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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처럼 쉬는 날 친구에게 톡했다가 부러움만 생겼네요.

... 조회수 : 7,826
작성일 : 2023-06-07 14:23:46
병원식당에서 일하는데 주6일 근무에
하루 쉬는데 오늘이 모처럼 쉬는 날이에요.
원래는 아버지 병원 모시고 가야 했는데
동생이 갈 수 있다고 해서 뒹굴거리다가
친구들 카톡을 봤어요.
한 친구는 맨날 자긴 친구 없다..심심하다 하는데 어딜 그리 놀러 다니는지 풍경사진 올리고
여러사람들과 건배하는 손사진을 올렸네요.
나만 이렇게 일에 치여서 외로운가 싶어서
그나마 제일 절친인 대학친구에게 오랫만에
톡을 했더니 좀 시간이 지나서 답이 왔는데
남편과 동유럽 여행 중이라는...ㅎㅎ
저도 한때 남편이 주재원으로 나갈 기회가 있어서 여행 많이 다녀봤지만 부럽긴 부러워요.
더군다나 전 남편과 사이가 별로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시간 때우기용으로 알바 시작했다가 이왕 일하는거 돈이나 좀 더 벌어볼까하고 시작한 병원식당일인데...이 일 소개해준 언니랑 트러블이 생겨서
서로 투명인간으로 지내는것도 불편하고 일도 조금은 힘들어서 그만 둬야겠다 하고
이런 속내 좀 털어보려고 톡했다가
부러움만 더 가득 생겨버렸네요.ㅎㅎㅎ
쉬는 날 만날 사람 없으면 그냥 책이나 TV 볼껄..
괜히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부러움만 생겼네요.
IP : 175.124.xxx.11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독하게
    '23.6.7 2:27 PM (175.208.xxx.235)

    인생 독하게 혼자게 살아야 한다잖아요.
    친구는 친구고 원글님은 원글님 나름 인생, 재미 찾아보세요~
    겉으로만 보면 다들 평온하고 행복해요

  • 2. ..
    '23.6.7 2:30 PM (175.119.xxx.68)

    주재원으로 나가 계셨을때
    다른 친구도 속으로 님 부러워 했겠죠

  • 3. ....
    '23.6.7 2:30 PM (112.145.xxx.70)

    겉으로만 보면 다들 평온하고 행복해요 22222

    딱히 남 부러워 할 필요 없습니다.

  • 4. ㅇㄱ
    '23.6.7 2:33 PM (175.124.xxx.116) - 삭제된댓글

    독하게 혼자 사는 인생을 즐겨야 하는거 맞아요.그런데 가끔은 남의 사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상처 아니 상처를 주고 있어요.독하게 님 글 보고 반성합니다.

  • 5. .....
    '23.6.7 2:36 PM (122.36.xxx.234)

    남들의 best와 나의 worst를 놓고 비교하지 마세요.

  • 6. 우와
    '23.6.7 2:38 PM (211.114.xxx.55)

    남들의 best와 나의 worst를 놓고 비교하지 마세요.
    이말이 정말 좋네요

  • 7. ...
    '23.6.7 2:42 PM (222.236.xxx.19) - 삭제된댓글

    112님 남들의 best와 나의 worst를 놓고 비교하지 마세요. 완전 명언이네요...
    맞아요. 그사람입장에서도 그건 best 일인거예요.. 님 인생에서도 분명히 남들이 부러워 할 베스트일이 있었을테구요...

  • 8. ...
    '23.6.7 2:43 PM (222.236.xxx.19)

    112님 남들의 best와 나의 worst를 놓고 비교하지 마세요. 완전 명언이네요...
    맞아요. 그사람입장에서도 그건 best 일인거예요.. 님 인생에서도 분명히 남들이 부러워 할 베스트일이 있었을테구요...누군가는 원글님 남편 주재원일때 여행많이 다니고 하던거 부러워 하던 이도 있었겠죠 ..

  • 9.
    '23.6.7 2:47 PM (211.234.xxx.219)

    그럴때도 있는거죠
    지나가는 일입니다

  • 10. 좋다
    '23.6.7 2:53 PM (188.149.xxx.254)

    남들의 best와 나의 worst를 놓고 비교하지 마세요.
    22

    원글님도 잘 나가는 인생이구만.
    아니 어디서 그 나이에 정직원으로 일해요?
    그만두지말고 죽자사자 매달려서 끝까지 버티다가 다른 직장으로 옮기시던지.
    님 지금 정규월급 받잖아요.
    조금만 더 있음 친구들이 정직원으로 일해서 따박따박 월급타는 원글이 부러울겁니다.
    관두지마세요.

  • 11. 무엇보다
    '23.6.7 2:54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뭔가 힘들고 안좋을 때 남을 찾지 마세요
    힘든 건 스스로 견디고 다 기운 차리고나서 사람 찾으세요
    나이먹고 철들면서 깨달은게 그거예요
    속풀이하겠다고 전화 걸지 말고 톡하지 마세요
    나이들면 그런 연락 힘들어요
    다들 자기 인생의 무게가 있으니까요

  • 12. 좋다
    '23.6.7 2:54 PM (188.149.xxx.254)

    직장 소개해준 언니에게 조금만 더 친절히 굴어주시고요.
    님이 살갑게 굴어준다면 그 언니 마음도 조금은 풀어질겁니다.
    어디든 직장내 마음 틀어짐 있는데, 견디는 사람이 위너에요.

  • 13. 영양사신가요?
    '23.6.7 2:56 PM (211.109.xxx.163)

    저 경력없이 병원 조리실 하루하고 나가떨어졌어요
    9시간을 휴게시간도 없이 돌리더라구요
    밥먹는 시간 5분

  • 14. 좋다
    '23.6.7 2:57 PM (115.21.xxx.250)

    그 말 와닿네요. 나의 최악을 남의 최선과 비교하지 말라.
    종종 이러면서 의미없이 자학

  • 15. 영양사신가요?
    '23.6.7 2:58 PM (211.109.xxx.163)

    제가 글을 제대로 못읽었네요
    배식도 하세요?

  • 16. ㅇㄱ
    '23.6.7 3:06 PM (175.124.xxx.116) - 삭제된댓글

    아이러니 하게도 저 영양사 면허증?자격증? 있는데도 무경력이라 영양사로 일하는게 아니고 그냥 밥하는 일해요.주 5일근무면 진짜 이 나이에..하면서 버티겠는데 주6일 하다 보니까 휴일이 너무 뒤죽박죽이에요.ㅎㅎ

    그리고 좋은 댓글들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17. ㅇㄱ
    '23.6.7 3:08 PM (175.124.xxx.116) - 삭제된댓글

    저 영양사 면허증?자격증? 있는데도 무경력이라 영양사로 일하는게 아니고 영양사 밑에서 일하는 그냥 밥하는 일해요.ㅋㅋ
    주 5일근무면 진짜 이 나이에...하면서 버티겠는데 주6일 하다 보니까 휴일이 너무 뒤죽박죽이에요.ㅎㅎ

    그리고 좋은 댓글들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18. 용기있는당신
    '23.6.7 3:17 PM (211.250.xxx.112)

    그렇게 일할수 있는 원글님은 진짜 용기있는 멋진 사람이예요

  • 19. ㅇㅇㅇ
    '23.6.7 3:17 PM (42.19.xxx.241)

    저도 요즘 느끼는 감정이네요 다들 여유롭고 한가롭게 중년을 누리는데

    한푼 두푼아끼고 파마도 4만원짜리하고 재수생 아들놈 학원비 보태고 신경쓰느라 피곤하고 그래요

    남의 최고와 나의 최악을 비교하지 않을래요

  • 20.
    '23.6.7 3:27 PM (223.38.xxx.61)

    김웅열 신부님께서 살면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남얘기래요 저도 계속 실천 중인데
    쉽진 않네요
    남얘기 하지 말고 온전하게 이 시간 스스로 즐기라는
    신의 뜻일 거예요

  • 21. ...
    '23.6.7 3:39 PM (118.221.xxx.126)

    성실하게 일하시는 원글님이 저는 더 괜찮은 사람으로 느껴져요.

    다른 이들의 인스타, 톡 프로필... 다 의미없습니다.

    잠깐의 보이는 시각적 모습일 뿐...

  • 22. 투정해볼려고
    '23.6.7 3:53 PM (112.144.xxx.120) - 삭제된댓글

    친구한테 연락할까 하셔서 그래요.

    나이드니까 좋은일 사소한거라도 나쁜일 하소연 하고 남욕 하는게 마이너스 애너지 받는거라 제일 싫은 친구예요

    그나마 자랑 듣는게 낫더라구요.


    남욕 하소연 아픈거 타령 하는 사람은 점점 걔가 마이너스플 만들기 잔에 내자랑해서 끊는게 낫고 점점 안보게 돼요

  • 23. 남들도
    '23.6.7 4:43 PM (106.102.xxx.48) - 삭제된댓글

    최고의 모습을 인스타에 올리는 겁니다

  • 24. ....
    '23.6.7 8:24 PM (110.13.xxx.200)

    카톡 프로필도 결국 인스타나 마찬가지에요.
    그거 남들보라고 올리는 거잖아요.
    자기 힘든거 올리겠나요.
    미친듯이 찍어낸 사진중 내 최고의 사진만 골라 올리죠.
    저는 그래서 인스타도 카톡 프로필 안봐요. 무관심.
    이순간 내가 무엇을 하고있는지를 인지하는 게 중요해요.
    소중한 나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
    내 소중한 시간을 이런 행동으로 보내고 잇다니 생각하면 그게 더 안타까운 거죠.
    그런 생각이 드니 남들구경은 안하게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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