니면 원글님처럼 신체의 반응을 일으키더라구요

    저는 대학때 사겼던 남자친구가 나보다 너무 조건이 좋은
    여자에게 환승하면서 헤어졌어요
    저는 가난한 편모슬하에 알바를 풀로 뛰어 학비 충당하는
    게다가 엄마는 자식들보다 자신이 우선이었던
    남친에게 대쉬를 했다던 바이올린전공 음대생
    저역시 이건 게임이 안되겠구나 싶더라는
    여차저차 헤어지고 동기들 사이에서도 수근수근 할만큼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수년이 지나고 그애를 우연히 만났는데
    비오는날 이었어요. 서로 알아보았고 그애는 저를보고 웃으며 다가왔는데 저는 그때 우산을 앞으로 내려서 못본척 길을 가버렸어요. 심장의 두근거림 그리고 본능적으로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것 같아요.
    내 안의 자존심이 밑바닥부터 올라와 주체가 안되었던거
    그애와 단순히 남녀사이의 이별이 아니라
    내안의 자존심과 열등감과 비참함의 그 잡채였던
    그냥 내가 감당이 안되겠다 내 본능이 먼저 알고
    행동을 해준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애를 만나면 그때의 그 기분으로 회기할께 뻔하고 그기분을 다시는 느끼고 싶지않은 것일뿐.. 내 일상을 또 열심히 살아가면 됩니다.
    그때를 잘 이겨내고 잘 버텨준 자신에게 토닥토닥 하자구요

  • 23. 한마디하는거
    '23.7.7 10:19 A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굳이 하려면 그 당시 했었어야 하는거고(대응안했다고 잘못했다는게 아니라 정황상 그게 최선이었을거예요)
    세월 한참 지나 그러는거 노노노노
    유명인 아닌이상 가해자들은 그런거 타격없어요.
    악한 인성이니까 그에 걸맞게 쉽게 함부로하고 상처주고
    그모냥으로 사는거거든요.
    20년은 지났을 시점에서 한마디한들
    악한 인성답게 왜저래? 콧방귀 시전할테고
    멀쩡한 내모습만 괜히 우스워져요.

    제대로 처절하게 응징할거 아니면 철저히 흔적조차 기억에서 배제시키는게 손해 덜나는 것이지요.
    솔까 철저히 응징하기도 귀찮을 정도로 귀한 에너지를 쓸만한 가치가 하나도 없는 것이죠.
    권선징악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종료된 관계는 하늘이 알아서 하든말든

  • 24. ㅁㅇㅁㅁ
    '23.7.7 10:30 AM (182.215.xxx.32)

    토닥토닥...
    우리 그냥 그 근처에 되도록 가지 말고 현재를 삽시다..
    행복하십시다..
    토닥토닥..

  • 25. 영통
    '23.7.7 10:42 AM (211.114.xxx.32)

    여기는 제다 잊으라는 들이 많은데
    그런 분위기라서 피해자들이 억울해서 죽죠
    한마디하도 짹 하는 게 나음.

  • 26. 아아아아
    '23.7.7 10:55 AM (118.235.xxx.230)

    우와...저 같았으면 너무 잘됐다 할 거예요.
    의사 그냥 자영업인데
    저같으면 진료보러가서 눈빛 쏴주고
    잘지내내? 요새도 왕따 시키니? 하고 조심해라 할거예요.

  • 27. 건강
    '23.7.7 10:56 AM (58.225.xxx.67)

    너같은 *이 의사가 되냐?
    공부만 잘하면 성공하는 세상이구나
    그 성질머리로 어디 환자한테는 잘 하고 있냐?
    넌 학창시절 니가 했던거 까맣게 잊어버리고
    그렇게 살고 있구나 마음이 편하냐? 한마디 해주고 싶네요

  • 28. 한마디 해주세요
    '23.7.7 10:58 AM (118.221.xxx.58)

    와우.. 의사는 인성이 필요하지 않은 직업인가보다,,
    다행이네..
    지켜볼게!!

    꼭 한마디 해주세요..
    원글님 잘 못이 아니어요

  • 29. =====
    '23.7.7 11:17 AM (61.85.xxx.170)

    불교 스님 법문을 듣다보면요
    이세상이 다가 아니예요
    전생이 있었듯,,다음생 다다음생이 존재해요
    선인선과 악인악과 라고..
    원글님 잘못없이 그렇게 깊은 상처를 준 사람이면 후대에 반드시 받습니다
    지금 의사로 잘 나가고 있는건 그 동창이 전생에 좋은일을 한 덕을 보고 있다는 거예요
    그 사람이 저지른 일은 인과응보 원칙에 맡기고..
    난 그냥 나대로 좋은 복덕 쌓으며 살면 되는거예요

  • 30. 한마디하는거
    '23.7.7 11:19 A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길게 썼다가 그냥 지웠어요.
    세월이 한참 지난 후의 그 한마디 라는 건
    나에게 어떤 손익을 줄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결정해야 할 부분이에요.
    재수없으면 법적으로 얽힐 수 있고 계속 악연을 잇는거니까

    반성이라는거 모르는 가해자에겐 단지 불쾌했다 정도의 멘트로는 타격감이 없기 때문에
    법에 저촉안되는 선에서 타격을 가해야 하죠.
    결국 에너지가 또 들어가는데 그럴 가치가 있느냐...는 관점에서 반대의견 낸거예요.

    물론 그또한 개인의 선택이겠죠.

  • 31. 반성
    '23.7.7 11:23 AM (140.248.xxx.3)

    제가 고등학교 때 한 아이를 개무시 한적이 있어요.
    그 아이를 만나서 사과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많아요.
    당시 그 아이는 그걸 알았을까 싶기도 해요.
    저는 그 때 왜 그랬을까요?
    작년에 친구들에게 그 이야기를 했는데 친구들도 제가 그랬던갈 잘 기억 못하더라구요.
    그 아이를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요.

  • 32. ㅇㅇ
    '23.7.7 11:40 AM (50.7.xxx.85) - 삭제된댓글

    학창시절에 동급생, 친구한테 잘못해본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분명히 시간흘러 잘못을 떠올려본 순간이 있을 텐데..
    반성의 감정을 느낀 사람들이 아닌 사람보다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친구가 원글님께 한 짓을 기억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겠지만...
    만일그 친구가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
    원글님이 다시 공격받을 일이 없으니 심리적으로 위축될 필요가 없고,
    설령 그 친구가 인격이 더 안 좋아져서 원글님을 그때처럼 무시할 준비가 된 상태라 해도
    원글님도 마음 무장 '나는 그 애의 말, 행동, 눈빛 등에 영향 받지 않는다' 하면 끝입니다.

    뭐.. 다시 만날 일이 있을지, 그때 그 일화를 꺼낼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음에서 잘 털어내는 게 가장 좋겠지만, 그게 안 된다 해도 절대 이제와서까지 님이 위축 될
    일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저도 82에 글 쓰고서 후련한 마음을 느낀적이 있거든요. 그 마음이 공감가네요.
    후련한 마음으로 떨쳐내시길 바라요

  • 33.
    '23.7.7 12:04 PM (39.118.xxx.91)

    고등학교 때 장난이 심하고 활발했던 친구였던애. 늘 절 무시하고 놀려서 쌓이고 쌓여서 한번 말로 폭발한적이 있었는데 그 후 사과가 아니라 돌아오는건 절 투명인간 취급하는거였어요..이글보니 생각나네요.

  • 34. 맞서는
    '23.7.7 1:06 PM (125.244.xxx.62)

    그까짓껏. 당돌한 지지배일뿐.
    저는 그 사람과 대면하고
    당시 상처받았다는 어필은 꼭 했음 좋겠어요.
    타인에게 위로받는것보다
    당사자에게 내상처 알리고 사과까지 받으면 좋겠지만
    상대방은 기억도 못할수도 있으니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당사자와 그 일에대한 대화라면
    신기하게 그 트라우마가 사라지더라구요.
    개원했으니 어찌보면 원글님이 갑의 입장? 일수 있어요.

  • 35.
    '23.7.7 1:42 PM (218.239.xxx.72)

    반대로 소시오패스 한테 걸려서 6개월 고생하다 빠져나온 후 학창시절 내내 투명인간 취급해준 적 있어요. 진짜 졸업후 몇십년 지나고 동창회에서 봤는데 악명높고 여전하더라구요:;

  • 36. 순이엄마
    '23.7.7 2:51 PM (222.102.xxx.110) - 삭제된댓글

    저라면....
    그 의사에게 진료 받으러 가겠어요.
    나 누구라고 잘지냈냐고
    사람은 이렇게 어디서 만나게 될지 모르는것 같다고
    그래서 나는 앞으로 내 삶을 살아갈때
    좀 더 진중하고 겸허하게 살아가야겠다고
    화가나시면 우리 동네 00맘 카페 유명한데(요건 협박 - 유치한가요?)
    한번 들어와 보라고

  • 37. 순이엄마
    '23.7.7 2:53 PM (222.102.xxx.110)

    저라면....
    그 의사에게 진료 받으러 가겠어요.
    나 누구라고 잘지냈냐고
    사람은 이렇게 어디서 만나게 될지 모르는것 같다고
    그래서 나는 앞으로 내 삶을 살아갈때
    좀 더 진중하고 겸허하게 살아가야겠다고
    만약 상대방이 그 일을 기억하고 사과하면 받으시고
    그렇지 않아서 화가나시면 우리 동네 00맘 카페 유명한데(요건 협박 - 유치한가요?)
    한번 들어와 보라고

  • 38. ....
    '23.7.7 9:55 PM (110.13.xxx.200)

    공감력 없는 사람은 댓글 금지시켰음 222
    동네 카페에 은근히 병원글한번 쓰세요. 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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