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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지옥일때 뭐하세요?

마음 조회수 : 4,534
작성일 : 2023-06-29 09:42:12
왜 이렇게 마음이 지옥으로 떨어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중2 아이 첫시험.. 오늘이 마지막 날이에요.
8과목 중에 6과목 봤고 오늘 2과목 남았어요.
기대 이상으로 잘 봤다면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가 와도 날아갈 것 같겠죠.ㅠ
시험 난이도가 어떤지도 모르지만 2과목을 너무 못봤어요. 이제 시작인데 너무 실망스러워서..ㅠ
평소에 잘 하는 아이이고 나름 기대를 하고 있었나봐요.
본인 스스로 느끼고 공부방식이 잘못되었음을 느꼈으면 좋겠는데.. 시험을 단순히 수행평가정도로 생각했나봐요.
앞으로 살면서... 고등 대학진학..아이에 대해 얼마나 실망하고 포기해야할지 이 무게가 저는 너무 힘드네요.
제가 해 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고 결국 본인이 해야하는데..
욕심을 버려야겠죠. 내려 놓는 법을 알고 싶어요.
엄마들 자식자랑하느라 울려대는 카톡소리도 싫고 만나기도 싫고...
마음이 너무 무겁고 힘들어요.ㅠ

IP : 211.114.xxx.24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6.29 9:46 AM (14.35.xxx.140)

    생각비워내기
    걷기 필라테스 첼로 취미로 배우는데 연습
    아이와 내 삶 분리
    나에게 집중해서 내 일 더 세밀하게 집중하고 어제보다 더 나은 하루보내기

  • 2. ...
    '23.6.29 9:46 AM (118.37.xxx.213) - 삭제된댓글

    대청소합니다.
    제일먼저 욕실부터 물 좍좍 뿌리면서....ㅜ.ㅜ

  • 3. ..
    '23.6.29 9:47 AM (1.243.xxx.100) - 삭제된댓글

    대학 안 가도 된다, 대학 안 가도 된다
    내가 돈 많이 벌어서 가게나 차려주자
    계속 생각하고 중얼거립니다. ㅜㅜ

  • 4.
    '23.6.29 9:50 AM (119.196.xxx.131)

    이거 가지고 마음이 지옥일 정도의 멘탈이시면
    아이한테 벌써 다 전달되서 영향을 끼치고 계시겠네요....

    아이 위해서라도 일희일비 하지 마세요

  • 5.
    '23.6.29 9:51 AM (116.37.xxx.63)

    중2 아이 시험때문에
    본인 마음이 지옥이라고요?

    인생 깁니다.
    아이 인생도 이제 첫걸음도 안뗐는데요.
    아이 성적에
    내 인생을 걸지도 말고
    남들과 비교하거나
    휘둘리지도 말아요.

    나이들어보니
    그런거 의미없어요.
    공부 잘하는 아이라니
    아이가 더 실망할 겁니다.
    왜 못 본 건지 아이랑 얘기해서
    방법 찾고 해결하면 되지요.

    시험치느라 애쓴 아이,
    잘 맞아주시고 맛난거 먹이시고
    애썼다 다독여 주세요.
    건강하고 공부까지 잘하니
    고맙다는 마음부터 가지세요.

    아이의 고입,대입이
    내 인생의 목표내지는 결과물이라는
    생각은 버려요.
    당장의 아이 성적에 일희일비하지말고
    친구같은 엄마가 되어주세요.

    그게
    나중에 보면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 6. 63님
    '23.6.29 9:56 AM (211.114.xxx.241)

    63님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ㅠ
    눈물이 나네요.
    머리로는 다 알고 있는데 누군가 저에게 그 얘기를 다시 해주면 좋겠다 싶었어요.
    아이에게 표현하지 않으려고 하니 더 힘든 것 같아요.
    앞으로 갈 길이 머니까 멀리 보고 달려야겠죠.
    물론 대학이 끝은 아니지만..

  • 7. .....
    '23.6.29 9:58 AM (110.13.xxx.200)

    중2 시험으로 마음이 지옥이면 고딩을 어찌 보내시려고...
    아이보다 그게 더 걱정되네요.
    멀리보세요. 인생 길고 대학으로 인생이 결정되지 않아요.
    그보다 아이의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 봅니다.
    물론 그것도또한 자신이 하는거지만 주변에서 보고 듣는것도 중요하다 생각해요.
    부모의 말도 굉장히 중요하구요.
    이런 태도로 아이를 대하면 아이가 인생을 어찌 살아가겟나요.

  • 8. 00
    '23.6.29 10:05 AM (223.38.xxx.220) - 삭제된댓글

    일단 밖으로 나가서 산책이나 서점, 쇼핑몰 가서 다른 데에
    몰두하면 좀 나아져요

  • 9. 위로
    '23.6.29 10:07 AM (61.74.xxx.226) - 삭제된댓글

    아이고 중2첫 시험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걸로 대학가는 것도 아니고요. 1학년 때 시험을 안 보니 ‘수험생’모드라는 것에 대한 감이 없겠죠. 앞으로 시험에 대한 아이의 자세를 봐 보세요. 엄마가 백날 공부태도에 대해 말해봤자 소용 없어요. 스스로 깨달아서 스스로를 다그치고 놀고 싶은 걸 참고 목표한 공부량을 해내고 부족한 부분을 메꾸는. 그렇게 자기극복을 해내는 아이가 되어기는지 지켜봐주세요. 물론 첫 시험부터 이 태도를 장착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몇 프로가 대입까지 이 태도를 유지하고요. 그럼 최상위. 나머지는 이런 태도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면서 점점 공부 스킬을 키우는 아이거나 별로 의지가 없는 아이, 의지는 있는데 안되는 아이,... 다양합니다.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잘 지켜보세요. 거기에 맞춰 엄마의 서포트 방식도 달라야 하니까요. 화이팅!

  • 10. ㅁㅇㅁㅁ
    '23.6.29 10:09 AM (110.70.xxx.163)

    웹툰보면 몰입되고 좋아요

  • 11. ...
    '23.6.29 10:11 AM (106.101.xxx.88)

    엄마 마음 그대로 전달돼요.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더 중요한 많은 시험들과 난관들이 있는데
    이정도 빗방울로 폭풍우처럼 힘들어하지 않으셔도 돼요.
    결과 나오면 뜻밖에 훨씬 잘 봤을 수도 있어요.

    비와요. 마음까지 젖지마세요

  • 12.
    '23.6.29 10:11 AM (211.114.xxx.77)

    견딜만큼만 힘들떄는 술도 마시고 이것 저것 하면서 견디는데.
    진짜 지옥일만큼 힘들때는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 정말 아무것도...

  • 13. Hh
    '23.6.29 10:11 AM (35.146.xxx.137) - 삭제된댓글

    지금 엄마가 해야 할 일은 아이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알이에요.
    아이가 실력이 있는대도 방임하거나 무관심하면 실력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반면에 실력이 안되는 대도 욕심으로 밀어 부치면 또 다른 부작용이 나올 수 있고요.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이의 실력을 판단하고 그 실력을 최대한 발휘 하도록 뒷받침 해 주는 거라 생각합니다.
    평소에 잘 하는 아이라니 너무 낙심하지 마시길.

  • 14. 양평댁
    '23.6.29 10:14 AM (223.38.xxx.218)

    제 2년 전 모습이 생각나서 뭉클하기도 하고 웃음도 지어지내요.
    지나보니 중1시험없이 천둥벌거숭이들처럼 지내다 2학년첫시험에 60점대 점수(나머지는 다 그럭저럭)보고 순간 뚜껑 열리는 줄 알았는데요,그 때 저도 아이도 다시 정신 차리고 계획을 디테일하게 세우게 된 시기 같았어요.
    아이도 생전 처음 보는 점수에 멘탈 나가고
    저도 이 것 저 것 사교육 시키고 있었는데 확인보다는 그냥 믿고 방치한 부분도 있더라구요.

    둘이 맛있는거 먹으면서 공부에 관해~앞으로 중3,고1 어떻게 준비할 지 그 시기에 정립이 되었네요.

    그 시기 지나고 지금은 폰도 끄고 다음주 기말로 고개도 들지 않고 공부하는 고1 뒤에서 조용히 묵언수행중입니다 ㅋ

  • 15. 내려놓기
    '23.6.29 10:32 AM (112.187.xxx.131)

    제 모습을 본 것 같네요.
    아이들이 인생의 전부인지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그냥 내려놓고 인생 길어요. 즐기세요.

  • 16. 중학교
    '23.6.29 10:42 AM (218.234.xxx.95)

    성적 의미없습니다.
    네~당시엔 모든것이죠.
    저도 그랬으니까.
    돌아간다면
    국,영,수 다지고 다지며
    우리아이 시간대로
    나랑 아이랑 맘편하게 지낼거예요.
    믿고 기다리시고 아이에게 닥달마시길요.
    아이는 타고난대로 큰답니다.

  • 17. 고등도
    '23.6.29 10:53 AM (118.235.xxx.238) - 삭제된댓글

    중딩이면 성적이 고등성적 아닙니다.
    엄마 푸쉬가 70%에요. 수행도 있어서 더더욱요
    고등도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공부 별로던 애가 대학교 좋는데 간거 색안경 끼고 봅니다.

  • 18. 너무
    '23.6.29 11:06 AM (117.111.xxx.241)

    너무 못난 부모네요
    부디 그 마음이 아이에겐 전해지지 않길 바랍니다

  • 19. . . .
    '23.6.29 11:12 AM (117.111.xxx.209)

    무슨 일로 지옥일까 싶었다가 글 읽고 한 줄 씁니다.
    큰 일 아니에요. 그냥 수고했다해주세요. 그러면서 크겠지요.
    저는 지금 중학생 딸아아 언제라도 조퇴하면 데리고가려고, 학교앞 대기 일주일 중이에요.
    건강하게 학교다니고 친구들과 잘 사귀면 그걸로 감사하다 생각하세요.
    저희 딸 매번 일.이등 했었어요. 근데 그게 그렇게 중요한거 아닙니다.

  • 20. ...
    '23.6.29 11:21 AM (175.116.xxx.96)

    아이고 저도 무슨 일로 지옥일까 클릭했다가, 그.나.마. 심각한 일이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하고 댓글 답니다.
    다른 분들 말대로 인생 깁니다.
    저희 둘째도 중2인데 첫시험이에요. 큰아이때 저도 님이랑 똑같은 마음이었어요.
    실망하고 아이 닥달하고, 마음 못 잡고...그랬지요.
    그.런.데...정말 그 아이가 생각지도 못하게 엇나가고, 결국 마음이 아픈 상황을 심하게 겪게 되면서 다 내려놨어요.
    저희 큰 아이도 특목 바라보는 공부 잘하는 아이였거든요.
    그래서 중2 둘째는 웃으면서 아침에 등교할떄 ' 모르면 3번 찍어~~' 하면서 보냈어요. ㅋㅋ
    워낙 큰 일을 겪고 나니, 그냥 중2 시험 정도는 일도 아니더군요. 애 시험 보내고 반도 안푼 문제집 정리하고 있습니다 ㅎㅎ
    아이가 몸과 마음이 건강하면 절대 걱정할일 없습니다. 멘탈 강하고, 학교 잘 가고, 부모랑 사이 좋으면 그냥 아이를 지켜보고, 도움이 필요할때만 도와 주세요.
    그리고 엄마 인생 사세요.

  • 21. ㅠㅠ
    '23.6.29 12:18 PM (211.114.xxx.241)

    다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비가 오는데 아침에 죽을 것 같이 마음이 무거웠는데 답글로 위안이 정말 많이 되었어요.
    알면서도 마음 먹기 달렸다는 게 참 힘이 듭니다.
    몸과 마음 건강하게 학교 생활 잘 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네요. 아이에게 톡 보냈어요.^^
    어쩌면 오늘 시험마저 망쳐 슬플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낸 글을 읽고 편해지면 좋겠어요.
    좋은 엄마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네요.ㅠ

  • 22. 레베카
    '23.6.29 6:46 PM (14.35.xxx.185)

    뭐 저도 비슷했습니다.. 과거형이네요.. 지금 고딩인데 본인인생 남이 아무리 고민해봤자 서로 힘들어요.. 그냥 그럴때는 운동하셔서 몸을 혹사시키세요.. 그럼 좀 나아집니다.. 그리고 학원비로 맛난거 사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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