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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 선생님께 너무 무례한 발언이었을까요?

... 조회수 : 5,114
작성일 : 2023-07-06 12:51:47
중3 아이 지인의 소개로 영어학원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소개해준 분의 말로는 선생님께서 자신감이 넘치시고, 잘하는 애들 위주로만
골라 받는데, 잘 가르치시고 분위기도 좋다고 하더군요. 

하여간, 레벨 테스트를 치고 어찌어찌 해서 아주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입학가능한 성적은 나왔습니다. 

전화로 상담을 하는데 
'우리 학원은 대부분이 특목 준비생이다. 일반고 준비생은 최상위만 받는다' 
'중학 내신은 대비 안한다. 무조건 100점 이라서' 
'지금 수능 봐도 100점인 애들이 대부분이다' 
'다 너무 잘하는 애들이라, 자신 없으면 등록하지 말아라' ㅠㅠ

아이는 한번 해보겠다 해서 
이 더위에 30분을 걸어서 등록하러 갔습니다. 

아까 하셨던 말씀들 다시 무한 반복 ㅠㅠ
평소 같으면 예..예..하겠는데 
저도 갱년기라 참을 성이 없어지고, 둘쨰라 입시 한번 겪어보고, 30분을 땡볕에 
걸어갔더니 갑자기 화가 치밀어서 

'조금 부족한 아이를 학원에서 잘 가르쳐서 100점을 만드는게 좋은 학원이지  
중학생이 수능 100점 받는 아이는 이 학원 다녀서 잘하는게 아니라 원래
잘하는 아이 아니냐' 
' 우리 아이가 좀 부족한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레벨은 통과했는데, 자신없으면 
등록하지 말라는건, 무슨 말씀이시냐' 수능 100점이 아니라 못 받겠다는 거냐' 

하고 물었습니다 ㅠㅠ 
그랬더니 ' 아니..그건 아니고,' 하면서 얼버무리시더군요. 

하여간, 등록은 하고 나오면서 잘 부탁 드린다고 했는데 

아..소심한 A 형은 학원 문 나오면서부터 내가 미쳤지..자책 하네요. 
이놈의 갱년기 화를 못 참아서 ㅠㅠ




IP : 175.116.xxx.96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6 12:53 PM (180.70.xxx.73) - 삭제된댓글

    전혀 무례하지 않아요.

  • 2. ...
    '23.7.6 12:55 PM (1.232.xxx.61)

    할 말 하셨는데 뭘 그리 신경 쓰세요.
    학원이 헛소리를 길게도
    날도 더운데
    고생하셨어요.

  • 3. 저라도
    '23.7.6 12:55 PM (122.44.xxx.208)

    충분히 쏘아붙이고싶었을것같은데
    자식에 관련된 곳에서는 할말 다 못하겠더라구요 ㅠ

  • 4. 어머
    '23.7.6 12:55 PM (180.230.xxx.96)

    말씀 사이다
    맞는 말씀 하셨네요

  • 5. ㅡㅡ
    '23.7.6 12:55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한번은 그러려니 하겠는데
    두번은 좀 그렇죠
    저도 두세번 참다가 버럭 한적 있어요
    학원 컨셉은 알겠는데
    적당히 해야죠
    이제부턴 다니는 아이가 열심히 잘하면됩니다

  • 6.
    '23.7.6 12:56 PM (211.234.xxx.32)

    무례하다기 보다...아이가 미움받기는 좋죠.
    아이가 장점이 많으면 또 괜찮기도 합니다

  • 7. ...
    '23.7.6 12:57 PM (112.154.xxx.59)

    성적 안 나왔을때 면피하려는 모양인데...원글님 참교육하셨네요.
    엄마가 당찬 모습보여야 원장샘도 아이에게 더 신경 씁니다.
    맞는 말 하셨는데, 털어버리세요.

  • 8. ....
    '23.7.6 12:59 PM (118.235.xxx.141)

    잘했어요.그정도 말은 해줘야 뜨끔해하더라구요.

  • 9. 맞는 말
    '23.7.6 12:59 PM (118.235.xxx.92)

    전교 꼴찌를 맡아 달라는 것도 아니고 레테도 통과해서 자격도 되는데 왜 저리 고자세인지 모르겠네요 할 말 잘 하셨어요 물론 그러고 등록 안 하고 나왔어야 했는데 등록 한 게 아쉬울 뿐
    저런 원장이면 아이가 안 좋게 보이기도 할 것 같긴 하네요

  • 10. ,,,,
    '23.7.6 12:59 PM (211.250.xxx.45)

    잘하셨어요

  • 11. 에휴....
    '23.7.6 1:00 PM (175.116.xxx.96)

    에휴...저도 첫아이 였으면 겁먹고, 그냥 선생님꼐 잘 부탁 드린다 , 네네..하고 나왔을 텐데 큰애 입시 한번 치러보고 갱년기에 홧병이 도져서 별것도 아닌데 할말 다하게 되네요 ㅠㅠ
    그러고 후회안하는 강심장도 아니고, 또 내가 미쳤지..하게 되니.
    남편한테 카톡 했더니, 황당해서 '갱년기가 무섭긴 무섭구나..니가 그런말을 다 하고' ㅎㅎ
    에구..우리 아들에게는 비밀로 해야지요. 선생님께 잘 부탁 드린다고 말씀 잘 드리고 왔다고 ㅠㅠ
    근데, 지금 생각해도 잘하는 애 받아서 잘하면 그게 무슨 학원 공입니까?
    서울대생이 취직 잘되는거랑 똑같쟎아요 ㅠㅠ

  • 12. ㅇㅇ
    '23.7.6 1:01 PM (125.132.xxx.156)

    잘하셨어요 ㅎㅎ

  • 13. ㅇㅇ
    '23.7.6 1:02 PM (117.111.xxx.95)

    수학도 아니고 영어가지고…싶네요
    저도 이런 말 들어봤는데
    한군데는 안보냈고 한군데는 보냈어요
    그냥 필요에 따라서요

  • 14. ㅎㅎ
    '23.7.6 1:05 PM (103.241.xxx.5)

    그 원장 자신 학원 자랑질을 요상한 방법으로 하다가
    님 만나서 개망신 당했네요.

    잘 하셨어요..
    레벨테스트 합격에 수강비 내면서
    그런 얘기까지 들어줄 필요없죠.

    솔직히 말로 떠들지말고 돈아깝지않게 결과로나 입증해 라고 해주고 싶네요

  • 15. 잘 하셨는데요
    '23.7.6 1:05 PM (58.228.xxx.29)

    저라면 지금 등록하지 말란 얘긴가요???? 하겠어요.
    부족한걸 끌어올려 준다 해도 믿을까 말까인데 뭔 고자세래요. 그럼 백점짜리만 오게해서 생색만 내겠단 거예요???? 해버렸어야…..

  • 16.
    '23.7.6 1:07 PM (211.250.xxx.112)

    제 속이 다 시원할까요? 지금 수능봐서 100점일 애가 다니는 학원이면 그냥 애들이 잘하는 거네요.

  • 17. 어머니말씀
    '23.7.6 1:11 PM (113.199.xxx.130)

    다 맞는말인데 무례라니요
    100점 못맞기만 해바 기냥~~

  • 18. 속시원
    '23.7.6 1:12 PM (110.70.xxx.179) - 삭제된댓글

    그리고 미움 안받으니 걱정마세요. 굽신거리는 부모보다, 저렇게 할말은 하는 집 애들을 오히려 더 신경써요.
    잘 하셨어요.

  • 19. ...
    '23.7.6 1:16 PM (183.99.xxx.165)

    잘하셨어요!
    100점 맞는 애 받아서 100점 맞게 하는 건 실력이 아니죠.

  • 20. 사이다
    '23.7.6 1:16 PM (49.164.xxx.30)

    그사람이 무례하네요.원글님 틀린말 하나없어요
    제동창이 수학과외하는데..하는짓이 똑같아요
    그렇게 많은돈을 갖다주고 왜 할말들을 못하는지

  • 21. 원글님 최고
    '23.7.6 1:17 PM (123.111.xxx.26)

    완전 사이다네요
    그 기세에 눌려서
    원글님 자녀분에게도 함부로 못하고 성의껏 가르칠듯합니다.
    완전 당당하고 조목조목 맞는 말씀이었어요!

    학원 쌤들 만날때마다 완전 굽신굽신 모드인 호구바보인 저는 한수 배웠습니다!

  • 22. 아주아주
    '23.7.6 1:22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잘 한겁니다. 무례한건 선생

  • 23. ...
    '23.7.6 1:25 PM (175.116.xxx.96)

    응원(?) 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 드립니다.ㅠㅠ
    아이가 미움 당할까봐 학원 문 나와서 죄송하다고 말씀 드려야 하나 하고 잠시 고민한 소심 엄마 입니다.ㅎㅎ
    첫아이 때는 저도 학원 샘에게 굽신 굽신 무조건 죄송하다, 잘 부탁 드린다 했던 엄마입니다.
    그런데, 큰애 입시 치러보고, 나도 나이가 드니 내 돈내고 다니는데 내가 왜 이랬어야 했나, 왜 호구처럼 할말도 못하고 했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그래서 갱년기 홧병 기운을 빌어 큰애때부터 하고 싶은 말 한번 하고, 객기 부려 봤습니다 ㅎㅎ

  • 24. 기쁨맘
    '23.7.6 1:32 PM (1.36.xxx.134)

    잘 말씀하셨어요. 반복해서 저런 얘기를 강조해서 하는 학원 얼마나 잘 가르치는지 궁금하네요

  • 25. ....
    '23.7.6 1:33 PM (221.157.xxx.127)

    맞는말 잘하셨네요

  • 26. ㅇㅇ
    '23.7.6 1:35 PM (211.196.xxx.99)

    말씀 잘하셨어요. 참 그지같이 학원운영하네요.

  • 27. ...
    '23.7.6 1:43 PM (112.220.xxx.98)

    아니..
    그학원은 차가 못다니는곳에 있나요?
    이더위에 30분을 걷다니요
    애는 뭔고생?
    그리고 그 학원 소개해준 지인이 말했네요
    골라서 받는다구요
    등록은 했다지만 님자녀 가시같은 존재취급당할듯
    학원이 거기 하나뿐인것도아니고
    아 전체적으로 답답하다....

  • 28. ..
    '23.7.6 1:50 PM (119.196.xxx.30)

    근데 그런 학원은 결국 끝이 안좋아요. 벌써 힌트를 준겁니다. 예의주시하다가 분위기봐서 옮기세요.

  • 29. 선플
    '23.7.6 1:52 PM (182.226.xxx.161)

    진짜 속시원하니다~~~ 진짜 학원 돌다보면 내가 뽝돌것같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ㅜㅜ

  • 30.
    '23.7.6 1:55 PM (220.94.xxx.134)

    잘하셨어요 100점 받는애데려다 후광만 입는거지 웃기네 꽁으로 쳐먹겠다는 심보네오

  • 31. ***
    '23.7.6 2:19 PM (114.205.xxx.136)

    원글님,사이다 발언.
    제 속이 뻥 뚫리네요.
    할 말 잘하셨어요. 사실 저런 학원 망해야해요.
    하는거 없이 잘하는 아이들 모아다 결과 좋다고 소문내고 학생 입학에 갑질하고…

  • 32. 박수
    '23.7.6 2:33 PM (210.90.xxx.55)

    잘 하셨어요
    저도 아이가 잘해서 학원에다 큰소리 치며 보내고 싶어요
    할 말 할 줄 아는 엄마 둔 아이라고 무시 못할 겁니다 ㅎㅎ

  • 33. 맞말
    '23.7.6 4:13 PM (39.117.xxx.171)

    잘하는 애만 받는게 무슨 학원인가요
    걔네는 학원 안다녀도 잘할건데
    사이답니다

  • 34. ..
    '23.7.6 4:17 PM (125.133.xxx.195)

    뭐하는 선생이래요? 나참 재수가 없어서..
    그정도하시고 등록하셨으면 참을인자 세번 쓰셨네요 뭐.
    저같음 성질못이기고 쏘아붙인다음 등록안했을것같아요.
    이놈으 사교육계는 손좀보긴 봐야됨.

  • 35. 근데
    '23.7.6 4:59 PM (110.14.xxx.134) - 삭제된댓글

    특목이나 일반고 최상위면
    거기 수업 진행 방식과 목표가
    중학 수업이 아니라
    이미 특목 자사 정도의 고등 내신 1등급 대비 들어간 수업 수준 말하는 거 아닐까요?
    (수능도 이미 100점이라니)
    그렇다면 원글님 아이만 중학 내신 대비
    따로 꼼꼼히 봐주기 어렵단 말을 그렇게 하는거고
    기분은 나쁘시겠지만
    따지고 할 일이 아니라
    타겟에 맞는 학원을 알아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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