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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40넘으면 부모님들 아프신거(간병) 시작되나요?

ㅇㅇ 조회수 : 3,564
작성일 : 2023-06-19 11:34:31
올해 제 나이 마흔,
엄마는 예순여섯이세요.
그런데 엄마가 많이 아프십니다.
주변에 보면 부모님을 여의거나 크게 아프신 친구는 없고
엄마 계시는 암병동에도 엄마가 나이 많은 편에 속하는 것 같진 않아요.
엄마가 51세때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었는데,
그때는 외할머니가 빨리 가신다는 생각을 안해봤거든요.
그런데 불과 십년 뒤, 엄마가 외할머니를 보내드린 그 나이가 되네요.
벌써 저도 그런 나이가 된 걸까요?

왜 우리엄마만 이렇게 혼자 아픈 것 같지? 왜 엄마만 이렇게 일찍 큰 병에 걸렸지?
하다가도..
사람들이 보기에 지금 어떻게 되셔도 크게 이상하지 않을 그런 나이인가?
싶기도 하고..
엄마가 너무 빨리 아픈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픈데...
나도 많이 늙었고 이제 헤어짐을 준비해야하는 나이인걸까 하는 생각이 들면
누구나 다 겪는 일이겠지 하며 스스로 조금은 위안이 되기도 하고
이 가슴아픈 현실속에서 조금은 정신줄 잡게 되기도 해요.
 
제목도 글도 너무 두서없는데...
엄마 친구또래들 한두분씩 가시기 시작하고 부고소식이 하나둘씩 들려오는 그떄쯤에
친구들하고 같이 소풍떠나셨음 좋겠네요..
엄마만 너무 일찍 가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발...
IP : 210.205.xxx.1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게요
    '23.6.19 11:37 AM (59.15.xxx.53) - 삭제된댓글

    근데 66세시면 아직 젊으신건데...

    저는 다행히 양가 모두 아직까진 괜찮으세요
    70대어머니가 아직도 힐을 신고 다니실정도로...

    아직은 상상이 안가는데 언젠간 가신다면 넘 힘들거같아요....ㅠ.ㅠ

  • 2.
    '23.6.19 11:39 AM (116.122.xxx.232)

    암 같은 중병이야 오십대부턴 드물지 않지만
    요새 구십 넘게 사시는건 흔한 일이라
    육십 넘어도 부모 간병 하는게 더 일반적이긴 합니다.
    어머니 아직 젏으신데.. 님과 오래 오래 함께하시길
    기도할게요.

  • 3. 선플
    '23.6.19 11:42 AM (182.226.xxx.161)

    건강이란건 사람마다 다 다른데..뭘 남하고 비교합니까..저는 이제 40후반인데..아파요.. 암환자고요..원글님이 어떤 의미로 하신 말씀이신지 알겠으나..아프고싶은 사람없죠. 그냥 내 현실에 맞게 받아들이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살아가면 되는거죠.

  • 4. ...
    '23.6.19 11:45 AM (222.236.xxx.19)

    저희 엄마는 제나이 30대초반에 돌아가셨어요.. 저랑 원글님이랑 2살차이나는데.. 원글님 바램대로
    그렇게 되셨으면 좋겠어요..저희 엄마 돌아가실때 저희 엄마 나이는 63살이셨어요..ㅠㅠㅠ
    근데 원글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ㅠㅠㅠ 전 처음에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어요....

  • 5. 11
    '23.6.19 11:47 AM (125.176.xxx.213) - 삭제된댓글

    어떤 마음일지 너무 짐작이 가서 맘이 안좋네요
    저도 님이랑 비슷한 나인데 11년전에 아빠를 보내드렸어요 (벌써11년이나 됐네요ㅠ)
    30초.. 저처럼 일찍 아빠를 보낸 친구가 딱 한명 있었죠
    지금도 친구들 부모님들 다 건강하시네요
    그땐 와닿지도 않고 아.. 아빠가 덜아프면 다행이다 그랬었는데요
    지나고 보니 왜 우리아빤 그렇게 일찍 가셨어야했나 싶기도하고 늘 그립고 그렇네요

    어떻게 해드려도 후회만 남긴 하겠지만 어머니랑 시간 많이 보내시고
    옆에서 힘이 되어 드리세요 영상 사진 많이 남기시구요
    그리고 님이 약해지시면 엄마도 힘드실거니 힘내세요ㅠㅠ

  • 6. 11
    '23.6.19 11:48 AM (125.176.xxx.213)

    어떤 마음일지 너무 짐작이 가서 맘이 안좋네요
    저도 님이랑 비슷한 나인데 11년전에 아빠를 보내드렸어요 아빠나이 56 ..
    (벌써11년이나 됐네요ㅠ)
    30초.. 저처럼 일찍 아빠를 보낸 친구가 딱 한명 있었죠
    지금도 친구들 부모님들 다 건강하시네요
    그땐 와닿지도 않고 아.. 아빠가 덜아프면 다행이다 그랬었는데요
    지나고 보니 왜 우리아빤 그렇게 일찍 가셨어야했나 싶기도하고 늘 그립고 그렇네요

    어떻게 해드려도 후회만 남긴 하겠지만 어머니랑 시간 많이 보내시고
    옆에서 힘이 되어 드리세요 영상 사진 많이 남기시구요
    그리고 님이 약해지시면 엄마도 힘드실거니 힘내세요ㅠㅠ

  • 7. .....
    '23.6.19 12:00 PM (106.102.xxx.32)

    사람마다 너무 달라서요
    아빠가 70대 중반 긴투병끝에 돌아가셨고
    시어머니는 60대후반발병해서 돌아가셨어요
    엄마는 70대중반에 아직 건강하시지만
    언젠가 아프고 병원도 가시고 돌아가시겠죠
    병원에서 투병하다 돌아가시는 모습들이 참 슬프네요
    저도 나이가 40대초반 남편도 중반인데
    부모님 가시고 우리 차례겠죠

  • 8. 이미
    '23.6.19 12:05 PM (58.238.xxx.225) - 삭제된댓글

    20대에 아버지 간병하다가 돌아가신 경험이 있는지라...
    진작에 삶과 죽음에 대해서는 생각을 놓고 삽니다.
    이러니 저러니 바란다고 될 일도 아니고
    주어지는 상황에 맞게 하루 하루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 9. 이미
    '23.6.19 12:06 PM (58.238.xxx.225) - 삭제된댓글

    제 나이 20대에 아버지 간병하다가 돌아가신 경험이 있는지라...
    진작에 삶과 죽음에 대해서는 생각을 놓고 삽니다.
    이러니 저러니 바란다고 될 일도 아니고
    주어지는 상황에 맞게 하루 하루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 10. 미나리
    '23.6.19 8:00 PM (175.126.xxx.83)

    40이면 서서히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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