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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무지 기억을 못하면서 오히려 뭐라하는 남편

평온 조회수 : 957
작성일 : 2023-05-23 14:42:16
아이들도 어리고 양가 대소사 등 수많은 일들 부부가 의논해서 정하잖아요?
남편은 막상 그때가 되면 이전이 의논했던 게 백지상태가 됩니다.
다음주말에 아이 생일이라 저희 친정 식구들 놀러오기로 한 건으로 약 한달전부터 2-3차례 같이 얘기했어요.
누구누구 올건지도 말하고 생일선물 뭐 사오라고 애가 벌써 정해준 얘기도 하고 저는 친정식구들이니 편하게 배달시켜먹어야겠다. 밥차리기 힘들고 미역국 지겹다 이런 말 하고 남편이 동의한 것도 생생하게 기억나는데요.
남편이 갑자기 오늘 묻더라고요. “주말에 우리 이모님 댁에 가기로 했나? 친정부모님댁에 가나?”하고 말이죠.
제가 “아니 우리집에 오시기로 했잖아” 라고 대답하니까
“허! 참…. 그렇다고?? 흠.. 기억이 확실치 않은데? 뭐… 그러던가…” 라고 계속 말하는데 말투가 굉장히 띠꺼운거 있잖아요.
그러기로 했다니?난 아닌것같지만 니가 그렇다니 봐주마 이런 느낌으로… 아닌거 아는데 내가 봐줄게 해라 딱 이런 말투…
아니 그게 뭐라고.. 왜 늘 별것도 아닌 걸로 사람 빈정상하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것 같을까요…
이럴때마다 진짜 정나미 다 떨어져서 이제 떨어질 정도 안남았는데 짜증은 나네요…
성인adhd때문이겠죠 진단받았어요. 아무리 이유를 알아도 평소에 옆에서 시비당하는 사람은 나니까… 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어이없고 비상식적 언행을 하면서 못견뎌서 화내면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배우자랑 산다는거 진짜 못할짓이네요.
IP : 115.137.xxx.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23 2:44 PM (68.1.xxx.117)

    카톡으로 보내 놓으세요. 일부러 약올리려고 하는 게
    아니라 뇌기능 문제니 서로 메모 하듯 문자 보내 두는거죠.

  • 2. **
    '23.5.23 2:49 PM (1.235.xxx.247)

    저희집도 그래요. ADHD 같은데 제 생각뿐이라..진짜 병원 가보고 싶네요
    전 구두상으로 대화했어도 혹시나 해서 늘 카톡으로 한 번 더 보내요. 요약하듯이요
    저희는 카톡으로 보내놨어도 그 시기 즈음에 다시 리마인드 안해주면 자기가 그걸 어떻게 기억하냐고
    또 적반하장으로 나옵니다 ..하..

  • 3. 평온
    '23.5.23 2:50 PM (115.137.xxx.23)

    68님 카톡으로 보내는거 한동안 유용하게 활용했는데요
    남편이 저럴때마다 제가 카톡 검색해서 캡처한 화면 보내면서 뭐라했더니 이제 카톡에 보내놓지좀 말라고 그것도 화냈어요. 자기는 한다고 하는데 왜 지적하려고 그러냐고. 당신 하는 말이 맞는 말인거 아는데 듣기싫다고ㅋㅋㅋㅋㅋㅋㅋ 좋은 방법 추천해주셨는데 안타깝습니다…

  • 4. hip
    '23.5.23 2:56 PM (223.33.xxx.109)

    경계성지능아닐까요?
    아님 주윽력결핍이 맞는듯 한데요

  • 5. ...
    '23.5.23 3:02 PM (14.53.xxx.238)

    증거가 안남으면 우기기 시전할텐데요. 가족단톡방에 적어서 나중에 딴소리 못하게 하는게 최선일듯.
    본인 부주의로 까먹으면서 염치까지 없네요

  • 6. 평온
    '23.5.23 3:18 PM (115.137.xxx.23)

    223님 남편 주의집중력 검사 할때 웩슬러검사도 같이 했는데 너무나 놀랍게도 지능이 높대요. 결과상담에서 제가 그말 듣고 너무 깜짝 놀라서 물리적으로 몸이 순간 들썩 했어요. 의사가 그걸 보고 높은 지능으로 adhd증상을 커버하고 살아온 거라고 설명해줬어요… 세상에 늘 너무나 멍청하게 느껴졌는데 지능이 높아서 그나마 그거라니 그냥 지능이 낮은것보다 더 놀랍죠…

  • 7. ker
    '23.5.23 4:16 PM (180.69.xxx.74)

    관심이 없능거죠
    남편 자기부모 제사도 맨날 물어요
    폰에 저정하래도 안하고요 지겨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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