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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심한이야기 조회수 : 4,042
작성일 : 2023-06-16 09:36:40
너무너무 한심하지만 익명이니까 써봅니다........
공부잘하는 기분은 뭐 전교1등 반1등 아니고
그냥 반에서 좀 하는 정도 3-5등내외. 그래봤자 요즘 한반에 30명정도 밖에 안되니까. 사회에서, 입시판에서 요구하는 수준보다는 낮은 기준이죠.

부모로서는 더할나위없이 행복하고 아이도 이쁘고 관계도 좋고 사랑스러운데
아이의 입학과 시작되는 학부모의 생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벌어지는 다른 아이들과의 격차..
애써 눈감으며 
아직 어려서 그럴거야 내가 더 노력해서 잘 만들어가면 괜찮을꺼야 끊임없이 주문을 걸며 
큰아이의 학업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시간들. 
물론 아직도 현재 진행중이지만, 
고등학생으로 살아가는 지금까지
학부모로서의 자존감이 높아질일 없는.. 이 사회에서
아이는 얼마나 힘들까
또 나는 얼마나 힘들었나

누가 보면 거들떠도 안볼 성적이지만
어제도 오늘도 놓지 못하고
내일도 놓지 못할 제 모습에 처량해 집니다.


내가 학생이었을때 그랬듯
학부모로써도
그래도 후회없이 살았다고, 내가 널 위해 해줄수 있는 최선을 다 했다고 
내 스스로에게 떳떳해지고 싶어서
학원이며 과외며 관리형 스카, 선생님상담, 학습상담, 입시컨설팅, 서브과외 안해본것없이 다 해가며
일하며 라이드하며 
하나라도 도움될까 싶어서 열심히 또 열심히

윽박안지르려고 멘탈 싸움해가며
아이앞에서는 달래고 얼러가며 알아듣게 이야기하고 감싸주고 원하는거 해주고
나도 나름대로 한순간도 허투루 안살았는데
도와줄때는 엄마 고마워했다가,
결과나오면 아몰라~ 해버리는 큰아이를 보며,
아이가 자기인생을 안살고 내가 아이인생을 살아주고 있는  바보같은 모습을 발견하고
이게 맞는걸까 싶어요.
어디까지가 엄마역할이고 어디까지가 아이할몫일가 고민도 해보지만
어떻게 해야 아이를 현실적이고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변에서는 
니공부아니니 그만두란말도 많이하고
고2겨울까지 멱살잡으면 그래도 그 이후엔 자기가 간다고 이제 거의 다왔다고 하는데 
제가 먼저 화가나고 머리가 아파지게 된것같으니 한참 잘못된걸까요.
마음이 복잡하면서도 아이에게는 절대 티를 내지 않으니 제가 실시간으로 이렇게 늙고 있는데 아이는 매일매일 해맑아요.
 
아직 중3인 작은아이는 공부를 아주 잘하는데
저아이가 큰아이면 얼마나 좋을까 둘이 서열이 바뀌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내가 이런 바닥치는 생각도 안할텐데
그러면 내가 학교나 학원갈때 이렇게까지 쪼그라드는 마음도 안들텐데
과외선생님꼐 봉투드리면서도 마음이 복잡하진 않을텐데.

오늘도 수행이 여러개가 있는데도 
그냥 되는대로 보면 된다고 나가는 아이를 보면서,
도대체 어느집아이들이 수행하느라 새벽까지 잠을 못자는지 궁금도 하고, 
그냥 제 처지가 서글퍼집니다. 배부른 투정이겟죠. 아이 공부걱정만하는건요. 이혼위기도 아니고 중병든것도 아니고 밥못먹고 사는것도 아닌데 이게 뭐라고 이렇게 괴롭습니다.

여기 이렇게 글올리면 그냥 다 때려치라고. 애공부는 애가하는거라고 하는데 현실이 어디그런가요.. 진짜 안그렇더라고요.
상위권, 최상위권 엄마들은 애가 알아서 하는데 그럴필요없다고 딱잘라 말하시겠죠
저도 알아요 제가 그렇게 자랐고, 
실제로 저희엄마가 어제 그러시더라고요
너 사는 거보니까 내가 얼마나 편하게 산줄알겠다고..
저 일평생 실망시킨 적없는 큰딸이라 대학을 어떻게 갔는지 대학원졸업은 어떻게 하고 학위는 어떻게 땄는지 
완전 캄캄하셨던 저희엄마셔서... 
제가 이렇게 몸바쳐 자식교육하는게 갸우뚱하시는데..
그당시에 자기 동생(제 이모)가 동분서주하면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결국 이민선택했던 것도 이제사 그마음을 더 알겠다고 하셨어요.
이 모든게 지나면 다 허무할거같아요
멍청한 여자의 넉두리였습니다.

IP : 61.254.xxx.88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16 9:41 AM (39.7.xxx.151)

    원글의 문제는 본인 스스로의 자존감이 낮아서
    아이 성적을 엄마인 본인 성취로 알고
    자기 존재를 그걸로 확인하려고 하는데 있는거 같아요.

  • 2. 잉?
    '23.6.16 9:42 AM (112.152.xxx.161)

    수학 14점 받아온 중1도 해맑은데ㅋㅋ
    원글님, 그정도면 이사하세요.
    주변환경이 원글님 정신건강에 해로운것같은데.
    애가 타고나길 그런걸..
    모든게 결과론이라 공부잘하는 자식 부모가 더 대단한것같지만 콩심은데 콩난것뿐..
    원래 못난자식 사람 만드는게 열배는 더 힘들어요.
    원글님은 진짜 이민을 가시거나 해야될것같아요.

  • 3. ..
    '23.6.16 9:43 A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다른것보다 공부잘하는 작은 아이와 서열이 바뀌었으면 하는게 놀랍네요.

  • 4. ㅇㅇ
    '23.6.16 9:44 AM (125.132.xxx.156) - 삭제된댓글

    애들 둘다 착하고 건강하고
    큰애도 공부가 보통은 되고 작은애는 아주 잘하는군요
    인간욕심이 어디까지 가는걸까요?
    나이도 있는데 겸손과 감사를 배웁시다

  • 5. ㅈㄱ
    '23.6.16 9:46 AM (175.119.xxx.151) - 삭제된댓글

    좀더 내려놓으심이 필요할것 같네요

  • 6. 첫 댓글
    '23.6.16 9:47 AM (203.211.xxx.219) - 삭제된댓글

    아니라서 참 다행이긴한데요.
    사람 욕심이란 참 끝이 없는건가 싶고 내 불행은 내가 만드는게 맞구나 싶고 행복 할 때 그게 행복이라는 걸 모른다는게 아이러니구나 싶네요. 님 마인드가 파랑새만 찾다 끝날 인생이랄까요.
    대체 왜 둘째 공부 잘하는거랑 첫째가 그랬음 좋겠다는거랑 연결 되는지 이해도 안되고 반에서 3등 하는 애가 아쉽다는 엄마가 도통 이해가 안가네요. 요즘 코로나 이후로 유튜브 게임만 하면서 학교도 안가겠다고 하는 애들도 많은 세상인데 학교 잘 다니고 부모랑 사이도 좋고.
    어머니 그러지 마세요. ㅠㅠ

  • 7. 궁금
    '23.6.16 9:47 AM (118.235.xxx.147)

    중3인 작은아이는 공부를 아주 잘하는데
    저아이가 큰아이면 얼마나 좋을까 둘이 서열이 바뀌면 얼마나 좋을까
    ㅡㅡ

    이건 왜 그래요??

  • 8. 잉?
    '23.6.16 9:47 AM (112.152.xxx.161)

    아.. 그리고 지금 40후반~50대 학부모들이 겪어본적이 없이 절대 이해못하는게 있는데..
    그렇게 공부해서 대학가도 또 공부 스펙쌓기~ 취직하려면 다들 경력직만 뽑고~ 그럼 대졸해도 인턴 경력쌓기~~ 그나마도 바늘구멍이고..
    취직해도 이직경쟁.. 경쟁 경쟁.
    30대나되서 돈벌기시작하는데 집은 커녕 결혼 출산??
    애들 허무해요.
    빨리 뭐라도 일시작해서 종잣돈 모으는게 나아요.
    평생 노비짓 뭐가좋다고 공부아닌애 그렇게까지 해요?

  • 9. ...
    '23.6.16 9:50 AM (221.146.xxx.16)

    중3인 작은아이는 공부를 아주 잘하는데
    저아이가 큰아이면 얼마나 좋을까 둘이 서열이 바뀌면 얼마나 좋을까
    ----------
    이거 소름끼치는거 저뿐인가요?

    둘째는 공부 잘하고도 저딴소리나 듣고 둘째 너무 불쌍합니다.

    혹시 둘째는 주워온 남의 자식인가요?

  • 10. ㄱㄹㅅ
    '23.6.16 9:52 AM (175.119.xxx.151) - 삭제된댓글

    첫째 둘째 바뀌면 뭐가 다른지????

  • 11. ㅇㅇㅇ
    '23.6.16 9:54 AM (175.210.xxx.227)

    큰애 작은애 왜 성적에 차별을 두죠?
    순서만 다르지 둘 다 내 자식인데;;;
    걍 쓴이는 큰애 공부로 스트레스 받는듯한데
    그건 최상위권 부모도 마찬가지로 겪는 입시 스트레스에요
    최상위권이라고 다 흡족하게 공부하지 않아요
    그런 범생이들은 극소수에요
    이렇게 저렇게 다 속썪이고 다 걱정하게 불안하게 만듭니다
    다행히 둘째는 잘한다고 하니 그걸로 위로 받으시고
    다 타고난 자기몫이 있는거니 좀 내려놓으세요
    참고로 저희아이 전1이었는데
    속 더럽게 썪여서 제가 고등 3년 겪고 고혈압에 공황장애증상까지 왔었는데
    입시끝나니 살꺼같아요
    성인후엔 온전히 아이몫이라 딱 신경 끊었습니다

  • 12. 둘째
    '23.6.16 9:59 AM (118.235.xxx.172)

    지원해주고 큰애는 다른 거 찾아주면 되지않나요?
    왜 둘이 바뀌어야 하는지 이해가…

  • 13. ,,,,
    '23.6.16 10:02 AM (119.198.xxx.244) - 삭제된댓글

    원글 되게 웃기네요 자식을 본인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저 어리석음..
    왜 둘째가 아닌 첫째가 공부 잘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는거죠? 첫째만 자식이고 둘째는 강아지예요?

  • 14. ????
    '23.6.16 10:03 AM (59.15.xxx.53)

    둘째가 불쌍하네
    어디서 데리고온 자식인가요??
    각자의 인생인데 둘째가 왜 첫째때매 피해봐야하나요!형이 대신살아주나요?

  • 15. ㅎㅎㅎ
    '23.6.16 10:03 AM (121.162.xxx.158)

    나이많은 할머니들 세대에 첫째에게만 전전긍긍하고 나중에 잘 안되면 재산도 다 물려주고 하는 사람들 많았잖아요
    이분도 그럴듯요

  • 16. .....
    '23.6.16 10:04 AM (110.13.xxx.200)

    둘중 하나만 잘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뭘또 바뀌면 좋겠다고 둘째는 뭔가요 그럼..
    이래서 사람 욕심이 끝도 없어요.
    애들한테 불필요한 에너지 쏟을 시간에 마음공부를 하심이.

  • 17. 공부가
    '23.6.16 10:05 AM (118.235.xxx.47)

    인생의 전부도 아니거니와 해도해도 바닥치는것도 아닌데 본인이 유난하다는생각은 안하셨는지
    행복한 큰아이 굳이 불행하게 느끼게 하고싶으신건지
    반1등 전교1등엄마만이 행복하겠네요
    그리고 작은아이 불쌍하네요

  • 18. 좋은거
    '23.6.16 10:06 AM (61.74.xxx.226) - 삭제된댓글

    좋은 점 예쁜 점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도 습관이예요. 오랫동안 너무 습관적으로 첫째의 공부에 집중하시고 부족한 점을 메꿔가면서 열심히 사셨던 것 같네요. 원글님이 어머님이 공부 신경 안 써주셔도 혼자서 열심히 인생 꾸려오신 것처럼 아마 첫째 공부에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셨나봐요. 머리 지구력 성실함 성취욕 다 갖춘 분이실 것 같아요. 근데 둘째랑 바뀌었다는 마음까지 든다면 한계에 온 것 같아요. 첫째가 그런 마음 다 압니다. 첫째를 위해서 이제 좀 내려 놓으세요. 현재 가진 것을 좋게 보는 노력 많이 하셔야 될 타이밍이라는 사인이 온거죠.

    이상 시험기간에 더 많이 자고 핸드폰도 더 많이 보고 좋아하는 가수 신곡 나온다고 덕질 열심히 할 준비 하고 있는 자식 엄마였습니다.... 하.... 까맣게 타 들어가는 내 속이여......

  • 19. 저도
    '23.6.16 10:07 AM (211.214.xxx.92)

    '큰아이가 공부를 잘하면'이 무슨 뜻일까 싶어서 클릭했어요. 문장에 큰아이가 왜 들어 있을까? 해서요..
    둘째는 공부 못해도 뭔가 보장되는게 있나봐요? 둘째 인생은 중간만살아도 안스럽거나 그런 마음이 덜 드시나요?

  • 20. 그마음 알지요
    '23.6.16 10:11 AM (110.15.xxx.45)

    근데 또 아이가 공부 잘하면 다른 고민이 님을
    괴롭게 휘감아요
    그건 제가 너무 잘 알아요
    행복은 이렇게 되면 좋을텐데가 아니고
    이만해도 참 좋다 를 느끼는것.
    지금은 아이가 공부 외에는 아무 문제 없으니까
    공부를 잘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거예요

  • 21. ...
    '23.6.16 10:11 A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힘드신건 알겠는데 큰아이 잘하면 둘째가 본받아 자연스럽게 잘 한다고 생각하시나봐요
    어쩌다 두 아이 모두 잘 하는집들은 그저 유전자와 운이 좋을뿐입니다
    원글님은 큰아이 잘하고 둘째가 못하는 상황이라면 또 이해못하고 불평글 올리셨을것 같아요
    두아이 다잘했다면 또다른 불만족거리가 있구요
    한명이라도잘하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큰아이도 그 와중에 해맑은건 좋은거에요
    동생한테 치이고 열등감에 우울증에 빠지는것보다 낫잖아요

  • 22. 이해가안가실수도
    '23.6.16 10:12 AM (211.234.xxx.1)

    대책없이 해맑고 어딜가든 손윗사람을 잘 따르고 하나부터 열까지 챙김받고 싶어하는 앤데
    제가 장녀이고 저와 너무 달라서 이해가 안가고 제 맘같지가 않아요. 공부라도 신경 안 쓰게 해주면 너무 고마울 거 같아서 한 생각입니다.

    작은 아이는 자기 일도 알아서 다 잘하고
    일 있어서 학교가면 선생님들이 다 어떻게 이렇게 키우셨냐고 할 정도고 일부러 제 얼굴보고 인사하러 오셨던 분도 계세요. 이런 경험을 먼저 하면 마음의 여유가 좀 더 쌓여서 공부에 재능 없는 아이를 키우는데 자양분이 될 거 같아요. 솔직히 둘째 키우는데 여유가 더 생기는건 사실이잖아요.

    저에게 공부는 언제나 당연하고 중요한 문제여서( 지금도 공부를 하고 있구요) 이게 해결되지 않으면 잘 이해가 되지 않아요.
    수학 시험도 킬러들은 1번부터 나오지 않듯
    1번부터 너무 어려운 문제를 푸는 기분이라 그렇습니다.

    당연히 반에서 3-5등이 이아이에겐 엄청 높은 허들이구요 ㅎㅎㅎㅎㅎ 그게 꿈이란 이야기에요. 중상정도 하면 제가 모든 걸 다 놓습니다. 진심으로요. 머리카락 한올이라도 다른 재능이 있었으면 이미 찾아줬죠.... 뭘 안해봤겠나요 ㅠㅠ

  • 23. 받을들이는 관점
    '23.6.16 10:15 AM (110.15.xxx.45)

    제가 아는 분은 원글님과 똑같은 상황인데
    내가 둘째만 키웠다면 다른 엄마들에게 얼마나 교만했을까 ? 첫째로 인해 아이들 공부는 내 교육방식이나 내 마음과는 전혀 상관없구나 하며 겸손해지더래요

  • 24. ㅡㅡㅡㅡ
    '23.6.16 10:15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그러지마세요.

  • 25. ..
    '23.6.16 10:18 AM (106.101.xxx.213)

    보통 공부못하면 재능도 없어요ㅎㅎ
    전 중하위라도 하면 좋겠네요.
    장애를 의심하는중이라~
    지능이 낮으면 공부뿐아니라..
    감각통합 안되어 예민하고 인지부조화로 짜증이 많아지고..
    다힘들어져요
    먹고사는 거 걱정되긴한데 세상에 1등있음 꼴찌도 있는거고 본인이 그리 태어난걸어째요.
    부모는 낳은 도리만 할뿐.
    걱정하든 안하는 애 인생에 도움은 안되요.

  • 26. ...
    '23.6.16 10:19 AM (49.169.xxx.138)

    원글님 큰아이가 반에서 3-5등 하는게 아쉽다는 글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에요? 그럼 몇등정도 해요? 학군지에 사실것 같은데 내신따기 힘들것 같아요.

  • 27. ㅇㅇ
    '23.6.16 10:28 AM (211.206.xxx.238)

    원글님이 직접 쓰신 첫줄에서 이미 답나왔어요
    한심한줄 알면서 왜 생각을 고치지 않는거죠?
    엄마가 잡아 겨우 끌고간애들
    손 놓는 순간 무너지는 경우 많이 봤어요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 했다는 모든 것이
    애성적에 내자존감이 높아질수 없었다는 고백이
    님이 마음을 적나라하게 표현해준거 같아요
    공부못하는 자식을 둔 부모들이 다 자존감 낮지는 않거든요
    그래도 너무너무 애쓰셨어요

  • 28.
    '23.6.16 10:29 AM (223.62.xxx.140)

    큰아이 지금 점수가 그나마 원글님이 노력 하셔서 유지 되는거예요
    손 놓고 있으면 더 떨어질거예요
    여유 있으면 과외 시키고 공부를 입에다 떠 넣어 주세요 고3까지는 포기하지 마세요

  • 29. 평온
    '23.6.16 10:33 AM (211.36.xxx.135)

    본인도 고생해봤자 안될걸 알면서 헛고생을 놓지를 못하고 괴로워하고 계시는군요.
    본인은 돈쓰고 시간쓰고 고생하고 괴로워하고
    아이는 또 행복할까요?
    어리석다는 걸 본인도 아시면서 놓지를 못하시는군요
    나중에 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는 자기만족을 느끼기 위해서인 걸로 보여요. 자기방어가 강하고 예상되는 부정적인 결과를 책임지기 싫으신 듯.
    차라리 봉사를 좀 다녀 보세요. 형편 어렵고 아픈 분들 아님 해외에 너무 가난해서 초등학교도 못다니는 아이들도 쌔고쌨는데…
    저는 아이 때문에 번뇌가 들 때 네이버 해피빈 들어가서 사연을 쭉 읽으면서 다들 힘들어도 열심히 살고 서로 이렇게 돕는구나 하고 마음이 가는 사연에 소액이나마 기부하고 나와서
    감사하고 내 인생이나 잘 살자 생각해요
    님도 차라리 님 공부를 해보세요. 애한테 해라마라 어떻게 하고 뭔 학원 스카 가라마라 하지 말고 자격증이라도 하나씩 따보세요
    저도 애한테 뭐라하기 포기하고 자격증 매년 따서 경단 극복하고 취업도 했습니다

  • 30. ....
    '23.6.16 10:38 AM (223.62.xxx.50)

    첫째는 아들이고
    둘째는 딸일듯.

    남매엄마들 중에 저런여자들 좀 있던데..
    맞나요?

  • 31. ....
    '23.6.16 10:38 AM (106.101.xxx.120)

    원글은 그냥 욕심이 많은거네요
    다 가지고 있지만 딱 하나 큰아이가 내 인생의 가장 큰 오점이 될까봐 두려워하는거 같아 보여요
    그럭저럭 완벽한 내 인생에 전문대도 못간 고졸 아들이 있다거나 그런거 참을 수 없으시겠죠? 그것도 한 아이만 그렇다니 콕 집어 글에 쓰신거고..
    다 욕심입니다

  • 32. ..
    '23.6.16 10:49 AM (14.32.xxx.78)

    큰애 뒷바라지 하느라 신경 못 쓴 둘째가 잘하는 건가요? 아에가 공주 잘하길 바라는 이유가 내 노력에 대한 버상을 받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네요

  • 33. ...
    '23.6.16 10:56 AM (106.101.xxx.81)

    왜 부족할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참 다행이고 고맙다 라는 입장도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 34. ...
    '23.6.16 10:57 AM (118.235.xxx.105)

    둘째는 무슨 죄

  • 35. ㅁㅌ
    '23.6.16 10:59 AM (175.119.xxx.151) - 삭제된댓글

    제가 아는 분은 원글님과 똑같은 상황인데
    내가 둘째만 키웠다면 다른 엄마들에게 얼마나 교만했을까 ? 첫째로 인해 아이들 공부는 내 교육방식이나 내 마음과는 전혀 상관없구나 하며 겸손해지더래요2222

    저도 그래요. 그래서 더 감사하고 겸손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해요. 큰아이로 인해서 더 마음이 성장한것같아요

  • 36. ...
    '23.6.16 11:19 AM (118.235.xxx.101) - 삭제된댓글

    큰아이 신경쓰다 둘째 방치 수준되서 두 아이 모두 님 뜻대로 안되는 것보다는 나은데 욕심이 과하시네요
    둘째라도 혼자 알아서 한다니 온전히 큰아이에게만 집중할수 있잖아요
    그정도 투자해도 안되는건 어쩔수 없는거라는거 받아들이세요
    엄마의 이런 태도는 심지어 둘째도 형 무시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 37. ,,
    '23.6.16 11:29 AM (68.1.xxx.117)

    저는 아직 꼬맹이 키우는데 원글님 이해가 되어요.

    제가 둘째로 자라면서 두살 위 오빠를 뛰어 넘었거든요.
    항상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깨친다는 소리를 듣고 자랐고요.

    그런데 외동 하나 키우는데, 고 또래 애들 수영을 시켜보고, 체조를 시키고,
    같이 모여서 하는 걸 지켜보니 빠른 아이가 아니구나 매번 확인해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조금 아쉽구나 그리고 반짝이는 재능을 보이는 아이들이
    부럽구나 느꼈어요. 그럼에도 초등때 한글 못 떼던 제 동생을 걱정했는데
    대학까지 무리없이 졸업해서 간호사하며 병원에서 근무 잘 해요.
    그래서 제 아이를 좀 더 여유롭게 보려고 해요. 그리고 둘째를 차별 안 할 자신도 없고
    체력, 재력이 딸려서 하나만 잘 키우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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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789 처음 산 옷은 다 세탁해서 입으시나요? 23:13:05 49
1600788 변비에 키위먹어보라해서 먹었는데 신호가 안와요ㅜ 1 나는왜 23:12:23 76
1600787 오늘 멋진 분을 봤는데 23:09:20 290
1600786 저녁 산책길에 남편한테 버럭했네요. 1 ㅇㅇ 23:09:10 491
1600785 싫은 사람.. 3 대화 23:06:25 351
1600784 푸바오가 생활하고있는 환경 ㅜㅜ 23:06:02 324
1600783 기침이 지금 일주일 넘게 계속되는데요 .. 23:05:53 108
1600782 기러기부부는요 2 .. 23:05:41 242
1600781 요즘 바지벨트를 가늘게 하나요 주니 23:04:05 87
1600780 커넥션 마지막장면 뭐였어요 3 23:03:59 296
1600779 인도에 오토바이 정말 많이 다니지 않나요? 2 …. 23:01:40 121
1600778 주방 싱크대 배수관 내려가는 찬장에는 3 ㅇㅇ 22:58:21 274
1600777 중국, (화장실) 양변기 싫어해요? hotriv.. 22:55:13 215
1600776 꽂혀있는 먹거리 ... 5 ㅇㅇ 22:51:50 638
1600775 나이 탓에 술이 소화가 안 돼서 강제 금주중 4 ㅇㅇ 22:45:00 387
1600774 가끔은 바닥에서 뒹굴뒹굴 쉬는거 좋아요 1 00 22:42:25 359
1600773 얼굴형이 변했어요 2 .. 22:41:22 893
1600772 백화점 오픈할때 인사하는 직원들이오 3 22:33:45 912
1600771 Istp랑 infp 의 특징은 뭘까요? 6 . . 22:31:07 894
1600770 한소희 응원합니다 9 ….. 22:30:17 2,052
1600769 낼 결홈식 가야하는데 ㅜㅜ 5 .,? 22:28:59 1,069
1600768 오 아름답네요 1 ㅇㅇ 22:28:42 890
1600767 50세 임신한 경우 실제로 보셨어요? 14 ... 22:27:14 2,496
1600766 사주쟁이의 장래희망 1 김밥이 22:26:57 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