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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나르시시스트일까요?

.. 조회수 : 3,943
작성일 : 2023-07-04 09:04:49
글이 좀 길어요.

어제 저녁에 왠지 외식하고 싶었어요.
남편이 4주동안 바빠서 아이 케어가 오롯이 제 몫이었거든요.
평범한 일상들은 아니었어요.
그 사이에 제가 챙겨야 할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어요.
곧 지역을 옮기는 터라 이사할 집 알아보고, 옮길 학원들도 알아보고.
그와중에 아이 학원들 데리고 갔다 데리고 오고
도시락도 매일 싸야 하고..

한 달이 어떻게 갔나 싶게 살았어요.
당연히 남편 늦게 들어오니 아이랑 단 둘이 밥 먹고 대충 때우고 하다
이제 남편 바쁜 일이 마무리도 됐고 오늘은 나가서 먹고 싶었어요.
남편이랑 저랑 어디 갈지 이야기도 됐어요.
남편이랑 내가 나갈 준비를 마쳤는데 아이가 안 나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는 원래 외식을 별로 안 좋아해요. 집이 더 편하니까.

남편이 아이 말을 들어주네요?
아이가 평소에 갖고 싶어 하던 인형을 사주겠다며
저보고 그 쇼핑몰에 있는 음식 중에 먹고 싶은 게 있으면 포장해오겠다고 합니다.

제가 기분이 너무 상했어요.
둘이 인형 사러 다녀오면서 저녁도 해결하고 오라고 했어요.
아이는 그제야 제 눈치 보면서 엄마가 가고 싶은 식당에 가자고 했지만
가봤자 즐겁지 않을 거 뻔하니 안 가겠다고 했어요.

그렇게 둘이 나갔는데
제가 저 하고 싶은 대로만 하는 사람인가
남편이랑 애를 조종하려고 하는 나르시시스트인가
애 앞에서 뭐하는 건가 싶다가도
나는 내가 먹고 싶은 것도 제대로 못 먹나 싶어서 화도 나고
내 마음을 모르겠어요.
IP : 107.116.xxx.116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4 9:10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나르시시스트 뜻을 모르시는것 같아요.
    그거랑은 전혀 상관 없고

    그냥 애가 오늘 외식하기가 싫었고,
    남편이 어제는 아이편을 들어준거 뿐이죠

  • 2. 글쎄
    '23.7.4 9:14 AM (119.70.xxx.3)

    원글이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말했음 되는거잖아요. 본인 표정보고 남들이 나서주길 바라는게...

    일종의 공주병?이랄까...전업인 엄마가 애 케어하는걸 남편이나 애한테 되게 생색내는거 같네요.

  • 3. 의심스러움
    '23.7.4 9:16 AM (119.71.xxx.84) - 삭제된댓글

    저 사례만 보고 나르시시스트라 판단은 어렵지만 나르시즘이 있네요. 자기 위주여야하는...
    가족 입장에서는 너무 피곤한 성격ㅠ

  • 4. 글쎄
    '23.7.4 9:17 AM (119.70.xxx.3)

    애한테도 오늘은 오랫만에 외식하기로 아빠와 결정된거다...니가 오늘은 따라야한다 이렇게 말했음 애가 저럴까?

    분명 애 의사를 묻는식으로 말했죠? 그러니 애는 자기는 외식 안좋다, 장난감 사는게 더 좋다 한거고~~

    본인이 원하는걸 표현하지는 않고, 남의 입에서 듣고싶어서 은근 유도하는거...애를 눈치꾼으로 만들죠.

  • 5. ㅁㅁ
    '23.7.4 9:17 AM (223.52.xxx.170)

    나르시스트인지는 잘 모르겠고 남편과 애가 너무 웃긴데요
    애가 몇살인지 모르겠는데 나가기 싫다면서 인형사러는 나가고요?
    그럴거면 같이 외식하고 인형사자 하던가 해야지 인형은 사러 나가면서 음식을 포장해온다니 이게 뭐하자는 짓이냐고 해야할 판이쟎아요

  • 6. 글쎄
    '23.7.4 9:21 AM (119.70.xxx.3)

    애는 외식은 싫고, 집에서 먹는거 좋다고....물었으니 대답했겠죠...

    인형은 아빠가 애가 기분이 별로이니 사주겠다고 그런거고...자기가 원하던거니 애도 그건 좋다고 한거고...

  • 7. ㅇㅇ
    '23.7.4 9:23 AM (106.101.xxx.93) - 삭제된댓글

    남편은 이쪽저쪽 다들어주는 유연한 사람인데요.
    아이케어 오롯이 하는걸 외식으로 보상 받아야 하나요?
    어쩌 보면 원글님도 소박하기도 하고.

  • 8. ㅇㅇ
    '23.7.4 9:25 AM (106.101.xxx.93)

    남편은 이쪽저쪽 다들어주는 유연한 사람인데요.
    아이케어 오롯이 하는걸 외식으로 보상 받아야 하나요?
    어쩌 보면 명품이나 그런걸 원하는 부류보다는
    원글님도 소박하기도 하고.

  • 9. ..
    '23.7.4 9:28 AM (107.116.xxx.116)

    저 좀 문제 있는 것 같아요.

    평소에는 외식한다 통보하고 아이가 안 가고 싶다고 해도 가기로 했으면 나가요.

    남편은 평소에도 이런 일 있으면 아이 설득부터 하는데
    오늘은 밥 먹으러 가기로 한 곳이랑 전혀 다른 곳으로 인형 사줄 테니 사서 들고 가자고 하는 거예요.
    거기서 아이는 인형만 사겠다고 하고.
    저는 이 대화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랑 한 약속에 애의 의사를 끼워 넣는 순간
    밥 먹으러 가도 애도 끌려 가, 저는 이미 입맛 떨어져..
    그래서 오늘은 안 나가겠다고 한 거예요.

    제가 돌아이 같아요

  • 10. ...
    '23.7.4 9:30 AM (112.220.xxx.98)

    남편 돈버느라 바쁘니
    원글이 전업인것 같은데 본인이 집안일 해야죠
    글고 남에 애 키워요?
    애 돌보는게 당연한거지
    학원가고 도시락싸는걸로 왜 징징거리지?
    애도 님이랑 가기 싫어서 그런거 아니에요?
    남편도 포장해서 온다고 하고
    글만 읽어도 축축 처지는데 같이 사는 남편 많이 힘들겠다 싶네요

  • 11. ...
    '23.7.4 9:31 AM (211.234.xxx.221)

    자기성찰이 되는 거 보니 나르는 아니네요
    나르시시스트는 공감능력이 결여되어 있어요

  • 12. 글쎄
    '23.7.4 9:33 AM (119.70.xxx.3)

    저정도로 입맛이 훅 떨어지고, 나가기 싫어지고 기분이 팍 상하나요??

    애들 저리 투정하는거 엄마가 그걸 못견디네요. 남편이 내편을 안들어주고, 애 기분 신경쓰는게 싫단건지?

    딩크로 사셨어야 하는데...

  • 13. ..
    '23.7.4 9:37 AM (107.116.xxx.116)

    저 완전 전업은 아니에요.
    지금은 남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몇 개월 휴직이지만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어요.
    결혼 전후 내내 맞벌이였고 다음달에 복직해요.
    이 일 끝날 때까지만 잘 챙기자 싶어서 남편 신경 안 쓰이게 하고 있었는데 오늘 빵 터졌어요.

    보통 맞벌이해도 남편이 자잘한 것들 신경 안 쓰잖아요.
    애 교육이나 집 문제나 병원이나..
    그것도 내내 제가 할 일처럼 했는데 오늘 뭐지.. ㅜㅜ 과부하인가

  • 14. ....
    '23.7.4 9:38 AM (119.69.xxx.167)

    여긴 다 무슨 전업이 만능인냥 하는데 저는 원글님 마음 이해되요
    어쨋든 공동 양육자인 남편이 빠진 상태여서 평소보다 빡센 일정이었고 한달동안의 고생에 대한 보상심리로 나가서 식사다운 식사도 하고 싶으셨던거 같아요. 나갈 준비까지 다했는데...충분히 이해되는 상황이에요~

  • 15. 글쎄
    '23.7.4 9:39 AM (119.70.xxx.3)

    애교육, 이사문제, 병원 데려다 주기, 애 도시락 챙기기~~

    현재 일 안하는 애엄마가 할일 맞는데요? 남의 애 챙기는건가요????

  • 16. ..
    '23.7.4 9:40 AM (107.116.xxx.116)

    다들 억지로 끌려 나가는 게 보이는데 입맛 안 떨어지시나요?
    식구들이 죽상하고 있는데 나만 맛있는 게 먹어지나요.

    보통은 늘 애나 남편 입맛 맞춰서 밥상 차려요.
    둘이 맘에 안 드는 메뉴 주면 안 먹거나 기분이 다운돼서요.
    근데 어제는 오랜만에 제가 가고 싶은 식당에 가기로 한 거였는데 저렇게 됐어요

  • 17. ㅇㅇ
    '23.7.4 9:40 AM (218.53.xxx.98)

    한달 힘들게 보냈고
    다같이 편안하고 맛있게 한끼 먹으려고 벼르고 있었으니까요
    아이때문에
    기대했던 저녁식사가 망쳐진다 생각드니
    순간적으로 욱 할수도 있을듯요
    성찰하고 돌아보니 괜찮은 거 아닐까요

  • 18.
    '23.7.4 9:40 AM (114.222.xxx.187)

    알고 깨딛고 하년서 살아가는거죠,
    심각한 나르보단 공주병?
    원글님이 독박육아? 에 대한 골이 있어보여요,
    물론 함께 하는 육아여야 하지만 다 그렇진 않다라구요

  • 19.
    '23.7.4 9:41 AM (106.102.xxx.33)

    난 원글님 편. 잘못 안한 거 같음. 남편이 약속해놓고 애 편을 들면 화남.

  • 20. ..
    '23.7.4 9:42 AM (116.40.xxx.27)

    제가아는나르의특징은 절대자기성찰이없어요. 남욕하기좋아하고 이간질시키고 조종하고싶어하고 불리할땐 불쌍한척 자기잘못은 1도없는사람이 나르시시스트...우리시어머니...ㅠ.ㅠ 님은그냥 가족들하고 mbti가 다른듯...

  • 21. 글쎄
    '23.7.4 9:42 AM (119.70.xxx.3)

    원글같은 성격은 또 그런일 하면서 표정은 티꺼운 썩은 표정에~~내키지 않는다는 태도로 했을거잖아요?

    그러니 애도 맘이 안좋죠. 말은 애를 생각한다는데, 싫은티 팍팍 내면서 눈치 살피게 하니까요.

  • 22. ..
    '23.7.4 9:45 AM (107.116.xxx.116)

    제대로 안 써서 죄송해요.
    여기 외국이라 학기말 파티, 매주 새로운 서머캠프로 라이딩, 도시락에다 이사할 집 알아보는 문제들이 좀 더 힘들었어요.
    이런 사정을 장황하게 쓴 건,
    한 달만에 제가 가고 싶던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한 날이었다는 거를 설명하고 싶어서였어요.

  • 23. ...
    '23.7.4 9:47 AM (112.220.xxx.98)

    애가 어리지는 않은것 같은데
    외식할꺼면 아이랑도 상의해야죠
    왜 둘이서 결정내고 아이한테는 통보?
    외식안좋아하니 놔두고 갈 생각이였어요??
    꼬셔서 같이 가는게 맞는거지
    아이의사 들어줬다고 삐지고
    덜성숙한 어른이에요 님은
    베스트에 있는 경계선 뭐 이런건가?

  • 24. ..
    '23.7.4 9:47 AM (107.116.xxx.116) - 삭제된댓글

    티껍고 썩은 표정으로 안 해요.
    어제는 애 앞에서 유치하게 삐치긴 했지만요

    근데 그 상황에 어쨌거나 가기로 했으니 나가서
    저 혼자 즐겁게 밥 먹을 기분이 안 나요!
    이것도 다들 나처럼 즐겁게 먹어야 한다-는 이기심의 발로인가 싶어서 괴로웠습니다

  • 25. ..
    '23.7.4 9:48 AM (107.116.xxx.116)

    티껍고 썩은 표정으로 안 해요.
    저 보통은 그냥 해야 할 일들 별 생각 안 하고 착착 하는 편이에요.
    어제는 애 앞에서 유치하게 삐치긴 했지만요

    어제는 어쨌거나 가기로 했으니 나가서
    저 혼자 즐겁게 밥 먹을 기분이 안 났어요.
    이것도 다들 나처럼 즐겁게 먹어야 한다-는 이기심의 발로인가 싶어서 괴로웠습니다

  • 26. 글쎄
    '23.7.4 9:49 AM (119.70.xxx.3)

    애가 죽상을 하고있고, 뭐하자는데 억지로 끌려나가서 하는듯 그런모습 보기 싫으시죠?

    그게 평소 원글님 표정, 태도인거죠. 애가 엄마 닮았는데요 뭘~~

    원글도 그런거 보기에 싫으시죠??? 남의 기분 확 망쳐놓는거...

  • 27. 글쎄
    '23.7.4 9:51 AM (119.70.xxx.3)

    자기 표정, 태도를 본인이 어찌 알아요???

  • 28. ..
    '23.7.4 9:58 AM (107.116.xxx.116)

    글쎄님 말씀대로
    남 기분 확 망쳐놓는 거 보기 싫으네요
    글쎄님이 저보다 더 잘하시는 것 같은데요?

  • 29. 별일아님
    '23.7.4 10:00 AM (211.185.xxx.26)

    애는 이제 시작이요
    나가자 해도 안나감
    억지로 끌고가서 억지로 먹이지 말고 내려 놓으세요
    두 부부 그동안 고생했으니 먹고 싶은거 먹고 오세요
    애는 앞으로 더 좋은거 먹을 일 많아요

  • 30. ...
    '23.7.4 10:14 AM (211.234.xxx.125)

    저도 원글님 이해함
    남편이 중심잡아야지
    외식못해 죽은 귀신붙은것도 아니고 마음이 없는거잖아요

  • 31. 에구
    '23.7.4 10:17 AM (211.114.xxx.102)

    댓글이 왜 이럴까요?
    충분히 이해됩니다. 저 같아도 원글님 같았을 거에요. 그래놓고 늘 후회하죠.ㅠㅠ
    집안 분위기가 다운되어서
    다음에는 좀 유연하게 대처해보세요~ 아이도 충분히 설명하면 잘 따라줄 걸로 생각돼요.
    힘내세요!!

  • 32. 자아성찰
    '23.7.4 10:18 AM (124.243.xxx.12)

    님~ 공개게시판에 글을쓰면
    오만가지 댓글이 다달려요.. 괜히 날서고 비난하는 댓글. 다들 자기감정을 투사하거든요

    일단 마음에 걸렸고,
    먼가 내행동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고 싶으셨던 마음에 올리신거잖아요.
    그런 마음이 있으셨던것 부터 나르시시스트는 아닌거같아요.

    먼가 해야할일과 과부하, 내가 감당하기에 좀 버거운 일들이 몰아쳤던 시간들이었나봐요.
    사람들이 그런상황에 놓이면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고
    평소같으면 너그러울 것도 내가 왜이러지 할때가 있어요.

    내가 그런 상태였구나.. 하고 나도 다독여주고
    마음에 걸리셨다면 그런 마음을 전하시면 되요.

    매번 아이가 자기 의견을 묵살?당하거나 엄마나 부모님 눈치를 보는 상황이 아니라면,
    아이에게 엄마가 이런 마음이니 구성원을 위해 배려하도록 가르칠 필요도 있을거같아요.

    그리고 자세한 건 모르지만 쓰신 글 내용에서는
    남편분은 잘 귀기울이고 중재하시려는 모습인거같아요
    멋지네요 ㅎ

  • 33. 역학관계
    '23.7.4 10:26 AM (72.136.xxx.241) - 삭제된댓글

    엄마가 가고 싶은 식당이 있어서 아빠와 합의하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 아이가 나가기 싫다고 한다

    그럼 아이를 두고 두분이 나가셔서 저녁 먹으면 되지 왜 갑자기 뜬금없이 인형을 사러 가요??
    이부분 이해가 안됐어요

    아이가 혼자 있을 수 없는 나이면, 설득해서 식당 같이 데리고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인형을 사러 가자 하고 제시하는 거면 몰라도요

    뭔가 좀 갈등 상황에 대처하는 게 온식구가 미숙한 거 같아요
    남편도 아내 가고 싶던 식당 -> 쇼핑몰 테이크 아웃
    아이도 식당은 안 가고 싶은데 인형이 갖고 싶다
    아내도 나 가고 싶은 식당 안 가면 난 안나간다

    다들 핀트가 안 맞아요..
    일단 세 식구 중 의견 합치가 안되면 서로 네 생각은 그러냐 나는 이렇게 하고 싶다 등
    절충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게 안되는 것 같네요

  • 34. ...
    '23.7.4 10:28 AM (182.222.xxx.179) - 삭제된댓글

    님은 나르시시스트는 아니고 그런사람을 극도로 경계하는거 같아요. 저희엄마가 약간 나르 성향이었고 저도 아이가 그런모습을 보이는걸 저도 좀 못견뎌하긴해요. 왜냐 저는 엄마눈치보느라 그렇게 못해봤거든요. 거기에서 충돌이 좀 오는거 같아요. 님 상황은 잘모르겠고
    비슷해서 한번 써봤어요.

    남편도 바쁘다가 아이도 챙겨야할거 같아서 그런거 같아요. 근데 부인이 먼저죠 ㅎㅎ 집안이 편안하려면

  • 35. ..
    '23.7.4 10:35 AM (211.246.xxx.124)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저라면 아이에게 먼저 엄마가 너무 힘들었고 오늘은 나가서
    먹자고 설득했을 것 같아요
    남편 성향이 아이 위주 인것 같아 보이니까요

    아이에게 배려심을 가르칠 필요가 있어보이고
    남편은 가운데서 그나마 최선을 다하는 게 보이네요
    포장해 온다고 마음 써주고...

    집 분위기가 너무 아이 위주로 돌아가는 것 같아보이는데
    그래서 더 아이는 자기중심적이게 될 수 있어요
    그리고 보통은 아이들도 외식 좋아하는데
    님이 평소 아이에게 맛있게 부족함없이 잘해주나봐요

    적당한 선을 지키면서 아이를 잘 다루어야 할 것 같아요

    님의 마음은 자연스러운 거고 나르 같아보이진 않아요

  • 36. ....
    '23.7.4 10:40 AM (221.139.xxx.78) - 삭제된댓글

    아이고~~~

    속상해서 쓴 글에 댓글이 칼날 보다 더 아프네요.

    사실로 말하는 것도 아니고 글쓴 사람들의 시점에서 나오는 말일 뿐이니 마음에 담지 마세요.

    저라도 그 상황이 속상할거 같아요.

    엄마는 아이 앞에서 양보해야한다는 무의식적 사고가 있으니까
    아이가 싫다할때 머뭇거리셨을 거고
    남편 분도 아이를 달래려고 새로운 제안을 하고
    쓴이의 입장은 미처 헤아리지 못했을 거여요.

    하지만 구체적인 표명은 안했어도
    쓴 이는 오늘 쯤이면 이 정도 보상은 나에게 해줘도 좋다는 심정으로 외식을 하자고 하셨으니...
    그게 좌절 됐을때 얼마나 속상했겠어요.

    나르시스트니 뭐니 그런거 아니니 걱정 붙들어매시고~~

    엄마도 엄연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해도 돼요~~
    매번 자식한테 양보하지 않아도 좋고요.

    자꾸 연습해 보세요.
    아이가 싫다하면 넌 그럼 너하고픈거 해라
    하고
    꿋꿋하게 원래 계획대로 밀고 나가는 걸요.
    (이러는 저는 애들 다 크고 나서야 그러게 되었다는-.-)

    저는 서운한 걸 서운하다 말하는 연습이 안되어서
    입을 꾹 다물거나 한없이 침잠하거나 그렇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나중에 알았어요.
    제가 표현을 안하면 상대가 내가 얼마나 서운한지 모르더라고요.

    남편분에게도 나중에 찬찬히 설명해주세요~~~^^

    담번에 분위기있는 외식을 오붓하게 즐기시기를요~~

  • 37. 뭐래
    '23.7.4 10:44 AM (106.102.xxx.33)

    저 위에 또 오은영 납셨네 애하고 뭔 외식을 상의를 해요 그냥 통보하면 애는 따라 나서는 거지 뭔 상전 모시고 삼? 나같으면 니네 둘이 집에서 먹으라 하고 나 혼자 원래 가기로 했던 데 가서 먹고 올거임. 외국이니까 애는 혼자 둘 수 없겠지만 이렇게 애 맘대로 계획 바꾸고 약속 어기고 이러는거 좋지 않음. 애가 뭐라고. 너 뭐 돼? 어디 애 잘 모시고 살아보세요 나중에 어떤 꼴 되나 ㅋ

  • 38. ㅎㅎ
    '23.7.4 11:09 AM (218.155.xxx.188)

    손가락으로 주절거리기는 쉽죠.
    댓글 중 자기가 이런 상황이라면 과연 그렇게 쿨하게 반응할 수 있는지 한번 스스로 들여다 보시죠. 이게 지금 전업의 할 일을 하냐 안하냐 그런 얘기가 아니지 않나요? 서로 약속을 합의했는데 아이 때문에 그거를 일방적으로 깨버리는 남편도 이상하고 엄마라는 사람의 존재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가족이잖아요. 너무 서운한 그런 상황 아닌가요?
    원글님 절대 나르시시시트 아니고 남편에게 판단을 정확히 하라고 하고, 아이에게는 가족끼리 행사는 싫으면 너는 안 가면 된다라고 가르쳐주세요. 이건 전적으로 남편이 흐릿해서 생긴 문제입니다.

  • 39. 뭐래님은
    '23.7.4 11:12 AM (68.61.xxx.32)

    말 좀 곱게 하세요
    외국에 오래 살아 한국어가 어떨때 무례인지 모릅니까?
    어떤 꼴이냐니
    되받아 그렇게 우격다짐으로 길르면 어떤 꼴이 날지 참 궁금해지네
    아님 부모가 저렇게 길렀나?

  • 40. ..
    '23.7.4 11:55 AM (173.73.xxx.103)

    싸우지들 마세요- 덕분에 제가 놓친 게 뭔지 알게 됐어요.

    아이에게 평소엔 엄마가 니가 먹고 싶은 거 챙겨주지만 가끔은 엄마도 내가 먹고 싶은 거 먹자고 할 수 있다.
    밖에서 식사하는 거 귀찮아하는 거 아는데, 엄마도 밥 차리기 귀찮을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하고, 아빠 생각도 고려해라,라고
    이야기했어요. 본인도 미안해하고 있으니 교육 효과가 조금 더 있기를요.

    문제는 남편이네요.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포인트를 잘 몰라요.
    부부끼리 약속된 사안을 애 한마디에 뒤집은 게 포인트인데
    너 힘든 거 이해한다, 나도 힘들다 미안하다, 이래버리니
    다음에도 또 이런 일 있을 것 같아요 ㅜㅜ

    제가 평소에 식구들에게 별다른 말없이 식구들 입맛에 맞춰서 밥을 차렸던 것 같아요.
    저는 샐러드 샤브샤브 월남쌈 스시 이런 거 좋아하는데
    아이랑 남편 때문에 늘 고기, 찌개, 전 이런 거 차리거든요.
    오늘 가기로 한 데도 고깃집이었어요. 솔직히 저는 프렌치나 이탈리안 먹고 싶은데 분명 그런 데선 나만 즐거울 거라 그나마 제 스타일 고깃집으로 정했거든요. 저한텐 최선도 아니었던 거죠.
    한국에 있을 땐 가족 말고 딴 약속 가서는 내가 먹고 싶은 거 먹고 다니니까 불만이 없었는데 여기서는 가족들한테 늘 맞춘다 생각하고 있어서 갑자기 서러웠나 봐요.

  • 41. ㄱㄱㄱ
    '23.7.4 12:02 PM (211.192.xxx.145)

    애가 큰 애는 아닌 것 같은데 부모가 가면 같이 가야지요.
    헌데 서로 약속을 합의했는데 남편이 잘못이다 라고 말할 거면 그 합의에 애는 들어가 있었냐? 인 거죠.
    보상을 원한 건 본인이니 어른이자 엄마인 본인이 아이를 설득하던가, 명령하던가 택했어야죠.
    엄마의 입장, 여자의 입장 중 남편 니가 알아서 비위 맞춰야지!로 보이는 걸요.

  • 42. ..
    '23.7.4 12:09 PM (173.73.xxx.103)

    그쵸.
    제가 남편한테 화났다고 애까지 눈치 보기 만든 게 후회돼요.
    오늘은 그냥 가는 거야- 했어야 하는데
    그 말 꺼내기도 전에 남편이 인형을 말하고, 애는 인형만 산다 하고, 남편은 그러면 다른 음식점을 말하니
    그 시점에서 제가 화가 나서 그냥 오늘 난 밥 같이 안 먹을란다
    해버리고 집안 분위기 박살 난 건데

    평소 같았음 제가 그냥 저 상황을 따르거나
    아니면 인형 안 사고 외식만 하자거나 말할 텐데
    그럴 에너지가 없었어요.

  • 43. 엄마 의사도
    '23.7.4 1:03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존중해 주도록 아이도 가르쳐야해요
    항상 희생만하면 그걸 평생 당연하게 생각할수 있어요
    어차피 미래에는 자식들도 부모한테 효도하는 개념이 흐릿할거라.
    내 껄 엄마껄 챙기게하는 교육을 시키세요.

  • 44. ㅇㅇ
    '23.7.4 1:52 PM (211.235.xxx.221)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해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남편에게 차분하게 이래서 서운했다 말하고 푸세요 원글님은 한달만에 기다리던 외식이였는데 그걸 너무 가볍게 생각한 남편분 잘못이죠 큰 일도 아니고 양쪽다 충분히 그럴수 있는 상황이니
    심각하게 자책하거나 너무 깊이 서운해마시길

  • 45. ....
    '23.7.4 2:32 PM (110.13.xxx.200)

    아이도 뭐 본인이 의사를 약속한 내용까지 쉽게 감정적으로 한번에 뒤집었으니
    엄마의 눈치도 좀 봐도 되죠.
    그부분은 가족이래도 지키는거라고 가르쳐야할 내용 같아요.
    상전도 아니고 본인은 실수,잘못을 해놓고 마음편히 잇는것도 안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남편의 저런 태도에 기분이 상하긴 할거 같아요.
    뭔가 나와의 약속을 좀 등한시하거나 무시하는 느낌.
    남편이라도 애를 설득해서 데려가려고 하거나 둘이라도 가자 햇어야 하는데
    그러질 않으니 더 빈정상하죠.

  • 46. ., .
    '23.7.5 7:34 AM (211.108.xxx.113)

    나르시시스트까지는 아니지만 원글님이 명확히 본인 의사나 마음 서운함을 표현안하고 다들 알아주기만 바라는거 같아요 쿨한엄마는 되고싶고 그치만 서운하고...근데 그건욕심이에요 미리미리 내감정과 욕망을 이야기하셔야죠

    1. 남편과 아이에게 이런 제안 하는날은 "내가 평소에 식구들 찌개 전 고기 이런거 늘 맞추어주니 오늘은 내가 먹고싶은 프렌치 레스토랑 가자! 엄마 오늘 신난다 오늘은 쫌 다른거 먹고싶어도 참아줘~~ 오늘은 엄마가 먹고싶은거 먹을거야"

    2. 그럼에도 아이가 안나간다고 한다면. 웃으며 미안하지만 안돼 오늘은. 엄마가 미리 이야기했잖아 오늘 나간다고. 미리
    한 약속인데 싫으면 미리 조율했어야지 이제와서 안나간다는건 약속을 안지키는거야 조금 귀찮더라도 나가야해

    3. 끼어들 틈 없이 남편이 인형이야기를 꺼내며 아이편을 들면 2번 이야기를 반복하며 미리한 약속을 지키는건 지금 니 감정보다 중요한거란걸 이야기하고 단호하게 안된다고 한다 대신 먹고오는길에 인형을 사는건 어떤지 이야기해볼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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