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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빠가 암이래요

...... 조회수 : 20,733
작성일 : 2023-06-03 00:59:30
아직 오십초반.. 20대 일찍 결혼해서 아이없이 이혼하고 혼자산지 30년이 넘었는데 위암이 간으로 전이가 되었대요. 전이가 된거면 4기잌거 맞지요? 수술안되고 바로 항암이라고..
어릴때부터 착해서 나와 다르게 엄마성깔 다 받아주고 살다가
이혼하고 소송하고... 힘든 시간들을 혼자 감당하더니..
혼자라 잘 버텨야한다며 그렇게 아끼고 살더니
진단받고 하는소리가
내년부터 개인연금 나오니 건강검진도 받을라 했다네요
암이 가득하다는 소리를 듣고도 의사들에게 웃어주고
나에게도 농담을 해요
엊그제 퇴근하는 차안에서 미친년처럼 울었어요
사막같았던 오빠 삶에 짧게 남은시간마저
내가 충분히 따뜻하게 돌봐주지 못할까봐
너무 두려워요..
IP : 58.148.xxx.3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23.6.3 1:00 AM (210.100.xxx.239)

    항암결과가 좋기를 기도합니다

  • 2. 프렌치라벤더
    '23.6.3 1:03 AM (218.238.xxx.194)

    오빠 치료가 잘 되기를 기도합니다.

  • 3. ..,
    '23.6.3 1:04 AM (223.62.xxx.87)

    못할거라고 왜 미리 두려워하세요.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그 소중한 시간 최선을 다해 따뜻하게 돌봐줘야겠다 맘 먹으심 되죠.

  • 4. ㅡㅡㅡ
    '23.6.3 1:14 AM (58.148.xxx.3)

    내가 우리집 가장이거든요 무용지물 남편에. 생업을 버리고 계속 있어주진 못할거 같아요. 돈이 참 거지같네요.

  • 5. ㅜㅜ
    '23.6.3 1:15 AM (106.102.xxx.247)

    오빠 병이 저한테 왔음 좋겠어요
    저는 하루하루가 지겨운데

    쾌차 하시길 진심 기도합니다

  • 6. 아이고
    '23.6.3 1:23 AM (219.248.xxx.168)

    원글님도 ㅜㅜ님도 원글님 오빠분도
    모두 힘내세요 세분 다 잘되실겁니다

  • 7. ㅇㅇ
    '23.6.3 2:17 AM (125.179.xxx.164)

    너무 착해서 참고살았던 세월이 병이 되었나봐요 ㅠㅠ
    꼭 쾌차하시길 기도합니다.

  • 8. ...
    '23.6.3 2:24 AM (211.36.xxx.175)

    기도 드릴께요 오빠분께 원글님 같은 동생이 있다는것만으로도 큰힘이 될꺼예요 꼭 쾌차하시길...

  • 9. ....
    '23.6.3 2:54 AM (49.165.xxx.137)

    선한 오빠와 착한 동생 두 분
    꼭 낫게 되길 바랄게요

  • 10. 세바스찬
    '23.6.3 5:28 AM (220.79.xxx.107)

    사막같았던 오빠 삶에 짧게 남은시간마저
    내가 충분히 따뜻하게 돌봐주지 못할까봐
    너무 두려워요..

    착하신분입니다
    좋은 결과있기를 기도합니다

  • 11. 저도
    '23.6.3 6:06 AM (59.6.xxx.156)

    암경험자라 남일같지 않네요.
    저는 정기검진 갈 때마다 다짐합니다.
    혹시 내게 나쁜 일이 있어도 내게 주어진 시간을 황망히
    소진하지는 말자고요.

    항암치료 오래 하시면서도 나름대로 잘 지내시는 분들도
    계시고 오빠분도 마음 편하게 잡숫고 계시니 치료 잘 받으시고
    식사 잘 챙기시고 하시면서 하루하루 누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당장 나빠지고 아프고 그런 거 아니니 치료가 몸에 너무 큰 충격이 되지 않도록 영양 잘 챙기시도록 도와주세요.

    오빠분 치료 효과 좋으시길. 잘 이겨내시길 기도할게요.

  • 12. ..
    '23.6.3 6:06 AM (211.221.xxx.212)

    착한 오빠분 항암 잘 받으시고 꼭 낫길 기도합니다.

  • 13.
    '23.6.3 7:12 AM (223.38.xxx.194)

    오빠분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힘내시고요

  • 14. ㅡㅡㅡ
    '23.6.3 8:01 AM (58.148.xxx.3)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이따 오빠 집 정리하러 가요 검진받으러 나왔다가 입원을 해서
    집에 냉장고 음식도 걱정이고 식물도 말라간다고 걱정이라고 해서 대신 가서 단도리해두고 오려고요.
    기운내서 잘 보살펴볼게요 착한 82님들도 건강한 주말둘 되세요

  • 15. 면역력
    '23.6.3 8:08 AM (220.122.xxx.137)

    면역력 키우게 잘 드시고 (원글님이 여러방법으로 챙기셔야겠네요ㅠㅠ) 항암이 힘들다고 하던데
    힘들때 옆에서 보살필 간병인 필요하니 미리 예약(확보)하시고
    마음도 힘들텐데 종교 없으면 정신적 정서적 지지 해 주셔야 하죠.
    원글님도 힘들거예요. 기운내세요.

  • 16.
    '23.6.3 8:12 AM (223.62.xxx.184)

    하나님은 착한 사람들한테 이렇게 큰 고난을 주시는걸까요ㅠ
    원글님 가족이 이 고난을 잘 헤쳐나갈 힘을 주시라고 기도드릴게요

  • 17. 둥둥
    '23.6.3 8:13 AM (112.161.xxx.84) - 삭제된댓글

    에고 가슴 아픕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60된 언니가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만 찾으라고 어둠속에서 기도했는데 일주일. 언니가 일주일만에 의식을 찾았을때 뜨거운 눈물을 흘렸어요.
    어렸을때부터 동생들 위해 험한 일 마다않고.. 중학교 밖에 못다고 공장 다니고.
    너무 너무 착했던 언니.
    독한 시어머니, 시동생들 건사하고.. 가난을 못벗어나고 살더니 결국 나이 60에 뇌출혈로 쓰러지고, 지금 6년째 재활중입니다. 그 빠릿빠릿하고 종달새 같던 사람이 말도 어눌하고 잘 걷지도 못하고요. 언제나 긍정적이었던 사람인데.
    인생의 봄날 한번 가져보지 못하고 속절없이 늙어만 갑니다.
    님 오빠도, 저희 언니도 모두 어느날 갑자기 일어나라고 기적을 바래봅니다.

  • 18. ㅇㅇ
    '23.6.3 8:44 AM (115.138.xxx.245)

    꼭 치료잘받고 완쾌하시길 기도할게요

  • 19. 리메이크
    '23.6.3 9:13 AM (125.183.xxx.243)

    오빠분 쉬해 기도드릴께요
    원글님도 힘내세요ㅠㅠ

  • 20. Dhjkk
    '23.6.3 10:46 AM (175.114.xxx.153)

    같이 기도드려요

  • 21. 256893
    '23.6.3 10:49 AM (121.138.xxx.95)

    잘해드리세요.나을수있어요.가족중에 4기인데 항암하고 수술하고 아주 잘 삽니다.

  • 22. ?,
    '23.6.3 11:12 AM (59.14.xxx.42)

    기적이 있길요. 기운내서 잘 보살피셔요.

  • 23. 에고
    '23.6.3 11:58 AM (49.168.xxx.4)

    남에게 싫은 소리 잘 못하고 마음 약한 분들이 암에 취약한거 같아요
    오빠분 잘 치료받으시고 건강 되찾기 바랍니다
    원글님도 힘 내시고요

  • 24. 오빠분
    '23.6.3 12:15 PM (1.237.xxx.220)

    항암 잘 하시고 꼭 건강 되찾으실거에요.
    힘내세요.

  • 25. ㅇㅇ
    '23.6.3 12:33 PM (61.76.xxx.103)

    힘내세요 원글님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존재일거예요
    항암 잘 끝나길 기도합니다

  • 26. 맨발걷기
    '23.6.3 12:52 PM (116.125.xxx.123)

    맨발걷기로 말기암도 치유되신분 많아요
    꼭 검색하시고 맨발걷기 해보시도록 하세요

  • 27. 맑은향기
    '23.6.3 1:32 PM (121.139.xxx.230)

    오빠분 항암 이겨내고
    건강하게 회복하시길 기도합니다

  • 28. 헬로키티
    '23.6.3 1:37 PM (182.231.xxx.222)

    저도 오빠분 건강 회복하시고, 원글님도 힘내시기를 기도합니다

  • 29. 기도드립니다
    '23.6.3 1:53 PM (1.237.xxx.200)

    꼭 쾌차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30. ……
    '23.6.3 1:56 PM (211.245.xxx.245)

    집에 남은 식물도 걱정하는 다정한 오빠시네요
    꼭 쾌차하시길 빕니다

    울지말고 웃어드리세요 가족들이 너무 걱정하는 얼굴이면 더 겁이난답니다

  • 31. 윤사월
    '23.6.3 2:06 PM (116.32.xxx.155) - 삭제된댓글

    빠릿빠릿하고 종달새 같던 사람이
    말도 어눌하고 잘 걷지도 못하고요.
    언제나 긍정적이었던 사람인데.
    인생의 봄날 한번 가져보지 못하고 속절없이 늙어만 갑니다.
    님 오빠도, 저희 언니도 모두 어느날 갑자기 일어나라고
    기적을 바래봅니다.

  • 32. 응원합니다
    '23.6.3 2:07 PM (116.32.xxx.155)

    빠릿빠릿하고 종달새 같던 사람이
    말도 어눌하고 잘 걷지도 못하고요.
    언제나 긍정적이었던 사람인데.
    인생의 봄날 한번 가져보지 못하고 속절없이 늙어만 갑니다.
    님 오빠도, 저희 언니도 모두 어느날 갑자기 일어나라고
    기적을 바래봅니다.

    원글님 둥둥님 두 분 모두 기쁜 일 있으시기른.

  • 33. 애써
    '23.6.3 2:12 PM (106.101.xxx.139)

    애써 웃는 오빠에게 같이 웃어주세요
    상대를 배려해서 그러시는 마음의 정말 좋으신 분이네요
    제발 덜 아프게 해주세요
    기도드립니다

  • 34. 랜즈앤드
    '23.6.3 2:13 PM (71.199.xxx.186)

    원글님한테도... 원글님 오빠에게도...
    따뜻한 봄날이 어서오기를 기원드립니다.~~~

  • 35. 아...
    '23.6.3 3:07 PM (211.250.xxx.112)

    그냥 온세상 기적이 원글님 오빠에게 몰빵으로 일어났으면..

  • 36. 봄날
    '23.6.3 3:24 PM (58.124.xxx.75) - 삭제된댓글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드라마 "도깨비-

    잘 이겨내시기를 한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 37. 아~~
    '23.6.3 5:34 PM (116.122.xxx.232)

    요새 의술 좋대요.
    오빠분 오래 오래 가족들곁에 건강히 함께하실 수
    있을거에요.
    착한 남매분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

  • 38. ..
    '23.6.3 5:41 PM (39.7.xxx.71)

    오빠분 항암 잘 받으셔서 회복 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39. ㅇㅇ
    '23.6.3 7:05 PM (180.230.xxx.96)

    아까 제목만 보고 별 관심 안두었는데
    지금 글보고 뭉클하네요
    오빠 꼭 암도 이겨내시길 바라고
    원글님도 행복한 시간 빨리 찾아오기를 바랄게요

  • 40. ....
    '23.6.3 8:37 PM (122.35.xxx.179)

    기적은 있어요
    오빠 오래 사실 수도 있구요
    지레 포기하지 마세요.
    제 친구 난소암이 온 몸을 퍼졌는데 지금 4년째 살고 있어요
    기도하겠습니다

  • 41. 막내
    '23.6.3 10:58 PM (119.70.xxx.43)

    조금전까지 오빠랑 톡하다가 이 글을 봤는데
    제목만 봐도 맘 아프네요.ㅠㅠ
    힘내세요!! 기도할게요~

  • 42. 착한사람이
    '23.6.3 11:08 PM (112.144.xxx.120) - 삭제된댓글

    참고 참고 혼자 견디다가 병생기더라고요.
    화딱지 나는 일 있으면 성질도 내고 의지도하고 남한테 떠넘기기도 하고 살면 좋았을텐데
    오빠 남은 날들은 좋은일도 있어야하니까 견뎌내고 일어나시기 빌어요.

  • 43. ..
    '23.6.3 11:48 PM (125.185.xxx.145)

    너무너무 안타깝네요.
    그렇지만 희망 잃지 마시고 유튜브에서
    이상구박사의 뉴스타트강의 꼭 들어보세요.
    분명 희망이 있습니다. 기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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