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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사동 발우공양 후기

사찰음식? 조회수 : 4,534
작성일 : 2023-06-08 10:53:43

어제 여기 갈까말까 고민했던 사람입니다. 

식당후기같은 거 귀찮아서 한 번도 올린 적 없는데 여긴 안 올릴 수가 없네요.


결론적으로 발우공양 이 음식점은 제가 가본 대만힌국 식당 중 최악이었어요

점심 3만원짜리였는데 반찬이며 밥이며 몇 천원짜리 대학교 학식보다 부실했어요.

김치는 너무 짜고 나물이라고는 제일 싸고 흔한 비듬나물..

그것도 냉장고에 있다 바로 나와서 찬기도 안가신 채 나오는데

싼 식재료로 맛없게 만들면 다 사찰음식인건가 싶더군요.

그리고 맛을 떠나서.. 돈 받고 파는 음식장사인데 3만원을 받고 이렇게 부실한

상을 낼 정도면 도대체 이윤을 얼마를 남기겠단 심산인지.. 일반 장사하시는 분들보다

열배는 더 욕심이 많은 것 같네요 이 스님.

재로는 그렇다 치고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어서 인건비 포함인 것이냐..

그것도 아니었고요

물론 조계종이랑 협업해서 이윤을 창출하는 구조라 스님 혼자의 사업은 아니겠지만

이 방송 저 방송 사찰음식이라고 홍보하고 다니시는 분이 원재료 값은 5천원도 안될것 같은

편의점 도시락 수준의 음식을 3만원 받고 파는 건 이미지 홍보에도 안 좋을 것 같은데

왜 이러시나 모르겠더군요. 일반식당 중국산 김치도 이렇게 짜진 않던데 오신채 안쓴다지만

너무 짜서 담백한 맛도 없고.. 그래도 코스요리인데 나물도 냉장고에 있던 걸 바로 꺼내온 듯해서

나물향이라곤 없고 냉기만 돌더군요.


둘이 먹고 6만원 내고 나오면서 정말 눈뜨고 코 베인 느낌이었네요




 

IP : 211.217.xxx.134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하다
    '23.6.8 10:56 AM (61.105.xxx.11)

    헐 진짜요?
    관심 있었는데 ㅜ
    음식대비 가격도 너무 비싸네요

  • 2. 궁금
    '23.6.8 10:56 AM (118.235.xxx.157)

    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3. ker
    '23.6.8 10:57 AM (180.69.xxx.74)

    가볼까 했는데.. 감사합니다

  • 4. ㅇㅇ
    '23.6.8 10:58 A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이런 찐 후기 고맙습니다.

  • 5.
    '23.6.8 10:59 AM (124.5.xxx.61)

    백반집 가서 나물 위주로 먹으면 사찰음식이죠.
    사찰음식점은 외국인 채식주의자들 가면 좋을 곳

  • 6. 코로나전
    '23.6.8 10:59 AM (14.32.xxx.215)

    방문이지만 별로라고 했는데 ㅠ
    기어코 가셨네요 ㅠ
    예전에 인시동에서 전직 승려가 하던 집 있었는데 거기 말고 사찰음식 하는데 다 저래요 ㅠ

  • 7. 후기 있네요.
    '23.6.8 11:02 AM (124.5.xxx.61)

    https://mtssc.tistory.com/m/796
    우리 동네 만원 청국장집과 다른 점이 뭔지는...

  • 8. ..
    '23.6.8 11:02 AM (182.228.xxx.67)

    이런 글 좋아요. 감사합니다.

  • 9. 비름나물
    '23.6.8 11:12 AM (211.119.xxx.194)

    비듬나물이 맞나요?
    비름 나물이라고 알고 있는데...

  • 10.
    '23.6.8 11:13 AM (223.38.xxx.248)

    애초에 사찰 음식에 대한 환상을 가졌다면 깨러 가는거죠.

    고기 안들어갔는데 채소 만으로 영양학적으로 뭐가 맛있겠어요?

    절에서 만드는 수양이자 채식주의 철학을 지키면서 맛보다는 의미로 먹는 거겠죠. 그런데 그걸 가치가 아닌 소비 관점으로 보면 가성비는 없죠.

  • 11. ..
    '23.6.8 11:16 AM (110.70.xxx.160)

    저 예전에 갔을 때 괜찮았어요

    식전음식으로 부각 나오고
    삼색전에
    나물에

    맛있게 먹었거든요
    사찰음식이 그런 거에요
    양념도 단촐하고요

    너무 큰 기대하셨나봐요

  • 12. L사기
    '23.6.8 11:16 AM (63.249.xxx.91)

    죠. 이런 것도
    저도 부산대학가 춘천 닭갈비점 갔는데 주인 아저씨가 냄세가 나니 부엌에서 볶아 오겠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더니. 음식이 상한 듯 하더라구요. 비양심 음식점 망해라

  • 13. 그럼
    '23.6.8 11:16 AM (124.5.xxx.61) - 삭제된댓글

    그럼 가격이 싸야죠. 재료도 싸 맛도 없어
    근데 왜 그 가격이에요? 딱 봐도 시간 많이 드는 요리도 아니고 제때 해야하는 것도 아닌데요.

  • 14. ....
    '23.6.8 11:18 AM (124.50.xxx.70)

    이름 하나 근사하게 걸고 그따위 이군요,

  • 15. liillii
    '23.6.8 11:21 AM (222.233.xxx.224)

    어머 링크 걸어준 후기는 또 멀쩡하네요..
    양재동에 절밥식당 있는데 거긴 괜찮아요..가격대비..
    그냥 깨끗하고 얌전한 백반이라 생각하고 드시면 괜찮은데 그거치곤 또 비싼거 같더라는..ㅋㅋ
    그위에 가수 박재정 부모님이 하시는 밥집도 나쁘진 않더라구요..

  • 16. ...
    '23.6.8 11:21 AM (59.15.xxx.141)

    흑흑 왜그런대요
    예전에 목동 국제선센터에 사찰음식 식당 있었는데
    거기는 돈이 아깝지않게 훌륭했거든요.
    고기 안쓴 대신 버섯탕수처럼 손 많이가고 맛있고 고급스런 음식들 나와서 좋았는데
    없어져서 아쉽네요.

  • 17. ㅇㅇ
    '23.6.8 11:29 AM (211.217.xxx.134)

    사찰음식 재료 어떤지 아는데 무슨 기대가 컸겠어요
    일반음식점 수준보다 못하게 짜고 식재료 자체가 너무
    싼것만 써서 재료값 아끼려는게 훤히 보였단거죠
    만원 주기도 아까운 수준이었어요
    살다 이렇게 짠 김치와 된장국은 첨 먹어봤네요

  • 18. ...
    '23.6.8 11:38 AM (14.52.xxx.37) - 삭제된댓글

    거기 초기 오픈했을때 갔었는데 2.3층인가
    코스로 죽 나오고 부각 나오고 또 그 부각을 소포장해서 팔던데
    맛도 없고 비싸기만 하더라구요 ㅎㅎ
    나오면서 보니 옆에 1층에는 한식 부페인가 있었던거 같은데
    아직도 운영한다니 신기하네요

  • 19. 어머
    '23.6.8 11:44 AM (218.234.xxx.10)

    식당 입맛은 제각각이긴하지만 그렇게 1만원도 안할정도라고 평가받기엔 나쁘지 않아요. 저도 젤 저렴한 점심 먹었는데 저 위 후기처럼 그냥 깔끔했어요. 딱 저정도요… 아쉽긴하지만 욕먹을정도는 아닌데..

  • 20. 맞는데
    '23.6.8 11:54 AM (124.5.xxx.61) - 삭제된댓글

    이재정네 사찰음식이랑 도반 같은데는 만원대 맞는데요.

  • 21. 맞는데
    '23.6.8 11:57 AM (124.5.xxx.61)

    이재정네 사찰음식이랑 도반 같은데는 코스 아니지만 만원대 맞는데요. 저 정도는 굳이 왜 코스로 주나 싶은 음식이라

  • 22. . . .
    '23.6.8 12:03 PM (124.54.xxx.86) - 삭제된댓글

    변호사인 후배가 예전 고시공부할때 신경써줬던게 고맙다고 대접한다고 발우공양 갔어요. 대딩과 고딩 딸 데리고 만나재서 친하게 지내라고 네명이 만났어요. 점심 5만원 풀코스중 후식빼고 먹을게 정말 없더군요. 딸내미들도 예의상 맛있다고는 하는데...20만원 돈 아깝더라구요.

  • 23. 그런거라고?
    '23.6.8 12:33 PM (117.111.xxx.46)

    사찰음식이 그런거라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

  • 24. ㅇㅇㅇ
    '23.6.8 12:36 PM (120.142.xxx.18)

    전 예전 한참 전에 갔었는데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동안 달라졌나봅니다.

  • 25. 블로그
    '23.6.8 1:05 PM (211.206.xxx.191)

    링크 보면 버섯 탕수 나오고
    채식주의자가 보기에는
    가격대비 메뉴가 살짝 아쉬운 정도인데
    된장찌개 맛이 그리 형편 없던가요?

  • 26. 아줌마
    '23.6.8 1:12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외국인들 대상 사기치는 식당같네요
    한마디 해주고 나오셨어야해요
    .양심없는 사기꾼들

  • 27. 사진상으론
    '23.6.8 2:28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나쁘지 않은대요
    동네 조개몇개넣은 파스타도 ㅣ5ㅡ 18 천원정도
    하는세상에

  • 28. ㅅㅊ
    '23.6.8 5:33 PM (211.36.xxx.39)

    한식뷔폐 가면 채식반찬 나물반찬 쌈까지 다양합니다

  • 29. ㅅㅊ
    '23.6.8 5:35 PM (211.36.xxx.39)

    미슐랭 원스타에 버섯강정도 나오네요

  • 30. 제경험
    '23.6.8 6:39 PM (112.153.xxx.167)

    전 발우공양 오픈한지 일년 안됐을때 갔었어요.
    그땐 정말 음식이 좋았어요.

    그런데 한 삼년전쯤 가보니 형편없어졌더라고요!

    제가 가시지말라고 말릴 것 그랬나봐요. 너무바빠서 로그인을 못했는데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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