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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안증 있는 엄마 전화 너무 싫어요

조회수 : 6,063
작성일 : 2023-06-05 15:57:14
나쁜 꿈 꿨다며 무슨일 없냐고
개꿈같은 꿈 얘기를 장황하게 쫙 풀어요.
진짜 듣기만해도 기운빠지고 불쾌해요.
잘있는지 확인하러 전화했다는데
이러는거 본인의 불안을 자식한테 넘기는거 아닌가요?
진짜 어릴때부터 재밌고 즐거운 대화를 해본적이 없어요
전화받기 싫어 피하기도 하는데 받아봤자 저래요.
집에 무슨일 있으면
전화해서 첫마디가 "야 큰일났다"로 시작해요.
저 말에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에요.
전화 끊고나니 짜증스런 감정이 올라와서 답답하네요.


IP : 211.217.xxx.9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ly
    '23.6.5 4:02 PM (223.131.xxx.33)

    저도 뭔지 너무 알아요. 나이고하를 막론하고 저렇게 대화하는 분 있지요. 솔직히 대화가 아니라 생각의 배설같아요. 부모가 그러시면 참 어렵죠... 연세드셔서 바뀔 가능성도 없고.

  • 2. ㅡㅡ
    '23.6.5 4:04 PM (106.102.xxx.151)

    좋은꿈 꾸면 전화하라하세요

  • 3. 저도
    '23.6.5 4:06 PM (211.212.xxx.185)

    완전동감이요.
    저는 시어머니랑 엄마랑 둘다 그래요.
    한마디로 아침부터 그런 전화로 듣다보면 기빨리고 재수 없어요.
    왜 하루 24시간, 일주일, 한달 , 일년 열두달, 그리고 평생을 저렇게 부정적으로 보내는지 화도 나고 안타깝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고..

  • 4. ㅡㅡ
    '23.6.5 4:07 PM (223.38.xxx.140)

    그래서 차단했어요
    행복한 내 일상을 불행으로 바꿔버리는 통화

  • 5. 정신과
    '23.6.5 4:10 PM (175.199.xxx.119)

    진료보게 해보세요

  • 6. 아~
    '23.6.5 4:14 PM (223.39.xxx.116)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폰통화로 그런 얘기듣고나면 종일 기분 다운되고 힘들다
    앞으로 좋은 얘기 ᆢ좋은 일로만 통화하자고

  • 7. 차단
    '23.6.5 4:16 PM (211.36.xxx.89)

    차단하세요. 힘들잖아요

  • 8.
    '23.6.5 4:20 PM (211.217.xxx.96)

    정신과 치료 받고 계시고
    이런 전화 나는 기분이 별루라고 이런 꿈얘기 안했으면 좋겠다 얘기 하고 끊었는데
    위에 댓글처럼 불안을 배설하는 느낌이라 전화끊고나니 기분이 좀 가라앉네요

  • 9. 원글
    '23.6.5 4:24 PM (211.217.xxx.96)

    덧붙여, 말하는 본인은 또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는거에요. 진짜 저 감정이 디폴트로 내장되어 있어서 저 정도는 불안환자에게 심각한 주제는 아니라는거죠. 그냥 일상 대화를 저렇게 하는 것같아요. 그래서 더 싫은 감정이 올라오네요

  • 10. ....
    '23.6.5 4:32 PM (223.62.xxx.1)

    딸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사용하는 거죠 저도 저런 류 꿈얘기 너무 싫은데 저 같음 오후까지는 전화 안 받을래요 운동중이라고 하고 바쁘다고 톡으로 하든지 하라고.. 밤에도 설마 꿈 얘기 하시려나요 받질 마세요

  • 11. 윗님
    '23.6.5 4:34 PM (211.217.xxx.96)

    ㅋㅋㅋ 이와중에 웃어요 12시 넘었으니 얘기해도 되겠지로 시작하셨어요 엄마도 나름 오후가 되길 기다렸다 전화하신듯요
    삶이 한편으로는 코미디입니다

  • 12. ㅁㅇㅁㅁ
    '23.6.5 4:42 PM (125.178.xxx.53)

    불안배설맞죠
    배설한 사람이야 속가벼워지고 좋죠
    나는 불안똥통된거고

  • 13. ㅁㅁㅁㅁ
    '23.6.5 4:44 PM (125.143.xxx.178)

    저희 엄마는 더러운 꿈 꾸었다고 말씀하세요 ㅠㅠㅠ
    평생의 불안감정을 나힌테 몽땅 배설
    아침에 전화해서 울먹울먹

    와. . 제가 돌아버릴지경
    이번 건강 검진에 식도염,위염등등 스트레스 받아서 미칠지경입ㄴ.다

  • 14. 글쎄요
    '23.6.5 4:48 PM (211.234.xxx.43)

    약까지 드시고 계시는 분인데 좀 건성건성 들어드리면 어떨까요?
    저는 옆집 치매할머니가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하셔요
    그래도 내가 바쁘지 않을 때는 인류애로 들어드립니다
    건성건성 들어드리세요
    치료에 도움되는 방향으로요

  • 15. ㅜㅜ
    '23.6.5 5:01 PM (223.39.xxx.41)

    님은 그래도 같이 안사니까 다행
    저는 불안증과 편집증을 함께 달고 사시는 엄마와 같이 살아요 ㅜㅜ
    가만히 앉아계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아이고 마음이 불안해서 죽겠다 이러십니다
    그리고 자식들과 손주들에 대한 집착이 어마무시하세요
    전화 안받으면 받을때까지 계속..
    그러다 자식들에게 여기저기 전화 돌리시면서 누구가 전화 안받는데 큰일 생긴것같다고 난리..
    ㅜㅜ

  • 16. ㅁㅇㅁㅁ
    '23.6.5 5:30 PM (125.178.xxx.53)

    들어드리면 어떠냐는분
    사람마다 다 상황이 다른거에요

  • 17. 아 님...
    '23.6.5 5:31 PM (223.38.xxx.19)

    좋은꿈 꾸면 전화하라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8. 그런사람은
    '23.6.5 5:31 PM (115.21.xxx.164)

    배우자, 형제, 친구, 자식 순으로 컷 당해요 불안해서 그런가 고집은 너무 세고 남에게 부탁은 왜그렇게 잘하는지... 진상취급 받아요

  • 19. 원글
    '23.6.5 5:41 PM (211.217.xxx.96)

    고집도 불안의 한 특성이군요.
    진짜 고집이 있어요. 성격은 유순한 편이신데 한번씩 나오는 고집에 깜짝 놀랍니다

  • 20. 그냥
    '23.6.5 6:11 PM (125.178.xxx.162)

    전화하기 그래서 꿈꿨다 핑계대는 걸 수도 있어요
    제 동생도 무슨 꿈을 그리도 많이 꾸는지 연락 핑계가 꿈에 나오더라예요
    이제는 그려러니 하고 전화 안 받습니다

  • 21. ..
    '23.6.5 6:27 PM (118.235.xxx.117)

    엄마가 오전에 저에게 전화하시면 십중팔구는
    야!야! 빨리 티비 틀이봐라~~이러면서 아침마당이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나오고 있는
    건강정보나 운동법 이런거 보라고..하...ㅜㅜ

    요즘 정보 넘쳐나는 시대에 내가 궁금하면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괜찮다고 해도
    빨리 지금 틀어보라고 하거나
    내가 테레비에서 봤는데....로 시작하는
    건강정보 이야기..
    다 뻔하고 뻔한 얘기인데..
    자식들이 그런 정보를 모를까봐 알려주고 싶대요.
    마음은 아는데 ...막내인 저도 낼모레
    오십이건만
    늘 가르쳐주고 싶어해요.
    ㅜㅜ

  • 22.
    '23.6.5 7:00 PM (118.235.xxx.157)

    남순아, 니 얘기야.

  • 23. 어휴전
    '23.6.5 8:12 PM (182.221.xxx.29)

    전 안그래야겠어요
    우리엄마가 전화하며항상 남욕 부정적인말만 하는데 들어주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이제 전화잘안하게.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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