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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는 남이고...같은 집에서 각자의 인생을 사는게 맞네요.

... 조회수 : 7,385
작성일 : 2023-05-29 23:38:32
시부모님이 많이 편찮으세요
표면적으로야 걱정이 되지만 속은 그러려니 하게 되네요
저 둘째 만삭때 친정 부모님 사고가 있어서 돌 지난 첫째데리고
다른 지방에 계시던 친정 부모님 병원에서 한동안 지낼때
살판나서 친구들과 술마시고 자유롭게...
남편은 한동안 편하고 즐겁게 지냈더랬죠
한두번 삐쭉 얼굴 비추고요
물론 걱정하는척은 했지만 생활이 신난건 말할거 없고
제가 집에 와서도 맘편히 자기 생활하며
제가 불안해서 밤잠 못이룰때도 쿨쿨 편하게 자는거보며
역시....부부는 한집에 살아도 남이구나...
각자 자기 인생 사는거구나.....

좀 잘하지....거짓말하고 여자나오는 술집에 다니고
애들 어릴때 힘들어 다른 지역인 친정에 애들데리고
며칠 지내러가면 고삐풀린듯 밤새 술마시고 피씨방가고
아주 자유를 누리고..
그걸 그땐 모르고 십년이 지나서 알았어요

그래도 니네 엄마 아픈건 니 사주팔자 때문이다...하는 시모
다른것 같지만 구경만하는 사실은 똑같은 시부...
몇번이나 이혼할까 했지만
아기들 어릴땐 경제력 없어서 참고살다가
요즘은 앞가림은 할 정도로 벌어요...
최근에 남편은 잘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러려니...
시부모가 아파도 그러려니.....
예전의 남편없다고 신나서 친구들 모아 놀러갈 인성은 못되고
혼자 맥주나 마시려구요
역시 부부는 각자 인생 사는거네요
IP : 211.220.xxx.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5.29 11:46 PM (210.217.xxx.85)

    모든 부부가 그렇진 않고요…
    님 부부가…아니 님 남편이 부부이고 가족이길 포기한거네요.
    어쩌다 그런 사람과 인연을 맺으셨어요 ㅠㅠ

  • 2. 00
    '23.5.30 12:04 AM (58.231.xxx.12)

    남편이 그랬다고
    나도 똑같이 그렇게 하면
    나도 똑같이 되는거죠
    내맘이 불편하다면 최선을 다하는게 후회는 덜 하더라구요

  • 3. Cc
    '23.5.30 12:20 AM (221.140.xxx.80) - 삭제된댓글

    다 똑같네요
    부모님에 대한건 솔직히 누구나 다른거 아닌가요??
    먼저 시부모님 아플경우 원글님이 친정부모같이 애 탔겠어요??

  • 4. ..
    '23.5.30 12:31 AM (125.178.xxx.170)

    그게 살아 보니
    양가 부모 아플 때 맘 아프고 신경 쓰이는 건
    친자식뿐인 것 맞아요.

    며느리 사위에게
    웬만큼 잘해주는 어른들 아닌 이상
    대부분 그럴 거예요.

  • 5. ....
    '23.5.30 12:32 AM (118.235.xxx.16)

    똑같은 사람돼야 억울하지라도 않죠.
    내 부모한테 어떤 마음이었는지 아는상대 부모한테 잘하고 싶은 생각 들겠어요?
    장모님 아프시다는데 술쳐먹고 놀러다니는 인간은
    똑같이 해줘도 느끼는거 없을꺼에요.
    회되면 그때 햇던 짓 조목조목 읊어주세요

  • 6. ㅇㅇ
    '23.5.30 12:47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맘가는대로 해야죠.
    저런게 인간인가요. 당해보면 정말 정 떨어져요.

  • 7. 그게
    '23.5.30 12:47 AM (121.143.xxx.17)

    나만큼 우리 부모 생각해서 애절하게 속 끓이라는 말이 아니잖아요. 최소한 내가 사랑해서 결혼한 내 배우자가, 부모의 병환으로 그렇게 아파하고 힘들어한다면 그 배우자때문이라도 마음이 아파야 하는게 부부 아닌가요?

    저도 저의 시부모는 싫어하지만 남편에게는 자기 부모니까 편찮으실때 혹은 돌아가셨을때 힘들어하는 남편을 보면 짠해서 나도 경건한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행동하게 되던데.. 니부모 내부모 문제가 아니라요.

  • 8. 저도
    '23.5.30 12:47 AM (99.228.xxx.15)

    양가부모님 아프실때마다 느껴요. 사위며느리는 남이다라는..
    그게 어찌보면 당연한데 서로 어머님 아버님하며 가족인체 하니 극한의 상황이 오면 간극이 더 느껴지는거겠죠. 제 부모조차도 어쩔땐 잊고 내가족자식 우선으로 사는데 한다리건너는 말해뭐하겠어요. 걍 본인부모걱정은 각자하고 옆에서 자리지켜주는것만으로도 만족하자싶어요.

  • 9. 최선은개뿔
    '23.5.30 1:17 AM (211.220.xxx.8)

    똑같은건 아니죠
    같으려면 지금 저 신나서 날개 단 것 처럼 신나서 친구들 끌어모아 술마시고 즐겁게 떠들어야하는데 얌전히 집에서 혼맥 하잖아요
    맞아요 막말한 시부모가 아프다고 뭐그리 애절했겠어요
    그래도 속은 어떨지언정 그따위로 행동하진 않았겠지요
    막상 이래보니... 더 이해가 안되기도 하고요
    서로 적당히 내려놓고 각자 자기 앞에 주어진 인생 충실히 살면서 그럭저럭 사는거죠뭐...

  • 10. ㅇㅇ
    '23.5.30 2:37 AM (223.39.xxx.27)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말이 맞아요.
    울집도 그런인간 있네요.
    그ㅅㄲ는 울아빠 중환자실에서 사경헤매시고 힘들게 병원생활하시던 시절 .. 나중에 알았는데 4년넘게 바람피웠더라구요.
    그시절 안그래도 난 속상한데 그ㅅㄲ 가 매일 싸움을 걸어왔어요.
    울아빠 병문안 한번도 안왔구요.
    지금은 상황이 반대로 시어머님이 많이 편찮으신데 지엄마한테는 그리 잘하더군요.
    뭐 저는 그앞에서 안타까운 맘은 드는데 저도 당한게 많은지라 너무 맘아프고 그러진 않더라구요.
    그냥 각자 부모한테 잘하면 되는거 같아요.

  • 11. 사람따라
    '23.5.30 3:07 AM (41.73.xxx.78)

    다른거죠
    어떤 집은 여자가 반대 입장
    뭐든 동급으로 생각하면 안되죠 .
    어떤 놈인지 실망했고 기대도 없으니 님은 자신을 위한 삶 살기에 더 충실하면 되는거고요 . 삶의 의미를 다르게 둘 뿐이죠

  • 12. 동감
    '23.5.30 3:59 AM (14.54.xxx.56)

    저도 비슷한 느낌 갖고있어요
    실망스러운 모습 볼때마다
    맘속으론 거리둬요
    그래도 같이사는 동지고
    서로에게 도움은 주고받는 사이니
    헤어질 생각은 물론 없구요
    원글님 점잖은 사람같아요
    혼자 마시는 맥주로 맘달래는 사람..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13.
    '23.5.30 4:28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지인 남편은 뇌종양 와이프 수술하러 들어간 사이 같은 병원 간호사랑 모텔에 갔어요
    20년전인데 지금까지 둘이 잘 살아요
    와이프가 일치감치 부부는 이심이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

  • 14. ..
    '23.5.30 7:11 AM (116.88.xxx.16)

    저 위에 똑같은 사람되지 말라는 댓글들 무시하세요.

  • 15. ..
    '23.5.30 7:44 AM (116.88.xxx.16)

    내 선의와 호의는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들에게 베풀면 됩니다.

  • 16. 저같음
    '23.5.30 8:11 AM (117.111.xxx.24) - 삭제된댓글

    그런 놈들 진작 헤어집니다.
    같이 살 이유가 없죠.

  • 17. 저는요
    '23.5.30 8:18 AM (121.190.xxx.146)

    아버지가 오랜 지병이 있으셨는데 시부가 그거 별거 아니다는 말 한 다음부터 시부시모 아프다는 얘기에 신경도 안쓰고 있어요. 암만 아파봐야 이십몇년 아팠던 우리 아버지만 하겠나요. 당신도 나중에서야 실수했다는 거 깨닫고 그 병이 참 무서운 병이더라 어쩌더라 하면서 눙쳤지만 이미 버스는 떠났죠.

  • 18.
    '23.5.30 9:09 AM (211.216.xxx.107)

    충분히 동감합니다 정떨어지죠
    행복하시길 바래요 무얼하든 내행복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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