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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자존감이 낮은걸까요?

저는 조회수 : 3,558
작성일 : 2023-06-15 21:06:31
30대 중반,  남편하고 일찍 낳은 자녀 있음. 
가난하지는 않은 편. 학벌에 비해 매우 안 풀렸으나 어쨋든 직장은 다님. 
다른 동기들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를 지님. 

1. 업무 중 계속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말을 붙이고 다님. 죄송한데요~ 미안한데요~ 그러게요 제가 알아볼게요~ 
2. 단골인 금은방에서 중량을 속이는 것을 알고도 그냥 넘어감. 0.4돈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가고, 
   처음 1돈 넘게 속여서(중량 큰 것을 삼) 금은방에 이야기하는데도, 죄송한데요~ 이렇게 시작. 
   그 앞에서 중량을 확인하기보다, 집에서 혼자 재보고 작게 속았으면 그냥 넘어가는 편
   그마저도 속이는 사람을 배려하는 거임. (앞에서 싸우면, 그 사람 표정 보는게 너무 힘들어서)
3. 아이 친구들 간식을 매번 준비함. 회당 3000원이면 학원 한달에 8번 가면 거의 3만원 어치는 내가 사주는 셈. 
   항상 손이 큰 우리 엄마도 나보고 바보같다고 함. 심지어 애도 걔는 안 사오는데 왜 사주냐는 불만이 있음
4. 놀이터에서 동네 애들 다 불러 놓고 놀아주고, 안전지도에 귀가지도까지 혼자 다함. 다른 엄마들 벤치에 앉아서 
  그냥 폰만 열심히 보고 있음. 절대 끼지도 놀아주지도 않음, 
5. 금을 매도하는데 190만원 받을걸 , 아줌마가 150만원 준다고 빨리 팔라고 하면, 따지지도 않고, 그냥 정말 죄송한데
   다른 곳에서 팔고 온다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함. (심지어 7~8년 단골임. 절대 얼굴을 붉히지도 싸우지도 않음)
6. 학원비도 3~4개월 치 그냥 선불. 이유는 학원 형편이 어려울 것 같아서 ㅠㅠ 
7. 심지어, 금 중량 속이는 것도 알면서, 춫산한 집 출산했다고 해서 5만원 정도 선물도 사감. 원래 알면서도/// 
  

저는 정상인가요?? 

IP : 61.74.xxx.12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보다
    '23.6.15 9:11 PM (121.133.xxx.125)

    더 심하네요.
    저도 1-7까지 다 해당안되는데요.^^;;


    그런데는 이유가 있을거 같네요.
    자존감말고요.

  • 2. ..
    '23.6.15 9:12 PM (118.235.xxx.232)

    좀 바보같은데요?
    자존감 정도 에서 끼워맞출 수준이 너믄것 같아요
    말씀하신거 보면 착한사람 컴플렉스, 자존감. 운운하기에는 좀 모자란 면이 있어보여요. 아직 어리거나
    사회 생활 처음 하는 20대도 아니고

  • 3. ..
    '23.6.15 9:20 PM (116.121.xxx.209)

    정상 아닐 이유가 뭔가요?
    단지 남과 얼굴 붉히기 싫고 좋은게 좋은 거라는 마인드.
    갈등 일으키는 걸 싫어 할뿐 아닌가요?
    때에 따라 자칫 호구 잡힐 수도 있는 스타일.
    너그럽더라도..한번 수 틀리면 무난한 스타일은 아니다 싶은 이미지를 심어 주는 것도 나쁘지 않으 듯 해요.
    세상에 아롱이 다롱이. 넘 자책하지 마시고 타고나길 그리 타고 났는데 어쩌겠어요.

    저는 원글님과 반대로 생김은 얼굴선 곱고 여성스럽게 생겼는데 굉장히 차가운 이미지예요. 금전적으로 너그럽고 잘 퍼주고 하는데 내게 두개 있을 때 나누죠. 그냥 저냥 별것 아닌 일에 쉽게 넘어 가는데 원글님 단골 금방에서 그런 일이 생기면 가만히 넘어가지 않아요. 존중받지 못한다 생각하면 무섭게 싸우는 스타일.
    그냥 기질이 그런거라고 봐요. 저는 울 친정 언니처럼 순둥 순둥해서 남들이 편해하는 스타일이 또 부럽더라고요.

  • 4. 사회생활
    '23.6.15 9:20 PM (61.74.xxx.129)

    사회생활은 거의 처음해보는 거 맞아요
    20대 때는 계약직 교사였고요. 애 키우고 재취업한거라서요.
    그리고 직장에서도 어떤 나르시시트가 저한테 뒤집어씌우느라고 막 화내면서 겁주고, 그랬는데
    제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막 빌고 있음 그걸 또 나르시스트가 녹취했더라구요??
    제가 정말 제 정신일까요??

  • 5. ,,,
    '23.6.15 9:37 PM (121.167.xxx.120)

    정신과 상담 받아 보세요.
    조언 받을수 있어요.
    의사들이 객관적으로 듣고 보고 한문장으로 깔끔하게
    결론 내줘요.

  • 6.
    '23.6.15 9:38 PM (211.248.xxx.147)

    왜 그렇게 하는건데요? 갈등을 회피하는건가요? 인정받고싶은건가요? 자존감보다 저행동들 기저에 있는 심리가 뭘까요?

  • 7. ㅜ.ㅜ
    '23.6.15 9:55 PM (106.101.xxx.166)

    연습하세요.
    싫어요.
    나중에 올께요.
    틀렸어요.
    이제 그만 집에 가라.
    나도 폰 보기.
    시녀는 대접받지 못한다
    상대가 원하지 않는 쓸데없는 호의는 환영받지못하고
    오히려 바보 취급받는다.
    잠자기 전 100번 앍고 주무세요.

  • 8. 일단
    '23.6.15 10:10 PM (1.237.xxx.181)

    하나씩 줄여보세요
    전 원글님이 착하다고 생각도 안들고
    착한 여자 컴플렉스인거 같아요

    딴건 다 그렇다해도 3-4개월 학원비를 미리 계산하는
    사람은 처음 봐요
    정신 좀 차려요

  • 9. ----
    '23.6.15 10:11 PM (125.180.xxx.23)

    저라면 심리상담이든 정신과이든 가볼거 같아요.
    조금 심해요.
    제가 보기에는.

  • 10. 윗님
    '23.6.15 10:12 PM (61.74.xxx.129)

    왜 착하다는 생각이 안 드시는지 여쭤도 될까요??
    저 정말 안 착한 거 맞거든요~
    근데 굳이 착해보이고 싶지도 않은데,,, 왜 그럴까요? 가식일까요

  • 11. 평온
    '23.6.15 10:15 PM (211.36.xxx.135)

    본인도 내가 문제가 있나 싶은 부분을 쓰셨겠죠
    님이 쓰지 않은 것도 많겠죠
    이것만 봐도 일반적이지 않은거 글쓴님도 아시죠?
    그렇게 사시는게 본인이 편하면 그냥 그러고 사셔도 될것같아요
    범죄도 아니고 남에게 잘못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본인이 불편하고 내가 왜이럴까 싶으면 안 그러고 살면 되고요

  • 12. 생긴대로 살기
    '23.6.15 10:24 PM (124.53.xxx.169)

    님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
    호구 같지만 관점을 달리해보면
    세상은 날로 각박해진다해도
    님같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세상에 인정이 사라지지 않죠.
    알게 모르게 복으로 돌려받기도 할 걸요.
    나만 손해라는거 뻔히 알지만
    그렇게라도 해야만 속이 후련한 사람들도 있답니다.
    성직자 길을 갔었다면 세상을 크게 맑힌 사람.....

  • 13. .....
    '23.6.15 10:33 PM (110.13.xxx.200)

    학원비 선불도 그렇고 좀 과해요.
    마음 불편해서 손해보는거는 그나마 그런가보다까지는 되는데
    학원비걱정은 정말 오버고
    그렇게 하는데도 내마음이 편하고 불편하지 않다면 모르겠는데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그렇게 되고
    하고나서도 마음에 걸린다면 그게 문제인 거에요.
    아마 어렸을적이나 커오면서 환경적으로 연관이 있을거에요.
    저도 심리학책 무쟈게 파다가 제 무의식의 그런면을 알아냈어요.
    생각보다 사람이 무의식기반으로 행동을 많이 합니다.

  • 14. ㅁㅁㅁ
    '23.6.15 10:48 PM (118.235.xxx.157)

    https://youtu.be/GhZVJgbCCj4
    프로죄송러에 대한 상담심리사의 이야기인데 제 이야기 같아서 종종 반복시청해요

  • 15. ㄴㄴ
    '23.6.15 11:21 PM (180.224.xxx.168)

    제가 보기에 원글님 좋은사람 같은데요
    저 행동들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때문 아닌가요
    작은 손해정도는 그냥 넘길줄도 알고요
    좋은분 같아요

  • 16. 그냥
    '23.6.15 11:28 PM (211.108.xxx.231)

    그렇기 행동하면 앞으로 괴로울일 천지죠
    남 말고 나부터 만족시켜야 할텐데요

  • 17. 사회생활
    '23.6.15 11:37 PM (123.199.xxx.114)

    부족으로 보여요
    관계 맺기 하면서
    뭔가 주면서 관계를 맺는 기술 하나밖에는 모르는거 같아 보여요.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는 너무 많이 쓰면 말에 권위가 없어져요.
    하루에 한번만 하세요.
    습관이 되서 끊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정말 죄송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접두사 같이 말을 할때 죄송합니다를 안붙이면 본인이 어색한거죠.

    금방에 지인이 있으시다면
    앞으로 금방은 가지 마세요.

    아니 왜 알면서 그냥 넘어 가세요
    매듭짓듯이 정확한 사람을 사람들은 더 좋아 한답니다.

    님은 따질 성격이 못되니 분명한 자기만의 색을 좀 가지셔도 됩니다.

    학원비 3개월치 미리 준다고 해서 그사람이 빌딩짓는것도 아니고 부자가 되는것도 아니랍니다.

    망하는 사업장을 님 하나로 일으켜 세울수 없어요.
    제발 엄마가 똑부러 져야 아이가 엄마 좀 보고 배우지 않겠습니까

  • 18. ㆍㆍㆍ
    '23.6.16 2:08 AM (59.9.xxx.9)

    다른건 여러분들이 현명하게 답해주셨으니 전 하나만 말씀드릴께요. 앞으로 금거래는 동네 금은방이나 지인이 운영하는 금은방 그런곳 말고 금거래소에서 하세요. 인터넷으로 찾아보시면 동네에 한두군데 있습니다.

  • 19. ㅡㅡㅡㅡ
    '23.6.16 10:59 AM (211.36.xxx.13) - 삭제된댓글

    제걱정도 그겁니다.
    자식이 보고 배울수 있어요.
    제경험이에요.
    제가 죄송해요.죄송해요. 두번 말하는 스타일인데
    애가 따라하더라구요.ㅠㅠ
    깜놀.

  • 20. .......
    '23.6.16 8:08 PM (70.175.xxx.60)

    배려심이 넘쳐나고 역지사지가 자동으로 되는 분인 듯.
    그런데 남에게 뿐만 아니라 자기도 배려해주고 존중해줘야할 것 같아요. 너무 자책마시고 나를 먼저 생각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나는 내가 지켜야하고 세상에는 님과 정반대로 남의 것 빼앗고 이용하는 게 특화된 사람도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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