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6 여아 관계에 제가 개입했어요

ㅁㅁㅁ 조회수 : 5,412
작성일 : 2023-06-10 13:03:40
저희 아이는 발달이 약 2년 정도 느려요.
그런데 손발 빠르고 운동신경은 표준 이상이라서 겉으로 표나진 않고요
대략 원만히 지내는데 좀 어려요.
이런 아이들 특성이 좀 그런데, 친구를 너무 좋아해서 맞춰주는 경우가 많고
여자아이들 중 센 아이들은 그걸 알아보고 괴롭히는 경우가
6-7세 무렵부터 몇 번 있었어요. 
주로 센 애들이 지휘해서 우리 아이 뒷담화 까고 못된짓 좀 하는데
우리 아이는 계속 같이 놀고 싶어하는 속터지는 패턴이죠.
공격성은 없고요. 

어제 아이를 재웠는데 아이가 울먹이며 다시 나와서는 불안해서 잠이 안온다고 하더군요.
자초지종 들어보니
여태까지 절친 비스무리 지냈던 옆동의 ㄱ이란 아이가 있는데
이 아이가 늘 친구와 갈등이 많고 '죽고 싶은데 억울해서 못죽는다' 이러더래요
그래서 우리 아이가 얘기 들어주고 진심같아서 도와준다고 하고 그랬는데

며칠 전부터 자기한테 와서는(다른 반)
"너, 왜 ㄴ,ㄷ,ㄹ 한테 한 얘기가 자기한테 한 얘기가 다르냐.
너 학폭으로 신고할거다. 지금 신고하면 초딩이라 별거 없으니까
중2까지 끌고가서 괴롭게 해줄거다. 너 빨간줄 평생 따라다니게 해주겠다
그리고 다른 ㄹ과 ㅁ 뒷담화 한거 내가 다 녹음했으니 가서 사과해라"고 하더랍니다.
우리 아이는 그런일이 없다고 하고요. ㄹ,ㅁ 도 아무 얘기가 없고요. 
자기가 다른 아이들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도 그냥 의견 수준이지
욕하거나 심한 말을 한적도 없다고 하고요. 폭력이나 따돌림도 없었고요.
그러면서도 우리 아이는 '내가 사과하는게 낫지 않을까?
혹시 내가 해놓고 기억 못하는거면 어떡해' 하면서 펑펑 울고요. 

그러면서 이 ㄱ이란 아이가 하루에 두 번 교실을 찾아와 이렇게 얘기하고
두번째는 ㄹ이란 아이를 앞에 두고 일부러 얘기해서
우리 아이는 당황스러워서 엉겹결에 '미안하다'고 했답니다.
ㄹ은 그냥 알았다고 했다고 하고요. 
그러면서 우리 아이는 실체도 없는 불안과 학폭, 엄마한테 말했다고 추궁당할 것 등등
걱정하면서 잠을 못자더라고요. 
일단 안심시키고 재웠고 저도 새벽까지 잠을 못이뤘어요.

오늘 오전에 ㄱ이란 아이가 문자가 또 왔어요.
야! 너 ㅁ한테 한 얘기 ㅁ이 사과하래. 어쩌구..하길래,

제가 시켜서 우리 아이가 문자로
"내가 알아서 할거니까 넌 신경쓰지마. 앞으로 이런 문자 하지마" 했는데도
공과 사를 구분하라는 둥(??) 논리적인척 하는 문자로 아이를 위협하더라고요.
제가 못참고 전화를 했습니다. 
---------------------------
**아, 나 @@이 엄마야(우리 집에서 제가 밥도 여러번 먹였어요)
부모님이 계시면 같이 전화 통화 들었으면 좋겠어. 
아줌마가 이 상황 모두 지켜보고 있고 더 이상 안했으면 좋겠으니까
@@이한테 문자도 보내지 말고 찾아오지도 마."

-미안하지만 모르시나본데 @@이가 먼저 친구들 뒷담화를 깠고요..

"그건 @@이가 알아서 할거야 니가 신경 안써도 돼"

-아줌마가 잘못생각하셨는데 @@이가 !@##$$%%^&

"내가 너와 말싸움할건 아니고, 그냥 이것만 알아둬. 
아줌마도 이상황이 계속 되면 참지 않을거야.
너도 학폭 한다고 @@이한테 그랬다는데 그거 위협하는 거야.
마음 안맞는 사람들은 친구 안하면 돼. 그러니까 @@이 아는척 하지마." 

이때까지 제가 하는 말을 듣지도 않고 '아줌마가 모르시나본데, 미안하지만...'어쩌구
말을 계속 하더니 제가 단호하게 마무리하자 그제서야 '네' 하더군요.
제가 제 번호를 남기고, 부모님께 드려도 된다. 라고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또 다른 얘기 할 것 같아서 통화 녹음도 했어요. 한다고도 알렸습니다.

이런 상황이 어른과 아이라서 위협적 상황이 될 수 있을거라 안하고 싶었지만
제가 오늘 오전에는 분을 참지 못했습니다.
ㄱ이란 아이가 우리 아이와 친구들 이간질을 시키며 자기 편 만들고 있는게 보여서요.
저희 아이는 ㅁ한테 직접 연락해서 
'ㄱ이 내가 한 얘기라고 전해준거 진실이 아니야' 라고 통화를 했어요.
ㅁ은 아무 생각도 없었고, 어...그래그래..울지는 마..하면서 오히려 다독여줬다고 해요.

아이가 스스로 해쳐나가야 하는 일에 개입한게 맘에 걸리긴 한데
더 두면 한동네 오래 살 아이인데 일이 커질 것 같았습니다. 학폭 사안은 아직 아니고요.
이 ㄱ은  요새 아이들 답지 않게 머리가 한 일주일 안감은듯 떡져 있어서
돌봄을 못받나 생각했던 아이에요 .. .

아이에게 이 다음이 중요하다고 하고
'(찾아오면)너랑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아' '(학폭 한다고 또 그러면)마음대로 해' 이런 문장 몇 개 
종이에 써서 연습시키고 지지 말라고 했습니다. 엄만 끝까지 니 편이라고.
싸움 걸지 말고, 폭력적으로 말하지 말되 
단호하게 말하고 더이상 엮이지 말고 돌아서서 오라고.
그리고 어디가서 뒷담화 하지 말고, 누구에게나 존중하고 공평하게 대하라고. 
그리고 제발 사람 좀 잘 보고 베프 맺으라고...ㅠ.ㅠ

앞으로 또 겪겠죠.
이번에 아이가 좀 깨닫고, 단호하게 대처하는 경험이 되길 바랍니다.


IP : 115.21.xxx.250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담임한테
    '23.6.10 1:08 PM (217.149.xxx.240)

    알리세요.
    증거문자 다 모으고.
    아이는 상담치료 시키세요.

    그리고 애 발달이 느리고 그런거 애들 사이에선 노관심이죠.

    애한테도 말조심하라고 철저하게 교육시키세요.

  • 2.
    '23.6.10 1:10 PM (115.21.xxx.250)

    월요일에 담임선생님께 알려서
    ㄱ이란 아이가 외부에서 찾아오는거에서 좀 보호해 달라고 말씀드려야겠어요.

  • 3.
    '23.6.10 1:15 PM (223.62.xxx.50)

    되바라져서는 아줌마가 모르시나본데는 어디서 배워먹은 말버릇일까요..
    암튼 잘하셨어요
    따님 잘 다독여서 겁먹지말고 뒤에 항상 엄마아빠가 있고 그애가 계속 그러면 가만안둔다고 힘 실어주세요!

  • 4. 잘 하셨어요
    '23.6.10 1:16 PM (223.38.xxx.224) - 삭제된댓글

    담임에게 알릴때 증거도 남기세요. 그냥 전화만 하고 끊지 마시고요.
    학교 측도 학폭 핑계로 애 괴롭힌거 인지한 걸로 해야해요.

  • 5.
    '23.6.10 1:20 PM (106.101.xxx.210)

    세상에..너무 무섭네요
    잘하셨어요.

  • 6.
    '23.6.10 1:23 PM (115.21.xxx.250) - 삭제된댓글

    제가 '엄마는 싸움에서 져본적이 없어 걱정마 엄마가 끝까지 니 뒤에 있어' 라고 했고요.
    아이는 오해푸는 전화하고 나서 눈물이 대롱대롱 맺힌 눈으로 나와서
    나 눈물이 났는데 잘했다고..이제 맘편해졌다고 하면서
    다른 애들이랑 운동하며 놀겠다고 나갔어요.
    저와 남편은 오늘 아침부터 몇 시간을 씩씩거리며 분을 삭였습니다.

  • 7. ..
    '23.6.10 1:30 PM (182.220.xxx.5)

    잘하시고 계세요.
    토닥토닥

  • 8.
    '23.6.10 1:31 PM (115.21.xxx.250)

    제가 '엄마는 싸움에서 져본적이 없어 걱정마 엄마가 끝까지 니 뒤에 있어' 라고 했고요.
    (사실은 싸움을 거의 안해보고 살았...)
    아이는 오해푸는 전화하고 나서 눈물이 대롱대롱 맺힌 눈으로 나와서
    나 눈물이 났는데 잘했다고..이제 맘편해졌다고 하면서
    다른 애들이랑 운동하며 놀겠다고 나갔어요.
    저와 남편은 오늘 아침부터 몇 시간을 씩씩거리며 분을 삭였습니다.

  • 9. 박수
    '23.6.10 1:32 PM (221.160.xxx.206)

    치고 있어요
    감정적으로 부르르 하지않고 현명하고 단호하게 잘하셨네요
    아이가 든든하겠어요
    비단 아이문제 뿐아니라 어떤상황도 잘 대처하실분 같아
    한수 배우고 싶네요
    속은 부글거려도 평정심유지 정말 부럽습니다 ^^

  • 10. 저는
    '23.6.10 1:35 PM (115.21.xxx.250)

    초6 아이가 그렇게 바득바득 속사포로 저에게 대들지 예상못했어요. 사실.
    저도 전화하며 손이 바들바들 떨리더라고요.
    그래도 감정적으로 되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아이가 다시 해맑은 얼굴이 되니 제 마음도 다시 잔잔해 지네요.

  • 11. 엄마 화이팅!!
    '23.6.10 1:36 PM (211.36.xxx.22)

    제가 다 든든합니다~

  • 12. 어릴때
    '23.6.10 1:41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요즘애들 키우기너무힘들어요
    아이가 많이힘들것같아요
    글읽으면서 제 어릴적생각이나네요
    어찌나 애들이영악했던지 ㅜ 저는아기때부터 많이아파서 머리회전이늦고 생각도눈치도 많이부족한 아이였어요 주변어른들도 순하다하실정도였구요
    걔들이 어찌나 저를못살게괴릅히던지
    어린나이인데도 부모님께말도못하고 지냈어요
    아무도 내편이안되주고말해봤자 니가 그러니 (모자르니).
    당하지 그소리나 들을까싶어서요
    원글님 아이의 방패믹이되어주시니 아이도 한시름
    놓을겁니다 .
    아이도 이번기회로 조금단단해질거예요

  • 13. 맞습니다.
    '23.6.10 1:55 PM (115.21.xxx.250)

    저는 인간의 본능 속에 나보다 약한 사람을 알아보는 기제가 있구나 하고 느껴요.
    다른 데서 보면 멀쩡한 아이들이
    약한 아이들 앞에서 군림하고, 다른 데서 못하는 짓도 뭉치면 하더라고요.
    저희 아이 초저때 발레 다닐 때는 딱 우리 아이 신발만 늘 쓰레기통에 처박히는 일이 몇 번 있었는데
    알고보니 같은 반 여자아이. 걔는 시침 데고 유치원생이 했다고 그러고..

    제가 우리 둘째 때문에 많이 울었습니다 혼자서..

  • 14. 어머니
    '23.6.10 2:09 PM (116.125.xxx.12)

    정신과 상담으로 증거 확보 해놓으세요
    세상 어떻게 될지 모르니
    법적으로 증거 될거 준비해놓으시고요
    월요일 담임하고 통화하고 애는 학교 빠지고
    심리치료 한다고 하세요
    강하게 해야
    앞으로 어떤애도 님아이 못건듭니다

  • 15. 아?
    '23.6.10 2:11 PM (115.21.xxx.250)

    그렇게까지는 생각 못했봤어요.
    그게 더 나은 걸까요?
    일리가 있는 말씀인데 일견 일이 과장되거나 확대될까 좀 우려가 되네요.

  • 16. ...
    '23.6.10 2:13 PM (116.125.xxx.12)

    증거를 확보하라는거지
    당장 사용하라는게 아니에요
    애한테 심리적으로 안정을 갖게 하는 의미도 있고요
    중학교가서도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증거는 남겨 놓는게 좋아요

  • 17. 아...
    '23.6.10 2:15 PM (115.21.xxx.250)

    네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중학교 같이 다닐텐데 그게 염려가 되더라고요. 중학교때 개입은 더 힘들것 같아서요.
    그럼 상담은 소아정신과에 가야하겠죠?
    초진으로만 될지, 아예 10회기 정도를 해야할지...

  • 18. 그들
    '23.6.10 2:17 PM (211.51.xxx.111)

    그런 애들은 어른도 무서워하지 않아요.
    저도 큰아들 고등학생 때 그런 아이랑 통화한 적 있었지요.
    아이가 같은 반 여자 아이랑 문자했는데 그걸 그 남친이 보고 자기 여친 넘본다고? 전화해서 협박하고 그러더라구요. 학교는 휴학 중이었고 술먹다가 전화해서 자기 친구들 풀어서 잡으러 간다느니 하니 아이는 멘붕오고... 제가 옆에서 뭐라 하니 옆에 누구냐고 엄마 바꾸라고...
    제가 통화했어요. 저 누구랑 다퉈본 적 없고 소리 높이는 일도 없는데 원래 목소리보다 10배 힘있게 절도?있는 목소리로 통화했습니다.
    그 뒤로는 괜찮았어요 에휴...

  • 19. 내일
    '23.6.10 2:19 PM (115.21.xxx.250)

    진지한 옷 입고 학교 한 번 다녀와야 겠습니다.

  • 20. ㅁㅁㅁ
    '23.6.10 2:20 PM (115.21.xxx.250) - 삭제된댓글

    그 아이 반 담임샘과는 만나보지 않아도 될까요?
    그 선생님과 개인적 친분은 없어도 학교 일로 통화 두어 번 해보았거든요.

  • 21. ...
    '23.6.10 2:22 PM (119.67.xxx.192)

    어머님이 이렇게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굉장히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저도 마음 약한 아이 키우며 일이 생길 때마다 같이 싸워나가다 보니 아이도 저도 어느샌가 강해지더라구요. 분별력도 생기구요. 다른 분들 의견처럼 증거는 확보해 두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 22. ㅎㅎㅎ
    '23.6.10 2:28 PM (222.106.xxx.139)

    아줌마가 잘 모르시나본데??
    초6이 되바라지고 못됐네요.
    그 엄마는 자기 딸 그 모양인거 모르나요?
    같이 무식하겠죠...
    원글님 잘 하셨어요. 필요한 건 나서야죠.

  • 23. hh
    '23.6.10 2:34 PM (59.12.xxx.232)

    저 극극소심 인데 우리아이가 자다가 억울해서 벌떡벌떡 일어나는거 보고 안되겠다싶어 해결안되면 이사갈 각오로 교장실 갔어요
    잘 해결 됐고 아이가 부모가 자길 지지해주니 안정됩니다

  • 24. ker
    '23.6.10 2:37 PM (180.69.xxx.74)

    저도 비슷한 일 겪었는데
    그런애들 어른 뺨치게 머리좋고 말 잘해요
    그냥 두면 안되요
    담임께 말하고
    중학교도 다른곳으로 보내고요
    혹시 같은데 가면 학교에 사연 말해서 반 달리 해 달라고 허세요

  • 25. ㅇㅇ
    '23.6.10 2:43 PM (119.69.xxx.105)

    ㄱ이란 아이가 보통이 아니고 사악하네요
    이간질에 협박에 친구엄마한테 대들고
    그냥 두면 크게 사고칠 아이 같아요
    나서서 원글님 아이를 보호 하셔야 할거 같아요
    학폭 주동해서 피해자 아이를 결국은 극단적 선택까지 몰고가는
    그런 유형같아요
    단단히 마음 먹으시고 아이를 보호하세요

  • 26. 직접
    '23.6.10 2:46 PM (211.49.xxx.129) - 삭제된댓글

    상대 아이와 통화 하신거는 잘못하셨어요.
    지인 아이가 살짝 괴롭힘을 좀 당해서 길에서 만난
    그아이한테 좋게 앞으론 그러지 말라고 얘기했는데
    역으로 아이 위협 했다고 담임샘께 연락 받았대요.
    상대 아이가 집에가서 무서웠다고 얘기 했나봐요
    샘이 그런일 있으면 절대 직접 얘기하지 말고 학교에
    연락하라고 했대요 평소 그아이 평판이 안좋아 담임샘 선에서 끝났지만 문제 되나봐요

  • 27. ㅁㅁ
    '23.6.10 2:50 PM (115.21.xxx.250)

    네 그럴 수 있다는 이야기 알고도 제가 한거에요.
    이 상황에서는 그래도 실보다 득이 많을 것 같아서요
    상대 아이한테 제가 아이 뒤에 있다는 거 알리고 싶었습니다.
    되도록 위협적이 되지 않도록 말을 골랐고
    통화 과정도 녹음했습니다. 상대 아이에게도 아줌마가 녹음 중이라는 것 알렸고,
    너희 부모님께도 말씀드리고 도움청해라. 그랬습니다.
    우리 아이, 남편, 저 이렇게 셋이서 스피커 폰으로 켜놓고 제가 말했어요.
    아이에게는 이것 봐라. 이 아이는 앞으로 친구해서는 안될 아이고,
    말로도 절대로 엮이지 말아라 보여줬어요.

  • 28. ㅇㅇ
    '23.6.10 2:54 PM (119.69.xxx.105)

    윗분과는 반대 의견입니다
    ㄱ이란 아이가 계속 문자 보내고 위협하는 상황에서
    내버려두면 그아이는 더 교묘하게 상황을 만들거에요
    일단 끊어주신거 원글님이 알고 있다는거 알게 하신거 잘한거
    같아요
    아직 아이들이니 부모가 개입할때는 해야 한다고봐요
    언어폭력 위협은 이미 ㄱ이란 아이가 한거니
    문제 삼을건 삼아야죠

  • 29. 우와
    '23.6.10 2:57 PM (39.123.xxx.168) - 삭제된댓글

    왠만하면 애들 싸움 개입하지 말라는 데 이건 와..

    머리가 떡져 있다 하니..
    가정이 좋지 않은 아이들이 폭력적으로 되는 경우가 많아요
    걔들도 보호해 줄 사람이 없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혼자 세상과 싸워야 한다는 걸 알아 버린 거죠.
    그 아이 개인을 볼 땐 안타까운 일이지만
    내 아이 건들면 그건 못 참죠

    저 국민학교 다닐때 동네가 좀 섞여 있었어요
    소위 말하는 산동네 아이들과 도심 아이들이 같이 학교를 다녔는데
    산동네 친구 집에 가서 놀랐던게
    당시 초6이었는데 여자아이가 담배를 가져 오더니
    우리 같이 피워 보자고.
    마당에 있는 푸세식 화장실 가서 불을 붙이는데 저는 뭔지도 모르고 입에 대보긴 했는데...
    성냥 키는 것도 무서운 나이였거든요.
    옆집 언니의 성생활도 얘기하던...한참 지나(몇 년) 그게 뭔 말인지 알아 들었어요.

  • 30. ㅁㅁㅁ
    '23.6.10 2:58 PM (115.21.xxx.250)

    내일 학교에 방문해서 기록을 남겨 놓으려고 합니다.
    아이가 받은 문자와 통화를 전사 후 출력해서 가져 갈거고요.
    아이가 그 외 들은 이야기 자필로 작성해서 같이 첨부하려고 합니다.
    학폭으로 가는건 지금 단계에선 원치 않아서
    이렇게 해두고 담임에게도 도움 요청하려고요.

  • 31. 역시
    '23.6.10 3:03 PM (123.214.xxx.99)

    엄마는 강합니다
    저도어디가서 싸우면 감정에 북받혀
    우는애라 못싸우고 살다가
    이런 저도 제애가 생기고 제애가 억울한일당하니
    저도 조목조목 얘기하고 단호하게 하지말라고했어요

    으흑ㅜㅜ 이런저도 님도 칭찬합니다

  • 32. hahaha
    '23.6.10 5:32 PM (125.132.xxx.228)

    학교에 가셔서 담ㅇ임샘에게 알리시고 병원가서 상담증거 남기시는게 좋아요
    그런아이들은 전혀 어른 겁내지 않아요. 뭔가 본인에게 피해가 가야 멈추죠. 강하게 부모가 나서야 깨갱하는 물건들 입니다

  • 33. ...
    '23.6.10 6:12 PM (183.99.xxx.165) - 삭제된댓글

    아주 잘하셨어요. 아이에게 엄마가 든든한 뒷배라는 거 알려주는 거 매우매우 중요해요.
    담임한테 꼭 알리시고요. ㄱ이가 원글님 아이 괴롭히고 있다는 걸 알리세요.
    중학교라고 부모가 개입못하는 거 아니에요.

    저는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때 1년간 학폭을 당했고, 학폭위도 열었고,
    중학교 1학년때도 반 아이들이 제 아이를 은근슬쩍 건드려서 매번 담임샘에게 전화해서 해결했어요. 중2부터는 문제없이 잘 지냈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더 잘 지내구요.

  • 34. ...
    '23.6.10 7:30 PM (223.39.xxx.185)

    잘하셨어요~
    저같은경우 학기초에 아이 친구가 반아이들 모두 있는데서 전학년때경우 들먹이며 왕따조장을 하는 발언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제아이보고 그아이가 한말 그대로 적으라하고 월요일 등교때
    담임선생님 찾아갔어요
    담임쌤이 상대아이불러 자초지종 묻고 저하고 대면시키고
    저는 담임쌤 있는자리에서 단호하게 이야기하고 마무리 시킨적 있었어요
    그때 그냥 있었더라면 제 아이 많이 힘들었을거고
    제가 나서자 아이가 너무 안도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도 어버버 말 잘못하고 말하다 혼자 북받쳐 잘 우는편인데
    아이 일에는 차분하고 강해지더라구요
    원글님 녹음한것도 있다하시니 걱정마시고 월요일에
    담임선생님 꼭 만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768 드라마 졸업은 썸탈때까지만 좋았네요 1 졸업 21:58:51 182
1600767 예외없이 살쪄왔어요 무서운여행 21:57:45 220
1600766 저녁에 김치찜을 해먹었어요(feat.비@고 묵은지) 설거지 21:57:23 100
1600765 S24 자급제폰 얼마정도 하나요? 1 라라 21:54:23 133
1600764 벌써 며칠째 소음 시끄러 21:53:30 126
1600763 초당옥수수 vs 찰옥수수 3 . . 21:53:18 214
1600762 지금 대문글에 있던 1 .... 21:52:26 217
1600761 책임을 묻다 - 세월호 참사 10년 ../.. 21:51:16 60
1600760 Ih 밥솥 6인용 올스텐이 10 인용 코팅내솥보다 21:50:06 93
1600759 내일아침 메뉴 ㅡㅡ 4 ㅇㅇ 21:47:41 447
1600758 쌀 보관 어떻게 하세요? 8 ㆍㆍ 21:45:31 316
1600757 내일부터 도배해요 3 ㅡㅡ 21:40:35 313
1600756 오늘 코앞에서 연예인 본 후기 ㅎ 9 21:36:37 2,226
1600755 궁금한 연예인 자녀 7 ... 21:34:54 1,304
1600754 우리 집 드라마 21:33:45 283
1600753 남성 중절모는 오프라인 어디서 살 수 있나요? 해피엔딩1 21:33:24 48
1600752 이태리 마테라 다녀오신 분 5 DDD 21:33:04 197
1600751 토스,케이뱅크,당근,네이버등 쏠쏠합니다. 3 .. 21:28:03 822
1600750 제습기 추천 부탁드려요. 8 ㅁㅁ 21:26:47 214
1600749 과부 엄마 심리 7 돌이켜봄 21:23:57 1,004
1600748 공기청정기 어떤걸 사야할까요 2 ㅎㄹㅇㄴ 21:23:51 96
1600747 갱년기에 살찐사람 18 호르몬 21:22:25 1,469
1600746 당근볶음이 엄청 맛있네요 ㅎㅎ 5 21:17:08 1,233
1600745 식구들이랑 절연상태인데 근황 물어보는 사람한테는 3 ㄹㅎ 21:14:31 635
1600744 김건희ㅡ서울대 경영학 석사 3 ㄱㄴㄷ 21:08:35 1,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