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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새랑 대화 한 번 하고싶어요

너랑나랑 조회수 : 3,467
작성일 : 2023-05-10 15:13:44

정말 가능하다면

진지하게 박새랑 대화 해보고 싶어요.


너는 도대체 왜그렇게 귀엽냐고.

하늘을 날아갈때 몸을 붕~하게 띄워서 포물선을 그리듯이 날아가는데

볼때마다 너무 너무 귀엽다고.


가끔 산책길을 지나거나

아파트 조경단지 안에서 걸어갈때

옆 화단에서 슝~하고 박새가 날아갈때가 있는데요

조그만 머리 몸통에 날개를 딱 붙이고 발도 털속에 숨겼는지 보이지 않고

오동통 동그란 배만 보이는채로

가볍게 붕~하고 날아가는데


그거 볼때마다 쟤를 붙잡고

날개도 펴지않고 날개짓도 하지않고

어쩜 그리 가볍게 떠올라 날아가는 거냐고 묻고 싶은 충동이 생겨요.


참새도 귀엽지만  참새는 좀 푸다닥 푸다닥 정신없이 왔다갔다 날아가는데

박새 얘는 되게 귀엽게 붕~ 하고 날아간단 말이죠.

IP : 121.137.xxx.23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여우면
    '23.5.10 3:17 PM (39.7.xxx.167)

    500원, 하지 않을까요 ㅋㅋㅋ
    자본주의 박새일수도 있어요

  • 2. ㅋㅋ
    '23.5.10 3:19 PM (14.54.xxx.56)

    박새가 마당에서 지저귀는거 보면
    저 작은 몸뚱이에서
    어쩜 저렇게 울림이큰 소리가 나올까
    늘 신기해요
    소리는 또 얼마나 청아한지..

  • 3. ……
    '23.5.10 3:20 PM (211.245.xxx.245)

    전 붉은머리오목눈이요^^

  • 4. 원글
    '23.5.10 3:22 PM (121.137.xxx.231)

    박새 울음소리 정말 그렇죠.
    아주 명랑하게
    베짓! 베지지 베짓!

    붉은머리 오목눈이는 그냥 생김새 자체가 너무 귀여워요.

  • 5.
    '23.5.10 3:26 PM (222.114.xxx.110)

    박새 귀엽죠.

  • 6. ..
    '23.5.10 3:28 PM (223.38.xxx.129)

    박새 우는 소리 너무 예쁘죠
    새들이 정말 신비한 동물 같아요
    특히 왜가리를 보면 정말 공룡의 후예가 맞구나 해요

  • 7. ..
    '23.5.10 3:29 PM (223.38.xxx.129)

    진박새 쇠박새랑도 대화에 성공하시길..
    근데 야들이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아서 진지한 대화는 힘들거예요 ㅋ

  • 8. ..
    '23.5.10 3:35 PM (59.14.xxx.232)

    전 참새요.
    귀요미들.

  • 9.
    '23.5.10 3:37 PM (118.32.xxx.104)

    붉은머리 오목눈이가 뱁새군요
    너무 귀요미죠

  • 10. 원글
    '23.5.10 3:39 PM (121.137.xxx.231)

    ..님~
    세상에 박새도 또 종류가 나뉘네요?
    저는 그냥 박새 하나인 줄 알았는데
    ..님 댓글보고 찾아봤는데

    제 주변에서 자주 보이는건 진박새에요

    쇠박새는 더 오동통하니 완젼 귀요미네요
    어머나 세상에...ㅎㅎ

  • 11. 저는
    '23.5.10 3:39 PM (119.64.xxx.101)

    뱁새가 최고봉인듯

  • 12. 박새
    '23.5.10 3:39 PM (112.187.xxx.131)

    저는 박새와 뱁새와 대화해요.
    그냥 제가 박새왔어 그러면 마구 지저귀면
    네네~~네~
    그리고 훨훨~~
    제가 어디가서 내가 못보는 것 좀 보고와
    그러면 네~~~네~~~

  • 13. 쓸개코
    '23.5.10 3:40 PM (218.148.xxx.236)

    오목눈이를 뱁새라고도 하나보네요.
    https://blog.naver.com/3345/220566769760
    https://blog.naver.com/mashimaro7248/222977918934

    박새
    https://cafe.daum.net/world0474/IK1p/558?q=%EB%B0%95%EC%83%88&re=1

  • 14. 쓸개코
    '23.5.10 3:40 PM (218.148.xxx.236)

    박새소리
    https://www.youtube.com/watch?v=ossovMr6SSs

  • 15. 원글
    '23.5.10 3:45 PM (121.137.xxx.231)

    귀여운 걸로 최고봉은 뱁새 (오목눈이)고요
    진짜 귀엽죠!!

    저는 박새가 붕~하고 떠올라 날아갈때 모습.
    그 날아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요~.

    뱁새는 무리지어 다녀서 진짜 우르르 우르르 재빠르기도 하고.
    시골에선 뱁새 무리 자주 봤었는데..

  • 16. ㅇㅇ
    '23.5.10 3:59 PM (110.9.xxx.132)

    예쁘기는 뱁새(오목눈이)가 넘 예쁘고 귀엽고 최강인데
    소리는 박새소리 넘 예뻐요.
    도시에서도 박새소리 들으면
    숲속 공기 들이킨 것처럼 상쾌한 기분

  • 17. 참새랑
    '23.5.10 4:16 PM (222.120.xxx.177)

    비둘기 까치는 아는데 그외에는 그냥 다른 새라고만 아는 새무식쟁이로서는 작은 몸짓하나 정성스레 봐주시는 원글님이 참 예쁘네요 ㅎ
    마당에서 뭔가 짹짹대는 아이 한번 더 쳐다봐야겠어요

  • 18. 동네
    '23.5.10 4:18 PM (122.44.xxx.59)

    요즘 새벽마다 새들 때문에 시끄러워서 깨는데 못보던 새가 보여요.
    머리는 회색에 하얀 모자 쓰고 날개에 검은줄있는 주황색 날개 몸통인데 참새보다 약간 통통해요.

    새벽에 일어나 창문 밖 내다 보면 요즘은 새들이 다 두마리씩 다니더라구요.
    까치도 두마리, ,삑삑 거리고 우는 새도, 머리깃 살짝 긴 새도 두마리.. 참새만 세~네마리
    앞건물 옥상 화분에 뭐 심으신거 같은데 거기가 새들 놀이터에요.
    의외로 새들이 날지 않고 통통 거리며 화분 다 밟고 다녀요.
    경사진 지붕은 까치 두마리가 번갈아 가며 미끄럼 타고 놀고..
    아침마다 새 구경 하는데 재미 있네요~

  • 19. ..
    '23.5.10 4:19 PM (112.167.xxx.199)

    시가니쳐로 검은 모자 쓰고 계시죠ㅎ~ 마당에 가장 자주 놀러오시더라구요. 개밥이 있어서 그런 듯요. 반갑긴 한데 마루에 똥을 싸놓아서.. 대화 시도해 봐야 겠어요. 맘껏 먹고, 맘껏 비 피하라고.. 근데 똥은 다른 데서 싸라고 해봐야 겠어요.

  • 20. ㅋㅋ
    '23.5.10 4:44 PM (39.7.xxx.244)

    3월부터 최근까지 마당과 계단에 새똥과의 전쟁(?)이었어요 와 올해는 좀 심했어요
    색상도 다양해요 화이트 옐로우 핑크 브라운등등
    게다가 비도 안 와서 맨날 물청소해야 하는데
    승질은 좀 나니까 오는 건 좋은데 똥은 좀 딴데가서 싸면 안될까 대화시도했는데 화답하듯 머리 위로 찍~~잽싸 잘 피해 외출길 봉변은 막았죠
    마당냥이들 밥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아 가끔 새들 와서 몇 알씩 먹고 가요 가끔 우리집은 동물의 왕국(?)이 아닐까 혼자 감탄합니다

  • 21. 우와..
    '23.5.10 5:21 PM (223.38.xxx.31)

    이제 막 물오른 연두색 수양버들 속에서
    왔다갔다 들락날락
    떼로 오르르 날아올라 옆나무로 가고..

    넘 귀여워요.

  • 22.
    '23.5.10 8:57 PM (211.215.xxx.69) - 삭제된댓글

    베란다에다 새들 먹으라고 호두하고 땅콩을 조금씩 두거든요.
    박새, 직박구리, 까치가 주로 오고 곤줄박이도 가끔 와요.
    박새는 호두조각을 발로 딱 잡고 부리로 쪼아 파먹고, 직박구리는 작은 알갱이 골라 꿀꺽 삼키고, 까치는 가운데 둔 물그릇에 말아먹어요. 부리에 호두를 문 채로 물그릇의 물을 마시면서 먹거나 물그릇에 호두를 넣었다 먹더라구요.
    곤줄박이는 가끔 와서 물고 재빨리 날아가니 어찌 먹는지 보진 못했어요.
    처음엔 박새가 오동통하고 작은 몸도 그렇고 발로 야무지게 잡고 쪼아먹으니 제일 귀여웠는데 이 자식이 한두번 쪼아먹고 휙 버리고는 새 호두 조각을 또 잡는 걸 본 후로는..울컥하면서도 더 귀여워요 ㅋㅋ 박새가 그리 낭비가 심할 줄은 몰랐어요.
    그리고 호두만 계속 줘서 그런지 어떨 때는 날아와서 쓱 보고는 ‘뭐야 오늘도 호두네 쳇’ 하는 듯 그냥 날아가기도 한답니다 정말 귀여워요 ㅋㅋ
    직박구리도 의외로 귀엽더라구요. 박새에 비하면 크기도 하고 털도 회색에 부스스하고 울음도 시끄러운데 이녀석이 그 외모에 과일을 좋아하는 거 있죠.
    처음에 호두하고 사과조각을 같이 뒀더니 동네 직박구리들이 다 몰려와서 신나가지고 울고 똥싸고 난리가 났었어요. 과일이 얼마나 좋으면 하루 사이에 소문났는지 떼로 몰려왔더라구요. 너무 시끄러워서 과일은 다신 안 줘요.
    까치는 박새나 직박구리보다 사람을 보고 덜 놀라는 것 같아 왠지 모를 친근감이 들기도 하는데 자꾸 호두를 물에 말아먹는 모습을 보니까 이유가 궁금하기도 하고 웃겨요.
    새들 귀여워요.

  • 23. 저는 벌새랑
    '23.5.10 10:10 PM (180.69.xxx.124)

    벌새야 어쩜 그렇게 날개를 빨리 움직이니?
    쥐 안나니?
    너의 정체성은 벌이니 새이니?
    너는 참으로 곱구나

  • 24.
    '23.5.11 8:59 AM (175.192.xxx.185)

    이야기 하시니, 딴소리지만 제가 살던 동네에 아침 4시반, 5시만 되면 새들이 아침 조회를 했어요.
    서로서로 한마디씩 하는지 지저귀는데 새소리를 인지한 처음엔 너무 시끄러워 짜증으로 아침을 시작했지만 익숙해지니 친근해지면서 처음 들리는 새소리는 궁금하기도 해서, 이불 속에서 혼잣말로 너는 누구니? 하기도 했어요.
    그립네요, 언제쯤 다시 가서 그 아이들 아침 수다를 들을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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