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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20년차, 이제 각자 집 가자 했어요(명절제외)

조회수 : 19,317
작성일 : 2023-05-29 16:39:28
저희 부부는 서울 살고
5시간 거리 지방에 시가 친정이 가까이 있어요. 차로 10-15분거리.

결혼 20년 다 되었고
고부 사이 평범하게 나쁠것도 아주 좋을 것도 없는 딱 그만큼
부부 사이 나쁘지 않음.

다만. 시어머니 혼자 되신지 5년, 남편은 외동과 비슷한 상황.
친정 부모님 두분 다 계시고, 절 제외한 나머지 3형제는 모두 부모님 근처(차로 5-10이내) 거주, 셋 중 한명은 비혼으로 부모님과 동거중.

그간의 사정 다 의미 없고요. 화가 나서 하는 말도 아니고.

6월에 잠시 내려갔다 오자는 남편에게

앞으로 명절 제외, 부부 동반의 고향 방문땐(혼자 가는 건 알아서 하고) 넌 네 집으로, 난 내집으로 가자. 했어요. 넌 네 엄마 보러. 난 내 부모 형제 보러 가겠다.

이제 20년 가까이 살았는데, 서로 알만큼 알지 않냐. 우리 서로 심플하게 살자. 각자 보고 싶은 사람 만나는 게 최고다. 이걸로 기분 나쁠 거 없지 않겠니. 했더니

남편이.

그럼 장인 장모님께 내가 내려온 것도 얘기 안하겠다는 거냐? 하길래

아니. 얘기 할 거다. 같이 내려와서 @서방은 제 엄마 보러가고 난 울 엄마 보러왔다 올라갈 땐 또 같이 갈 거다. 했더니 남편이 그건 좀… 하네요.

그래서, 나도 시어머니 안보러 가는걸 니가 화 내지 않고 시어머니가 화를 안 낸다면 나와 울 부모님도 마찬가지다, 대체 뭐가 문제냐. 인생은 길지않고, 부모님의 남은 여생은 더욱 짧으며, 우리가 앞으로 몇년이나 부모님을 만날 수 있을까? 그 몇년간 한해 몇번이나 내려 올 거며 며칠이나 보겠니?? 내 자식 보고 싶지 남의 자식 안 봐도 돼. 넌 울 부모님이 보고 싶니? 똑같아. 니 맘 내 맘.
우리 멀리사는 자식이 의미 없는 의무에 사로잡혀 그 얼마 안되는 내 부모 보는 시간을 여기저기 잘라먹지 말자.
심플하게, 실용에 입각해서, 하고 싶은 거 하며 살자.

했는데, 남편은 영 좀 별로인 모양이에요.

왤까요??

(단언컨대, 시집살이 없고, 시가가서 설거지 좀 하는 거 아무렇지도 않아요. 친정 가도 늙은 친정엄마 대신 밥하고 설거지 하는데, 늙은 시어머니 밥 한끼 해 주고 설거지 좀 하는거? 그게 뭐요. 괜찮아요.
저는 시댁가기 싫은 며느리가 아니라
친정가고 싶은 딸일 뿐인 겁니다.)
IP : 58.231.xxx.222
1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래
    '23.5.29 4:44 PM (14.32.xxx.215) - 삭제된댓글

    있을 사정이 안되시면 그것도 괜찮죠

  • 2. ...
    '23.5.29 4:44 PM (222.236.xxx.19) - 삭제된댓글

    전 40대 초반이고. 제밑으로 동생들은 거의 대부분인데 솔직히 이렇게 가는 분들은 못봤어요. 회사 동료들도 그렇고.차라리 그냥 안가고 말것 같네요...거기 온거 뻔히 아는데 남편입장에서 처갓댁에 안가기고 불편할듯 싶어서 전 원글님 남편 입장에서 이해가 가구요..
    원글님 같은 선택은 전 좀 불편해요....

  • 3. 그러게요
    '23.5.29 4:44 PM (210.100.xxx.74)

    웰까요?
    못난놈으로 보이는 때문일까?
    담백하게 살기에는 의무라는 편견이 강한 탓일까요?

  • 4. ...
    '23.5.29 4:45 PM (222.236.xxx.19)

    전 40대 초반이고. 제밑으로 동생들은 거의 대부분30대 인데 솔직히 이렇게 가는 분들은 못봤어요. 회사 동료들도 그렇고.차라리 그냥 안가고 말것 같네요...거기 온거 뻔히 아는데 남편입장에서 처갓댁에 안가기고 불편할듯 싶어서 전 원글님 남편 입장에서 이해가 가구요..
    원글님 같은 선택은 전 좀 불편해요....

  • 5. 5시간거리
    '23.5.29 4:49 PM (125.177.xxx.70)

    거기까지 내려가서 양쪽집 반반 시간보내는거보다
    내부모랑 더 오래있다 오는것도 좋네요
    근데 부모님 입장에서는 친정이든 시가든
    딸 아들 내외가 같이와서 사위며느리 보는 기쁨도 있을텐데 싶기도하구요
    남편 입장에서는 싸운것도 아닌데.. 양가 왜따로가서 보내야하나 싶겠죠

  • 6. 그정도
    '23.5.29 4:49 PM (14.32.xxx.215)

    거리면 며칠씩 전적으로 머무르는건 몰라도 얼굴보고 인사는 해야죠
    그간 친정에 아예 못가게했다면 정말 못된거구요

  • 7. ㅇㅇ
    '23.5.29 4:49 PM (116.42.xxx.47) - 삭제된댓글

    그냥 내려가서 얼굴이라도 보이고
    원글님은 친정으로 가고
    올라오는 날 남편이 친정 와서 장인장모 인사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시가친정이 같은 지역인데
    온거 알면서도 얼굴도 안본다는건 좀 이상한데요
    나쁜사이도 아니라니 더더욱
    반대로 원글님 엄마가 혼자 계서도 남편이 그리하면
    기분 좋을까요
    원글님 엄마 마음도 불편하실테고요

  • 8.
    '23.5.29 4:50 PM (223.38.xxx.153)

    싸우저는 게 아니구요, 222.236님. 왜 불편하세요??
    저는 남편과 싸우자는 것도 시가에 화가 난 것도 아니에요.
    그냥 진짜, 머리 굴리며 사는 게 이제는 지겹고 싫어서 심플 담백하게 살고자 하는 건데요.
    이게 왜 불편할까요? 저는 시어머니 앞에서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데..;;

  • 9. ㅇㅇ
    '23.5.29 4:50 PM (39.7.xxx.156) - 삭제된댓글

    오고가고 한 30분 정도씩 서로 얼굴만 비추고
    각자 집에서 보내면 좋겠네요

  • 10. 동감하지만
    '23.5.29 4:52 PM (118.235.xxx.143)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말씀 하나도 틀린것 없고 저같으면 쌍수들고 그러자하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머리로는 그 논리를 이해해도 가슴으로는 께름칙하고 불편할수 있을것 같고
    내 배우자가 그렇다면 그 감장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 11. 동감하지만
    '23.5.29 4:53 PM (118.235.xxx.163)

    원글님 말씀 하나도 틀린것 없고 저같으면 쌍수들고 그러자하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머리로는 그 논리를 이해해도 가슴으로는 께름칙하고 불편할수 있을것 같고
    내 배우자가 그렇다면 그 감정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 12. ...
    '23.5.29 4:53 PM (222.236.xxx.19) - 삭제된댓글

    이유는 116님 같은 이유예요..??? 솔직히 5시간이면 서울에서 부산정도 거리일텐데... 거기까지 갔는데도 인사도 안하는건.. 솔직히 마음이 불편하고 부모님 입장에서도 썩 기분 좋을것 같지는 않아서요 ...
    원글님 남편 입장도 그 마음이 강하니까 그렇겠죠...

  • 13. ㅇㅇ
    '23.5.29 4:53 PM (223.62.xxx.242)

    가서 자고 오는 거면 잠깐 차 한잔 마시는 정도로 인사는 하고 오면 좋을 건 같아요 아무리 내 부모 아니라도 결혼으로 엮인 가족인데 너부모 내부모 나누는 건 너무 정없긴해요 원글님 마음도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 14. ..
    '23.5.29 4:53 PM (211.192.xxx.52) - 삭제된댓글

    울엄마는 저보다 사위보고싶다고 하셔서..
    결혼한 자녀 5시간거리 고향에 부부가 왔는데
    인사 하지않으면 사이가 나쁠때 그러는거 아닌가요?
    내가 이상한가
    사이가 나쁘다면 그럴수도 있구나 하겠지만
    친한친구부모님한테도 인사가는데
    문화란게 참 각각 다르긴하네요

  • 15. 저는
    '23.5.29 4:55 PM (125.137.xxx.77)

    좋은데요?
    내 부모 내 자식 보는게 서로에게 좋을 것같아요

  • 16. ...
    '23.5.29 4:55 PM (222.236.xxx.19) - 삭제된댓글

    이유는 116님 같은 이유예요.. 솔직히 5시간이면 서울에서 부산정도 거리일텐데...
    서울에서 그 정도 거리까지 갔는데도. 솔직히 마음이 불편하고 부모님 입장에서도 썩 기분 좋을것 같지는 않아서요 ... 뭐 원글님 어머니 입장에서도
    처갓댁에 뭐 기분나쁜거 있나 왜 사위는 안왔지 할거아니예요..그런 감정을 심어주고 싶지는 않아요..
    원글님 남편 입장도 그 마음이 강하니까 그렇겠죠...

  • 17. ...
    '23.5.29 4:56 PM (113.131.xxx.169)

    친한친구 부모에게도 인사가는데 2222
    사이좋다면서 선을 너무 긋는거 같은데요.
    양가에 부부가 인사는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 18. ..
    '23.5.29 4:56 PM (58.79.xxx.33) - 삭제된댓글

    친정은 뭐하러 가시나요? 친정엄마 올라오시라해서 몇날며칠 놀다가시면 되죠. 시가인사가니안가니 머리굴릴필요도 없고.

  • 19. ..
    '23.5.29 4:57 PM (222.236.xxx.19)

    이유는 116님 같은 이유예요.. 솔직히 5시간이면 서울에서 부산정도 거리일텐데...
    서울에서 그 정도 거리까지 갔는데도. 솔직히 마음이 불편하고 부모님 입장에서도 썩 기분 좋을것 같지는 않아서요 ... 뭐 원글님 어머니 입장에서도
    처갓댁에 뭐 기분나쁜거 있나 왜 사위는 안왔지 할거아니예요..그런 감정을 심어주고 싶지는 않아요..
    원글님 남편 입장도 그 마음이 강하니까 그렇겠죠...
    원글님 시가나 친정이 서울에서 서울이라면 뭐 명절에도 그렇게갈수도 있고 평소에도 그렇게 갈수도 있겠죠. 어차피 그거 아니더라도 . 같은 지역에살면 자주 갈테니까요.근데.. 5시간 거리에 살면서 그건 너무 선긋는 느낌이예요..

  • 20. 그렇게
    '23.5.29 4:58 PM (211.49.xxx.99)

    하세요
    그리함될것을 뭐 여기에 쓰나요?
    원글님의견 지지받고싶어서요?

  • 21. ker
    '23.5.29 4:58 PM (180.69.xxx.74)

    남자들 혼잔 지 집도 못가요
    아내 앞세워야 한다 생각하죠
    근데 10분 거리면 안가기도 그러네요

  • 22. ..
    '23.5.29 4:58 PM (58.79.xxx.33)

    다들 왜 태어나서 결혼하고 자식 낳고 사는건지... 사정이야 다있고 이유야 백가지가 넘는건데..

    지방 친정에 가면 친구를 만나도 그 부모님 안부묻고 근처면 인사도 가는거 아닌가요? 사이 나쁘지도 않는 시모 인사도 가기 싫다니..

  • 23. 에휴
    '23.5.29 4:59 PM (113.199.xxx.130)

    진짜 1년 몇번이나 가신다고 따로 가고 같이 오고
    혼자 가실때나 몇일 뿍~~지내다 오시고
    같이 가는거면 같이 보셔요

    미혼의 자식도 아니고 오히려 부모님 뭔일들있냐? 걱정하실듯

  • 24. ..
    '23.5.29 5:01 PM (58.79.xxx.33)

    여기다 글 써서 괜히 댓글로 실랑이하지말고 그 힘 아껴다가 남편이나 설득해서 그리 실천하세요. 파이팅!!

  • 25. 365849
    '23.5.29 5:02 PM (121.138.xxx.95)

    좋네요.현명한 생각

  • 26.
    '23.5.29 5:04 PM (116.42.xxx.47) - 삭제된댓글

    나이들면 노인들 자식들 북적북적 거리는 집을 부러워해요
    남편은 외동이나 다름없고 시모도 혼자시라니
    남편과 사이가 나쁜게 아니라면
    다시 생각해 보세요
    원글에 말못한 사연이 있는거라면 모르겠지만요

  • 27.
    '23.5.29 5:06 PM (110.70.xxx.220)

    잘하셨어요 현명하십니다
    지나고보면 허례허식으로 겉모양잡는거
    다 에너지 낭비입디다
    본질이 중요하죠 화이팅입니다

  • 28. ....
    '23.5.29 5:07 PM (116.41.xxx.107)

    한번에 몇 시간이나 계세요?
    세끼쯤 먹는다치면
    한 끼는 같이 시댁가서 먹고
    원글님 친정가서 두번째 끼 각자 먹고
    남편이 처가 와서 세번째끼 먹고 올라오면
    공펑하겠네요만
    부모님이 어색해 하실 듯.

  • 29. ..
    '23.5.29 5:09 PM (211.192.xxx.52) - 삭제된댓글

    내아들이 그러면 당장가서 인사드리고 다시 집으로 오라고 할꺼예요

    내집 편한거야 십분 이해되지만 인사는 드리고 오는게 맞는거 아닐까요

  • 30. 그냥
    '23.5.29 5:10 PM (175.192.xxx.113)

    원글님 생각도 맞구요..
    근데 양가어른들이 불편해하더군요..
    싸운건 아닌지,무슨일 있는지 계속 신경쓰심..

  • 31. 제 시부모님이
    '23.5.29 5:10 PM (172.58.xxx.211)

    지금 70대 후반이신데 두 분 본가가 같은 지역 옆 동네에 살거든요. 제 남편 10살까진 양가 근처 동네에서 살다가 80년대부터 다른 지역으로 발령나서 떨어져 살았는데 그 때부터 고향에 갈 때에 한 차로 가서 시모는 시누이 데리고 친정에서, 시부는 제 남편 데리고 자기 부모 집에서 지내다가 다시 만나서 한 차 타고 왔다고.
    그 시대 분들답지 않게 진짜 현명하다 생각 했어요.

  • 32. 막장시댁도 아님
    '23.5.29 5:11 PM (221.140.xxx.198)

    시부모님은 평생 안보고 사실 건가요?
    원글님 부모님은사위 평생 안 본데요?
    그냥 두집 같은 시간 할애해서 가면 안되나요?

  • 33. 00
    '23.5.29 5:11 PM (112.150.xxx.101)

    현명한 생각 지지합니다
    위에 본질이 중요 댓글에 동감

  • 34. ..
    '23.5.29 5:14 PM (221.162.xxx.205)

    명절엔 간다잖아요
    친구부모는 명절에 인사했으면 차고 넘쳐요
    명절에 봤는데 중간에 친구부모보러가진않죠
    근데 남편은 싫을걸요
    아내없이 혼자 가면 심심하니깐

  • 35. ...
    '23.5.29 5:14 P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도대체 자기 부모를 왜 혼자 못보는걸까요
    밥 문제 때문인가
    근데 혼자 사는 시모가 자식은 더 필요할거 같네요
    친정부모는 이미 자식들이 근처 살고 있으니 덜 아쉬운데 님이 보고 싶은거고

  • 36. ....
    '23.5.29 5:16 P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도대체 자기 부모를 왜 혼자 못보는걸까요
    밥 문제 때문인가
    할 줄 아는게 많아야 살기 편한거 같아요
    여자는 운전과 돈을 벌 수 있어야
    남자는 밥을 할줄 알아야
    근데 혼자 사는 시모가 자식은 더 필요할거 같네요
    친정부모는 이미 자식들이 근처 살고 있으니 덜 아쉬운데 님이 보고 싶은거고

  • 37. ...
    '23.5.29 5:18 P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도대체 자기 부모를 왜 혼자 못보는걸까요
    밥 문제 때문인가
    할 줄 아는게 많아야 의지하지 않고 살기 편한거 같아요
    여자는 운전과 돈을 벌 수 있어야
    남자는 밥을 할줄 알아야
    근데 혼자 사는 시모가 자식은 더 필요할거 같네요
    친정부모는 이미 자식들이 근처 살고 있으니 덜 아쉬운데 님이 보고 싶은거고

  • 38. 아줌마
    '23.5.29 5:19 PM (223.39.xxx.51)

    저도 원글님 생각에 찬성.
    저희 동생부부도 원글님처럼 위치, 거리 똑같아요.
    명절에도, 평소에도 같이 어른들 뵈러 내려가면
    시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친정에서 1끼정도 먹고 서울로 올라가는데도
    올라가는 길에 시가 들러서 한끼 먹고가길 원하시더라구요.
    요즘은 동생도 나이가 드니 시가에 인사만 하고 가네요.

    저는 시가는 가깝고 친정은 먼데
    남편은 시가에는 별일없어 자주 가자하고,
    친정은 명절에나 가는걸로 당연하게 생각해요.
    남편은 친정에 연락도 자주 안하는데
    저라고 시가에 자주 연락할 필요 없구요.
    요즘은 저도 남편 마인드로 비슷하게 살아요.
    저도 내자식 결혼하면 내자식만 보면 된다고 지금부터 얘기합니다.
    남의 자식은 와도, 안와도 상관없어요.
    내 자식이 더 소중해요.

  • 39. ....
    '23.5.29 5:20 P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도대체 자기 부모를 왜 혼자 못보는걸까요
    밥 문제 때문인가
    할 줄 아는게 많아야 의지하지 않을 수 있는거 같아요
    여자는 운전과 돈을 벌 수 있어야
    남자는 밥을 할줄 알아야
    근데 혼자 사는 시모가 자식은 더 필요할거 같네요
    친정부모는 이미 자식들이 근처 살고 있으니 덜 아쉬운데 님이 보고 싶은거고

  • 40. 지나가다
    '23.5.29 5:20 PM (59.1.xxx.19)

    명절엔 가는거니까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냥 각자 집 어른들께는 혼자 왔다고 하세요.
    괜히 걱정하고 궁금해하고 서운해하시잖아요.
    애초에 서운할 말은 안하면 될 듯.

  • 41. ...
    '23.5.29 5:22 PM (218.55.xxx.242)

    도대체 자기 부모를 왜 혼자 못보는걸까요
    밥 문제 때문인가
    할 줄 아는게 많아야 의지하지 않을 수 있는거 같아요
    여자는 운전과 돈을 벌 수 있어야
    남자는 밥을 할줄 알아야
    근데 혼자 사는 시모가 자식은 더 필요할거 같네요
    친정부모는 이미 자식들이 근처 살고 있으니 덜 아쉬운데 님이 보고 싶은거고
    시가 거리멀면 자주 안보고 가까이 사는 친정 자주 보는거 당연시하고 있어요

  • 42. 응 자기야
    '23.5.29 5:24 PM (116.34.xxx.234)

    난 이번에 안 가고 싶은데
    자게 혼자 다녀 와~ 이러면 되는데
    앞으로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혼자 이러자 하고 선언해버리면
    이거 나랑 싸우자는 건가 싶죠.

  • 43. 제생각은
    '23.5.29 5:25 PM (1.250.xxx.139) - 삭제된댓글

    그세월 살았으면 시어머니는 내엄마 아니라도 부모이며 나는 그분 딸 아니라도 자식입니다
    그시간을 내려가서 뵙지도 않는다면 너무하시는거죠
    세상을 산다는건 서로 엮이는거고
    기본이라고 생각되어지는 행동들이 있는거지요 아직까지는요...인위적으로 만들어졌어도 가족인겁니다

  • 44. ㅇㅇㅇㅇ
    '23.5.29 5:26 PM (112.151.xxx.95)

    우와 진짜 제마음도 그래요. 저는 넘편이 친정에 같이 안가는거 진짜 하나도 안섭섭해요. 울 부모님도 하나도 안아쉬워해요. 본인 딸이 보고싶지 사위뭐.......
    시댁하고도 1도 갈등 없고 사이 좋은 편인데 안가고 싶거든요. 시어머니도 아들이나 반갑지 딱히 저하고는 할말도 없어요.
    팔십넘은 우리부모님께 마음다해 잘해주고싶은맘이죠

  • 45. 요즘
    '23.5.29 5:29 PM (211.206.xxx.180)

    환갑, 칠순여행들도 각자 가정이 갑니다. 심플하게.
    시가 여행이면 남편이 모시고 돌고, 아이들 케어는 남은 부인이.
    반대도 친정 여행이면 부인이 모시고, 아이들 케어는 남은 남편이.
    다들 만족해요.

  • 46. 삼삽칠
    '23.5.29 5:30 PM (175.121.xxx.73)

    양가 10분 거리이고 시댁은 남편이 외동이나 다름없고
    친정엔 부모님 계시고 형제들도 있다면
    저는외동인 시댁에서 더 많이 지내고 오겠어요
    시어머니랑 원수진거 아니라면... 남편과 시어머니가 외로울꺼 같아요
    시어머니는 옛날분이니까요
    친정엔 부모님 다 계시고 형제들도 있는데 시어머닌 아들과 둘이 보내신다면
    슬프실꺼 같고 친정부모님은 불편해하실꺼 같아요
    이건 그냥 제 생각이니 염두에 안두셔도 됩니다
    저는 결혼 37년차 맏며눌인데 친정부모님은 두분 다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명절날 오후나 다음날 오빠집에 모여 먹고 놉니다
    우리집 셋째 동서도 홀로 계신 친정어머님과 머물다가 시댁엔 잠깐 얼굴만
    보이거나 안올때도 있는데 시어머니나 저나 불만은 전혀 없어요

  • 47. 그런데
    '23.5.29 5:32 P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자녀들이 있다면
    원글님 부부가 각자 본가로 가면 자녀들은
    어디로 가는 건가요?
    부부만 가는 거면 둘만 상의해서 가면 되는데
    자녀들은 왔다갔다 하는지 친가 본가 선택해서 가는지요?
    명절에 각자 부모에게 간다는 것도 부부만 있으면
    상관 없는데 자녀가 생기면 어떻게 할 지 궁금해요.
    설엔 친가 추석엔 외가 이렇게 엄마나 아빠 한쪽만 따라가는 건가요?

  • 48.
    '23.5.29 5:33 PM (223.62.xxx.183) - 삭제된댓글

    완전 멋짐
    꼭 성취하시길.,
    이게 정말 당연한건데 협상을 해야하다니
    ㅠㅠ

  • 49. 그냥
    '23.5.29 5:39 PM (223.62.xxx.114) - 삭제된댓글

    속상한마음 아님
    시가은 쓸쓸하고
    친가는 안들려도 괜찮을거 같은데

    시가.친가가 가까움
    명절은 시댁에서..명절지나 친가에서 며칠 머물다오셔도 괜찮지 않나요?

  • 50. ㅇㅇ
    '23.5.29 5:40 PM (117.111.xxx.208)

    이런 집들 있어요.
    동향인인데 타향에서 직장 정착해 결혼.
    명절, 생일 외에 고향 내려올 땐 각자 부모 챙겨요.
    아이들은 그때그때 일손 바쁘지 않은 가정에 붙고요.

  • 51. ㅇㄹ
    '23.5.29 5:41 PM (124.49.xxx.240)

    좋은 것 같은데요
    아예 안 본다는 것 아니고 명절 확실하게 보고 또 유다가다 부담없이 볼 수도 있겠죠
    그런데 꼭 양가 다 가야한다 이건 그만하고 싶다는 거잖아요

    저도 애들 크면 우리 애들만 보면 되지 그 배우자들은 굳이 보고 싶을 것 같지 않아요
    인간관계 연연하는 성격도 아니고 굳이 뭘..

  • 52. 노부모를
    '23.5.29 5:49 PM (122.32.xxx.116)

    다른 형제 없이 온전히 혼자 감당해야 하는 남편분 심정도 좀 헤아려주시죠
    내가 거기가서 몇 시간 앉아있다와도
    남편이 느끼는 부담감은 절대 공유 안되거든요
    그러니 시어머니를 보러가는게 아니라
    오래 같이 산 남편에 대한 의리로 같이 갈거 같습니다 전

    내 남편이 그런 상황에서
    나는 형제 많은 내 집에 가서 내 부모랑 지내다 가겠다라고 하면
    저는 심각하게 손절각이에요
    최소한의 의리도 없는 사이구나 자각될거거든요

  • 53. 님은
    '23.5.29 5:51 PM (112.145.xxx.70)

    자녀들은 다 큰 건 가요?

    그렇다면..
    인사정도는 양쪽에 다 하고.
    잠은 각자 집에서 자는 건 어때요?

  • 54. 대단한
    '23.5.29 5:51 PM (211.36.xxx.19) - 삭제된댓글

    제안도 아니네요.
    명절 생신외엔 각자집이나 챙기자는 거잖아요.
    좋지 않나요.
    서로 눈치안보고 각자집에 가고 싶으면 따로 따로 가는거죠. 저는 남편이 한달에 2~3번씩 시댁에 가도 뭐라고 안해요. 나를 끌고 가는게 아니니까요.
    본인 엄마한테 본인이 효도하겠다는데 말릴 이유가 없죠.

    억울하면 나도 내부모 챙기면 될일이죠.


    근데 굳이 같이 내려가서 각자집으로 가는건 좀 웃기긴 하네요.

  • 55. ㅇㅇ
    '23.5.29 5:54 PM (119.69.xxx.105)

    처음에는 이상하고 어색할수도 있는데
    하다보면 자연스러워 질거 같아요

    엄마 보러 가고 싶은데 시집이 근처라는 이유로 방문했어야
    했던거잖아요
    내엄마집조차 편하게 못가는거 사실 짜증나죠
    그러니 시부모 의식 안하고
    내엄마 내형제만 보고 오겠다는건데 크게 잘못된건 아니죠
    남편보고도 자기부모 보고 오라고 하는거고
    처가에 인사안와도 된다는게 서운할 일도 아니고요

  • 56. ....
    '23.5.29 5:56 PM (222.116.xxx.229)

    명절때는 같이 가시는 거잖아요
    원글님 샹각 나쁘지 않아요
    저도 그러고 싶네요
    본질을 보자!!

  • 57. 이게
    '23.5.29 6:22 PM (112.150.xxx.11)

    맞냐 아니냐를 떠나서
    그 방법이 좋은 원글님과
    그 방법이 별로인 남편이 있는거잖아요
    그럼 합의를 하시던가 설득을 하셔야하지 않나요
    남편이 일방적으로 본인 좋은 방법을 통보하면 괜찮으신가요?
    남편이 저한테 저리 일방적으로 통보하면
    그것만으로 전 감정이 상할듯 한데요

  • 58. 홀어머니에외동
    '23.5.29 6:32 PM (175.208.xxx.235)

    양쪽거리 10분인데,
    홀시어머니에 외동인 시집에 인사만 하고 남편분 시집에 두고 친정에 가시면 안될까요?
    원글님네는 아직 부모님들 다~ 계시고 형제들도 친정 가까이 산다면서요.
    원글님이 만날 사람이 더 많으니 친정에 더 오래 머무는게 맞는거고요.
    남편분은 서울올라오기전에 처갓집에 합류해서 인사드리고 올라오고요.
    먼길을 혼자 온것도 아니고 같이 와놓고 인사도 안하고 가면 서로 싸운 사람들 같아요.
    잠깐 얼굴 보여주고 인사하는게 뭐 어렵나요?

  • 59. 남편을
    '23.5.29 6:37 PM (223.39.xxx.113)

    사랑하면 같이 갈거 같은데.
    안 사랑해도
    시댁과 친정 경제력이 비슷하면
    그러지 마세요.

    남편이 외동이면 유산 혼자 다 받을거고
    님네는 넷이서 나누면..


    유산상속분 님이 많으면 맘대로 하세요~~!!

  • 60. ㅇㅇ
    '23.5.29 6:50 PM (110.15.xxx.22)

    저도 결혼 20년 넘었고
    친정 시가 4시긴 거리 한지역이에요
    그런데 우린 시댁가면 친정 가라하고
    친정가면 시댁 들리라 하고
    두 어머님들이 한지역인걸 뻔히 아니
    각자 상대방집에 다녀오라 하세요
    가끔 귀찮고 번거러워 싫다하면 두집다 야단치셔서
    시댁일로 가면 시댁 일 끝나고 친정 들리고
    친정일로 가면 친정 갔다 시댁 점 찍고 와요
    명절엔 반반
    양가 너무 가까우면 잠깐 얼굴은 봐야 맘이 편하더라구요

  • 61. 앞으로는
    '23.5.29 6:53 PM (39.7.xxx.118)

    이렇게 하자는 말을 왜 하는지...
    그때그때 기분따라, 상황따라
    갔다 안 갔다 하면 될텐데
    이게 대원칙이 필요한 문제인가.
    왜 불화를 자초하지?
    솔직히 싸우자는 것 같음.

  • 62. ㅡㅡㅡㅡ
    '23.5.29 6:55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인생 뭐 있나요?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면 되죠.

  • 63.
    '23.5.29 6:57 PM (39.123.xxx.114)

    응원합니다~효도는각자
    너무 좋아요

  • 64. 음..
    '23.5.29 8:02 PM (211.206.xxx.191)

    부모님이 더 나이들면
    부모도 내 자식만 오는 게 편하답니다.
    원글님 생각 나쁘지 않아요.
    다만 인사만 하고 가는 정도는 절충하셔도 좋겠어요.

    남편이 싫은 이유는 원글님이 대리효도를 하기 때문이죠.
    남편이 셀프효도를 적극적으로 하면 되는데
    결혼하면서 원글님을 통한 대리효도가 몸에 익어서.

    서로 인사하고 차 한 잔 마시는 정도로 절충하세요.

  • 65. 동고비
    '23.5.29 8:29 PM (122.34.xxx.62)

    부모님이 더 나이들면
    부모도 내 자식만 오는 게 편하답니다.
    원글님 생각 나쁘지 않아요.2222

  • 66. 저도
    '23.5.29 8:46 PM (118.46.xxx.100)

    찬성이네요,얼마전 어버이날에도 4시간 거리 친정에도 혼자 다녀왔어요,
    엄마도 가끔은 남의 식구 없이 우리끼리 보자고 하십니다,,,,

  • 67. ..
    '23.5.29 9:23 PM (112.155.xxx.80)

    그 먼거리에 가끔 가는거 시어머니도
    잠시 들러서 인사정도는 하고 어찌 지내시는지
    안부도 좀 살펴드리는게 사람사는 도리 아닐까요
    이십년 정도 결혼생활 하셨다니 본인도 늙어가는게 무언지
    알듯도 할거같은데~ 참 인간성 없어보입니다
    정작 나이드신 부모님들은 해가 갈수록 사돈 안부를 더 챙기시더라고요 건강은 어떤지 편안하신지 양쪽 어르신들이 더 챙겨 물으시더라고요
    원글님이 각자 자기부모만 보자는거는 본인 편하자고 그러는건가요 자기부모만 챙기자는건가요
    어느쪽이든 참 이기적이네요

  • 68. 흠…
    '23.5.29 9:52 PM (58.231.xxx.155)

    그 먼 거리에 가끔 가는 거, 사위도 장인 장모 안부 물을 수 있죠. 사위에게 그 의무를 지우지 않고, 며느리도 그 의무를 지지 않겠다 하는 게 뭐 그리 잘못일까요.

    이전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마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그 일들의 결과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말하지 않습니다만, 시가 왔으니 가까운 친정도 들러라 하실만한 분이셨다면 굳이 니 부모 내 부모 따질거 있겠습니까.

    시어머님도 남편도, 그리고 위에 몇몇 분도 오해하시는 면이 있는데, 인간은 다 서로의 입장에 서 보지 않으면 그 심정을 모르고, 이기적으로 판단하게 마련인지라, 장인 장모님은(사돈은) 자식이 넷이나 되니 그 중 하나쯤은 좀 덜 봐도 되지 않겠나 생각하는 그 마음 이해합니다. 심지어 저희 친정엄마조차 엄만 너 말고도 자식이 더 있으니 넌 딸도 없어 불쌍한 네 시어머니에게 좀 더 잘 해 주렴. 하시니까요. 저도 한때는 그 말이 맞는 말인줄 알았을 정도니까요.

    근데요. 그건 부모 입장이죠. 남편에게 하나뿐인 엄마이듯 제게도 하나뿐인 엄마예요. 자식이 하나가 아니라 넷이라고 해서 엄마 보고픈 마음이 1/4이 되는 건 아닙니다. 시어머닌 혼자고, 남편은 외동이다시피 하니 니가 희생해라 하는 건 제게 너무 가혹한 일입니다. 근데도 사람들은, 시어머니는, 남편은… 이 글의 댓글에도 있는 분들은. 참 쉽고도 당당하게도 좀 더… 라고 말해요.

    이기적이라…
    저는 이 제안이 왜 이기적인지 진심으로 모르겠어요.
    사위를 친정에 데려가면서 시댁엔 안간다가 아닙니다.

    뭐 말하자면 길고. 그냥 그게 너무 피곤했어요. 이번에 내려가면 처가에 자나 시가에 자나? 그래 혼자된 시어머니 불쌍하니 시댁서 자고 와야겠지? 그럼 친정은 언제가나?? 어떻게든 친정에 있게 되는 시간을 최소화 시키려고, 어떻게든 시댁에 길게 잡아 두려고 이핑계 저핑계 대어가며 시간 질질 늘이는 시어머니, 대놓고 가지 말란 소리도 못하고 자애로운 시어머니여야한다는 이성과 내아들 내 집에만 잡아두고 싶은 감정 사이에서 치열하게 눈치 게임만 벌이며 십분 간격으로 시계를 보고 언제 가라해야 최단 시간일 수 있을까, 저녁 먹고 오라하면 밤 늦을텐데 안 오면 어쩌니… 20년쯤 살면요. 시어머니 남편 그 계산속이 너무 환히 보여서 피곤해져요. 뭐 저도 마찬가지죠. 이제 친정가자해도 될까? 밥만 먹고 올 수 있을까? 친정에 오래있게 되면 짜증낼라나??

    아 그 진짜 짜증나는 눈치보기. 저는 제 형제가 남편의 형제보다 많단 이유로 이미 많이 양보했다 생각하는데, 더더더를 요구하고 그 와중에 시부 별세, 그 와중에 또다른 자식과의 절연에 가까운 상황 가도가도 끝이 없고 해도해도 한이없는.

    그냥. 이제 너무 피곤하고 싫어져서요.

    시어머니가 잡아두고 싶은 건 아들이지 제가 아니고, 울 엄마가 보고 싶은 것도 저지 사위가 아닐텐데 이게 무슨 비 효율적인 감정낭비 시간낭비랍니까.

    인사 정도는 드릴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애초에 명절아니곤 절대 안가!! 이것도 아니고요) 그냥 심플하게 각자 부모님에게 가는 것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시작하자, 이걸로 불화하진말자. 이게 왜 싫고 비난받을 일인지 저는 정말 진심으로 모르겠어서 물어보는 겁니다.

  • 69. ㅇㅇ
    '23.5.29 10:19 PM (116.45.xxx.245)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이 무슨 말하는줄 잘 알아요. 저 역시 결혼1년전에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홀시어머니란 이유로 결혼 1년동안 매주 2~3일을 시댁만 가야했어요. 심지어 여름휴가도 같이 보내야 했고 친정에는 생신 명절에 보통 2시간정도만 친정부모님과 같이 보냈었죠. 그 이유가 단지 홀시어머니란 이유로요. 친정에는 부모님 두 분이 오손도손 하시니 홀로되신 어머니 불쌍하다 외롭다 그 이유로요. 그런데 전 그게 맞는건줄 알았어요. 친정엄마도 그리하라 하셨고 시가 위주로 돌아가는 결혼생활이 정말 너무너무 이상하고 싫었지만 그것이 도리고 맞다하니 그렇게 살았죠. 저는 시어머니가 자애로운 사람도 아니에요. 정말 이기적이고 거짓말쟁이에 아들과 며느리 사이를 갈라놓고 심지어 아들과 손주사이까지 멀어지게 하는 인간이에요.
    결론은 지금은 명절 생신 어버이날 외에는 전화도 얼굴도 안봅니다. 너무 치떨리게 싫고요.
    지난 20년이 너무 후회스럽고 아무것도 모르고 주위에서 옳다고 한 말들에 휘둘려 내 뜻대로 못한 자신이 너무 싫어요. 지금은 친정아버지 돌아가셔서 엄마도 혼자되셔서 더이상 난 혼자다라는 말이 통하지 않으니 시어머니도 더 휘두르지 못하게 되었지만 내가 주체적으로 살지 못한 내 젊은날이 아까워요.

    여기에 많은 분들이 원글님이 이상하다 이기적이다 이해할 수 없다 하는말들. 이해는 가요.
    무슨뜻으로 말하는줄도 알겠고요. 원글님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왜 나를 비난하려 하냐라는 물음에
    제가 답하자면, 이 나라가 너무 유교적으로 여자의 희생, 시댁위주의 결혼생활에 익숙해져서 그래요.
    그놈의 도리, 여자니까, 남들보기에, 이런 수식어들을 붙이지만 자신들도 억울하지만 그리 살았거든요.
    어른들 공경이 기본이어야 하고 부부가 왜 따로다니냐, 단지 그거에요.
    저는 원글님께 본인이 원하는대로 해도 그 누가 뭐라 하겠냐만, 단지 남편과의 사이만을 생각한다면
    조절은 필요해요. 내 생각과 남편의 생각은 다르거든요. 이제 20년 이상 살아왔으면 남편은 친구이자
    동반자, 든든한 내 영혼과 같은 존재여야 하죠. 그 사람을 위해서 조금의 양보는 해 볼 필요도 있는거에요.
    차라리 시어머니께 속시원히 말하고 언제 돌아가실지 모를 친정부모님과 더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하고 그리 하시는건 어떨까요. 남편과 내 자식 내 가정 분위기를 위해서요. 시어머니가 아니라.

  • 70. ㄴㅍ
    '23.5.29 10:46 PM (211.199.xxx.47)

    남편이 불편한건
    며느리의 도리를 안하기 때문이죠.
    근처까지 와서 친정만 가고 시댁은 안들른다?
    처가에선 사위 안와도 별 신경안쓰는데
    시댁에선 며느리가 안오면 고약한 며느리라고 생각?
    원글님 의견에 찬성이긴 한데 친정과 시댁이 가까이에 있어 좀 생각처럼은 잘 안될거 같아요

  • 71. .....
    '23.5.29 10:48 PM (121.133.xxx.89)

    저는 원글님 의견에 동의해요. 아까 남편과 아이와도 이야기하던 내용이네요. 아이에게 명절에 만나지 말고 명절 전주에 만나서 밥이나 먹자고 했어요. 명절에는 오지도 말라고...
    남편은 자기부모님 집에 가고 나는 내부모 보러 가고... 나이들면 이렇게 해도 되요.
    제 시부모님도 좋은 분들이지만 제가 오는 것이 뭐 얼마나 반갑겠어요? 아들만 보면 되지요.
    명절 생신에는 찾아가 뵙고요.

  • 72. .....
    '23.5.29 10:49 PM (121.133.xxx.89)

    사실 명절도 각자의 집으로 가면 좋겠다고 남편과 저는 동의하지만, 아직 부모님 정서가 그렇지 못하기에 시도하지는 않고 있죠.

  • 73. ^^
    '23.5.29 11:19 PM (180.69.xxx.55)

    글 읽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 되네요
    저는 생각만 있고 말을 못꺼내는데
    실행력 부러워요.

  • 74. 끄덕끄덕
    '23.5.30 3:02 AM (175.213.xxx.18)

    시어머니랑 여행갔는데 아들만 꿀떨어지게
    보고…
    시어머니는 아들만 생각하고
    친정엄마는 딸만 생각하고…
    무엇이든 결혼내내 시댁먼저 가고 챙겼어요
    원글님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 75. ..
    '23.5.30 7:18 AM (173.73.xxx.103)

    저 결혼 10년차인데 거의 1-2년부터 그렇게 합니다.
    시댁 가서는 밥만 한 끼 같이 먹고 남편 두고 친정으로 와요.
    자식도 같이 두고 올 때도 있고 데리고 올 때도 있고..
    그렇게 내내 동생이랑 엄마랑 놀다가 집 갈 때 잠깐 들러 태워가고요.

    시어머니도 나 있음 밥상 더 신경쓰일 텐데
    자기 자식만 대충 챙겨주면 되니 더 좋지 않나?가 제 생각이고
    시어머니 의견은 돌려서라도 한 번도 안 물어봤어요.

  • 76. ..
    '23.5.30 7:19 AM (173.73.xxx.103)

    아 그럼에도 명절 때는 시댁에서 2-3끼 먹는데
    이게 뭔 의민가 싶게 시간 보내기죠 뭐..
    그래도 잠은 꼬박꼬박 친정에서 자요.

  • 77. 맞말
    '23.5.30 9:41 AM (58.79.xxx.141)

    원글님 맞는 말씀인데
    제 자녀가 결혼해서, 사위나 며느리는 자기 부모만,
    제 자녀는 저만 보러 오는 상황이라면 씁쓸하단 생각이 들것같네요

  • 78. ..
    '23.5.30 9:51 AM (61.254.xxx.115)

    저도 결혼 20년차 넘었음.원글님.의견에 완전 동감요 이제 님 하고싶은대로 해도 되는 나이에요.시모랑 남편눈치 그만보시고 님 하고픈대로 행동하세요 그간 시모가 했다는짓 읽으니.듣기만해도 짜증나네요.

  • 79. ...
    '23.5.30 9:56 AM (211.42.xxx.213) - 삭제된댓글

    뭐든 처음이 어려워요.
    정착되면 아무 문제 없죠. 아니 모두에게 좋을 수도요.
    더구나 명절까지 그러겠다는 거 아니고 명절은 제외라니 진짜 노프로블럼입니다.

    그런데 제 눈엔 왜 말만 그렇지 원글님이 실천을 못 할 것처럼 느껴질까요?
    이게 그러고 싶다는 희망과 그렇게하겠다는 결심과 반드시 그렇게 한다는 굳은 의지와 당위성이
    있다면 원글님은 그렇게 하고싶다 정도의 마음인 것 같아요.

    맘속으론 그런 상황을 매번 그리고, 남편에게 할 것처럼 얘기도 꺼냈지만 남편의 고압적 태도도
    아니고 미온적인 태도에 벌써 망설이고, 왠지 평소대로 할 것 같은 느낌?

    제 말 맞죠?

    근데요. 원글님 마음이 젤 중요해요. 그렇게 하고싶다 말고 그렇게 하는 게 이제는 맞다라는 확신이요.
    그래야 누가 뭐라 하든 흔들리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거예요.
    진짜로 해봐요. 하면 또 그렇게 하는 겁니다. 세상의 큰 일들 속에 원글님의 그런 행동 하나는 먼지의
    수만분의 일도 안 되는 하찮은 행동일 뿐이거든요.
    제 말 뜻 아시죠?

    결국 못하고 이번에도 남편과 백퍼 같이 다니게 될 것 같지만 만약 원하는 대로 했다면 다녀와서 글 한번
    다시 남겨주세요. 댓글에 짝짝짝으로 답하겠습니다.

  • 80. 찬성
    '23.5.30 9:58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찬성이예요
    그간 한번도 안한것도 아니고 20년이나 했잖아요
    20년동안 아들을 시가에 안보내줘도 할말없는 시짜들

  • 81. 찬성
    '23.5.30 9:58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그리고
    시부모님은 며느리 보고파하지 않아요
    결혼초기에 군기잡고 종삼으려고 와라 와라 하는거지

  • 82.
    '23.5.30 10:02 AM (39.7.xxx.27) - 삭제된댓글

    좀 이상한분

    그건 본인 생각이구 혼자 내려왔음 모를까
    부모님 입장에선 둘이 같이 내려왔다는데 사위도 보고싶고 며느리도 보고싶죠 어떻게 자기 자식만 보고싶을거라 생각하는지.
    꼭 오래 안머물러도 인사라도 해야죠
    공감능력이 없으신가. 이게 뭔지

  • 83. 제기ㅏ
    '23.5.30 10:06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제가 아들 낳아보니 알겠더라고요
    며느리감이고 여친이고 사돈이고 하나도 안궁금해요
    내 아들만 정기적으로 볼 수있음 됩니다.

  • 84. 지인 중
    '23.5.30 10:08 AM (221.147.xxx.187)

    30대 신혼부부인데 부모님 보러 가는 날 하루는
    각자의 본가로 가서 부모님과 만나고 오더라고요.
    처음엔 뭐지?! 했는데
    전 나름 괜찮음 방법 같았어요.

  • 85. 결혼5년
    '23.5.30 10:09 AM (211.234.xxx.230)

    명절에 2번 시가가요

  • 86. ....
    '23.5.30 10:10 AM (211.42.xxx.213) - 삭제된댓글

    그죠.
    그래서 정말 그렇게 정착할 마음이 있다면 현실적으론 약간 전략이 필요하죠.
    시가 먼저 가서 30분쯤 앉아있다가 친정에 식구들이 다 모였는데 아무개네가 좀 일찍
    갈 데가 있다하니 얼굴 보러 오늘은 먼저 일어나겠다 하시고
    시어머니가 아들과 시간을 보내게 한 후
    남편은 서울 갈 때 처가에 들러 한 30분 앉아있다 같이 일어나 집에 오는 거죠.

    반복되다 보면 시어머니도 남편과 둘이 있는 시간이 좋고, 오붓하게 서로에게 집중해서
    식사도 하고 카페도 가고 그러면 신세계죠.
    분명 하다보면 모두 만족한다니까요.
    20년차니까 가능해요.

    명절엔 또 시가에도 오래 머무를 거니 아무 문제 없죠.

    그런데 막상 원글님이 말만 이러지 그럴 의지는 별로 없어보여요.

  • 87. .....
    '23.5.30 10:17 AM (39.7.xxx.145)

    원글 나무라는 분들 한번 원글처럼 해보세요.
    아들만 가도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어쩌다 가끔 오는 아들며느리보단
    아들만.딸만 자주 오는걸 훨씬 더 좋아하세요.

  • 88. 좋아요
    '23.5.30 10:18 AM (122.38.xxx.221)

    결혼 후 바로 그러자는게 아니자나요. 여러분 20년된 부부입니다..

    20년이나 그리했음 됐지 그렇게 먼거리 꼭 형식적으로 얼굴 비춰야하나요? 내 부모 얼굴 보기도 바쁜데요.
    서로 보고싶은 얼굴 보고 살기도 바쁜데 뭘 굳이..

  • 89.
    '23.5.30 10:30 AM (175.223.xxx.75)

    인생 짧아요
    당장 내일이 내인생에 끝이라면 도리니 뭐니
    다 집어던질겁니다 시어머니요? 그게 뭔가요
    내인생에 뭔 의미라고
    꼭 이번에 관철하시기 바래요

  • 90. 놀랍네요
    '23.5.30 10:33 AM (61.84.xxx.145) - 삭제된댓글

    20년 결혼생활 했으면 나이도 적당히 있을텐데
    마인드는 요즘 젊은이들의 개인주의 이기주의와 맞닿아있네요.
    인간성 소실의 시대를 앞당기는 마인드인가요?
    제가 딸을 결혼시키면 전 딸과 사위 모두 보고싶을 거 같아요. 아들과 며느리도 마찬가지구요.
    일을 시키려고 그러는게 아니고
    내자식들이 알콩달콩하게 지내는거 보고싶은 맘이죠.
    님 부모님들도 그러실 거라고 확신해요.
    출가한 딸이 혼자 덜렁 온다고 좋겠어요?
    사위와 손자까지 대동해야 좋고 행복한 거예요.
    나이만 먹었지
    좋은 게 뭔지 구별도 못하시고 안타깝네요.

  • 91. 왜긴요 ?
    '23.5.30 10:35 A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여자들 소갈딱지가 좁은게
    남자로서 이해가 안되는거지 ..

    혼자생각만 주장하지 말고
    양쪽부모 동의서 받아오면 남편이 ok 할지도 ..

  • 92. .....
    '23.5.30 10:37 AM (39.7.xxx.145) - 삭제된댓글

    118.37 남자인 님이 소갈딱지 없는거죠.
    부인 없으면 지 부모 찾아뵙지도 않은 남자들이
    맨날 여자탓이야.
    웃기고 앉았네 ㅋ

  • 93. ...
    '23.5.30 10:38 AM (39.7.xxx.145)

    183.97 남자인 님이 소갈딱지 없는거죠.
    부인 없으면 지 부모 찾아뵙지도 않은 남자들이
    맨날 여자탓이야.
    웃기고 앉았네 ㅋ

  • 94. ...
    '23.5.30 10:40 AM (211.234.xxx.84)

    시모,남편 20년간 지들만 생각하는 이기심에 지쳤나보네요
    원글 화이팅

  • 95. ..
    '23.5.30 10:41 AM (175.223.xxx.230)

    친구 부모님도 20년째 연락하고 지내고있는 사이고 5시간거리로 근처가면 인사는 드리겠네요
    그냥 간단히 서로 가서 인사하고 그 뒤부턴 각자 집 가면 될거 같아요
    사이가 나빴다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고, 배우자도 같이 오케이하는것도 아니면 저라면 서로 타협점 찾아보겠어요

  • 96.
    '23.5.30 10:41 AM (125.141.xxx.3) - 삭제된댓글

    저도 20년차인데 잠은 자기 본가 위주. 3박 4일이면 시가 하루정도 자요. 양가 30분 거리인데 상황에 따라 왔다갔다 하고요. 저도 20년차인데 신혼초에 내 본가는 항상 뒤로 밀리길래 몇년 후부턴 이렇게 해요.
    시가 먼저가서 내내 같이 있다가 올라가기 하루 전날 오후나 돼서 우리집 가는게 자연?스러운 모습이길래 그냥 내 마음 편한대로 헙니다. 시가랑 관계 무난한편이고 누가 이걸로 트집잡은적 없어요.

  • 97. 위 39 7
    '23.5.30 10:42 A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너님에게 한말이 아니고
    원글에 댓글 단거니까 너님은 니 갈길 가길..

    개딸 주제에 주제넘게 나서지 말고 ..

  • 98. .....
    '23.5.30 10:46 AM (39.7.xxx.77)

    개딸이나 183.98 이나
    여기 오는 남자들은 왜 이리 말이 험할까?
    못배워서 그런가 인성이 그래서 그런가
    아니면 정치 작업질 하는 남자들 말투는 다 저모양인건가보네

    평소에 저렇게 말하는 사람은 무슨 일을 하나 궁금하네요

  • 99. 시댁이
    '23.5.30 10:47 A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이상한분들 결코 아니라고 하는데 굳이 벌써부터(?) 이렇게 선을 그을필요가 있을까요? 저희같은 경우는 제 엄마가 2년전에 쓰러지니 남편이 먼저 각자 부모 챙기자고 하더라구요. 제 엄마 쓰러지고 몇달후에 시어머니 쓰러지고, 그리고 제 엄마 돌아가시고, 시어머니는 요양병원들락하다가 집에 있고, 그리고 엄마 돌아가시고 1년후에 아빠 돌아가시고.. 저는 이제 부모님이 다 돌아가셨어요. 시부모님은 이제 시작이고.. 남편이 처음에 각자 챙기자고 할때는 어떤 맘으로 그랬는지(본인이 우리 엄마 안챙기고 싶어서?? 귀찮아서?? 아님 양쪽다 둘다 챙기는게 비효율적이어서? 각자 자기 부모 챙기는것만도 힘드니??) 모르겠지만, 결론은 저는 부모님이 2년사이에 다 가셔서 챙길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남편이 양심이 있는지 저한테 굳이 자기 부모한테 가자고 강요는 안해요. 대신 저도 갈때 되면 한번씩 갔다오지요. 이번달에도 어버이날이라고 남편이 혼자 갔다오더라구요. 평일에.. 1년에 두번 명절때나 한번씩 저는 가볼 생각입니다. 원글님 생각 이해는 가나, 딱 봐도 원글님네 친정은 챙겨줄 자녀들이 더 있고, 시부모는 남편밖에 없는걸로 보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직 네분다 건강하신데 굳이 선을 그을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제 생각엔 그렇다고요. 남편입장에선 냉정하다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그렇게 하려면 할수 있죠.

  • 100. 응원
    '23.5.30 10:53 AM (39.118.xxx.77)

    좋은 생각입니다. .저도 5시간 거리 친정시댁 한동네인데요. 근 20년을 시댁에서만 보냈어요.
    명절에도 서울에 출발해야 할쯤에 친정가라 하십니다.
    신혼때는 매주 부르고. 매월 불렀습니다.
    몸이 아파서 큰 수술을 앞두고도 시댁에 가서 일을 했고
    만삭의 몸으로도 차례 제사 음식을 했습니다.
    제가 그 집 일꾼으로 종으로 사는 동안
    그 사이에 친정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억울합니다.
    저희 남편은 친정 부모님에 애정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시가에선 며느리들에게 애정을 요구합니다.
    불가능한겁니다.
    배우자 집엔 명절에 가면 인사로 충분하고 넘칩니다.

  • 101. **
    '23.5.30 10:58 AM (112.216.xxx.66)

    좋은 생각인데요? 전 시어머니 노릇으로 신혼초에 잡으신것 생각하면 지금도 초기 치매시라 남편이 돌보는데.. 별로 뵙고 싶지않아요. 저도 일 계속해왔고 인간적으로 살갑게 대해주신것도 아닌데.. 뭐 보고 싶을까요. 내 부모님 병수발들기도 지칩니다.

  • 102. ...
    '23.5.30 10:59 AM (122.40.xxx.155)

    명절도 아닌데 각자집 가는게 뭐 어때서요??양가 네분들중 친정엄마가 제일 먼저 아프셔서 저 혼자 친정 방문하게 된 경우인데 남편한테 항상 말해요. 부모님 건강하실때 자주 찾아뵈라구요. 연세 있으신데 건강 하셔도 언제 아프실지 모른다. 자주 가서 맛난것도 사드리고 가까운데 1박2일 여행도 가고 하라고!! 남편은 대답만 하고 안하더라구요.

  • 103. 제 딸이
    '23.5.30 11:00 AM (14.49.xxx.24) - 삭제된댓글

    결혼해서 나중에,20년후에라도,엄마랑 실컷 같이 있고 싶어서 혼자 왔다하면..별로 반갑지 않을거 같은데요?
    너희들만 잘 살면 된다.라는 말은 정말 모든 부모가 바라는거 아니예요?
    결혼시키면 부모도 자식 없다 생각하고 살아야죠
    우리엄마, 니네엄마..
    그거 아니고 그냥 아줌마예요
    그런맘으로 양쪽 다 대해봐요
    집착도 애착도 없어요
    내 가정에나 충실해야지 무슨 옛날 부모가지고 경쟁하나..

  • 104. ...
    '23.5.30 11:09 AM (125.178.xxx.52)

    저는 현재 명절 때 각자 집만 챙기는 상황이에요.
    합의가 된 상황이에요.

    그런데 원글님의 경우 시가와 친정이 같은 지역이면 저라면 인사는 할 것 같은데
    그것도 힘들다면 다 이유가 있겠죠. 여기에 물어보면 뭐하겠어요. 엄청나게 다양한 의견으로 마음만 상함.

  • 105. 내그릇대로
    '23.5.30 11:11 AM (175.208.xxx.235)

    원글님의 댓글 읽어보니, 결론은 내 그릇대로 사는겁니다.
    사람마다 사는 방식 다~ 다른데 왜 남들에게 뭐가 문제냐고 물으십니까?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사세요.
    다들 댓글에서 그 사람의 인격과 그릇이 보이네요.

  • 106. 원글님
    '23.5.30 11:29 AM (27.125.xxx.193)

    본문만 봐서는 원글님 글에 동의가 안갔어요. 근데 댓글을 보니 이해가 되어요. 저도 원글님 입장이었다면 그런 결론이 났을것 같아요.
    근데 본문에서는 그간의 사정을 다 생략하시고 서로 괜찮은 사이고 별 일 없었는데도 원글님이 선을 긋고 싶다..라고 읽혀져서 댓글이 많아진것 같아요.
    남편이 원글님 생각에 찬성하지 못하는 이유는 전형적으로 자기 아내를 며느리 노릇 시켜야지 자기가 효도를 한다고 생각하는 구시대 가치관의 소유자여서 그런겁니다. 원글님도 그 이유를 속으로는 아실꺼에요. 그걸 아시면서도 이정도 합리적인 생각을 이해못해? 싶어서 억울하신거구요. 예 그런 가치관은 이정도 합리적인 생각도 이해를 못합니다. 그니까 남편의 전폭적인 지지와 동의는 깨끗이 포기하시고 그냥 밀고 나가세요. 그렇게 몇년 하다보면 그들도 생각보다 이것도 괜찮네.. 느끼게 될겁니다.

  • 107. ㅇㅇ
    '23.5.30 11:36 AM (182.227.xxx.195) - 삭제된댓글

    처가는 사위 인사나 안부에 집착 안하는데 시집은 왜 그렇게 며느리 행동거지에 쌍심지를 켜고 집착할까? 시집에 알아서 기어야 하는 서열 꼴찌 아랫것이라 생각해서 그런것 같음.

  • 108. ㅇㅇ
    '23.5.30 11:37 AM (182.227.xxx.195) - 삭제된댓글

    솔직히 시집은 며느리 안부에 대해서 별로 궁금하지도 않잖아요. 근데 왜 그렇게 며느리가 시집 챙겨주길 바라는 거죠?

  • 109. ...
    '23.5.30 11:46 AM (112.220.xxx.98)

    처음부터 그렇게 하던가
    인제와서;;
    남편분 생뚱맞을듯요
    깔끔하게 이혼을 하세요 그냥

  • 110. 친정
    '23.5.30 11:55 AM (118.221.xxx.66)

    친정부모는 왜 굳이 보러가나요??
    쿨하신것 같은데,,, 몇년에 한번만 가세요. 인생 짧은거 아시잖아요

  • 111. 원글님
    '23.5.30 11:57 AM (49.168.xxx.4)

    사실 친정어머니는 사위가 더 보고 싶으실테고
    님 시어머니도 며느리 많이 보고 싶으실꺼예요
    양쪽 집안 서로 얼굴 보여주고
    쉬는건 각자 집에서 쉬다가 올라오는건 어떨까요

  • 112. 자유
    '23.5.30 11:58 AM (112.220.xxx.62)

    올해 결혼 30년차 입니다.
    저도 시가, 친정 30분 거리고 서울 살 적 원글님처럼 살았던 사람입니다.
    아무리 자식이 많아도 내 부모님 내가 시간 많을 때를 기다려주시지 않아요.
    지금은 남편에게 셀프 효도를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내가 친정 가서 엄마 모시고 밥 먹고 바람 쐬드릴때 남편은 시가 가서 맛난 밥 사드리고 드라이브 시켜주고 오라구요. 처음엔 저 없이는 꼼짝도 안하고 집에서 테레비만 보던 남편이 한번, 두번 다니더니 이젠 곧잘 혼자서 본가 가서 밥 사드리고 바람도 쐬고오곤 한답니다.
    저도 남편에게 어른들 모시고 이런 식당 가보면 좋지 않겠냐. 오늘은 여기가 좋다더라. 여기 구경시켜드려봐라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친정엄마도 평생 나는 다른 딸도 있고 자식들이 바람도 쐬주고하니 딸 없는 시부모 더 챙기라고 하셔서 20년을 그렇게 보냈더니 울 아버지 갑자기 돌아가시더군요.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원글님 의견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내 부모와의 추억과 기억은 내가 만들어가는 겁니다.

  • 113. 자유
    '23.5.30 11:59 AM (112.220.xxx.62)

    처음부터 그렇게 하던가
    인제와서;;
    남편분 생뚱맞을듯요
    깔끔하게 이혼을 하세요 그냥

    20년을 시가에 치우쳐 살아왔기때문에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으세요.

  • 114. 자유
    '23.5.30 12:04 PM (112.220.xxx.62)

    저도 딸이 있는데 딸이 혼자 오면 그 나름의 기쁨이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울엄마도 70대까지만해도 시가 챙기라고 하시고, 남편 챙기라고 하시면서 본인은 챙기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80대 후반을 달리면서는 많이 바뀌셨어요.
    그냥 내 자식들과 오붓하게 소소한 얘기나누고 맛있는 거 먹고, 소소한 여행 다니는거 너무 좋아하세요.
    며느리, 사위없이 친자식들만 있으면 훨씬 편안해하시구요

  • 115. ...
    '23.5.30 12:13 PM (218.238.xxx.69)

    혼자 상상할법만 한 얘기니 실현가능 없어요
    이혼이 아니면 차라리 졸혼이라도 해야죠

  • 116.
    '23.5.30 12:13 PM (58.231.xxx.222)

    이게 이혼을 말할 정도의 사안일까요 ㅎㅎㅎㅎ

    원글에 그간 별 일 없는 사이였다 말한 것은 실제로 별 일이 있었다면 있었고 없었다면 없을만한… 자잘한 상황들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그래요.

    처음엔, 명절이면 시댁 먼저 가 당일 아침 먹고 일어나 친정 가는 걸 기본으로 앞에 길면 시댁서 두밤, 뒤로 길면 친성서 두밤 하는 식으로 그냥 상황 맞춰 한 다 생각했어요. 남편 그다지 고압적이거나 가부장적인 사람 아니고 저도 뭐 유별나게 구는 며느리 아니고 시어머님도 친정 못가라 하는 분 아니고. 뭐 연휴 끝에 친정서 일찍 나와 서울 가기 전 꼭 시댁들러 밥 한끼 먹고 낮잠 좀 자다 나오려 하는 정도야 저도 그러려니 양해 양보 한 부분도 있고요. 자식들 북적거리는 처가 있다 나오면, 처가는 명절 지나도 자식들 늘 가까이 있는데 시댁은 또 적막할 거 생각하면, 남편 맘이 쓰여 그럴 수 있죠. 니 맘이 내 맘, 내가 내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남편이 제 엄마를 생각하는 맘일테니까요.

    문제는 그런식으로 하나를 양보하면 좀 지나면 둘, 셋, 넷을 바라더라는 거죠. 명절이 앞으로 길어 시댁에서 두밤 자는 건 별 거 아닌데, 뒤로 길어 친정에서 두밤 자게 되면 아이고 우리 아들 피곤해서 어쩌니 두밤이나 잔다고?? 하며 대 놓고 못하라 하지도 못하면서 은근히 사람 눈치주고 피말리던 시어머니, 친정서 두밤 잘거니 기어코 명절 당일 저녁나절이 되어서야 밍기적밍기적 일어서던 남편 그 사이에서 언제 친정가나 눈치보며 시댁 두밤은 아무것도 아닌데 친정 두밤은 눈치보게 되던 저.

    기어코 어느해 명절인가, 그해도 연휴가 뒤로 길었는데, 남편이 불면증(실제로 불면증 있어요) 핑계로 이젠 양가 하루씩만 자자 하더군요. ㅇㅋ 했어요. 그 뒤 남편은 연휴가 앞이 길 땐 차 막히는 핑계 등등을 대며 시가에 먼저 내려가길 종용했지만, 전 양가 1박의 원칙만은 고수했네요. 어느해인가부터 남편은 저와 아이들을 두고 먼저 내려갔고 저는 기차나 버스비행기를 타고 전날 내려갔어요. 니 뜻대로 양가 1박 했으니 된 거 아니냐 한다면, 전 매번의 명절이 다가올때마다 남편이 이번에는 이번에는 하는 식의 은근한 눈치 주기 눈치보기가 너무너무 피곤해요 정말로.

    친정엔 다른형제들이 가까이 사니까 늙으신 부모님 자잘한 업무를 제가 신경쓸 건 없죠. 근데 시어머니는 젊은 저희가 내려가서 처리해 줘야 할 일들이 있죠. 올해만도 벌써 세번 내려갔다 왔는데, 남편 혼자 두번, 저도 동행해 한번. 남편은 매번 친정에 인사가지 않았고 저도 바라지 않아요. 애초에 갈 생각 없는 남편, 보낼 생각 없는 시모 뭘 굳이 가라가라… 제가 동행해 내려갔을 때도 갖가지 핑계대고 일정 늘어뜨리고 친정 간다 말 나올까 벌벌 떨면서 어떡하면 안보내고 끝까지 잡아두나 기를 쓰고 잔머리 굴리는 거 눈에 빤히 보이는데 설마 그거 절 잡아두고 싶어 그러는 거겠어요. 며느리 졸랑졸랑 따라갈 아들 잡라두고 싶어 그러는 거지. 그 맘도 이해되고 나쁘다고 생각 안해요. 간만에 보는 아들 오래오래 보고 싶은 그 맘을 어찌 욕해요. 다만 저는 그럼 이게 뭔가 싶죠.

    화가 난다기보다는 진짜 말 그대로 너무 피곤하고 지쳐서요. 저만 지치겠나요. 눈치보고 잔머리 굴리는 시모나 남편은 또 안지치겠어요?? 그래서 생각다 못해 못을 박자. 한 거예요.

  • 117. 글을
    '23.5.30 12:25 PM (58.228.xxx.108) - 삭제된댓글

    저렇게 적어서 그런가. 같은 말을 해도 상당히 얄밉게 말하는 재주가 있네요
    본인은 화나지 않아서 했다고 하지만 매우 열받은 말투의 글
    동조하고 싶지 않아요

  • 118. 시모
    '23.5.30 12:28 PM (223.62.xxx.162) - 삭제된댓글

    시모 시누년들 다 납셨네
    어이없는건 원글네같은 시모들이 거의 100프로라는거
    진절머리나요
    못일어나게 질질 끌고

  • 119. 별로요
    '23.5.30 12:33 PM (1.246.xxx.87) - 삭제된댓글

    5시간 거리나되고 두집이 멀지않은데
    20년간 함께사는 배우자이고 그 어머니인데 어떻게 인사도 안하나요? 이게 가서 인사도 안할 사이면 세상에 누구하고 친교하고 연락하고 안주묻고 살아야 하는 지 모르겠네요.
    두 집이 서로 멀어 힘들다면 동의하지만 인사는 하고 각자의 본가에 더 집중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사별하고 혼자사는 분과
    부부가 자녀와 함께 살며 근방에 여럿 자식둔 상태가 인간적으로 같다고 할 수 있을까요?
    차라리 시어머니에 불만이 있었다하면 몰라도 이건 쿨한 게 아니고
    차갑고도 냉한고 냉하네요

  • 120. 차다차
    '23.5.30 12:34 PM (1.246.xxx.87)

    5시간 거리나되고 두집이 멀지않은데
    20년간 함께사는 배우자이고 그 어머니인데 어떻게 인사도 안하나요? 이게 가서 인사도 안할 사이면 세상에 누구하고 친교하고 연락하고 안주묻고 살아야 하는 지 모르겠네요.
    두 집이 서로 멀어 힘들다면 동의하지만 인사는 하고 각자의 본가에 더 집중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사별하고 혼자사는 분과
    부부가 자녀와 함께 살며 근방에 여럿 자식둔 상태가 인간적으로 같다고 할 수 있을까요?
    차라리 시어머니에 불만이 있었다하면 몰라도 이건 쿨한 게 아니고
    차갑고도 냉하고 냉하네요

  • 121. 이혼하면 딱 좋은데
    '23.5.30 12:34 PM (183.105.xxx.94)

    이혼하면 그렇게 하셔도 누가 머라하겠어요~
    이혼 선언을 하시고 양가에 알리면 명절에도 안가셔도 누가 머라 안합니다~

    원글님은 삶이 재미 없나봐요~

    슬슬 남편 승질을 건드리시구만요~

  • 122. 뭔놈의
    '23.5.30 12:34 PM (211.206.xxx.180) - 삭제된댓글

    명절에도 간다는데 졸혼 운운인지... ㅋ 코미디네요.

  • 123.
    '23.5.30 12:40 PM (58.231.xxx.155)

    차라리 대놓고 못가라하면 대거리하고 싸우기라도 하죠. 나쁜 짓은 하면서 나쁜 사람 소리는 듣기 싫고, 내가 언제 못가게 했니, 니가 안 간거지 하는 상황 만들고, 그 상황을 만들기 위해 교묘하게 뭔가 일을 꾸미는데, 사실 시모도 남편도 애초에 그리 못되고 교활한 사람은 아니어서 그 잔머리가 눈에 확 보여요. 실소가 나죠. 내가 이 나이에 이게 대체 뭐하고 있는건가 싶을 뿐.

    아예 대놓고 친정은 가지말고 시댁에만 있어라 하면 선은 이렇고 후는 이러하니 그럼 상황을 조절해서 이번엔 시댁만 있고 친정은 담에 등등등으로 조절해 볼 수도 있는데 애초에 그걸 요구할만한 배짱도 없고, 좋은 시어머니 소린 듣고 싶고…

    인사 드리고 간다 생각 안해봤고 실천 안해봤겠나요. 인사드리고 친정갈거다 하면 잡아 앉혀서 긴하지도 않은 용건으로 기어코 밥을 먹어라 뭘 해라… 30분 예정이 세시간 네시간 되는 건 다반사. 친정은 사위 어렵고 혼자 있는 사부인 생각해 차 한잔마시면 얼른 가 봐라가 되는데 시모는 그게 안돼요. 뭐 외로워 그렇긴 하겠죠마는. 남편도 차 막힌단 핑계로 친정에서 얼른 일어나선 가기 전에 엄마 인사나 하고 가자 시댁 또 들러서는 피곤하니 가기 전에 눈 잠깐 붙이고 어쩌고 기어코 밥 한끼, 몇시간릐 낮잠…
    아니 그게 못할일은 아닌데, 그럼 첨부터 그러자고 하든가요. 아닌척 아닌척 눈치주고 뭉개고 그 과정이 얼마나 피곤한지.

    매번의 핑계는 그거죠. 울 엄만(나는) 혼자, 자식도 멀리 살아 외로워 외로워. 이해해요. 외롭겠죠. 그러니 굳이 그 아들 처가랑 반띵하지말고 혼자 오롯히 차지하고 보시라고, 곁들이 며느리 마누라 눈치 보느라 애쓰실 거 없이 맘 편히 하시라고…

    이게 뭘 이혼 졸혼 말이 나올 사안이에요. 그냥 자연스럽게 하면 되지.

  • 124. 오수
    '23.5.30 12:42 PM (125.185.xxx.9)

    원글 보고는 이해가 안갔으나 댓글보니 이해갑니다...남편도 한두번 해보면 받아들이겠죠. 화이팅입니다.

  • 125.
    '23.5.30 12:44 PM (58.231.xxx.155)

    이게 왜 차가울까요…;;; 진짜로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아글 반나절 볼거 한나절 오롯히 보실 수 있게(물론 저도 엄나 반나절 볼 거 오롯히 한나절 솔 수 있어 좋구요) 하자는 건데 서로 윈윈이잖아요.

    인사 문제는 앞서 상황, 시어머니 타입 말씀 드렸고요.

  • 126. 그러니까
    '23.5.30 12:46 PM (211.42.xxx.213) - 삭제된댓글

    원글!!!
    그러니까 여기서 자꾸 결심하지 말고, 꼭 실천하고 오라고요!!!!!
    오키????????????

  • 127. 답답하다ㅠㅠㅠㅠ
    '23.5.30 12:47 PM (211.42.xxx.213) - 삭제된댓글

    원글!!!
    그러니까 여기서 자꾸 결심하지 말고, 꼭 실천하고 오라고요!!!!!
    오키????????????

  • 128. 답답하다ㅠㅠㅠㅠ
    '23.5.30 12:49 PM (211.42.xxx.213) - 삭제된댓글

    제가 앞서 말했죠?
    이 양반 말로만 이러고 어차피 또 시가에서 시간 보내다 올거라고요.
    다는 댓글들 보니 백퍼 아니고 천퍼네요ㅠㅠ
    아이고 고구마ㅠㅠㅠㅠㅠ

  • 129. ,,,
    '23.5.30 12:49 PM (68.1.xxx.117)

    친정부터 가서 시간 보내고 남편이 눈치 줄 때 즈음에 시가에 가세요.
    시모는 두번째에요. 시집살이는 항상 남편이 문제라서요.
    남편이 싫다고 하면, 니가 처가 가기 싫어하는 거냐고 물어요. 20년 했음 바꿔서 하자 해도 되죠.

  • 130. 원글
    '23.5.30 12:51 PM (118.235.xxx.53) - 삭제된댓글

    시모만큼 피곤하고 잔머리 굴러가는것도 둘이 비슷해요ㅎ
    딸만 있는 엄만데 울딸들은 그렇게 살라고 하고싶지 않네요

    그냥 가지마요
    안가면 돼요
    시모 흉볼거 없어요
    둘이 똑같은게 보이니까

    그런맘으로 시가가도 시모맘 편치 않겠구만
    원글 생각대로 각자집에 가면 되겠네요
    그걸 엄마가 좋아한다면 그렇게 해요
    엄만 가라고 하는데 내가 가기 싫어 안가는거다.라고 한다면 엄마가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잠깐은 생각해보시고요

  • 131. 어휴
    '23.5.30 12:51 PM (175.223.xxx.140)

    답답..원글님도 왜 20년ㅉ그리 시모한네 끌려다니냐구요 그냥.하고픈대로 하세요!! 남편이 인사드리러.또 들리고싶다하면 님은 차에 앉아있고 빨리 인사만 드리고 나오라고 하라구욧!!

  • 132. 발길
    '23.5.30 12:52 PM (211.206.xxx.180)

    끊겠다도 아니고 명절도, 생신도 똑같이 챙길 건데 뭔 문제인지..
    이미 이런 집들 많아요.
    여행부터 일상의 챙김들 각자가 챙기면
    한번에 내려가서 효율적으로 마무리하고 오니까
    서로 피로하지 않아서 좋아해요.

  • 133. 어휴
    '23.5.30 12:52 PM (175.223.xxx.140)

    글고 간다고 인사한번 하면됐지.뭘 또 들리고 먹고 자고 한답니까
    마마보이에 효자 아녀요? 듣기만해도 고구마 백만개네요

  • 134.
    '23.5.30 12:56 PM (58.231.xxx.155)

    답답하다님 ㅎㅎㅎ 답답하게 해 드려 죄송해요. ^^
    꼭 실천할테니 너무 답답해 마세요. 저는 또 은근 배짱있는 편이라. 그 배짱, 지금까진 왜 안부렸니 하신다면, 음 내가 어디까지 양보할 수 있나 보자 하는 마음 플러스 내가 하는데까지는 해 보자 하는 마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근에 아버지 건강 이슈가 좀 있어서 제가 이러면 훗날 내가 이 사람들(시모와 남편)을 원망하며 미워하게 되겠는 걸?? 하는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이죠.

    이 글은 왜 썼니? 하신다면 아니, 네 생각엔 별로 문제 될 게 없는 합리적이고 심플하고 담백한 상황인데 남편은 왜 찝찝해하지??? 싶어서요. 이게 그리 말이 안되나?? 왜??? 싶어서 물은 겁니다. ^^

    실천하고 후기 쓸게요~~

  • 135. 남편은
    '23.5.30 1:00 PM (220.78.xxx.124)

    며느리가 같이 가서 효도해야 하는데
    내가 왜 혼자해? 이 생각에 싫은거죠 지금 이건 모두 다 아는거죠?받아 들이고 아니고의 차이 뿐.

  • 136.
    '23.5.30 1:03 PM (218.237.xxx.231) - 삭제된댓글

    음 저위에 20년차 그렇게 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제가 몇 년 양가 내려가면서 느낀건 내 부모 챙기는건 누구 배려나 양해를 구해야 하는게 아니더라고요. 배려 안해준다고 화내는 내가 바보인거고요. 저희는 시처가에서 인사도 하고 자기도 하지만 내려가면 각자 자기 본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요.

  • 137. illillilli
    '23.5.30 1:27 PM (182.226.xxx.161)

    하고 싶으면 하는거죠.. 원글님 같은 분도 있을거고..저라면 어차피 한 도시에 시가 친정 다 있음 그냥 양가 다 가고 말겠어요. 특별하게 시가에서 날 못살게 굴었다면 모를까..부모님 세대가 우리를 이해 못하듯 전 그냥 부모님 맘 편하게 해주고 싶네요. 저와 자식세대는 또 다르겠지요..그럼 그 아이들은 어찌 처신하게 될까요..결혼만 하고 명절이고 기념일이고 각자 집에만 가게 될까요? 그런 시절이 오면 뭐..거기에 또 맞춰야 하겠지만요..
    결론은 그냥 원글님집은 원글님과 남편이 합의하셨다면 맘대로 하시면 되는거죠 뭐..

  • 138. ..........
    '23.5.30 1:31 PM (106.252.xxx.211)

    집집마다 다 각자 사정이 있는거고...사연도 있는건데...뭐가 옳다..틀리다라고 할순 없다고 봐요.
    원글님 그냥 하시고 싶은대로 하셔요.위에 어느분 말씀대로 부모님들도 본인자식 얼굴보는거 좋지
    사위나 며느리 오면 뭐 좋겠나요...더 신경쓸일만 많아지지요. 남편이 찝찝해하는것도 신경쓰지 마시고요.
    처음부터 양쪽집 다 잘 챙기던 사람도 아닌데 뭐하러 신경쓰세요. 결혼 20년도 넘으셨고...부모님도
    연세가 많으실테니 혼자 가셔서 좋은시간 많이 보내고 오셔요...화이팅입니다^^

  • 139. 자유
    '23.5.30 1:40 PM (112.220.xxx.62)

    이 사안에서 이혼을 말씀하시는 분들은 시가에서 주욱 머물고, 친정은 잠깐 얼굴만 들이미는 식으로 20여년의 결혼생활을 꼭 해보시길요.
    친정부모님은 다른 형제들에게 다~ 맡기고 오로지 시가에 올인하시구요.
    그러다 친정부모님 돌아가시고 난 뒤에 그 때 다시 얘기해보세요.
    친정 맘 편하게 가려면 이혼하고 그냥 따로 살아야된다구요.
    서로의 합의하에 조금씨 맞춰갈 수 있는 부분을 왜 이혼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하시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서요.

  • 140. ...
    '23.5.30 2:22 PM (125.240.xxx.12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우선 남편분께 설명을 잘 하세요. 그리고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전 원글님 응원합니다. 저도 결혼년차가 쌓이니 이젠 적당한 거리에서 돌아보지 않았던 친정이 다시 보이더라구요. 남편은 결혼동안 친정에 전화 한통 안하고 안부도 잘 안묻는데, 전 며느리 역할 하느라 나름 노력하고 살았어요..그런데 올해 어버이날 가슴이 아프더라구요..그래서 저도 시댁엔 거리두기 실천 중입니다. 보고 싶은건 낳은 자식이지 들어온 자식이 아닐꺼니 저도 친정아버지께 잘해드릴려고 합니다. 원글님 우리 잘 살아봐요

  • 141. 프린
    '23.5.30 3:02 PM (183.100.xxx.75)

    글쓴님의 원글만 봤을때는 글쓴님이 틀렸다 생각했어요
    양가 다 같이 가서 잘사는거 보여드리는것도 효도라 생각하거든요
    친정도 시가도 서로 혼자가면 왜 안왔냐 걱정하시거든요
    그런데 댓글 처럼이라면 생각이 다르죠
    이유가 없는게 아니라 명환한데요.
    시작하셨음 야무지게 하세요
    남편도 역지사지가 필요하더라구요
    그걸 꼭 직접 느껴야 잘해요

  • 142. 참 산다는게
    '23.5.30 3:41 PM (182.216.xxx.172) - 삭제된댓글

    제 자식의 배우자 라는건
    그냥 단둘이 산다는게 가장 중요한거지만
    같이 사는 사람 부모에게 인사하는것 조차 힘들까요?
    같은 고향 차로 15분거리
    친구 부모라 해도
    그정도면 들러서 안녕하신지 인사는 묻고 올것 같습니다
    누가 각자 부모하고 같이 지내지 말라 했나요?
    내 남편과 크게 문제 없는데
    어떻근 내 배우자 내 자식의 혈육인데
    인사 하고 오는것조차 인색해서 좋을게 뭐가 있을까요?
    각자 부모 돌아가시면
    장례도 각자 치를건가요?
    솔직히 딸 엄마이지만
    전 제자식이 각자 와서 친정에만 머문다면
    시부모님계 왔노라 인사는 하고 오라고
    등 떠 밀어 보내겠습니다
    물론 사위도
    와서 인사는 하고 가야죠
    배우자의 부모를 무시하는 처사 아닌가요?

  • 143. 둘이
    '23.5.30 3:44 PM (182.216.xxx.172) - 삭제된댓글

    의논해서
    양가에 인사만 드리고
    각자의 집에서 보내기로 했노라 말씀드리면
    원글님 표현대로라면
    시어머님이 안된다 하실것 같지도 않은데요

  • 144. 편할대로하세요
    '23.5.30 4:02 PM (175.118.xxx.4)

    보편적으로는 이해불가지만 나쁘지는않네요
    다큰아이들은 각자한명씩데리고 가나요
    그것도 궁금하네요

  • 145. ...
    '23.5.30 4:04 P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지지 합니다

    짧은 인생 관습 에 억매여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인이 만든 규범속 에 살가 가는
    인생 답답해요

  • 146. 아 그거
    '23.5.30 4:04 PM (188.149.xxx.254)

    그래도 원글은 명절은 시댁 간다네요?
    나는 아예 눈 돌아가서 다 부셔버렸는데.

  • 147. 저는 해외에
    '23.5.30 4:20 PM (49.195.xxx.26)

    살아서
    원글님과 상황은 마니 다르지만
    한국 들어가면
    남편은 시댁으로
    저는 친정으로 가서
    몇주 각자부모님과 지내요
    연로하신 부모님
    자주 뵙지도 못하는데
    실용적으로 살자
    저도 제가 먼저 제안했네요
    첨엔 뜨악하던 남편도
    이젠 좋아라 하고 시댁가서 지냅니다.
    우선 남편을 설득시키고
    실행해보세요~~
    첨엔 같이 가서 인사만 드리고 냅다 일어나 친정 건너 가시고
    몇번 하다보면
    남편도 적응되고
    양가어른들도 적응되면
    더 편해하실거예요
    그간 며느리노릇 할 만큼 하셨으니
    친정부모님과 온전한 시간 보내도
    충분하다 생각들어요

    원글님
    응원합니다!!!

  • 148. 같은 동네
    '23.5.30 4:23 PM (39.118.xxx.77)

    친정 시가 같은 동네면요...
    2박3일을 있든 3박 4일을 있든
    대부분 시간을 시가에 있게 되요.
    시가도 모자라 온갖 시가 친척들 인사하고 다니고요. .
    친정은 서울 올라가기 전에 얼굴만 비추라 해요.
    내 고향이고 내 연고지인데 나는 친구들 모임 한번 갈수가 없어요. ?
    친정이라도 먼저 가면요.
    시가가 먼저여야지 경우가 없다고 난리가 나요.
    친정 시가 같은 지역이면 이런 애로사항이 있는데 안겪어본 사람들은 모르죠.

    부부 각자의 본가로 가면 심플하죠.
    이 심플함이 이해가 안가는 남편과 시가는요
    며느리가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밥해줄 일손이 필요해서에요.
    첨에나 좋지 점점 아들 손주만 보내면 안좋아해요.
    시누나 동서라도 있어봐요..씹혀요.
    먹는 입만 보냈다고요.

  • 149. 아이들은
    '23.5.30 4:24 PM (49.195.xxx.26)

    이십대 초반인데
    한국들어가면
    외가에서 주로 지내지만
    (사정이 외가가 더 편히 머물수 있는 여건이라..)
    그래도
    애들 스스로
    친가가서 인사하고 하루 자고 오더라구요.
    기특하다 했어요~

  • 150. 본문만
    '23.5.30 4:58 PM (73.97.xxx.114)

    읽었을때 잘 몰랐는데 원글님이 다신 여러 댓글들 보고 결정의 배경을 이해하게 됬어요.
    왜 그런 말을 하셨는지도 이해하겠구요.
    일단 말씀을 꺼내신거니 실천해보시면서 조절하셔도 될 듯 해요.
    대놓고 말하지 않으면서 시가에 더 오래 머물게 하려는 이런저런 압박들, 분위기 조성들이 주는 어려움 이해됩니다.
    오랜 시간 이런저런 노력들 다 해보신 듯 해서 이번 방식으로도 해보셔도 좋지 싶어요.
    어차피 명절에는 양가 다 인사드리신다니 그걸로 될 듯 합니다.
    저는 원글님 방식이 가지는 장점이 있다고 보입니다. 다만 짧게라도 두분이 함께 양가를 직접 방문하는 것이 힘드실 듯 하면 (시어머님이 이런저런 이유로 길게 잡으시는 듯 하니) 서로 못가는 쪽에 전화라도 드리시면 어떨까 싶긴 합니다.

  • 151. 음...
    '23.5.30 5:22 PM (115.23.xxx.135)

    시모가 원글님을 힘들게 했던 거예요. 읽어보니 며느리 힘들게 하는 시모같은데요.
    확 들이받는 며느리가 아니셨던 가봐요.
    그래서 오랫동안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이셨던 거 같습니다.
    그냥 오면 오냐 가면 잘가라 하는 스타일의 시모였다면
    이런 생각도 안하셨을 듯 하고요.

    이렇게저렇게 생각하시다가 조용히 문제를 해결하고자 해결책을 내놓으신 듯 합니다.
    그간 답답하고 짜증 나셨을 거 같아요.
    원글님이 마음이 여유가 생기고 편해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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