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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든다는 건...

happy 조회수 : 2,573
작성일 : 2023-06-09 10:10:58
제 경우엔 겁이 늘어나는 거네요.
불과 작년까지만도 하면 돼지
하는 마인드였다면 50넘은 지금은
막연한 두려움이 한자락 깔리네요.

건강도 괜찮아 지병따위 없었고요
다리가 아파 병원 가니 하지정맥류라
시술이든 수술이든 권할 상황
아...그러게요.
이렇게 하나씩 연식이 드러나는구나

밖에선 한참 어리게들 보시거든요.
동안운운 여파를 몰고 오고픈 저의는 없고요.
일단 보이기와는 달리
물리적 기능이 다한 정맥핏줄의
판막이 문제라 치료로 달리 나아지는
건 아니라 제거는 해야 하는 거란 현실을
말하고자 언급한 거예요.

나이들고 뭔가 노련해지고 나름 연륜이
쌓여 수월해지는 게 있다 편한 마음
들었던 게 얼마전이구만...

예전에 엄마가 뭔가 주저하시고 그러면
이해가 안가고 다그치기까지 했던
못된 딸이 나였다는 걸 지금에야 깨닫네요.
정말 죄송할 일이었거늘...

고집,아집 세지고 본인 방식만 고수하는
소위 꼰대들 지양하고자 하며 살지만
아마도 그들도 비슷한 불안에서 오는
자기나름의 극복을 그렇게 비뚤어진
방법으로 표출하는 걸까...싶은 생각도 드네요.
그렇다고 동조하거나 이해할 것은 아니겠고요.

날씨는 눈부시게 화창한데 대조적으로
심적인 불안이 고질적으로 기저에 깔릴까
노파심에 억지로 기운 내보는데요.

다른 분들에겐 나이 드는 건 어떤 건가요?
IP : 175.223.xxx.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9 10:21 AM (106.101.xxx.237) - 삭제된댓글

    나이가 든다는건
    할말 못할말 구분 못하는거
    그거 같아요

    저렇게 늙지 말아야지 하지만
    그 노인들이라고 처음부터 그랬을까싶고

    제가 직장에서 60대할머니가 점장인데
    정말 본인은 해야할말이라 생각하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기다리지못하고 이건 왜이랬냐
    하지말아라 등등

    그런데
    그 직원은 첫날이었고
    나름 본인 순서가 있거든요

    그걸 못참고 잔소리 비난
    온몸으로 넌 일 못해 맘에안들어라고
    저사람들은 잘하는데 넌 왜못해
    라는 암묵의 표현을 온몸으로...

    그 직원 울면서 관뒀어요

    그런데 그 할매점장은 몰라요

    그걸보면서
    아 왜 시어머니들을 며느리들이 그렇게 싫어하는지
    알았어요 ㅡㅡ

  • 2. ....
    '23.6.9 10:23 AM (106.101.xxx.237) - 삭제된댓글

    나이가 든다는건
    할말 못할말 구분 못하는거
    그거 같아요

    저렇게 늙지 말아야지 하지만
    그 노인들이라고 처음부터 그랬을까싶고

    제가 직장에서 60대할머니가 점장인데
    정말 본인은 해야할말이라 생각하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기다리지못하고 이건 왜이랬냐
    하지말아라 등등

    그런데
    그 직원은 첫날이었고
    나름 본인 순서가 있다고 보여졌어요

    그걸 못참고 잔소리 비난
    온몸으로 넌 일 못해 맘에안들어라고
    저사람들은 잘하는데 넌 왜못해
    라는 암묵의 표현을 온몸으로...

    그 직원 울면서 관뒀어요
    그런데 그 할머니 점장은 몰라요

  • 3. ....
    '23.6.9 10:24 AM (106.101.xxx.237)

    나이가 든다는건
    할말 못할말 구분 못하는거
    그거 같아요

    저렇게 늙지 말아야지 하지만
    그 노인들이라고 처음부터 그랬을까싶고

    제가 직장에서 60대할머니가 점장인데
    정말 본인은 해야할말이라 생각하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기다리지못하고 이건 왜이랬냐
    하지말아라 등등

    그런데
    그 직원은 첫날이었고
    나름 본인 순서가 있다고 보여졌어요

    그걸 못참고 잔소리 비난
    온몸으로 넌 일 못해 맘에안들어라고
    저사람들은 잘하는데 넌 왜못해
    라는 암묵의 표현을 온몸으로...

    그 직원 울면서 관뒀어요
    그런데 그 할머니 점장은 몰라요

    왜 시어머니들을 며느리들이 그렇게 싫어하는지
    알겠더라구요 ㅡㅡ

  • 4. 롤모델을
    '23.6.9 10:38 AM (123.212.xxx.231)

    찾으세요
    아름답게 나이들어가는 분들 보면서 나도 그렇게 늙어가야지..하면 별로 겁날 것도 없습니다
    나이들면 다 그래...라면서 늙어가고 싶지 않잖아요
    나이들고 늙어가는 걸 무방비로 겪지 말고
    준비하고 배우면서 늙어가야겠더라고요

  • 5. ...
    '23.6.9 10:53 A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50대 초반하고 후반도 확 다르지 않나요??

  • 6. 당연하죠
    '23.6.9 11:50 AM (219.255.xxx.39)

    매일이 첫경험인데...

    전 그냥 나이는 안봐요.숫자안본다해야하나?

    84세까지는 다 친구,사회동반자라 생각하며 삽니다.

  • 7. 어깨아파서
    '23.6.9 12:33 PM (123.199.xxx.114)

    등긁게 같은 도구를 사서 등을 닦는데 서글퍼요
    누워있을수도 있는 일이 나에게도 이제 곧 다가오겠구나

    그동안 두다리로 걸어서 다니는게 대단한 일을 하며 살았구나

  • 8. ..
    '23.6.9 1:02 PM (1.214.xxx.235)

    노인특징이에요.
    새로운것에 두려움, 변하는거 싫어하고, 고집이 늘고..

  • 9. ..
    '23.6.9 1:13 PM (87.200.xxx.180)

    롤모델을
    찾으세요
    아름답게 나이들어가는 분들 보면서 나도 그렇게 늙어가야지..하면 별로 겁날 것도 없습니다

    좋은 댓글 참고합니다

  • 10. 원글
    '23.6.9 3:36 PM (175.223.xxx.67)

    그러게요
    현명한 지혜 나눠주신 댓글에 감사하고
    공감해주시는 분들에 왠지 힘을 내야지 싶고
    나이듦에 대한 심적대비가 없었더라고요.
    롤모델...잘 모르겠네요.
    지금부터 찾아봐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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