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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 엄마 모실 수 있을까요

ㅇㅇ 조회수 : 3,914
작성일 : 2023-05-09 10:22:47

치매는 치매인데 멀쩡한 사람 같아요.
미각 감각 감정 예민해요
병원에 더 못 있겠다고 퇴원하고 집에
가고 싶다는데 모실 자신이 없어요.
기저귀 차는데 1인 가구여서 도와줄 사람도
없구요. 집에 가자는 말 하지 않는다고
섭섭해 해요. 지금은 말도 잘하고 건강한데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가면 바로 나빠질 게
뻔하고 병원은 머잖아 퇴원해야 하고...
미치겠어요. 요양이란 말 꺼내자마자 아마
심각하게 상처받을 것 같아서 아직 말도
못 꺼내겠어요.ㅜㅜ
IP : 218.51.xxx.8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로
    '23.5.9 10:25 AM (124.49.xxx.205)

    서로를 위해서 요양원 가셔야죠. 서로 힘들어서 감정 골만 깊어져요. 요보사을 부르는 방법도 있지만 세시간이니 님이 많이 힘들거예요 당장은 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머니도 그렇고 님도 그렇고 많이 힘들어요. 어머니도 인지지극 훈련이나 프로그램을 하시는 게 훨씬 낫구요.

  • 2.
    '23.5.9 10:27 AM (220.94.xxx.134)

    윗님처럼 서로를 위해 요양원 모시세요.

  • 3. ㅇㅇ
    '23.5.9 10:31 AM (218.51.xxx.83) - 삭제된댓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은 고려장이라 생각해서.ㅜㅜ
    전에 요양병원 잠시 계셨는데 친구한테 전화오니
    저승가는 병원에 있다 인제 나는 간다
    이러시더리구요...
    방법은 하난데 아직도 갈등이 되네요.
    한번 모시다 실패했으면서 마음이 약해져요

  • 4. 00
    '23.5.9 10:31 A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

    대소변 못가리면 등급 받아도 낮에 요양보호사 3시간 쓰는거 말고는 21시간 님이 케어해야해요

    그 시간 온전히 가족들이 케어가능하고 거동 혼자하실수있으면
    큰 문제일으키시기전까진 모실수있지만
    가족들의 희생도 필요할거에요

  • 5. 등급
    '23.5.9 10:36 AM (182.216.xxx.172)

    치매 등급 받아서
    데이케어센터 보내드리세요
    교육 프로그램 잘된곳 찾아서요
    하루종일 그곳에서 공부하고 놀고 식사하고
    저녁에 집에 돌아 오시게 돼요
    지금 상태시면 충분히 가능해요

  • 6. 이건
    '23.5.9 10:41 AM (118.235.xxx.116)

    전적으로 개별상황에 따라 달라요
    1인가구이고 직장다니면서 주간보호에 보내면서
    직장안다닐 땐 주간보호도 본인 원하시는대로 가다말다 했는데요어머니의 치매중상 따님의 헌신하는 마음 가짐에 달려있어요
    우리는 절대 집에 사람들이는 것은 안된다해서 주간보호센터 가는 걸로 실갱이하면서 타협본 건데 몇년지나니 잘다니세요
    경제적인 상황도 고려해야할 중요요소죠

  • 7. ..
    '23.5.9 10:45 AM (58.227.xxx.143) - 삭제된댓글

    와상 1급 모시고있어요
    힘든거 모르겠고 감사해요
    누워계시고 말씀못하시는데 그래도 이만큼만 유지하셨음 좋겠어요

  • 8. 여러가지를
    '23.5.9 10:49 AM (192.109.xxx.20)

    고려해보셔야 해요
    일단 어머님 상태는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고 어머님이 선택할 여지는 많지 않아요
    왜냐하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니까 하고싶은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적은거라는 것 두 사람 다 인정해야 하고 (물론 어머님은 쉽지 않죠)
    그리고 원글님은 자신에게 어떤 멘탈과 각오와 어머님에 대한 도리든 사랑이든 마음이 있는지도 아셔야 해요
    원글님이 결혼하고 가정이 있다면 배우자나 아이들의 입장도 꼭 고려해야 하고요

    저는 아버지 돌아가신 후 치매 초기 친정어머니 모신지 1년 반인데 돌아보니 잘했다 생각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어요
    아직까지는 잘했다는 생각이 훨씬 많이 들지만 아닌 부분에 대해 각오도 했고, 먼저 어머니 모시자고 한 남편이 정신적 심리적으로 큰 힘이 되고 아이디어를 주고 가능성 있는 마찰을 방지해주는 중간자 역할을 잘해서 지금은 물흐르듯 자연스럽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아이들은 다 커서 독립했으니 가능한 일이기도 했고 자라면서 엄마에게 받은게 너무 많아서 할 수 있는건 해드리고 싶었어요
    일단 저는 저의 능력과 그릇을 알기에 하루종일 같이 지내는건 못한다 못밖고 어머니를 데이케어 센터에 등록해드려서 월-토까지 가셔서 저녁 드시고 오십니다
    저는 아침만 드리고 저녁에 오시면 하루 어떠셨냐 몇마디 나누고 어머니는 방에서 유투브를 보시거나 옷정리나 알아서 시간보내세요
    자기전 약 챙겨드리고 주무시라 인사드리면 끝
    언제든 사람 못 알아보고 저희 부부나 어머니에게 힘든 상황이 오면 요양원 보내드릴 계획으로 대기접수도 해놨어요
    물론 지금 상태 좋으시고 요양원도 대기가 1년 반-2년 정도 되어서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너무 열심히 진빼며 할 일도 아니고 (서로를 위해서) 누군가 상처받고 피폐해지는 건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안되는 건 안되는 대로 할 수 있는 건 해드리자는 맘으로 지내요
    그래도 같이 붙어있는 시간이 적고 저만의 시간이 확보되니 서로 부딪힐 일이 없네요
    데이케어 가시는 것도 집에 있는 것보다 재미있다고 좋아하셔서 다행이고
    코로나 백신이나 다른 건강, 위생 사항도 집단시설 프로그램이라 알아서 챙겨주니 편한 점도 있고요
    따로 사시며 저랑 다른 형제가 돌보는 것도 생각해봤는데 그럼 하루에도 온 정신이 거기에만 가있을 것 같아서 모시는 걸로 했는데 오히려 신경쓸 일이 95프로 정도는 줄어들었어요
    지금은 병원가는 일이나 위급상황이 생기면 다른 형제와 순번정해 나눠서 하고요
    어머니 모시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과 노동력 등을 다 따져보고 돈이나 사람을 도움 받을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살펴서 결정하셔요
    1인가구로 따로 모신다면 안전이나 위생문제 등 수시로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지니 그런 것들도 다 짚어보셔요

  • 9. ...
    '23.5.9 11:00 AM (14.52.xxx.1)

    1인 가구면 어차피 사람 써야 하고.. 그런데 지금 이미 기저귀 하실 정도면 요양원 가셔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아 정말,, 이런 글 많이 올라오는 거 같은데 참.. 힘드네요.

  • 10. ..
    '23.5.9 11:08 AM (121.163.xxx.14)

    데이케어센터 보내시고
    저녁엔 케어하세요
    요양원 가시기엔 당신이 너무 힘드실 듯

  • 11. 근데
    '23.5.9 11:23 AM (74.75.xxx.126)

    기저귀 차시는 분이 데이케어 센터는 간다고 하세요?
    저희 엄마는 아직 기저귀 단계는 아닌데 문밖에 안 나간지 3년 정도 되었고 안 씻고 옷 안갈아입고 사람 안 만난지도 오래 됐거던요. 약 받으러 그나마 한달에 한 번 정신과 병원에는 다니셨는데 코로나 이후로 그것도 안 하게 되었고요. 데이케어센터에 가겠다고 하시면 고맙지만 기저귀 찰정도로 심한 치매면 안 가겠다고 하실 확률이 높을 것 같아요.

  • 12. ...
    '23.5.9 11:34 AM (118.37.xxx.213)

    저는 2달간 대소변 가리지 못하는 치매4급이었는데
    주간보호 보내는건 상관없는데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보내는 시간은 얼추 맞추어서 보내는데
    받는 시간이 퇴근시간보다 빨라서 항상 먼저 퇴근했어요.
    그게 제일 스트레스였어요. 혼자면 그게 제일 힘들어요.
    2달 보내고 너무 힘들어서 그냥 요양원으로 가게 했는데요.
    본인은 거기 싫다고 나오고 싶어하지만 제가 여력이 안되네요.
    소변은 밤에 서너번 깨서 챙겨야 하고, 대변은 대책이 없었어요.
    2~3일에 한번 난리가 나지요. 차라리 주간보호 갔을때 싸지...하는 생각도 많이하고..ㅜ.ㅜ
    먼저 화장실 간다 하면 좋은데 절대 먼저 이야기를 안하고 참다가 못 참을때 일어서면 그냥 옷에 싸는거지요.
    엄마도 요양원에 적응해야지요. 어쩌겠어요.
    나가고 싶다 하는데........제가 그 뒤치닥거리할 자신이 없어요.ㅜ.ㅜ

  • 13. ㅁㅁ
    '23.5.9 11:51 A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요양원에 좋아서 가난 노인이야 없죠
    자식이 감당이 안 되니 어쩔 수가 없죠
    저는 내 부모라도 치매노인 수발은 못 들어요

  • 14. ㅇㅇ
    '23.5.9 12:22 PM (222.109.xxx.67) - 삭제된댓글

    와상 1등급 노인이랍니다...
    여기서 이미 답이 나왔겠죠.ㅜㅜ

  • 15. ker
    '23.5.9 12:27 PM (180.69.xxx.74)

    시작도 하지마세요

  • 16. ker
    '23.5.9 12:29 PM (180.69.xxx.74)

    안타까워도 환자가 요양원 가는게 답이에요
    본인이 적응해야죠

  • 17. ker
    '23.5.9 12:30 PM (180.69.xxx.74)

    이미 한번 해봤다면서 왜 고민을 해요

  • 18. ……
    '23.5.9 12:32 PM (114.207.xxx.19) - 삭제된댓글

    차라리 누워만 계시는 분이고 보호자가 직업이 없이 전담해서 돌볼 수 있거나 가족 구성원들이 돌아가며 집에 있으면 오전이나 오후 방문 요양보호사 쓰면서 집에서 모실 수 있어요.
    배변, 투약, 의료적 처치 도움이 필요한데, 스스로 움직일수 있는 환자, 배회증상이나 행동문제가 있고 24시간 지켜보고 따라다녀야하는 치매환자를 돌봐야할 여건이 불가능하니 요양기관이 필요한거죠.

  • 19. ㅇㅇㅇ
    '23.5.9 12:46 PM (112.151.xxx.95)

    내가 못돌본다는데 어떻게 나한테 오죠? 내가 못돌본다고 님도 뻗대야죠. 울고불고 해도 요양원 보내면 그만입니다. 마음 약해지지 마세요. 전문 덜봄이 필요한 환자이고 원글님은 전문인력이 아닙니다

  • 20. 요양원
    '23.5.9 12:55 PM (121.189.xxx.53) - 삭제된댓글

    요양원 가셔야지요
    너무 오래 사실 필요 없어요
    오래사는건 건강하고 내손으로 움직일때고요
    와성 환자가 오래 사시면 욕입니다.
    그냥 누워만 있는건데 오래 사시면 뭐하나요
    요양원 보내시면 됩니다,
    사람마다 늙으면 가는 곳입니다,
    우리도 모두

  • 21. ㅍ니
    '23.5.9 3:46 PM (59.14.xxx.42)

    네이버 치노사모 까페 가셔서 글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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