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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때문에 속이터질거 같네요...ㅠㅠ

nn 조회수 : 7,273
작성일 : 2023-07-04 09:26:03
시험이 오후 1시부턴데 8시반쯤 일어나서 공부도 안하고 폰만 보고 있어요..... 어제 저녁에도 1시 좀 넘어서 잤으니 엄청 푹 잤죠. 직전보강에서 잡혀있다가 집에 와서 끄적거리다가 잤으니... 관내에서는 좀 빡센 자사고 다니는 남자애에요..
앞으로 고등학교 생활을 어떻게 마치려나 눈앞이 깜깜해요. 직보가 또있다고 학원에 가서 공부한다길래 실어다 놓고 사무실로 가는데 뭐하려고 이렇게 돈을 버나 싶어서 서글픕니다. 그래도 쟤 때문에 행복했던 순간들도 있었는데 공부 안하고 못하는 것 때문에 이렇게 무너지게 될 줄은 몰랐네요. 제가 잘못 키운 것 같아 남편한테도 미안하고 이상하게 죄책감이 들어요. (유전 말하실 거 같아서 저희는 대학교 씨씨고.
공부도 잘 했어요. )
이러다가 우울증 오는 건가요. 엄마마음은 아는지 모르는지 본인도 스트레스 있다고 하는데 정말 모르겠어요. 알아주기 바라지도 않죠.
정말 학원비 모아서 장사 밑천 대주는 게 나으려나요? 하려면 빨리빨리 해야 될 거 같은데 남의 자식 얘기할 때나 그게 쉽지 쿨하게 벗어 던져지지가 않네요.
어제 언니랑 통화했는데 언니네는 미국에 있는데 큰딸디 똘똘해서 잘하거든요. 둘째는 아들인데 아직 어리구요. 미국 간지 얼마 되지도 했는데 성적도 잘 나왔다고 하고 방에 들어가면 공부하고 있겠거니 해서 들여다보지도 않는데요. 저는 그런 삶이 뭔지도 모르겠어요. 이번 생에는 주어지지 않아서 그게 뭔지 아예 모르고 마감하게 될 거 같은데 얼마나 편안할까 싶어서 부러워 눈물이 날 지경이었어요. 제가하는 얘기를 듣는데 언니가, 아 그렇구나 그래 그래 하고있지만 자식의 불성실과 학업성취가 안되는 것이 도대체 무슨 개념인지 아예 인지도 안되는 거 같더라고요. 공감 받고 싶었던 건 아니고 가족들끼리 할 수 있는 일상 이야기였는데 끊고나니 제처지가 너무 슬펐어요. 공감 받고 싶었던 건 아니고 가족들끼리 할 수 있는 일상 이야기였는데 끊고나니 제처지가 너무 슬펐어요. 저도 맛있는 거 해주고 좋은 옷도 입히고 정성으로 키웠어요. 제 나름으로는.
근데 그걸로 내가 행복했으면 되는 건데 너무 아무렇지 않게 마음대로 살고 있는 아이를 보면 무력감이 찾아와요.
선배 어머님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저 좀 도와주세요.
IP : 211.234.xxx.232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곽군
    '23.7.4 9:32 AM (203.232.xxx.32)

    전 아이가 없지만 조카들 주말에 공부봐주면서 느낀건데..
    부모님들은 왜 공부안하는 걸 두고만 보나요?
    저희 언니도 한숨 쉬길래..제가 애들한테 그랬네요
    학생의 본분이 공부지 먹고 놀고 게임하는 거냐고..
    너네 아빠 주말에 일하러 가는거 보면서 아무 생각도 없냐고
    너네도 성인되면 니네가 알아서 살아야 하는 거지 평생을 부모가 뒷바라지 해줄 능력 안되는 집안이니
    편히 살고 싶으면 학생인 지금 공부하라고..

  • 2. 근데
    '23.7.4 9:33 AM (114.222.xxx.187)

    시험은 오후에 있으면 오전에 학교 안가고 오후에 가요?
    우선 늦잠자지않고 8시라도 일어났으니 두세요,
    애도 시험 스트레스로 잠깐 폰 하는거겠지요,
    그런가 신경쓰면 말대로 우울증 와요,

  • 3. ㅇㅇ
    '23.7.4 9:35 AM (106.101.xxx.221)

    애가 의지없음 부모가 별짓해도 안돼요.
    저희조카들도 공부하곤 아예 거리가 먼데
    학원비만 300을 씁니다. 먼짓인가 싶어요
    먹는거며 여행이며..

  • 4. 203님
    '23.7.4 9:36 AM (180.70.xxx.73) - 삭제된댓글

    부모들이 그런 말 안 할 거 같아요?

  • 5. 인생이 참ㅠ
    '23.7.4 9:38 AM (211.109.xxx.92)

    저는 아이 대학생인데 중고등 공부얘기 요즘 참 많이 올라오네요
    저도 아이 공부 안 해서 힘들었고ㅠ
    그런데 82도 신규회원 안 받고 나이들어가니 이제는 노후준비
    얘기만 계속 올라올듯 싶어요
    인생이 고비고비 힘들어요

  • 6. ㅋㅋㅋㅋ
    '23.7.4 9:39 AM (112.145.xxx.70) - 삭제된댓글

    부모들이 그런 말 안 할 거 같아요? 22222

    애들 낳아 사춘기까지 키워보지 않았으면

    할 수 없는 말이네요.... 휴...

  • 7. 50대 후반
    '23.7.4 9:41 AM (223.62.xxx.93)

    공부 욕심이 있어서 스스로 하는 아이가 있어요.
    원래 그렇게 타고 나기도 하고
    무언가 계기가 되어 변하기도 하고..
    똑똑한 아이는 공부를 하는게 자신에게 큰 이득이라는걸 빨리 깨닫기도 하고..

    지금은 저래도 잘 크겠지, 잘 살겠지 하는 마음으로
    아이 공부에 연연하지 말고 원글님 인생을 사세요..
    안하는 아이 언제 하려나 자꾸 감시하고 기대하다보면
    자식이 미워지고 관계만 나빠져요.ㅠㅠ

    아이의 인생은 아이의 것,
    나는 내인생을 살련다..
    쉽지는 않지만 그게 맞아요.

  • 8. ㅎㅎㅎ
    '23.7.4 9:42 AM (211.58.xxx.161)

    곽군님
    애없는거 티나시네요
    설마 그런얘기한번 안하고 애노는거 진짜 가만히 보고만 있는줄 아시나보네요

  • 9. 시험기간
    '23.7.4 9:42 AM (106.101.xxx.42)

    최상위의 몇프로 아이들 빼고는 다 비슷비슷할거 같은데요ㅜㅜ 고1을 이제와서 어거지로 되는것도 아니고 아이와의 관계도 중요하니 그냥 수행자처럼 원글님 마음을 다스리는게 방법일듯 합니다. 물론 쉽지 않지만요..

  • 10. 이해
    '23.7.4 9:43 AM (115.136.xxx.52)

    저도 정말 공부 지지리 않하고 앉아만 있었던 딸 키웠던 대딩맘입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말로 얼르고 달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더니 얘 상황보다는 조금 더 좋은대학에 붙더라구요
    우울증이니 않좋은 상상 가급적 피하시고 스스로 할때를 기다려주시고 긍정적인말로 격려해주세요
    다지나갑니다~~

  • 11. ..
    '23.7.4 9:43 AM (119.196.xxx.30)

    그렇게 내려놓게 되요...저도 고3딸 많이 내려놨습니다. 근데 지하도 계속 파고 내려가네요..ㅠㅠ
    그래도 본인이 느끼고 움직여야해요..옆에서 하는소리는 다 잔소리라 소용없고 사이만 나빠집디다..
    전 그냥 밥이나 해주고 필요하다는 책 사주고 신경안씁니다.

  • 12. 힘냅시다
    '23.7.4 9:43 AM (112.153.xxx.77)

    시험기간이라 다들 구구절절 사연들이 ㅜㅜ
    저도 이래저래 맘이 힘들고요
    윗님 말씀대로 나는 내인생 살련다 해야한다네요 ㆍㆍ

    부모님 두분 공부잘했으면 곧 정신차리고 잘할겁니다

  • 13. ...
    '23.7.4 9:47 AM (211.36.xxx.190) - 삭제된댓글

    중학교 때 절평이라 적당히 공부하던 아이들이
    고등 오면서 석차 보고 좌절하는 경우 많아요.
    따라잡으려니 갭이 너무 벌어져 그냥 포기하죠.
    그러는 과정에서 우울증도 오고 무기력증도 오곤 해요.
    제 고3 딸 얘기예요.
    큰 아이는 최소한의 사교육으로 자사고 전교권하다 서울대 가서 작은 아이의 상황을 받아들이는게 힘들었지만
    이젠 많이 내려놓았어요.
    저도 딸도 우울증 치료 1년째예요.
    요즘은 공부하는 태도가 조금 나아졌는데
    그래도 갈 길이 멉니다.
    재수 각오했고 옆에서 응원 많이 해주고 있어요.

  • 14. .....
    '23.7.4 9:53 AM (223.38.xxx.157)

    곽군님 옛날 저 무지했던 시절 제 모습이네요 ㅋㅋㅋㅋ

    제가 6~7년 전에 초등 저학년 아이 키울 때
    직장 동네 여고생들이 그렇게 한겨울에 헐벗고 다니는 거예요 ㅠ
    한겨울 강추위 속에 맨 다리에 짧은 교복 치마 ㅠㅠㅠㅠ
    그래서 같이 근무하는 동료분에게
    저 아이들 엄마들은 한겨울에 어쩜 애들을 저렇게 내보냈을까요? 하고 정말 순진하고 무식한 질문을 했더랬죠 ㅠ
    그 분이 빙그레 웃으면서 그러시더라고요..
    그 엄마가 말을 안 했겠어요?

    거기서 제가 딱 충격을 먹었네요..
    아.. 맞네..
    말을 안 했을 리가...

    말하고 말하고 또 말하고 타이르고 어르고 달래고 화내고 울고 소리지르고 용돈 끊고
    온갖 미친 짓을 한 끝에
    내가 말해봐야 애가 바뀌는 건 없고
    그냥 애랑 나 사이만 나빠지는 구나..
    내려놔야하는 구나....
    를 정말 미치고 팔짝 뛸 것 같은 상황에서 깨닫게 되는 거랍니다 ㅠ
    네, 저도 이런 맘 알고 싶지 않았어요 ㅠㅠㅠ

  • 15. ..
    '23.7.4 10:04 AM (118.130.xxx.67)

    곽군님
    애 키워보기전엔 이해안되는 게 참 많아요
    저는 결혼전엔 엄마들이 애안고 유모차는 끌고가는것도 이해가 안됐더랬죠
    애를 낳아보니 우리애가 바로 유모차에 앉지않는 그런애였던걸..
    사춘기애가 그런 교과서적 잔소리를 알아듣고 말듣는애가 몇이나 있겠나요
    다 겪어봐야 아는거지요
    당당하게 첫댓글 다셨는데 쩝~~~

  • 16. ..
    '23.7.4 10:04 AM (125.178.xxx.170)

    빡센 자사고 다니는 남자애라니
    그냥 알아서 하라고 두세요.

    지금 닦달하면 공부에 진절머리 내고
    집안 분위기 살벌해지기만 할뿐 더 안합니다.

    믿고 맡겨보세요.

  • 17. ...
    '23.7.4 10:10 AM (118.235.xxx.32)

    에휴 그심정 알아요. 토닥토닥. 좀 느리고 또 더디게 가는 경우가있는데 직장맘이면 더하죠. 저와 케이스가 비슷해 남일같지않네요. 너무 애닳아 마시고 저같은 경우는 재수시켰어요. 그때 좀비싸도 돈좀들였구요. 고등3년 내내 양보다 재수때 더많이공부해요. 또 일단 내눈앞에서 안보이고 새벽 6~밤11시까지 붙잡혀있으니 강제로? 공부시키긴하는데 부모닮아 유전적인 머리 이해력이있으니 성적이 폭등하더라구요. 저희애는 남자아이인데 게임도 하지않는 애였는데도 뭐든지 느리고 그랬어요. 받아쓰기부터 뭐든지. 저희부부도 공부를 잘했기에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저도 워킹맘이라 나름 죄책감도 컸어요. 그 은연중의 죄책감으로 아이를 덜잔소리하고 덜조인건 아닌가 싶기도하구요. 결론적으로 꾸준히 잔소리 관리할 자신없으면 돈 계속 버시고 막바지에 돈좀 들이세요. 아이가 능력이 없진않을겁니다. 또 이미 고등이니 이제 거의 막바지에요. 힘내세요. 아마 재수하게되더라도 너무 속상해마시고 재수든 삼수든 아이를 밀어주세요.물론 그사이에 아이가 의지가생기게 부모와 사이를 돈독히 해주시고요. 지금부터 관리좀하시구요. 저는 공신폰으로 바꿔줬어요. 그리고 학원 계속보냈어요. 고등내내.
    결과적으로 인서울 떨어진아이 서울대같습니다. 혹시나 희망드리고자 길게 글남겨요

  • 18. 에고
    '23.7.4 10:19 AM (49.175.xxx.75)

    댓글러들아 조카들에게 왜 입을 대시는지
    원글님 믿고 기다려보세요 달리 동기화할게 없잖아요

  • 19. less
    '23.7.4 10:20 AM (182.217.xxx.206)

    그냥 건강하고 사고 안치는것만으로 감사하다 라고 생각하는게 속편해요. .
    남편이랑 인생즐겁게 사시고 아이한테 너무 얽매이지 마세요.

    그게 잘 안되는게 사실이지만. 어쩌겠어요..
    저희도 고3. 중3. 두아이 키우는데..

    첫째는. 시험기간 공부를 잘안해요.. 그래두 성적은 또 어느정도 나와요.
    제 욕심으로는.. 여기서 쫌만 더 하면 잘할텐데. 왜 저러고 있나 싶어서. 잔소리가 입 밖으로 나오기 직전..까지 가지만. 참아요..
    말한다고 달라질게 없고.. 아이는 잔소리로 들리고.. 부모와 아이는 서로 사이만 나빠지고..
    참고 또 참고

    폭발직전 .. 신랑한테 하소연하는게 전부.ㅋㅋ
    신랑은.. 그냥 건강하고 사고안치는게 다행이다 라고 살면 속이 편안해 진데요.
    어차피 아이인생이고. 부모가 대신 살아줄수 없는거라고..
    잔소리해서 달라질 거였음.. 서울대 안가는 사람 없을거라고..

    좋은 대학 나온다고 다 잘되는거 아니고. 공부가 인생의 전부도 아니고..

    그래서. 전.. 그래... 아이가 이정도 한것도 잘한거다 하면서. 마음다스리고 있어요.ㅎㅎㅎ.

    반면에 둘째는 중3인데도.. 시험기간이라 밥먹으면서도 책보고 있어요..
    그냥 믿고 놔두시는게 젤 좋고..
    아이 신경끄고. 그냥 부부 즐겁게 사는게..

  • 20. ㅇㅇㅇ
    '23.7.4 10:25 AM (175.210.xxx.227)

    걍 내려놓으세요
    집착할수록 더 힘들어져요
    그나마 자사고라 기숙사에 가있지않나요?
    고등되면 부모가 이래라저래라 못해요
    말 안듣고 오히려 그런 말에 더 엇나가기도해요
    댁의 문제만이 아니에요
    평범한 집들 대부분 그래요
    그건 공부를 잘하나 못하나 마찬가지구요
    딱 내려놓고 신경 끄세요
    딱 해줘야할일만 해주시고 입시 끝날때까지 참으세요
    저희앤 고3때도 콘서트며 폰아일체돼서 살더라고요
    아이땜에 공황장애가 다 온것처럼 힘들었는데
    입시끝나니 살꺼같아요ㅠ
    할놈들은 노는거같아도 다 알아서 합니다
    걍 받아들이시고
    남과 비교도 하지 마세요
    그런다고 달라지는거 없어요

  • 21. 저도
    '23.7.4 10:26 AM (118.235.xxx.4)

    우울증오나봐요ㅠ 아무것도 하기가 싫으네요..
    저도 이런 맘 알고싶지않았어요 22222

  • 22. ㅠㅠ
    '23.7.4 10:29 AM (211.234.xxx.232)

    저희애도 관리는 정말 철저하게 했어요. 게임도 안하고 중1때만들어준 스마트폰 하루 폰 2시간 제어에 군소리 없어요. 착하고 관계도 좋으니 제가 더 미치겠는 부분도 있어요. 윗님 아드님 처럼 걸음마부터 받아쓰기, 줄넘기 인생의 고비마다 남들하는 만큼 못해서 늘 수고했고, 그런 역사를 보면 지금의 고민도 언젠가는 괜찮을 수 있는건데 제가 이렇게 미련하고 어리석습니다. 지금도 학비 학원비 등등 혼자 한 3백가까이 쓰는 것 같은데.
    모든 댓글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를 살려주셨어요

  • 23.
    '23.7.4 10:31 AM (218.50.xxx.110)

    어제 저도 비슷한 푸념 썼는데 ㅜㅜ
    지하10층 갔다가 이젠 학교 알아서 가주면 고마운걸로 맘잡습니다. 제가 공부만 엄청 잘해놔서 더 속터지는데 어쩌겠어요

  • 24. 일단
    '23.7.4 10:34 AM (121.190.xxx.146)

    일단 누가 되었건 부모 입에서 나오는 자식 얘기는 좋은 얘기건 나쁜 얘기건 십분의 일, 백분의 일만 믿으세요.
    그러지않으면 님이나 아이한테 다 지옥이 펼쳐집니다. 아이가 자기 친구가 부모 자랑하는 거 듣고와서 님처럼 이런 글 쓴다고 생각해보세요....

  • 25. ....
    '23.7.4 11:03 AM (175.116.xxx.96)

    첫 댓글님...저 자식 유치원생인 시동생한테 딱 저말 들었어요.
    부모가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애가 저러냐고요.
    지금, 저희 시동생 아이, 뭐 ...사춘기 절정을 달리고, 동서가 매일 눈물 바람...인생이 그런거지요 뭐 ...
    원글님..하나마나한 말이지만 그냥 내려 놓으세요.
    아이를 포기하란 말이 아니라, 원글님 마음은 내려 놓으세요.
    그래도, 아이가 학원에 다닌다 하면 그냥 돈은 대 주시고,학원비로 장사 밑천 그런말을 하지 마세요.
    어차피 그런말 해도 아이는 듣지도 않고, 사이만 나빠 집니다. 제가 그랬어요 ㅠㅠ
    저는 큰아이때, 자퇴한다 난리치고, 별별일을 다 겪어 보고 우울증 걸리고, 정신과도 다녔어요.
    결국은 아이가 범죄를 저지르거나, 엇나가지 않는 이상은 내가 내려놓는 수밖에는 없더군요.
    고등까지 가면 공부는 엄마가 억지로 시켜서 안됩니다.
    그냥, 학교만 잘 다니고, 학원만 잘 다니는걸로 만족해야 내가 살아요.
    둘쨰는...그래서 어느 정도 내려놓고, 삽니다.
    말이 그렇지, 정말 쉽지 않은 시간이었어요. ㅠㅠ
    원글님의 마음에 평화가 깃들길 바랍니다. 엄마가 마음이 편해야 아이도 편합니다.

  • 26. 토닥토닥
    '23.7.4 11:48 AM (112.187.xxx.131)

    저도 그런때가 있었지요~~
    아들이 공부를 안 하면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그 다음날 아무일도 일어나지않고
    내 마음만 지옥이고, 별짓을 다 해도 본인이 안 하니 방법이 없더군요.
    무슨말을 해도 원글님은 안 들어오겠지만 그래도 내려놓으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본인이 철들어서 내가 그 때 왜 공부 안 했지, 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ㅆㅈ

  • 27.
    '23.7.4 11:51 AM (115.164.xxx.200)

    자사고갔으면 이미 공부 잘하는 아이 아닌가요?

  • 28. ..
    '23.7.4 12:16 PM (210.221.xxx.31)

    돈도 쓸 만큼 써야 끝나요.

  • 29. ......
    '23.7.4 12:27 PM (112.145.xxx.70)

    정말 학원비 모아서 장사 밑천 대주는 게 나으려나요?
    정말 학원비 모아서 장사 밑천 대주는 게 나으려나요?
    정말 학원비 모아서 장사 밑천 대주는 게 나으려나요?


    제가 진짜 심각하게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 30. 시험기간
    '23.7.4 1:07 PM (116.37.xxx.141)

    고2가 시험기간인데 핸드폰만 주구장창 보고 있어요.
    이제 폰 그만하구 셤공부하라고 두어번 얘기했더니 신경질내면서 알아서 하겠다고 하더군요.
    알아서 하겠다는게 여태 내신를 그렇게 죽쒔냐 소리가 목구멍까지
    차올라서 운동한다고 밖에 나가 계속 뛰었습니다.
    침냄새도 달콤했던 그 때 그 아이 맞는지.

  • 31. 경험자
    '23.7.4 1:23 PM (175.209.xxx.48)

    저는 아들과 같이 공부했어요ㅡㅠㅠ
    사회과목까지요ㅜㅠ
    절대 백점목표아니고요
    시험끝나고 우울감느끼지않는게 목표다하면서요
    어제 기말끝났어요ㅠㅠ
    같이 공부하는거 진짜 미치게 힘들었어요ㅡㅜ
    남편이 밥해주고
    배달음식먹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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