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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위암 3기라고 하네요 뭘 해주면 좋을까요

고향친구 조회수 : 9,766
작성일 : 2023-05-24 19:54:05
고향 친구에요 소심한 성격에 처음으로 친구가 되었던 오랜 인연이 있어요
이제 막 50
갑자기 청천벽력같은 소식이네요 위암 3기라니요
떨리고 불안하고...우리나라 수술 잘 하니 괜찮겠죠?

혹시 경험있으신 분 가까운 친구가 뭘 해주면 좋나요
몸에 좋은 음식들 검색해서 좀 보내주려 하고
나중에 항암도 해야할텐데 집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나요?
가족들 식사도 준비해야 할텐데 얘가 그런 걸 할수도 없을 거고 그때 밀키트라도 좀 보내줄까요
돈으로 보탤까요 경제적 여유가 별로 없는 친구에요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요 
도대체 왜...너무 선량하고 정직하고 바른 친구인데요

경험 좀 나눠주세요
생존율 괜찮은거죠?
검색해 보니 50% 미만이던데 10년 20년 잘 생존한 사람들도 많은 거죠?
IP : 175.211.xxx.23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아아
    '23.5.24 7:56 PM (14.50.xxx.31)

    물론 기수가 중요하긴 하겠지만
    요새 암은....정말 어찌저찌 치료해서 잘 사시더라구요.
    말기라도 해도 10년 넘게 사시고..
    오히려 금방 돌아가시는 분도 계시고...
    솔직히 운명이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 2. 친구
    '23.5.24 8:00 PM (175.211.xxx.235)

    그 친구 20년 넘게 살아야 해요 아들 결혼하는 거 보고 손주도 봐야죠
    저 지금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 어떡해요

    위암 환자들 커뮤니티가 있나요?

  • 3. ker
    '23.5.24 8:01 PM (180.69.xxx.74)

    저는 반찬 자주 해다줬고요.
    여유없으면 현금도 좋지요

  • 4.
    '23.5.24 8:02 PM (119.203.xxx.6)

    죽음은 또다른 시작이자 생명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 하세요.

  • 5. 오버하지
    '23.5.24 8:02 PM (14.32.xxx.215)

    마시고 환우카페도 그분이 알아서 할일이지 굳이 일러주지 마세요
    봐서 안좋은게 더 많아요
    혹시라고 전화나 만나면서 을고 뭐 그러지 마시길...
    저 암환자...

  • 6. 친구
    '23.5.24 8:05 PM (175.211.xxx.235)

    까페는 제가 가입하려구요 친구앞에서 절대 울지 말아야죠
    담담하게 들었어요 믿기지도 않았구요
    종교는 있습니다.
    하...

  • 7. ㅇㅇ
    '23.5.24 8:07 PM (211.196.xxx.99)

    네이버카페 아름다운동행 참고하세요

  • 8. 이모님
    '23.5.24 8:09 PM (218.150.xxx.124)

    위암3기였었는데 위도 잘라내고
    5년 넘어 괜찮다 해서 잘 살고 계세요.

  • 9. eunah
    '23.5.24 8:09 PM (125.129.xxx.3)

    저라면 30만원 보내 주거나 주겠어요.
    저 재작년에 암수술 했는데 별로 친하게 지내지 않던 오빠가 한 번은 온라인으로 30만 원 보내주고 또 수술하고 나서 찾아 와서 30만원 봉투에 넣어주더라구요. 정말 고마웠어요.

    저는 경제 형편 안 좋고 오빠는 꽤 괜찮게 살아요.

  • 10. ....
    '23.5.24 8:13 PM (14.45.xxx.242)

    현금이제이나아요

  • 11. illillilli
    '23.5.24 8:15 PM (182.226.xxx.161)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무조건 현금이죠..암때문에 경제활동도 못할텐데..

  • 12.
    '23.5.24 8:16 PM (39.120.xxx.191)

    저도 암환자... 얼마전 환우들끼리 좋았던 위로, 나빴던 위로에 대해 얘기했는데, 현금 주면서 맛난거 사먹으라는 위로가 가장 와닿았다고 하더라구요

  • 13. ..
    '23.5.24 8:26 PM (114.207.xxx.109)

    밥사주시고 봉투.. 든든한게 최고에요

  • 14. 현금요
    '23.5.24 8:26 PM (122.254.xxx.46)

    맘가는곳에 돈 가는거 맞고요
    친구라면 당연히 봉투하세요ㆍ
    얼마나 도움되는지 모릅니다
    맘으로도 너무 고맙고요

  • 15. 친구
    '23.5.24 8:29 PM (175.211.xxx.235)

    네 현금 좀 넉넉하게 챙길게요
    자주 들여다봐야겠어요 그간 소홀한 것도 미안하고...
    힘껏 도울게요

  • 16. 음식
    '23.5.24 8:30 PM (110.10.xxx.245)

    보내시는 건 안하셔도 됩니다.
    수술 후 워낙 소량 자주 먹어야 하니 그때 그때 조금씩 해먹여야하고 항암할때는 입덧과 비슷해서 남이 보내준 음식이 잘 맞을지 모르겠네요.
    남은 음식 처리도 힘들구요.
    보통 여자 환자들은 암전문 요양병원 많이 가니 어쩌면 현금을 주시는게 제일 편할 수도 있어요.
    저는 남편이 위암 수술했는데 먹거리 보내주시면 간병하는 입장에서도 너무 힘들었답니다.

  • 17. ker
    '23.5.24 8:39 PM (180.69.xxx.74)

    반찬은 가족먹으라고 보냈어요
    가족 챙길 여력이 없으니

  • 18. 위암
    '23.5.24 9:32 PM (222.239.xxx.120)

    10년전 친척분 위암 3기로 발견하셔서 위의 반인가 잘라 내셨는데
    10년후 지금까지 잘 계세요. 엊그제 순대국도 잘 드시더라구요.
    친구분도 넘 걱정마세요. 꼭 희망가지라고 알려주세요

  • 19. 음음
    '23.5.24 9:51 PM (124.50.xxx.74)

    우선은 성급하게 뭘 보내지마시고
    얼마나 절제 할지 모르지만
    소화기 환자들은 먹는거에 제동 많이 걸려요
    그리고 3기면 항암할텐데
    호중구 때문에 저장음식 김치류 장류 젓갈 날거는 못먹습니다
    끓인 거 먹어야해요
    그리고 겪어보니 처음에만 관심가지는거보다
    물론 각자 생활이 있으니 어쩔 수 없지만
    꾸준히 한번쯤 연락해주는 친구가 정말 고마워요
    가능한 절대 감정표현하지마시고
    암 흔하다 이딴 쓰레기 같은 얘기 금지
    봉투 좀 챙기시고
    꾸준히 물어봐주세요
    장기전입니다

  • 20. 음음
    '23.5.24 9:53 PM (124.50.xxx.74)

    희망을 가져라
    힘내라
    넌 할 수 있다
    절대 금지

    환자는 이미 죽을힘을 다해 버티고 노력하고 있고
    인과관계 없이 큰 병 앞에 자기 자신이 얼마나 무기력한지 냉정한 현실을 바로 느끼기 때문에
    너는 이겨날 수 있다 그거 다 개소리고 외로움 입니다
    꾸준히 옆에 있어주세요
    뭐가 좋다더라 x
    즙 x

  • 21. 친구
    '23.5.24 10:32 PM (175.211.xxx.235)

    네 말도 조심하고 꾸준히 연락하고 곁에 있어 줄게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그만 시골 살던 우리가 서울 와서 열심히 헤쳐나가며 살고있는데 외롭지 않게 해줘야겠어요

  • 22. .sff
    '23.5.24 11:00 PM (125.132.xxx.58)

    꾸준히 연락도 귀찮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내 얘기 주절주절 게시판에 써놓고 걱정하는 것도 참.. 싫을 것 같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해주는게 제일입니다. 암. 누가 뭘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예요. 님이 뭘 하든. 친구가 겪고 있는 가혹한 어려움엔 아무 영향도 없습니다. 게시판에 글 쓰고 호들갑 스럽게 이러지 마세요.

  • 23. ...
    '23.5.24 11:29 PM (59.15.xxx.61)

    죽음은 또다른 시작이다 예수그리스도를 믿으라는 댓글
    또라이 아닌지?

    그냥 가만히 계시는것도..
    수술한다고하면 얼마정도 봉투하고 잘 되길 빌어주고
    전화오면 잘 들어주고 그러시면 될듯요
    반찬같은거 아플때 생각보다 못먹어요..

  • 24. ..
    '23.5.25 1:54 AM (211.215.xxx.144)

    도대체 왜 선량하고 정직하고 바른친구가 암에 걸렸을까? 란 생각을 버리세요 그런 생각 갖고있다 말할때 실수합니다. 면역력이 약하니 암도 발생하는거고 체질적으로도 쉽게 암세포가 생길수있고요.

  • 25. love
    '23.5.25 2:16 AM (220.94.xxx.14)

    환자 본인도 가족도 아닌데 왜 암카페 가입을 해요
    무슨소리를 하시려구요
    평소처럼 아프지않은 사람처럼 대해주세요
    어줍잖은 위로 금지 호들갑 금지

  • 26.
    '23.5.25 5:10 AM (223.39.xxx.66) - 삭제된댓글

    그냥 덤덤히 대하세요ㆍ
    웬 난리‥
    생각해보면 우리 인간들 모두
    시한부인생 인걸‥

  • 27.
    '23.5.25 5:20 AM (223.39.xxx.66)

    그냥 하던대로 대하세요ㆍ
    웬 난리ㆍ

    따지고보면 우리들 모두 시한부 인생인 걸‥

    음식 해주지 마세요ㆍ
    말조심 하세요ㆍ
    병원비 보태라고 현금이나ㆍ

  • 28. 친구
    '23.5.25 9:27 AM (117.110.xxx.89)

    경험자
    말로만 너 걱정된다 이런 소리 하지말고
    현금으로 마음 표현 하는거 이게 진리
    마음가는데 돈이 가는게 정답이에요
    그래서 저도 아픈 사람한테 무조건 조금이라도 돈을 보내줍니다..
    맨날 입으로만 걱정 표현하던 오랜 친구 손절할뻔 했어요

  • 29. 회복할거에요.
    '23.5.25 7:47 PM (221.154.xxx.180)

    울지 마세요.
    저도 친구 암 걸렸을 때 엄청 울었는데 지금은 울었던 기억이 이불킥 기억이 됐습니다.
    친구도 저 운거 몰라요.
    친구 암걸려서 울었을 때 누군가 왜우냐. 요즘 암은 울 일 아니라고 했을 때 진짜 나쁘다 했는데..
    그게 딱 10년 전인데요. 그 이후 여러 암을 주변에서 겪으면서 암이 덜 무서워졌어요.

    여튼 친구가 실질적으로 필요한 걸 해주시면 좋아요.
    병원에 같이 가야할 때, 요즘 위암은 먹는 항암도 하는데 입맛 없을 때 맛있는거 사주고 등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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