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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에 낙이 없네요

쳇바퀴 조회수 : 7,113
작성일 : 2023-06-26 18:44:39
일어나고 씻고 밥먹고 일하고 밥먹고 일하고 밥먹고 일하고 자고 
매일 반복
모든 미팅과 수업은 화상으로.
며칠동안 문밖을 나가지 않아도 별 문제 없고
여행을 가도 그뿐, 돌아오면 다시 지겨운 일상.
가족들도 다 심리적으로나 거리적으로나 멀어요.
데면데면하고 정치색도 종교도 달라서 큰벽이 가로막혀있고 서로 믿지 않아요.
얼마전에도 뒤통수 맞았어요.
그나마 인생의 낙을 찾아보니
영어 화상수업. 딱 하나네요ㅎ 
영어 수업때 제 속얘기도 하고 그러네요ㅎㅎ
끝나면 기분 좋아지는 유일한 시간
가족한테 상처받은 것을 바다건너 가벼운 인간관계로 치유받는 기분
IP : 14.33.xxx.7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부분
    '23.6.26 6:54 PM (182.228.xxx.67)

    다 인생의 낙이 없지 않을까요.
    나이 들수록 더 그런거 같아요.
    저는 낙은 커녕, 나쁜 일만 없으면 살거 같아요.

    몇년 전부터
    가슴 쿵쿵하는 일이 너무 많았어요.
    안좋은 쪽으로요.

    지금도 무슨 일만 있으면,
    심장이 떨어질거 같이
    불안하답니다.

  • 2.
    '23.6.26 6:56 PM (116.122.xxx.232)

    크게 안 아프고 심각한 걱정거리 없는 것만해도
    감사하단건. 힘든 일 닥치면 알게 되더군요

  • 3. 낙없는
    '23.6.26 7:00 PM (61.105.xxx.11)

    저도 그래요 ㅜ

  • 4. ㅡㅡ
    '23.6.26 7:05 PM (211.179.xxx.229)

    인생은 그냥 살아가는거예요
    낙이 있는 사람들도 스스로 살아가기위해 정했을걸요
    묵묵히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그나마
    저도 낙이 없네요

  • 5. 음2
    '23.6.26 7:18 PM (14.138.xxx.159) - 삭제된댓글

    안아프고 심각한 걱정거리가 없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22

    저도 나이드니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올해부터 몇번이나 병원 들락거리며 검사받고 위기?넘기고
    정말 그러다보니 어디 안 아픈 게 최고같고, 암일 없이 무료한 게 차라리 낫더라는요.

  • 6. ..
    '23.6.26 7:20 PM (61.77.xxx.72)

    낙이 없다 느끼실 때가 최고로 편안한 상태죠
    걱정은 없잖아요 ?

  • 7. 저도
    '23.6.26 7:29 PM (182.210.xxx.178)

    맨날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다가도
    뭔가 작은 걱정거리라도 생기면 가슴이 두근거리는걸 겪어보니
    무탈하고 재미없는 일상이 너무 감사하다는 걸 알겠더라구요.
    그냥 건강하고, 오늘 저녁 뭐 먹을까, 오늘 드라마 뭐 볼까 - 이걸 행복이라 생각하며 삽니다.

  • 8. ㅇㅇㅇ
    '23.6.26 7:37 PM (203.251.xxx.119)

    독서를 하면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 9. ㅇㅇ
    '23.6.26 7:47 PM (122.128.xxx.247)

    저는 커피마시는거랑 자는게 낙입니다.

  • 10.
    '23.6.26 7:55 PM (39.114.xxx.84)

    한번 아파 봤더니 지루했던 일상들이 참
    소중하고 감사했었다는 걸 절실하게 느꼈어요

  • 11.
    '23.6.26 8:08 PM (121.149.xxx.202)

    아파서 병원에 검사하러 가는데...결과를 모르고 병원까지 가는 그 길이 참 아득하면서...하늘도 바람도 거리에 걸어다니는 사람들도 특별하게 느껴졌었어요..
    매일 반복되던 일상이 앞으로도 반복되면 좋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행스럽게도 결과가 나쁘지않아 그 결과 듣고 나와서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 사서 마시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세상에 낙이란 게 별 거 없어요.
    영어화상수업이란 낙을 크게 즐기세요

  • 12. 저는 괴로와
    '23.6.26 8:34 PM (210.222.xxx.20)

    그저 부럽네요
    투잡에 집안일에 눈코뜰 타임 없는 50대 ..괴로와요
    고즈넉한 카페에서 멍때려 보는게 최근 소원이됨 ㅠ

  • 13. 알고보면
    '23.6.26 9:05 PM (99.229.xxx.76) - 삭제된댓글

    누구나 다 비슷할거에요.
    긍정적으로 볼때 그만큼 사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거겠죠.
    위에 모든 댓글님들 말씀 참 좋고 가슴에 와 닿네요~

  • 14. ~~
    '23.6.27 5:31 PM (39.114.xxx.84)

    윗님 카페에서 멍때리며 평화롭게 보내는 순간들이
    꼭 올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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