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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들. 방법 좀.

ㅁㅁㅁㅁ 조회수 : 2,194
작성일 : 2023-06-05 23:17:30
 요새 내 자신을 들여다보니
상당히 시니컬 하더라고요.
댓글 달 때도 비판적 생각이 먼저 떠오르고요.
그런데 인간한테 애정이 없진 않거든요 저는.
사람 하나 하나 다 장점이 있고 개성이 있고,
애들도 좋아하고 동물도 좋아해요.
유아독존 스타일도 아니고, 잘난척하는 스타일도 아니고요.


그런데 왜 삐딱선, 반동기질이 마음 속 깊이 있는지
이제 50인데 앞으로는 상대의 긍정성을 진짜 먼저 봐주고 싶어요.

이렇게 사시는 분들,
그리고 예전에 안그랬는데 그렇게 되신 분들,
어떻게 된건지 방법과 조언 주세요. 
타고난 거는 저도...바탕은 착한 편-.-;;;맞을거에요.
IP : 180.69.xxx.1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사람있죠
    '23.6.5 11:18 PM (180.69.xxx.124)

    상대의 어떤 점을 지적해도
    애정이 전제되어 있어 밉지 않고 아프지 않은...
    그런거 매우 부러워요
    제가 하면 좀 아픈거 같아요. 같은 말을 해도.
    그게 전 인간에 대한 관점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2. 사람에
    '23.6.5 11:33 PM (223.38.xxx.36)

    대한 기대를 좀 낮추면..말이 부드럽게 나가지 않나요?

    나를 보고 내 부모를 보면
    뭐 인간이 그렇게 흠결없이 완벽하고 대단하지 않다는거 뻔하잖아요.
    살면서 실수도 하고 남에게 미안한 짓도 본의아니게 하기도 하고 그런적 꽤 되지 않나요?(저만 그런가요?) 할때는 모르다 나중에 깨닫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또 단점만 있지도 않고요.
    장점과 단점 공유하는거고
    특별히 나쁜 의도로 해끼치려고 쓰는 글 아니면
    (글 보면 그런 글들 있더라고요)
    지금 그 사람 상황에서는 저게 최선으로 보이나 보다라고 믿고 보면 좀 덜 비판적 되는것 같아요.

    일의 완성도 높이려면 기준 높은게 도움되지만
    타인에 대해서 기대수준 너무 높게 잡으면
    비난하기 쉬운것 같아요.

  • 3. 도움이
    '23.6.5 11:34 PM (123.199.xxx.114) - 삭제된댓글

    제가 아는 방법은
    나보다 쎈 사람을 멀리 하고 나보다 약한 사람도 멀리하세요.
    쎈 사람앞에서 살려고 나의 마음을 드러낼수 없고
    나보다 약한 사람은 하찮게 여기는 마음으로 함부로 대하게 됩니다.
    나하고 마음의 높이가 비슷한 사람을 가까이 하세요.
    사람을 공평하게 대하려고 노력하고 나 포함해서 솔직함을 유지하려고 애쓰세요.
    상대의 단점을 지적하는데 사용하는 솔직함이 아닌
    나의 감정과 생각에 솔직하려고 노력하세요.
    사람이 사회적 동물이라 함은
    사람을 통해서 나 라는 존재가 빛을 내기도 하고
    내가 나약하고 하찮은 존재라는 사실도 알게 해주는 사람이 필요 하기 때문입니다.
    인정을 받으면 존재감이 올라 가고 인정을 받지 못하면 존재감이 하락합니다.
    이 오르고 내리는 중간에서 흔들림없이 살려면
    스스로 내가 괜찮은 사람이구나 라는 자기 존중감이 필요합니다.
    자존감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필요 합니다.
    세상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선
    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
    약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불의한 사람과 불의한 일에 대항 하는 용기
    성취라는 매일 매일의 작은 일을 성공시키는 성실함
    몸의 건강함과 체력이 포함됩니다.

    마음이 건강하려면 몸이 건강해야 되고 잘 먹고 잘 자고 의식주의 해결이 되어야 되고
    타고난 체력이 약하다면 관리를 잘하면서 운동을 통해서 체력 향상도 필요 합니다.
    나보다 약하다고 함부로 사람을 대해서도 안되고
    가진게 많은 사람에게 잘보이고 싶은 마음도 제어 해야 하며
    아름다운것을 인정하되 폄하하지 않으며
    나의 솔직한 마음도 드러낼줄 아는 용기도 필요 합니다.
    사람들과 잘 지내기 위해서 과도하게 나를 굽히게 하지도 말아야 하고
    나의 작은 실수도 사과할줄 아는 용기도 필요 하며
    나도 늘 실수 할수 있으니 나를 관대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필요 합니다.
    나의 실수 만큼이나 타인의 실수도 용납하는 아량을 길러야 하며
    내가 싫어 하는 사람이라고 그사람을 부끄럽게도 하지 말고
    좋아 하는 사람이라고 너무 가까이 해서 질리게 하지도 말고
    사람은 늘 불을 다루듯 거리를 조절하는 절제력도 필요 합니다.

  • 4. 좋은댓글감사
    '23.6.5 11:49 PM (180.69.xxx.124)

    먼저 지우신 분 댓도 잘 읽었어요. 좋았는데 아깝게 지우셨네요.
    나에 대한 기대, 상대에 대한 기대를 더 낮추는 것 좋아요.
    나도 완벽하지 않고, 완벽한 사람 좋아하지도 않거든요.

    윗님도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조언해주신거 참 좋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상대에게 자꾸 맞춰주려고 하는 약한? 친구에게 제가
    다른 친구들보다 더 세게 대하게 되는 것 같아 자신에게 실망한 적이 있었어요.
    단점을 보는데 날카롭기 보다는 내 마음과 감정에 더 진실하게 다가가고
    그의 최선을 보도록 해야겠어요.
    그런데 나보다 센 사람 멀리하고, 나보다 약한 사람 멀리하란 이야기가 좀 어렵게 느껴지네요.
    그렇게 비슷한 레벨의 친구를 만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또, 말씀하신 것처럼 성숙해지려면
    저 둘을 만나 조정하는 과정도 반드시 필요할 것 같거든요.

    사람을 참 좋아하는 완전 외향형인데
    그 만남에 도취해서 돌아오고나면 너무 오바했나 흥분해서 살피지 못한 것이 있나
    자꾸 후회하게 되기도 하고 하더라고요.
    내 자신의 모습을 더 수용하고 존중하는 습관부터 익혀야겠어요.

    갑자기 친구가 보고싶네요-.-
    왠지 만나면 이번엔 더 존중적으로 대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허 참..

  • 5.
    '23.6.6 3:22 AM (14.5.xxx.73)

    나 자신을 존중하면
    긍정적으로 타인을 바라보는건 저절로 됩니다
    우선은 나를 비하하지말고 존중하는게 먼저에요
    그래야 성숙한 사고가 되며 저절로 행동은 따라옵니다
    그 흔한 자아존중감. 자존감요

  • 6. ...
    '23.6.6 7:14 AM (221.139.xxx.78) - 삭제된댓글

    이런 글을 올리셨다면
    이미 긍정적으로 보고 계시단 증거입니다^^


    세상은 매우 다채롭고 무한한데
    그 중 어느 면을 볼 것인가는 나의 결정입니다.



    내가 어떤 대상을 어떻게 인지하고 느끼는지에 따라
    뇌와 그 쪽을 인식하는 채널이 발달되어
    점점 더 내가 인식하는 방법과 내가 가까워집니다.

    대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감사.희망. 자유.평온. 화해. 용서의 감정을 많이 떠올리면 그런 감정을 일으키기가 쉬워지고
    부정적으로 평가하여 화. 슬픔. 시기.질투. 갈망. 의심 등의 감정을 자주 일으키면 뇌에서 그런 소통의 고속도로가 생긴다고 합니다.
    화와 슬픔 질투 갈망. 의심이 나쁜 게 아니라 우리 생존에 꼭 필요한 것이지만 아무 때나 사용할만한 것은 아니니까요

    나란 사람이 어떤 별다른 개별체가 있는 게 아니고
    내가 먹은 것들의 작용의 총체
    내 지각과 인식을 받아들여 처리한 감각과 느낌의 총체
    내 경험을 갈무리한 기억의 총체이고 보면

    부드럽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게
    나 자신에게도 상대에게도 얼마나 중요한가 싶습니다.
    그렇게 긍정적인 관점을 가진 사람의 주위 사람들도
    오랜 기간 그런 피드백을 받다보면
    그 부분의 채널이 더욱 발달되어
    그 부분을 꺼내 쓰기가 쉬워집니다.

    한 사람이 하나의 소우주라 합니다.
    사람이 바뀌는 게 아니라 자주 사용하고 더 발달시키는 것들이 모여서 그 사람의 성격과 성질이 되는 것이죠.

  • 7. ...
    '23.6.6 7:46 AM (106.101.xxx.15)

    나는 상대 잘못 잡아내는 경찰도 아니고 단죄하는 판사는 더더욱 아니다 생각하고 사세요

  • 8. 오늘아침
    '23.6.6 8:46 AM (211.234.xxx.15)

    좋은 댓글로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들 보면서 맞아,진짜그래 하며 공감하게 됩니다.

    나부터 관점전환을 위해 애써봐야지 생각이 드는 아침이에요.
    나이들고,점점 사람 만날 기회도 주는데
    82댓글 달때도 훈련한다 생각하고 랜선 너머 사람을 봐야겠다 생각드네요.
    나를, 내 가족을 더 따뜻하고 가능성 있는 존재로 바라봐야겠다 결심했어요

  • 9. 근데
    '23.6.6 10:05 AM (125.142.xxx.121)

    이게 기질도 좀 있는거같아요 저도 반골기질인데여
    뭐 딱 보자마자 뇌를 거치지않는 그런 반응이 나와요
    근데 입밖으로 내뱉는걸 참죠 ㅋㅋ 훈련합니다 그치만
    속은 개답답합니다 성숙해지기 위해서 수련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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