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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에 왔는데요

마음뿐 조회수 : 3,554
작성일 : 2023-06-21 09:35:38
비어있는 집인데 어제 훅 갑자기 왔거든요
근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오는데
우산이 없네요ㅠ 저도 못 챙겨왔어요

배가고파
텅텅 빈 냉장고를 털고 있어요


석류엑기스가 날짜보니 10년쯤 됐는데 ㅋㅋ
물에 타 먹어보니 기막히게 맛있어서
얼음 띄워서 아이스 석류주스 마시고요

감자 쪄서 고추장 찍어먹고 있고
코딱지보다 작은 텃밭에 부추 뜯어서
부추부침개 해먹어요

아직도 참치 몇캔이랑 쌀
그리고 도시락 김이 몇봉지있고
라면도 두어개 있으니
오늘 굶지는 않겠어요ㅎㅎ

그리고 길가에 흐드러지게 떨어진
살구인지 복숭아인지 줏어다가 후식으로
먹으려고요

그럭저럭 한끼 잘 해먹고있어서
제 스스로 놀라워요 대견하고요

역시 시골은 짱.
아무리 빈손으로 와도
굶어죽진 않겠어요

비 그치면 슬슬 나가서 산책하려구요

비오니 비내음 풀내음
그리고 새소리가 저를 즐겁게 간지럽히네요

지금 집을 벗어나신 분
어디서 뭐하시나요?




IP : 175.223.xxx.2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이소
    '23.6.21 9:38 AM (112.184.xxx.190) - 삭제된댓글

    다이소에 우비가 좋대요
    이거 ㅡ사서 여비로 두세요
    요긴하게 쓰일겁니다,
    산책도 우비입고하면 더 좋아요

  • 2. 원글
    '23.6.21 9:40 AM (175.223.xxx.25)

    오 다이소에 우비가 괜찮나요?
    이따 사와야겠어요

    아주 오래전에 천원짜리 다이소 우비는
    입는즉시 상그지 같아졌는데ㅋㅋ

    요새 다이소 갬성도 꽤 괜찮아서
    많이 이뻐졌겠어요
    감사합니다

    산책도 우산들기 귀찮았는데
    우비입음 드는것도 필요없겠어요 ㅎ

  • 3. ㄱㄴㄷ
    '23.6.21 9:41 AM (112.144.xxx.206)

    비온 뒤 시골동네를 산책하면 참 싱그럽겠어요

  • 4. 우중산책
    '23.6.21 9:45 AM (116.41.xxx.141)

    아 기분좋아지는 글이에요 ~~
    시골갬성으로다 잘 지내다 가세요
    다이소 오픈런 갬성쇼핑도 잘하시구요 ~~

  • 5.
    '23.6.21 9:46 AM (116.42.xxx.47)

    다이소가 있으면 시골 아니죠
    언제든 마음 내킬때 훌쩍 떠날수 있는 집 부럽네요
    좋은시간 되세요

  • 6. 리틀포레스트
    '23.6.21 9:46 AM (112.161.xxx.143)

    가 생각나네요
    일본 건 안 봤고 한국 영화요
    저도 가고 싶네요
    평생 시골에 살아본 적도 없고 가본 적도 없지만요

  • 7.
    '23.6.21 9:48 AM (121.160.xxx.11)

    언제고 갈 수 있는 시골집 가지고 계신 거 부러워요

  • 8.
    '23.6.21 9:48 AM (175.223.xxx.25)

    다이소는 몇시간에 한번 오는 버스를타고
    시내로 나가야 있어요
    요 시간 맞추려고 계획을 잘 짜야 합니다
    지금은 11시반 차를 탈까 해요

    여긴 산과 논밭과 소 그리고 나무들
    그런 것만 있답니다ㅎㅎ

  • 9. ...
    '23.6.21 9:56 AM (211.39.xxx.147)

    좋으시겠어요.

    훌쩍 갈 수도 있는 시간, 시간, 시간.
    부럽습니다.

  • 10. 호야맘
    '23.6.21 10:03 AM (211.214.xxx.93)

    리틀포레스트 생각나네요.
    저도 시골 빈집있는데 관리 힘들어서
    처분할까싶다가도
    이런얘기들으면 그냥 가지고있자 싶으네요.
    비오니 시골집감성 좋을것같아요

  • 11.
    '23.6.21 10:05 AM (211.42.xxx.213)

    지난번에 시골집 내려갔는데 밤에는 무섭다던 그 분인가요?

  • 12. 9949
    '23.6.21 10:14 AM (211.214.xxx.58)

    이케아우비가 더 좋던데

  • 13. 하하
    '23.6.21 10:15 AM (175.223.xxx.25)

    들켰네요
    그 시골빈집 글 쓴 사람 저 맞아요
    이제는 안무섭답니다
    저 많이 발전했어요 ㅎㅎ

    그때는 이 시골빈집이 진짜 너무 무서웠어요
    그때 쓴 글 보면 지금도 오싹해요ㅋ
    보통의 저 같으면 바로 도망갔을텐데
    너무 힐링이 절실히 필요한때여서
    무서움도 견디고 참아내고
    매일 바다에 갔었네요
    매일 글도 쓰고 여기분들과 교감도 하고요
    참 좋았어요!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추억이 되어버리다니
    시간은 정말이지 요물입니다ㅎㅎ

  • 14. 다이소
    '23.6.21 10:37 AM (112.184.xxx.190) - 삭제된댓글

    우비 칸쵸우비를 사야합니다,
    길이가 기니 적당히 잘르세요

  • 15. 그런데
    '23.6.21 11:13 AM (39.7.xxx.225)

    과일 엑기스는 십년지나도 괜찮은건가요?
    전 1년 지난거 버렸는데ㅜㅜ

  • 16. 시골
    '23.6.21 11:30 AM (114.204.xxx.17)

    여유가 부럽습니다.
    자연과 자연이 만나면 여유가 되더라구요.

  • 17. 저도
    '23.6.21 12:13 PM (218.153.xxx.228) - 삭제된댓글

    글 읽으면서 리틀로레스트 생각 났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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