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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은희 작가가

왜그려 조회수 : 22,270
작성일 : 2023-06-25 07:18:11
남편 장항준감독과 결혼한 이유가
말을 잘해서라는데
결혼하고서는 말 좀 그만해...가 됐다고.
남자들도 나이들면 말 많아지는데
원래부터 말 많던 사람은 어찌될지 ㅉ
자상한만큼 잔소리도 많던 아빠한테 질려서
안자상해도 좋으니 말 좀 안하는 남자가
남편감순위 1위였고 딱 그런 남자 만나서
결혼해서 한 이십년 잘 살았는데
오십 중반 넘어가더니 말도 많아지고
그 말이라는것도 티키타카 안되는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 류의 말들이 많아져서
진짜 이어폰 끼고 있고 싶은 ....
하다하다 이젠 삐지기까지 잘해서
어지간하면 건성으로라도 응응 그래 그랬어?
해주는데, 지난주엔 제가 직장일이 좀 꼬인게
있어서 혼자 생각할게 많았어요
미리 사정얘기했고 중요한거 아니면
가능한 말 좀 안시켜주면 고맙겠다했고
지도 기분좋게 알았다 보려했던 영화나
몰아보겠다해서 고맙다고까지 했구만...
영화를 보긴 보더라구요
보다가 쪼르르 와서 영화얘기 ....
서너번 주의 주다가 결국 폭발
제발 좀 닥쳐!!! 해버렸네요
삐져서 거의 일주일째 말 안하는데
느무~~~~~~좋아욧!! 제발 오래 삐져있어라
IP : 121.133.xxx.137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6.25 7:29 AM (220.117.xxx.26)

    말 많은 남자가 원글님이랑 안맞는거지
    왜 잘 살고 있는 부부 머리채 잡는건지

  • 2. 에고 ..
    '23.6.25 7:32 AM (218.233.xxx.109) - 삭제된댓글

    제발 좀 닥쳐라고 했다면 저도 많이 삐질거 같아요 ㅠ
    글을 읽기만 했는데도 가슴 아픕니다
    남편과 관계 유지하시려면 사과부터 하시고
    관계가 이대로 냉전이 좋다면야 ..

  • 3. 동고비
    '23.6.25 7:33 AM (122.34.xxx.62)

    원글님 어떤 심정인지 알 거 같아요.저희 남편도 말 많은데 티카타카 안되는 자기 하고 싶은말이 많아요.오죽하면 그러셨을까 싶네요.

  • 4. birdie
    '23.6.25 7:35 AM (221.141.xxx.73)

    저희 남편은 과묵한 편인데 갑자기 넘 다행이다는 생각……
    닥쳐는 ㅠㅠ 상처받겠어요

  • 5. ...
    '23.6.25 7:43 AM (218.156.xxx.164)

    닥쳐는 좀 심하셨네요.
    저도 50대인데 남편이 질문을 하도 해서 질문 그만이라는 말 자주 해요.

  • 6. 방안퉁수넷
    '23.6.25 7:45 AM (108.41.xxx.17)

    저희 애들이 말이 정말 많아요. 그런데 중고등 학교에선 말을 안 한다고 소문난 아이들.
    심지어 작은 아이는 2학년 때 담임이 2학기때 저를 반갑게 맞이하면서,
    드디어 울 작은 딸이 자신에게 말을 걸었다고 너무 좋다고...
    그 말 없는 딸들이,
    학교 다녀와서 저 붙잡고 한 시간 이상 아니 두 시간 넘게 하루 종일 있었던 일,
    화장실 갔던 일까지 다 세세하게 이야기 해야 하는 수다쟁이들.
    각 수업시간에 뭘 배웠는지, 어떤 애가 뭔 질문을 했는지까지 이야기 해야 하니 하루가 짧아요 ㅋ

    어릴 적엔 애들 액티비티 데려다 주고 데려 오는 롸이드 때 그 사연을 다 들어 주다가,
    대학 간 뒤에는 저녁에 졸려 죽겠는데 전화로 그 잔소리를 다 들어줘야 하거든요.
    다행스럽게도 큰 애는 남친 생긴 뒤로는 남친이랑 서로 이야기 하니까 (딸애 남친도 말이 많아서 서로 주고 받는 듯 합니다)
    그래서 작은 아이에게도 빨리 남친이 생겨서 그걸 다 남친에게 풀었으면 싶습니다. ^^
    아 저희 집은 남편과 제가 결혼한 이유가,
    둘이 서로 할 말이 너무 많아서,
    만나면 헤어지기 싫을 정도로 서로 할 말이 많아서 결혼했으니 그런 부부 밑에서 말 많은 애들이 태어날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웃긴 건 제 남편도 밖에선 과묵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회사에서 무게 잡고 아무 말도 안 하다가 집에 오면 오도방정 ...

  • 7. 저는
    '23.6.25 7:49 AM (122.44.xxx.208)

    결혼전 남편의 과묵함이 좋았는데
    과묵해도 정도가 있지..완전 벽보고 사는것같아요 ㅠㅠ
    지금 60 넘었는데도 똑 같은데
    그동안은 인생을 살아내느라 앞만보고 달려오니
    남편과의 대화나 맞는거 이런건 사치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정말 뼈속까지 외로워요

    다음 생애에는 극단적 두가지중 선택하라면
    차라리 말 많은 사람을 선택하겠어요

    원글님도 지금 직장을 다니니 그렇지
    나중에 직장도 그만두고 더 늙어보세요

  • 8. 저도 모르게
    '23.6.25 7:52 AM (121.133.xxx.137)

    튀어나왔어요 ㅋ
    평소엔 전혀 안그래서 더 삐졌겠죠
    수습은 나중에 어찌 하더라도
    일단은 넘 편하고 좋았는데 ㅎㅎ
    이 글 쓰자마자 시작됐어요...-_-
    뭔 말을 못하네 ㅋㅋ
    내가 좀 심했지? 미안해~ 하고
    넘어갔어요
    이해한다네요 푸힛

  • 9. ㅇㅇㅇ
    '23.6.25 7:56 AM (59.10.xxx.133)

    말 많고 별별 얘기 다 하는 남자 사귀다가 지쳐서 헤어지고 만난 말 없는 남자.. 이렇게나 말이 없다고?! 그런 신호를 굳이 무시하고 결혼했는데 진짜 벽이랑 사는 느낌 갈등 생기면 입 꾹 닫고 동굴들어감. 나 혼자 속 터져 죽음
    말 좀 하라고 하면 티키타카 안 되는 뻘소리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하면 언제는 말 좀 하라며?
    진짜 답답.
    적당히 주고받고 쓸데없는 생각 주절거리지 않는..

  • 10.
    '23.6.25 8:12 AM (118.235.xxx.187) - 삭제된댓글

    저라면 한참 대화하고 가서 일할거 같네요.
    집에 오면 누구랑 대화해요? 부부가 서로 대화하며 푸는건데

  • 11. 저는
    '23.6.25 8:26 AM (124.5.xxx.61)

    극과 극은 다 나빠요.
    말 많은 사람 피곤해요.
    사람잡고 늘어지고요.
    말 너무 없는 사람 답답해요.
    눈치있고 지혜로운 사람이 좋아요.
    대화가 누구한텐 푸는 거지만 누구는 스트레스 받아요.
    혼자 생각하고 조용한거 좋아하는 사람도 많아요.
    시모 친정모 감당 힘든거 너무 말이 많다는거...
    그리고 말많은 사람이 분란과 말실수와 각종 사건도 많아요.

  • 12. 미세스***
    '23.6.25 8:40 AM (115.137.xxx.118)

    젊어서는 다정다감 하다고 생각했어요
    나이 먹어가면서
    말 더 많아지고(애들이 잔소리대마왕 이라고 별명을 지어줬어요) 뭐라하면 삐지고...
    눈치없이 저만 졸졸 따라다닐라 하고..
    참견하고..
    50대 후반입니다
    인내심에 한계가 와서 한바탕 난리치면
    며칠 조용한데...다시 또 그래요
    어찌 델고 살아야하나 노후가 걱정입니다..
    젊어 다정다감한거 늙어 다 까먹고 있네요~ㅋ

  • 13. ..
    '23.6.25 8:44 AM (175.114.xxx.123)

    말 많은 사람들 특징이 삐지기인 건가요
    아니면 말이 많던 사람은 삐지면 티가 많이 나서 그런건거가..
    암튼 삐지기 정말 잘 해요 나이 드니 삐지면 길면 3개월 가네요

  • 14. ㅇㅇㅇ
    '23.6.25 8:48 AM (221.149.xxx.124)

    말이 문제가 아니에요.
    자기중심적이냐 아니냐가 문제임.
    말 많아도 자기중심적이면 옆에 있는 사람이 기빨려요. 지 위주로만 얘기를 하니까 말 많아도 대화가 되는 게 아니고 재미도 없음.
    말 없어도 자기중심적이면 사람이 진중한 것도 아니고 그릇 작아보이고 그냥 무뚝뚝해 보이기만 함.
    상대에 대한 생각을 조금이라도 할 줄 안다면 어느 정도 소통은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마저도 귀찮아함. 지가 필요한 것만 내뱉고 그 이외는 입 꾹닫음.
    둘 다 노답.. 말이 문제가 아님 ㅋㅋ

  • 15. 누가
    '23.6.25 8:51 AM (211.36.xxx.235)

    극과극이 안좋다는거 모르나요?
    참 교과서적인말을..

  • 16. 본인이
    '23.6.25 8:56 AM (118.235.xxx.123)

    찔려서 별말 다하는 사람도 있네요.

  • 17. ㅡㅡ
    '23.6.25 9:06 AM (121.151.xxx.152)

    말많은것과 대화를 잘하는건 별개에요
    대화는 안되고 자기혼자 쉬지않고 아무말 대잔치하는 사람이랑 있어보세요 돌아버립니다

  • 18. 원래
    '23.6.25 9:37 AM (1.229.xxx.130)

    상대방과 결혼을 하고싶은 이유랑
    결혼해서 상대방이 싫어지는 이유가
    사실은 같아요.

  • 19. 티키타카만
    '23.6.25 9:46 AM (121.133.xxx.137)

    잘되면야 말 많아도 좋죠
    근데 오분이상되면 읭? 난 누구 여긴어디?
    이래져요 ㅋㅋ
    첫댓글님처럼 글 내용이 어디가
    잘 살고 있는 부부 머리채잡는 소리인지
    으잉? 스러운 ㅋㅋㅋ

  • 20. ....
    '23.6.25 10:33 AM (118.235.xxx.253)

    입장바꿔 쫑알대는 부인에게
    말없는거 좋아하는 남편이
    제발 좀 닥쳐! 라고 했다면
    세상 욕이란 욕은 다 먹었을텐데....

  • 21. 미리
    '23.6.25 10:41 AM (211.206.xxx.191)

    오늘은 좀 생각할 게 많으니
    말 안 시켜 줬으면 좋겠다고 의사 표현 했는데
    왜 원글님 나무라나요?
    남편이 눈치 코치 없는 거죠.

  • 22. ...
    '23.6.25 10:48 AM (118.235.xxx.253)

    사전 부탁 했다고 말의 수위까지 모두
    용인되는건 아니죠...
    닥쳐가 뭡니까....

  • 23.
    '23.6.25 10:57 AM (1.238.xxx.189)

    타인을 웃게하고 말을 잘하면
    그나마 말수가 많아도
    들어줄만해요.
    말만 많은 사람은 너무 피곤합니다.

  • 24. ㅇㅇ
    '23.6.25 11:33 AM (1.245.xxx.158) - 삭제된댓글

    원래 결혼전 장점은 결혼후 단점 되요
    남자답고 과묵해서 좋았던 남자는 같이 살면 답답 터지구요
    다 그래요 ㅋㅋㅋㅋ

  • 25. 보니까
    '23.6.25 5:11 PM (223.39.xxx.35)

    원글님이 유머도 좀 있고 센스도 있는 분일듯요
    낄낄빠빠 잘되는.
    그런데 남편은 반대이니 더욱 답답하고 싫을듯요

  • 26. ㅎㅎ
    '23.6.25 5:12 PM (122.36.xxx.75) - 삭제된댓글

    신동엽보면 말 잘하는걸로 평생 잘먹고 잘사네요
    요즘은 오히려 더 잘나가요, 여전히 힘들지않게 스튜디오에서 주로 입으로만 하는 엠씨..
    어렸을땐 저리 깐족깐족 입만 산 애들 주위에서 밉상좀 받았지 싶은데
    업으로 살리니 저리 잘 풀리네요,
    장항준도 비슷한거 같아요

  • 27.
    '23.6.25 8:36 PM (118.45.xxx.180)

    말 많은 사람은 실수도 많이 합니다.
    그리고 그 실수를 입으로 무마합니다.
    말 많은 사람보다 말 적은 사람이 나아요.
    장항준 보세요.
    입으로 온갖 실수 다 하고서는
    뻔뻔하게 넘어가잖아요.

    사람이 가벼워 보이고
    여기 저기 이익취하는 곳에 붙으니
    말 많은 사람은
    남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합니다.

  • 28. 저희
    '23.6.25 9:41 PM (124.57.xxx.214)

    남편은 진짜 과묵해서 넘 재미없는 사람이라
    좀 불만이었거든요. 근데 남편 친구 중에
    말 좀 하는 사람이 있는데 우연히 둘이 남게 돼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어찌나 말이 많은지 저도
    말 좀 하는데 제가 얘기할 기회를 안주더라구요.
    그때 깨달았죠. 차라리 말없는 남편이 낫구나...
    과묵한 남편이 나랑 더 맞는 사람이라는 것을요.

  • 29. 말 없어서
    '23.6.25 10:27 PM (121.133.xxx.137)

    결혼했는데
    다 늙어서 말이 많아지니
    적응 안되더라구요
    지금도 티비에서 마녀2하는거 보면서
    또 시작하길래 씻는다하고 화장실서 82해요
    ㅎㅎㅎㅎ

  • 30. 지금까지
    '23.6.26 1:06 AM (118.33.xxx.228)

    어느 정도였으면 속이 시원할까는 공감못하고 가르치려드는 사람들 진짜 답답해요

  • 31. 슬픈이야기
    '23.6.26 2:26 AM (114.199.xxx.156)

    과묵한데
    그게 무식해서 할말이 없어 과묵한거라는거 안 순간 결혼 후회했어요.
    요즘같이 지식 줍줍하기 쉬운 시대에 시사고 상식이고 관심도 없고 평생을 무협지나 읽어대고 티비예능이나 보니 발전은 커녕 더 심각해집니다.
    일상 이야기외에는 대화가 이어지기 힘듭니다.
    슬픕니다.
    여기다는 무서워서 본글로는 못쓰겠어요.
    니 수준이 그런거다. 너는 얼마나 유식하냐 하겠죠.ㅠㅠ

  • 32. ...
    '23.6.26 3:10 AM (64.239.xxx.133)

    우리남편 차로 1시간 가면 55분 떠들어요 저는 창밖보며 다른생각 대화가 안되는이유 정치이야기 머리아프고 혈압올라 듣기싫어요 말많은 남편 괴로워요

  • 33. 원데이
    '23.6.26 12:19 PM (220.75.xxx.191)

    투데이인가요 무작정 가르치려는 댓글들이 ㅎㅎㅎ
    무시하고 넘깁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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