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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본의아니게 가해자가 된 이야기

섭섭한마음 조회수 : 5,777
작성일 : 2023-05-15 12:59:28
동네에서 취미생활 하다 만난
열살쯤 어린 친구가 있었는데요
친구는 아니고 그냥 동네에서 차 한잔 같이 할 수 있는 사이
(라고 저만 생각했을 수는 있습니다)

오래 만나다보니 좀 독특한 부분이 있어서
제 성격으로는 감당이 안되고
그렇다고 뭐 나한테 해끼치는건 아니니까
만나던 중에

코로나 전에 봄에 딸기 디저트 뷔페 있잖아요
그때는 한 칠팔만원 했던거 같은데
제가 친구들한테 한턱 쏠 일이 있어서
저포함 친구6명, 친구들의 중고생 딸들 6명
(아들들은 안간다고 해서 오만원씩 주고 쫒아버림)
이 예약을 했어요
백만원 좀 안되게 ㅜ.ㅜ 한번에 쏘는 출혈이 큰 ㅋㅋㅋ

예약하고 그 전 어떤 평일에
동네에서 그 친구를 만났는데
주말에 뭐하냐 이런 얘기를 하다가
친구들하고 친구들 딸 데리고 딸기 부페라는데를 가기로 했다
어럽게 비싸네, 출혈이 크지만 할 수 없지
뭐 이런 얘기를 하고 헤어졌는데

그 친구는 그 때 유치원생딸이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언니 저랑 제딸도 데려가 주심 안돼요? 이러는거에요
제가 맹세코 돈이 아까워서 그런게 아니라
제 친구들 모임에 끼면 어색하잖아요
그래서 가면 어색할거라 안된다고, 우리도 따로 우리끼리 가자고
이러고 헤어졌는데

저 그날 밤에 구구절절 장문의 문자 받고 절교당할뻔
거절당해서 상처받았다구요 ㅜ.ㅜ
솔직히 그때 절교당하고 싶었어요
근데 절교 안하더라구요

그 후로 코로나 시국에 자연스럽게 덜보게 되었습니다만
이런 일들이 가끔 있어서
오래 본 친구들 아니면 새로 누구 알고 지내는게 조심스럽습니다
IP : 122.32.xxx.116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15 1:03 PM (1.11.xxx.59) - 삭제된댓글

    저는 오래된 친구들한테 결국에 호구였다는 걸 알게 되어서요. 인생 혼자왔다 혼자가는 거란 생각 많이해요.

  • 2.
    '23.5.15 1:03 PM (121.167.xxx.7)

    가해자 될 뻔도 아니에요.
    말도 안되는 부탁했으면서 무슨 피해자 코스프레.
    잘 거절하셨어요.
    상처받았다고 구구절절 표현하는 사람...여린 사람 아닌 것 같더라고요. 뻔뻔한거죠.

  • 3. 미적미적
    '23.5.15 1:03 PM (175.223.xxx.92)

    피해자될뻔한 이야기 같아요

  • 4. ㅡㅡ
    '23.5.15 1:04 PM (116.37.xxx.94)

    헐 같이가자도 아니고 데려가달라니

  • 5. ..
    '23.5.15 1:05 PM (1.11.xxx.59)

    그냥 낄낄빠빠 잘 못하는 사람인거죠. 딸기뷔페? 이거에 혹해서. 저도 선심 잘쓰고 잘 베푸는 스타일인데 지나고보니 내가 호구더라구요. 그냥 조용히 살아요.

  • 6. ..
    '23.5.15 1:05 PM (222.117.xxx.76)

    예>
    7천원짜리도 아닌데 끼워달라니

  • 7. 다른사람에게
    '23.5.15 1:07 PM (220.75.xxx.191)

    돈자랑 오지게 하더라고 욕할 사람

  • 8. 어머
    '23.5.15 1:09 PM (222.237.xxx.42)

    별 그지가

  • 9. 그사람이
    '23.5.15 1:12 PM (61.85.xxx.153)

    어리긴 어렸네요 너무 애기같네요
    지금은 좀 달라졌길 바라야겠네요

  • 10. 아니
    '23.5.15 1:12 PM (124.54.xxx.37)

    그래서 결국 "우리끼리"는 간겁니까 안간겁니까 저는 그게 궁금해지네요

  • 11. ...
    '23.5.15 1:16 PM (112.220.xxx.98)

    원글님도 돈쓰는 스타일이 좀...
    친구들한테만 쏘면되지 왜 자녀들까지?
    그것도 인당 칠팔만원하는 곳을? ;;
    열살어린여자가 그거 알아보고 님한테 붙어?있었나봐요...

  • 12. 그런데
    '23.5.15 1:26 PM (119.70.xxx.3)

    원글님~돈은 왜 안까워요? 동네여자에게 딸기뷔페 대접할 이유는 없잖아요??
    돈도 아깝죠. 친구들이야 대접할 이유가 있었던거고~~

  • 13.
    '23.5.15 1:28 PM (220.125.xxx.251)

    돈이 아까워서 안데리고 가면 안되나요? 안친한 사람에겐 그런 돈 아깝죠

  • 14. 아마도
    '23.5.15 1:36 PM (119.70.xxx.3)

    원글은 인간관계 사귐에 좀 후하게 베푸는 편인거 같구요.

    그런 원글이 보기에도 그여자 성격이 독특하다면서요? 비상식적이고 자기 위주란거죠.

    열살이 어린 동네여자가 원글의 오랜 친구는 아닌데, 원글이 친구들에게 쏜다는데 거기 끼고 싶다니요?? 자기에게도 쏘란거죠.

  • 15. 원글이
    '23.5.15 1:42 PM (122.32.xxx.116)

    그 애기엄마는
    호텔가서 하룻밤 자는거나 어디가서 한달살기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가고 싶어했을거라고 생각했고

    고기먹으러 갈까 하다가 애들데리고 기분 내는데를 고른거가 딸기 뷔페였구요

    그냥 뭐 내가 살일 있으면 살수도 있지 이렇게 생각하는 편인데
    그 후로 딸기 뷔페 끝나서 흐지부지 돼서 그녀와는 못갔어요
    그게 한달인가 뭐 딱 기간 한정이지 않나요?

  • 16. 도대체
    '23.5.15 1:47 PM (112.145.xxx.70)

    그 많은 모녀들에게
    그렇게 쏠 일은 무슨 일인지

    그게 궁금하네요 ㅎㅎㅎ

  • 17. 네네네네
    '23.5.15 1:48 PM (211.58.xxx.161)

    이건무슨 시트콤에서나 나올 빈대네요
    껴준다해도 안간다고해야할 자린데 뭔소리래요
    미친여자네요 지딸이랑 지랑 14만원 더써야하는데

  • 18. ㅋㅋㅋ
    '23.5.15 1:52 PM (211.58.xxx.161) - 삭제된댓글

    근데 그 빈대가 애초 원글님의 호구성을 알아본거같으네요
    원글님 친구들딸한테까지 쏘고
    빈대모녀에게 딸기뷔페 맹세코 돈아까워서 안된다고한게 아니라고 한거보면요
    저라면 돈이 첫째아까울텐데요

  • 19. 원글이
    '23.5.15 1:55 PM (122.32.xxx.116)

    저빼고 친구 다섯명이
    두 명은 제 일에 큰 도움이 됐구요
    한 명은 제 돈 뺏어다가 주식에 넣다 뺐다 해서 돈 불려줬구요
    한 명은 제가 백수일때 용돈 줌
    한 명은 제가 백수일때 해외여행 두번 델구 가줌

    그러니까 제가 백수일때 친구 한명이 용돈주고 친구한명은 너 놀때 여행가자고 돈 내주고, 다른 친구한명은 제가 적금 깨서 흥청망청 놀까봐 가져오라고 해서 돈 불려줬고, 두명은 백수 구제하자고 일 시켜줌 ...

    이런 관계입니다.

    근데 그때 갑자기 외갓집에서 생각지도 못한 토지보상금이 떨어져서 약간 가욋돈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이걸 핑게로 어디가서 뭐 맛있는거 먹자 이렇게 된거에요
    사실 이것도 약소합니다
    한 2년간 놀았어서 ㅎㅎㅎ

  • 20. 원글이
    '23.5.15 1:56 PM (122.32.xxx.116)

    글구 저는 그2년 노는 동안에 동네 애기 엄마를 알게 된거죠

  • 21. ㅡㅡㅡㅡㅡㅡ
    '23.5.15 2:01 PM (106.102.xxx.2)

    ㅎ ㅏ.......

  • 22. ..
    '23.5.15 2:01 PM (14.35.xxx.21)

    그 분이 미숙했네요. 이 정도 관계가 되니 고가의 딸기부페로 한 턱 내는 자리인데, 얼핏 듣기에 친구 몇 명, 그의 자녀들 몇 명 모아 돈 백 되는 자리에 쏜다니, 어영부영 나도 끼면 되겠다 싶었나보네요. 본인 발등 찍은 걸 자책할 일이지 섭하다고 님에게 그리 강하게 문자를 보냈다는데서 싸하네요. 초지일관, 한결같음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유형인 듯.

  • 23. 쓸개코
    '23.5.15 2:02 PM (218.148.xxx.193)

    원글님 인복있으시네요. 턱 내실만합니다.^^

  • 24. 도른자
    '23.5.15 2:02 PM (220.79.xxx.234) - 삭제된댓글

    가끔 저런 도른자 구경하러 82옵니다.
    원글님 10원도 저 진상에게 양보하지 마세요.
    저 화나요^^

  • 25. 오~~
    '23.5.15 2:02 PM (14.36.xxx.93)

    친구들이 하나같이 님에게 복을 가져다주는~~
    인덕이 있으신분이네요. 친구들이 몽땅 그러기도 쉽지않은데말이죠.부러워요.

  • 26. ㅇㅇ
    '23.5.15 2:23 PM (211.217.xxx.160)

    원글님 인덕있으신가 봐요 222
    그 분은 뭐... 황당하네요

  • 27. ker
    '23.5.15 2:25 PM (180.69.xxx.74)

    미친... 별 인간이 다 있어요
    아예 그런 얘길 안해야죠
    내가 쏜다고하니 왜 나한텐 안쏘냐
    이런맘인듯

  • 28. 허허
    '23.5.15 2:30 PM (121.162.xxx.174)

    미숙
    이 아니라 황당하게 뻔뻔하네요
    애기 엄마가 남의 돈으로 놀자는 말이 뻔뻔 인 걸 모를 정도로 어리진 않죠
    그리고 호구가 진상을 만든다 고 말하고 싶은 분들 계신데
    상대가 호구라한들 진상이 진상이 아닌 건 아니죠
    내 친구 딸들을 사주건 손자손녀를 사주건 왜 자기에게도 사달라하죠??

  • 29. ...
    '23.5.15 2:37 PM (58.234.xxx.21)

    가해자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그 애기엄마의 요구는 너무 어이없고 상식적이지 않아요
    거절당해서 당해서 상처?는 또 뭐고

  • 30. 좋은친구
    '23.5.15 2:40 PM (175.196.xxx.15)

    좋은친구들도 원글님도 좋은 인간관계 부럽네요.
    어린그녀는 잊으시고 좋은분들과 관계유지 잘하시길 ..

  • 31. ...
    '23.5.15 3:10 PM (1.241.xxx.7)

    어린 동생들이랑 어울리다보면 그런 황당한 일이 종종 있어요.. 제가 나이가 좀더 많다는 이유로 얻어먹길 대놓고 원하는 사람들도 많고 좀 베풀길 바라고.. 저도 몇번 당해보고 저보다 나이어린 여자들하고는 친구 안해요..

  • 32. ㅁㅇㅁㅁ
    '23.5.15 3:42 PM (125.178.xxx.53)

    미숙
    이 아니라 황당하게 뻔뻔하네요222

  • 33.
    '23.5.15 4:26 PM (118.34.xxx.85) - 삭제된댓글

    별 진상이 다있네요 남 친구들 가는데 낄끼빠빠해야지

  • 34. 가만
    '23.5.15 7:55 PM (211.184.xxx.190)

    와우
    자녀분들까지 쏘신 이유
    충분히 이해됩니다
    한 턱 크게 쏘실만 했네요.
    돈으로 도움 주고 아니고를 떠나서
    친구부들 마음 씀씀이도 대단하고
    원글님도 갚으실 줄 아는 분이구요.

    동네 여자는 선 안 넘고 관계 잘 유지했으면
    좋은 동네 지인 얻는건데...
    왜 그런 그지같은 발언을 해서
    자식까지 욕 먹게 만드나요...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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