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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처럼 소소한 인간관계 유지가 잘 안 되네요

포기했지만 조회수 : 4,121
작성일 : 2023-06-08 10:48:24
평범하디 평범한 주부 이고 아이 엄마 입니다.
좀 차가워 보일수는 있겠네요.
그러나 친해지면 세상 편하고 웃긴 푼수에 가깝구요.
돈,시간 개념 정확 합니다.
쏘기도 잘 쏘구요. 분위기 파악 눈치도 빠싹해요.
센스 없다 소리는 안 들어요.
그런데 그냥 어느 순간 연락이 흐지부지 해져요.
내가 뭘 잘못했나 자괴감 느끼다가 포기 하는 단계에 이르구요.
코드 잘 맞고 대화 잘 통하고 만나면 재미있고 동네엄마랑 7년 정도를 가깝게 잘 지냈어요.
그런데 어느날 부턴가 연락이 뜸해요.
내가 연락하면 묻는말에 답만 하고 땡이에요
그러니 뭔 대화를 이어나가기도 보자고 하기도 시간 될때 커피나 마시자고 하기도 어색하니 말이 선뜻 안 나와요.
그러나 또 쌔한 분위기는 아니고 여전히 예전의 그 엄마 모습 말투긴 하구요.
더 이상 날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까요?
돈과 시간이 아깝다 느끼는 걸까요?
시절 인연 이라고 아이들 중학생 되니 이제 고만 봐야겠다 싶은 걸까요?
또 나혼자 친하다 착각 했을까요? 애친구 엄마로 만났지만 소울메이트 되겠다 싶을 정도로 술코드 밥코드 커피 마시며 수다 모든게 잘 통하고 좋았었는데.
가끔 수다가 그립습니다.
근데 그냥 나는 사람 안 붙는 외로운 팔자인가 보다 싶네요.
IP : 175.113.xxx.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6.8 10:50 A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님의 수다가 불편했던것은 아닐까요?

  • 2.
    '23.6.8 10:52 AM (175.113.xxx.3)

    서로 엄청 맞장구 치고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코드가 진짜 잘 맞았거든요. 성향이 너무 비슷한게 오히려 문제 였을까요?

  • 3.
    '23.6.8 10:52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7년이면 오래 만난 거 아닌가요
    부부도 살다가 권태기 오는 마당에
    동네아줌마랑 소울메이트라니 너무 많은 걸 기대하나 봅니다

  • 4. 그 엄마한테
    '23.6.8 10:54 AM (211.245.xxx.178)

    안좋은 일이 있는거 아닐까요?
    속 시끄러운 일이있거나..
    근데 너무 깊게 생각하지마세요.
    다른 사람들도 만나볼 기회로 삼으면 되지요.

  • 5. 그런 인연
    '23.6.8 10:56 AM (198.90.xxx.30)

    인연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소소한 인간관계를 잘 못하는 사람들 대부분이에요.
    그리고 사람들이 외롭다고 느끼면서도 혼자인거 홀가분하다고 동시에 느껴요.

    소울메이트라고 느끼니 더 멀어지고 싶었나 봐요

  • 6. 그분이
    '23.6.8 11:00 AM (112.144.xxx.120)

    맞춰주다가 나이드니까 에너지 떨어져서 지친거 아닐까요?
    내가 편한만큼 상대방이 노력해서 내가 편했던게 인간관계죠.
    부모자식관계도 효자 효부 있으면 부모는 편하지만 자식은 등골휘고
    부부도 여자가 상향혼한거면 남자네는 하향혼한거잖아요.

  • 7. ㅇㅇ
    '23.6.8 11:06 AM (211.114.xxx.68)

    에너지가 소진된 느낌이 들어 조금은 쉬고 싶을때가 있어요.
    넘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시간이 필요한가부다 하고 두세요.
    끊어질 인연이면 연락이 안 올테고, 이어질 인연이면 먼저 연락이 오겠죠.

  • 8. ㅇㅇ
    '23.6.8 11:18 AM (175.194.xxx.217)

    덧붙여서, 동네 엄마는 소울메이트가 될 수 없어요. 가족, 자식이란 것을 매개체로 만났기에 언제든지 이기적이 될 수 있고..전업주부의 직장동료로 생각하세요. 사회생활...수다가 잘 맞은 것도 그때 당시 서로 잘 받아준 거였다 생각하시고요.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 그냥 그 대상의 관점을 달리 보시라고요

  • 9. ㅜㅜ
    '23.6.8 11:18 AM (211.58.xxx.161)

    저도 좀 그래요
    아마도 내가 재미없거나 뭐 그래서인가싶기도하고
    저도 소소하게 수다떨고싶은데 ㅎㅎㅎ

  • 10. ...
    '23.6.8 11:24 AM (118.217.xxx.35)

    그때는 멀어지는게 자연스러운거에요....

  • 11. 유효기간
    '23.6.8 11:31 AM (211.234.xxx.232)

    인간관계 유효기간이 다 된거라 생각해요
    아님 윗분말대로 그집에 말못할 안좋은일이 생겼을수도...
    실제로 갑자기 연락이 뜸하다 끊긴 사이 적당히 좋았던 이웃이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이혼했더라구요. 부부사이 좋은줄 알았어서 깜짝놀랐었어요.
    보이는게 다가 아니고
    내가 안다고 믿는게 다가 아니더라는..

    원글님은 좋은 사람이고 평탄하신 일상을 사시는것같고요. 하지만 주변은 다 그런건 아니니까요.
    좋게 흘려보내세요.
    세상에 영원한건 없다.
    부모 형제 자매 부부 자식도 결국은 죽음으로 이별하쟎아요.

  • 12. ㅎㅎ
    '23.6.8 11:42 A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7년 오래만나신건데
    그정도면 서로 사람의 문제보단
    각각 상황등이 달라져 멀어지는거일듯
    사람이 별로면 애초에 그리 오래 어어지지도 않죠.
    새로 사구어지지도 않고 좀알게되도 몇달 못가고 어색하고 그래서 고민인경우도 많아요ㅠ

  • 13. ...
    '23.6.8 11:42 AM (122.40.xxx.155)

    애들이 중학생정도 되면 사춘기오고 양가부모님들도 슬슬 아프시고;;상황이 애들 어릴때랑 많이 달라지지 않나요;; 물론 동네친구랑 만나서 웃고 떠들고 하는것도 필요하지만 다른 부분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더라구요. 그냥 그대로 흘려두고 한번씩 보면 되지 않을까요

  • 14. ....
    '23.6.8 11:44 AM (110.13.xxx.200)

    그냥 시큰둥해진 거 같네요. 특별한 일이 잇는게 아니라면요.
    유효기간이 다 된 느낌.
    그리고 살면서 각자의 상황이 또 조금씩 변하잖아요.
    그럼 상황에 따른 감정도 변하고 뭐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시절인연, 유효기간 같은게 잇는거 같아요.

  • 15. 제가
    '23.6.8 11:48 AM (121.133.xxx.125)

    그런편인데ㅡ원글님편

    좀 더 사교적인 사람들은 조르기. 일정시간 연락빈도가 더 잦더군요.

    아마 기브앤 테이크가 잘 되니까 상대가 만났을수도 있는데

    상대입장에서 매력ㅡ 재미가 떨어지거나

    그런 정도 매력ㅡ수다궁합_---기브 앤 테이크가 본인이 어렵거나

    원글님 기브 앤 테이크 수준이 부담스러울수도 있고요.

    서로 편해하는 만남의 숫자등등

    그래서 저는 만나는 빈도수를 조금 조절하고 있어요.

  • 16. ㅎㅎ
    '23.6.8 11:49 AM (118.235.xxx.170) - 삭제된댓글

    7년 오래만나신건데
    그정도면 서로 사람의 문제보단
    각각 상황등이 달라져 멀어지는거일듯
    사람이 별로면 애초에 그리 오래 어어지지도 않죠.

    양호하신거에요ㅠ 누구 새로 만나지지도 않고 좀알게되도 몇달 못가고. 어색하고 그래서 고민인경우도 많아요ㅠ

  • 17. 소울 메이트
    '23.6.8 11:52 AM (121.133.xxx.125)

    어렵죠. 저보다 10년 이상 어리신분 같은데

    서로의 관심사나. 원글님과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생긴거 같네요.

    그냥 좋은분이면 가끔씩 보는 관계쪽이 좋고

    보통 인간 유효관계5년미라던데

    유효기간이 좀 지난거 같기도 하고요.

  • 18. 저는조금다른관점
    '23.6.8 11:56 AM (122.32.xxx.116)

    본인이 생각하는 자기 자신

    좀 차가워 보일수는 있겠네요.
    그러나 친해지면 세상 편하고 웃긴 푼수에 가깝구요.
    돈,시간 개념 정확 합니다.
    쏘기도 잘 쏘구요. 분위기 파악 눈치도 빠싹해요.
    센스 없다 소리는 안 들어요.

    이렇게 쓰셨는데요
    이게 실제 본인인지 본인이 지향하는 본인인지 점검해 보실 필요가 있어요

    실제로 이런 사람이면
    학교다닐때부터 친구 관계가 안정적이라
    아무리 전업주부라 자주 못만나더라도 연락하고 만나는 학교 친구가 있어야 해요

    그리고 윗분들도 비슷하게 쓰신 분 있는데요
    친구관계가 안정적인 사람들은
    사회에서 만난 지인들은 친구 범주에 안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친구들 보면, 애 학부모 모임하고도 해외여행을 가지만
    그건 사회생활의 일부에요
    그러니 이 판에서는 소울메이트가 아니라 적당히 잘 지낼 수 있는 지인을 만드셔야 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두 가지에요
    일단 이 패턴이 반복되는거면 본인이 위에 쓴 저 사람은 아닙니다
    저런 사람들은
    절대 어떤 모임에서 떨려나지 않아요
    글구 모임에서 죽이 잘 맞아서 더 친한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두번째로 애들 학교모임때문에 알게 된 동네 지인 인맥은 친구가 아니에요
    최선을 다해서 만들 수 있는 최종 단계는 친구는 아니지만 친구만큼 친한 관계
    정도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런 지인이 있어요
    본인이 취직을 하거나 이직을 해요
    그러면 단톡방에 올리죠
    본인은 인간관계에서 무한한 애정과 격려를 기대해요
    근데요 나중에 만나잖아요
    그럼 밥은 알바해서 꽁똔 생긴 제가 사요
    전 꽁돈 생기면 주변 사람한테 밥사요
    비싼 밥은 아니지만요, 쫄면 맛집에서 먹고 싶은거 다 시키라고 하는 수준.
    근데 그친구는 이거 안해요.
    본인이 왜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왜 저는 맨날 사람들이 밥사준다고 나오라고 하는지
    공짜 영화표가 생겼을 때 저한테 연락하는지 모릅니다.
    저도 얘기 안해요.
    본인이 배려넘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말하거든요.

  • 19. ㅎㅎ
    '23.6.8 12:13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7년 오래 만나신건데
    그정도면 서로 사람의 문제보단
    각각 상황등이 달라져 멀어지는거일듯
    사람이 별로면 애초에 그리 오래 어어지지도 않죠.

    누구 새로 만나지지도 않고 좀 알게되도 몇달 못가고.
    어색하고 그래서 고민인 경우도 많아요ㅠ

  • 20. ...
    '23.6.8 12:16 PM (58.140.xxx.63)

    본인이 생각하는 자기 자신

    좀 차가워 보일수는 있겠네요.
    그러나 친해지면 세상 편하고 웃긴 푼수에 가깝구요.
    돈,시간 개념 정확 합니다.
    쏘기도 잘 쏘구요. 분위기 파악 눈치도 빠싹해요.
    센스 없다 소리는 안 들어요.

    이렇게 쓰셨는데요
    이게 실제 본인인지 본인이 지향하는 본인인지 점검해 보실 필요가 있어요

    실제로 이런 사람이면
    학교다닐때부터 친구 관계가 안정적이라
    아무리 전업주부라 자주 못만나더라도 연락하고 만나는 학교 친구가 있어야 해요

    그리고 윗분들도 비슷하게 쓰신 분 있는데요
    친구관계가 안정적인 사람들은
    사회에서 만난 지인들은 친구 범주에 안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친구들 보면, 애 학부모 모임하고도 해외여행을 가지만
    그건 사회생활의 일부에요
    그러니 이 판에서는 소울메이트가 아니라 적당히 잘 지낼 수 있는 지인을 만드셔야 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두 가지에요
    일단 이 패턴이 반복되는거면 본인이 위에 쓴 저 사람은 아닙니다
    저런 사람들은
    절대 어떤 모임에서 떨려나지 않아요
    글구 모임에서 죽이 잘 맞아서 더 친한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두번째로 애들 학교모임때문에 알게 된 동네 지인 인맥은 친구가 아니에요
    최선을 다해서 만들 수 있는 최종 단계는 친구는 아니지만 친구만큼 친한 관계
    정도라고 생각해요

    이거 맞는 말이예요
    동네엄마는 친구가 아닙니다 비즈니스관계죠
    언제든 사생활이 힘들거나 체력이 지치면 멀어질 수 있는 어찌보면 귀찮은 관계가 동네엄마예요

  • 21. 그냥
    '23.6.8 3:08 PM (106.101.xxx.134)

    소소한 인간관계 유지는
    기대감이 없어야 ..

  • 22. ㅡㅡ
    '23.6.8 3:19 PM (122.36.xxx.85)

    동네 엄마들 관계는 굉장히 계산적인듯.
    뭔가 얻을게 있어야 유지됨.

  • 23. 제가
    '23.6.8 10:07 PM (218.39.xxx.6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성향인데

    동네맘. 애들친구 맘 등.
    애랑 엮여서 친해진 사람들은
    애 위주라서 애 중심으로 모든 걸 설정하기 때문에

    애가 학년이 바뀌면서 애의 많은 것들이 바뀌니
    본인 아이 이득을 위해 환경 세팅도 다시 하니
    그 환경 세팅에 부합되지 않음 잔인하게 내쳐지는 거 같아요

    윗님 말처럼 얻을게 있어야 유지되는게 맞고요
    원글님 같은 스탈 순수한거죠
    제 주위에 있었으면 오래 친할 수 있었겠는대요 ? ㅎㅎ
    적극적인 사람 친짜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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