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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가 타준 미숫가루

777 조회수 : 5,828
작성일 : 2023-06-25 17:48:57
어려서 할머니가 학교 다녀오면 시원하게 얼음 동동 띄워서 타주셨는데요
얼마나 달았는지...(지금 생각하니 설탕을 드리부으셨네요 ㅎㅎ)
제가 타면 왜 그맛이 안날까요...

그런데 지금 타보니 얼음 띄우고 설탕 넣으니 그맛이 나요..ㅎ
외할머니가 저를 너무 이뻐해서
고구마 감자를 찌면 껍질을 다 까주셨었는데...

저도 지금 우리애들 그렇게 해줘요..
IP : 124.49.xxx.18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티니
    '23.6.25 5:50 PM (116.39.xxx.156)

    ㅎㅎㅎ
    저도 어릴때 먹던 그 미숫가루 맛은 안나요
    추억의 맛인가봐요..

  • 2. 친구가
    '23.6.25 5:50 PM (175.223.xxx.87)

    시골집에서 미숫가루 가져오는데
    주면서 시골은 만들면서 뉴슈가 넣고 만드니 설탕 넣지 말라 하더라고요

  • 3. dd
    '23.6.25 5:51 PM (118.235.xxx.186)

    맞아요.
    스텐 양푼에 넉넉하게 타서 얼음동동.
    국자로 떠서 대접에 담아주셨는데.
    요즘꺼는 그 맛이 안나요 ^^;;

  • 4. 갑자기
    '23.6.25 5:58 PM (112.166.xxx.103)

    그 시원한 미숫가루 한잔 먹고 싶네요

    빽다방에서 팔가요?

  • 5. 여름엔 미숫가루
    '23.6.25 5:59 PM (124.59.xxx.101) - 삭제된댓글

    저는 23년전에 학교 근처 이모집에 사는
    친구집에 놀러 갔었는데..
    그 이모님이 정말 스뎅 양푼이에 미숫가루에 설탕에
    얼음 동동띄워 한 대접씩 친구들에게 나뉘어 주셨어요.

    기말고사 끝나고 딱 이맘때 쯤.. 이었네요.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그런다면 최소한 지금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 합니다.

  • 6. 공감
    '23.6.25 6:01 PM (223.62.xxx.171) - 삭제된댓글

    미숫가루는 할머니가 양푼에 타주시는 얼음 미숫가루 (반드시 수저로 저어주셔야함)가 제일 맛있어요. 제가 하면 그 맛이 안나는건 보리나 곡식 질이 달라서일수도...
    모던패밀리에서도 대사로 older black ladies make the best ice tea 이래서 사람 사는거 다 똑같구나 했네요. 미드안에서는 인종파별 이슈 때문에 그 말 한 사람 까지만요

  • 7. 공감
    '23.6.25 6:05 PM (223.62.xxx.122)

    미숫가루는 할머니가 양푼에 타주시는 얼음 미숫가루 (반드시 수저로 저어주셔야함)가 제일 맛있어요. 제가 하면 그 맛이 안나는건 보리나 곡식 질이 달라서일수도...
    모던패밀리에서도 대사로 older black ladies make the best ice tea 이래서 사람 사는거 다 똑같구나 했네요. 미드안에서는 인종차별 이슈로 그 대사를 까면서 드라마 전개하지만요 ㅎㅎ

  • 8. ....
    '23.6.25 6:11 PM (122.32.xxx.94)

    저도 그생각했어요.
    예전엔 그냥 냉수에 타도 맛있었는데 요즘 미숫가루는우유에 타야 고소하더라구요.
    옛날보다 콩함유량이 달라서일까요?

  • 9. ㅇㅇ
    '23.6.25 6:21 PM (125.177.xxx.81)

    어려서 엄마가 여름에 타주던 미숫가루 정말 최고 맛있었어요. 미숫가루는 절대 컵에 타면 안되고 스탠 양푼에 타야 제 맛이죠. 우유도 별로고 그냥 맹물.. 그 당시에는 정수기도 없어서 수돗물에 타 먹었는데.. 그때는 먹거리가 많지 않아서 더 맛있다 생각됐나봐요. 친정 가면 엄마가 타주시는데 그 맛이 안나더라구요

  • 10. ..
    '23.6.25 6:23 PM (175.114.xxx.123)

    곡물비율이 달랐을거예요
    콩이랑 율무가 많이 들어가야 고소한데요

  • 11.
    '23.6.25 6:40 PM (116.37.xxx.236)

    보리차에 타보세요~

  • 12. ㅡㅡ
    '23.6.25 6:49 PM (223.38.xxx.51)

    그때는 국산 곡물을 직접 방앗간에서 빻아 지금 시판되는거랑 다를거같아요
    저도 옛날 할머니가 타주던 미숫가루맛이 그립네요

  • 13. 공정차이
    '23.6.25 6:52 PM (223.62.xxx.95) - 삭제된댓글

    요즘 공장제품은 그냥 달달볶은 후 분쇄해서 깊은맛이 안나요
    곡물을 각각 불려서 찌고 말리고 다시 찌고 말리고 세 번쯤 반복한 후 빻아야 부드럽고 구수합니다

  • 14. ...
    '23.6.25 6:59 PM (223.38.xxx.223)

    아~~ 미숫가루 먹고 싶네요.
    살찌겠죠? ㅠ.ㅠ

  • 15. 그 미숫가루
    '23.6.25 7:30 PM (1.238.xxx.39)

    할머니가 직접 밥해서 누룽지 말려서 방앗간서
    빻아온 미숫가루라 지금 공장표랑 비교불가예요.
    비율은 모르겠지만요.
    방학때 가면 냉면대접에 얼음 동동 띄워서
    숟가락으로 떠먹으라고 걸쭉하게 타주셨는데
    가끔 덜 풀린 설탕과 미숫가루 덩어리 몽글몽글
    팍!! 터지면 엄청 달고 맛있었어요.

  • 16. 맞다!!!
    '23.6.25 8:00 PM (211.234.xxx.75)

    과거에는 찹쌀을 쩌서 식혀서 다시 쪄서 만들었어요
    지금은 그냥 ㅠ

  • 17. ...
    '23.6.25 10:36 PM (175.223.xxx.94)

    들이부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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