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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교사 20년 차. 아이들에 대해서.. 가르치는 직업 이신분들께

mm 조회수 : 7,067
작성일 : 2023-05-07 22:39:22
안녕하세요. 저는 과외교사 25년차,
서울에 꽤 큰 교회 30년 가까이 주일 학교 선생님을 한 아줌마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대학생 고등학생이구요..(굳이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제가 여러 방면으로 아이들을 많이 만나고있다는 배경 설명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정답은 없겠지만 요즘 제가 만나는 친구들에 대해서 생각이 많아져서 이렇게 글을 한번 써봅니다.

이상하게 옛날보다 아이들 가르치는 게 너무너무 힘듭니다
직업적으로 아이들 입시가 더욱 치열해지니 그것도 그렇고
아이들 자체를 끌고 가는 것도 힘들고요.
부모님들의 요구를 계속 맞추어 드리는 것도 이전 같지 않구요.
스마트 사회가 되면서 아이들 인종 자체가 달라진 느낌도 드는데
인성의 기본 틀도 약간 변화가 있는 거 같아요.
직업적으로도 그렇고 종교적으로도요
꾸준히 각계각층 성역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구분 없이 많이 달라진 걸 느낍니다. 제가 달라져서 일 수도 있겠지요.

선생님은 극한 직업인 게 맞는 거 같아요.
젊은 교사들이 퇴직하여 이탈하는 것도 이해가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경계해야 된다고 생각했던
가정과 아이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제 일선의 가치관도 더 이상 맞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요.
- 가정 또는 아이만 보고 양측을 미루어 짐작하지않기, 나의 편견 혹은 판단으로 아이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기- 라는 저의 기본 티칭 태도에 많은 제동이 걸리기시작하는 것 같아요.
교육이라는게 그냥 경험이나 짬밥으로 할 일은 아닌 것 같단 생각이듭니다. 공부가 필요한가... 저의 모자람을 여실히 느끼는 중입니다.

요즘 유난히 이상한 친구들을 많이 만나기도 하고요.
어리면 어릴수록 더 무시무시한 것 같아요.
일선에 계신 분들이나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
제말씀 무슨 말인지 아실런지요 제가 개인적인 면이 너무 드러날까봐. 너무 구체적인 예시 없이 두루뭉술하게 말씀드렸는데,
오늘 수업들을 통해 적반하장식의 아이와 무책임한 부모를 보면서 참 한숨이 많이 나오는 하루였네요.
아니면 제가 너무 늙어서 그런거 일 수도 있어요. 그만할때가 된 것일수도...

IP : 61.254.xxx.88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7 10:40 PM (58.79.xxx.33)

    이해해요ㅜㅜ 20년가까이했는데 . 전 5년전에 관뒀어요. 잘한거라 늘 생각해요.

  • 2. 과외
    '23.5.7 10:43 PM (112.214.xxx.184)

    과외가 학원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저런 막가파 아이나 학부모 단칼에 잘라버릴 서 있는 거 아닌가요 25년이든 30년이든 그렇게 경력이 길면 저런 애들이나 학부모 한둘 본 게 아니잖아요
    본인이 능력 있으면 저런 진상들 칼 같이 자르면서 물관리 한다면 과외만큼 편하게 돈 보는 것도 없죠

  • 3. 공감해요
    '23.5.7 10:44 PM (125.191.xxx.185) - 삭제된댓글

    저도 20년이상 아이들 돌봐왔는데 올해 정리했어요.
    마음은 편안해졌어요.... 아이도 부모도 점점 이해해져가는거 맞아요

  • 4. ㅇㅇ
    '23.5.7 10:49 PM (210.96.xxx.232)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는건지 궁금해요

  • 5. ..
    '23.5.7 10:52 PM (175.126.xxx.144)

    10년동안 1학년만 맡았는데 힘들어져요. 정년 못 채울듯요. 이러다 제가 죽을 것 같아서요. 몇명은 정말 힘든데 학부모도 똑같구요.. 물론 예쁜 애들은 정~말 예쁩니다만 전반적으로 과거에 비해 그리고 소수 몇 명때문에 삶이 피폐해져가네요...

  • 6. ...
    '23.5.7 10:54 PM (14.35.xxx.21) - 삭제된댓글

    공맹 시대에도 요즘 젊은것들 버릇없다 그랬다면서요. 님이 변화하면서 맞춰가거나 그만 두시거나. 세상은 잘 돌아가더라구요.

  • 7. ㅁㅁ
    '23.5.7 10:57 PM (39.121.xxx.133)

    저도 아까 쓰려다가 말았던 글과 비슷해요. 그만둘까말까 고민중이네요...

  • 8. 공감합니다
    '23.5.7 10:57 PM (182.230.xxx.9)

    학원일 20년 다 돼가는데.. 아이들, 학부모 대하는 일이 정말 극한직업이 맞습니다.
    오늘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 대략적으로 하신 말씀만으로도 짐작이 되네요..
    저는 체력이 떨어지면 더 그렇더라구요. 건강 잘 챙기시고 자책하진 마세요~

  • 9. 힘들다
    '23.5.7 11:01 PM (58.232.xxx.155)

    선생님 너무너무 공감합니다 과외15년차인데 점점 성적 올리는 것도 힘들고 인내심도 없고 다른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 10. 가르치는
    '23.5.7 11:07 PM (217.149.xxx.246)

    일도 체력이에요.
    나이 들면서 체력이 떨어지니까 애들이 힘든거죠.

  • 11.
    '23.5.7 11:14 PM (125.177.xxx.6)

    무슨 말씀이신지 너무 알 것 같아요.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학부모 상대하기도 점점 더 힘들어
    지는게 현실이죠.

  • 12. 저도 33년차
    '23.5.7 11:18 PM (175.197.xxx.202)

    저도요.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요.
    코로나 이후 더 심해졌어요.
    아이들을 가르치기가 너무 너무 힘들어요.
    학생들이 그만둔다고 하면 기쁠 때도 있어요.

    정말 체력 , 정신력, 영혼까지 바닥이에요.
    학생 모집하지 않고 있고, 자연스럽게 그만 두려 합니다.

    일단 아이들이 핸드폰, 유튜브 보는 것 말고는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글씨는 아예 읽으려 들지 않아요.
    모든 게 다 돈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빛나는 순간이 있긴해요.

  • 13. ㅇㅇ
    '23.5.7 11:19 PM (61.254.xxx.88)

    네 저도 나이들어서라고 생각도 들어 체력안배때문에 이전처럼 풀수업안하고 적당하게 가지쳐서 하고 있어서 오히려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했는데(저는 간판없이 수업하는 공부방 따로 있어요. 자습실도 작게 있구요)
    체력보다는 정서적인 측면이 더 큰 것 같아서 적어본 글입니다.

  • 14. 지나가다
    '23.5.7 11:27 PM (175.197.xxx.202)

    수업하는 곳에 와서, 냉장고랑, 싱크대 , 베란다 까지 다 뒤지더라고요.
    이뻐서 간식 준비했다 줬더니, 묻지도 않고.
    아무리 초등6학년이지만,
    그리고 학부형에게 가서 개판으로 하고 산다고 했다고 직접 말하는데,

    아무리 아이라도, 정이 다 떨어지더라고요.

  • 15.
    '23.5.7 11:39 PM (210.217.xxx.68)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합니다.
    이상한 부모와 학생의 수가 많아진건지 이상함의 종류가 달라진건지 가 정도가 심해진건지요…
    교육이란게 참 중요한 일인데 가정교육부터 무너지니 교육자들도 손을 대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나보네요.
    전 교육계에 있지 않지만 게시판이나 댓글들 보면 예전부터 옳다고 믿어왔던 것들이 무너지는 것이 너무 잘 보여요.
    교육이란게 전무해요. 나 편한대로, 나 꼴리는대로 사는게 인생이고 그게 잘못된 길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무조건 꼰대에요.
    가령 이 게시판에서도 사회초년생이 소위 말하는 명품백을 산다하면 내가 번 내 돈 내가 사고 싶은거 산다는데 뭐가 문제냐가 주 의견이에요. 경제교육이 없어요. 내가 하고 싶은거 사고 가고 싶은데 가고 먹고 싶은거 먹는게 정답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참고 양보하면 무조건 남에게 지는거, 손해보는거라고 생각하고요.
    부모들부터 그렇게 가르치고 여기 게시판만 봐도 그런 사람들 투성이에요. 그런 마음가짐으로 아이들 교육은 어떻게 시키겠어요…
    전세계적인 트렌드고 요즘 사람들은 다 그렇고 그만큼 니가 나이가 먹은거라고 입을 막아버리면 할말은 없네요.

  • 16. 신이아님
    '23.5.7 11:44 PM (124.5.xxx.61) - 삭제된댓글

    애들은 뭐 그렇다손 치는데 부모님들이 한술 더 떠서요.
    저는 75점 받은 아이의 부모님과 95점 받은 아이의 어머님에게 다 항의를 받았네요. 75점 받은 아이, 다닌지 딱 한달 만에 점수 못 올린 거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95점 받은 아이, 시험이 쉬워서 한반에 백점이 3명이나 되는데 그 학원엔 100점도 많이 나오는데 우리 앤 왜 틀린 거냐는데 뭐 할말이...

  • 17. 신이아님
    '23.5.7 11:49 PM (124.5.xxx.61) - 삭제된댓글

    애들은 뭐 그렇다손 치는데 부모님들이 한술 더 떠서요.
    저는 70점대 받은 아이의 부모님과 95점 받은 아이의 어머님에게 다 항의를 받았네요. 70점 대 받은 아이, 다닌지 딱 한달 만에 점수 못 올린 거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95점 받은 아이, 시험이 쉬워서 한반에 백점이 몇 되는데 그 학원엔 100점도 많이 나오는데 우리 앤 왜 틀린 거냐는데 뭐 할말이...현우진한테도 못할 말 아닌지

  • 18. 신이아님
    '23.5.7 11:55 PM (124.5.xxx.61) - 삭제된댓글

    애들은 뭐 그렇다손 치는데 부모님들이 한술 더 떠서요.
    저는 70점대 받은 아이의 부모님과 95점 받은 아이의 어머님에게 다 항의를 받았네요. 70점 대 받은 아이, 다닌지 딱 한달 만에 점수 못 올린 거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95점 받은 아이, 시험이 쉬워서 선생님 가르치는 다른 애들은 잘 나왔을텐데 우리 앤 왜 틀린 거냐는데 뭐 할말이...현우진한테도 못할 말 아닌지

  • 19.
    '23.5.7 11:56 PM (124.5.xxx.61) - 삭제된댓글

    애들은 뭐 그렇다손 치는데 부모님들이 한술 더 떠서요.
    저는 70점대 받은 아이의 부모님과 95점 받은 아이의 어머님에게 다 항의를 받았네요. 70점 대 받은 아이, 다닌지 딱 한달 만에 점수 못 올린 거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95점 받은 아이, 시험이 쉬워서 선생님 가르치는 다른 애들은 잘 나왔을텐데 우리 앤 왜 틀린 거냐는데 뭐 할말이...현우진한테도 못할 말 아닌지. 중등은 100점, 고등은 1등급 안 맞춰주면 대역죄인

  • 20.
    '23.5.7 11:57 PM (124.5.xxx.61) - 삭제된댓글

    애들은 뭐 그렇다손 치는데 부모님들이 한술 더 떠서요.
    저는 70점대 받은 아이의 부모님과 95점 받은 아이의 어머님에게 다 항의를 받았네요. 70점 대 받은 아이, 다닌지 딱 한달 만에 점수 못 올린 거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95점 받은 아이, 시험이 쉬워서 선생님 가르치는 다른 애들은 잘 나왔을텐데 우리 앤 왜 틀린 거냐는데 뭐 할말이...현우진한테도 못할 말 아닌지. 중등은 100점, 고등은 1등급 안 맞춰주면 대역죄인 취급하는 분 있어요.

  • 21. 그런 아이들도
    '23.5.8 12:04 AM (1.225.xxx.136)

    대학 오지요.
    대학에서도 느낍니다.

    무례하고 개념없고 세상에 어려울 거 없는 모양새.
    그렇지만 성인으로 인정받길 원하죠.
    평범 내지 정상적이어 보이는 학생이 많지 않고 예의바른 학생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라
    수업이 힘든게 아니라
    이 직업도 사람 상대하는 일이 되버렸다 싶게 피곤한 아이들이 많아졌음을 느낍니다.
    같은 말을 몇 번이나 하는지 모릅니다.
    이미 중간고사가 지난 정도로 학기가 지났는데도 학기초에 한 주의사항을 여전히 기억하지 못하고
    그대로 하고 있는 아이들 보면 수업 시간에 뭘하는 걸까
    이어폰 끼고 앉아서 앉아 있다 가는 걸까 싶습니다.
    매 시간마다 같은 내용 얘기했는데도 다시 반복되는 걸 보면요.

  • 22. 궁마니
    '23.5.8 12:06 AM (59.14.xxx.42)

    궁금.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합니다.
    이상한 부모와 학생의 수가 많아진건지 이상함의 종류가 달라진건지 가 정도가 심해진건지요…
    22222222222222222

  • 23. 궁금하신~~분
    '23.5.8 12:46 AM (121.137.xxx.232) - 삭제된댓글

    수가 많아지고
    종류는 다양해졌으며
    정도는 심해졌습니다.

    어느 정도냐가 궁금하시면
    82를 보세요.
    82글속에 답이 있습니다.

  • 24. ...
    '23.5.8 3:29 AM (223.62.xxx.53) - 삭제된댓글

    초등교사였는데(과거형) 내용 하나하나 다 동의합니다.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적반하장 아이들과 무책임한 부모, 표현이 딱 맞는거 같아요.
    요즘은 수업이 중요한게 아니라 진상 고갱님 대응이 교사로서의 업무 1순위가 되어있고 극한 직업이 되었죠.
    20년 했는데 과거보다 요즘 아이들 상대하는게 10배는 더 힘들었어요.
    가정교육도 무너지고 아이들 정서도 행동도 다 무너졌다고 느꼈고
    덕분에 저는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단받고 정신과까지 다니고는 40대에 그만 두었어요.
    이러다 제가 죽을거 같아서요.
    아니 죽을만큼 힘들어서 나왔어요.
    대부분의 90%의 아이들과 부모는 착한데 소수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문제였고
    소수의 진상이 수업방해 해서 90%의 선량하고 착한 아이들이 피해받고,
    소수의 진상이 90%의 선량하고 착한 아이들을 괴롭히는데
    현실적으로 교사로서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데에서 자괴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요즘은 아는 교사가 학폭가해자를 폭언 폭행없이 그냥 훈계했다는 이유만으로 가해자부모에게 아동학대 신고당해서 검찰청에 1년 넘게 불려다니더라고요.
    증인이 되어준 아이들 덕분에 무혐의 받았지만
    요즘은 아동학대 기준이 자기 아이가 기분나쁘면 정서학대로 신고하더라고요.

  • 25. ...
    '23.5.8 3:32 AM (211.243.xxx.59) - 삭제된댓글

    초등교사였는데(과거형) 내용 하나하나 다 동의합니다.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적반하장 아이들과 무책임한 부모, 표현이 딱 맞는거 같아요.
    요즘은 수업이 중요한게 아니라 진상 고갱님 대응이 교사로서의 업무 1순위가 되어있고 극한 직업이 되었죠.
    20년 했는데 과거보다 요즘 아이들 상대하는게 10배는 더 힘들었어요.
    가정교육도 무너지고 아이들 정서도 행동도 다 무너졌다고 느꼈고
    덕분에 저는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단받고 정신과까지 다니고는 40대에 그만 두었어요.
    이러다 제가 죽을거 같아서요.
    아니 죽을만큼 힘들어서 나왔어요.
    대부분의 90%의 아이들과 부모는 착한데 소수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문제였고
    소수의 진상이 수업방해 해서 90%의 선량하고 착한 아이들이 피해받고,
    소수의 진상이 90%의 선량하고 착한 아이들을 괴롭히고 폭행 욕설하는데
    현실적으로 교사로서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데에서 자괴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요즘은 아는 교사가 학폭가해자를 폭언 폭행없이 그냥 훈계했다는 이유만으로 가해자부모에게 아동학대 신고당해서 검찰청에 1년 넘게 불려다니더라고요.
    증인이 되어준 아이들 덕분에 무혐의 받았지만
    요즘은 아동학대 기준이 자기 아이가 기분나쁘면 정서학대로 신고하더라고요.

  • 26. ...
    '23.5.8 3:33 AM (223.33.xxx.205) - 삭제된댓글

    초등교사였는데(과거형) 내용 하나하나 다 동의합니다.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적반하장 아이들과 무책임한 부모, 표현이 딱 맞는거 같아요.
    요즘은 수업이 중요한게 아니라 진상 고갱님 대응이 교사로서의 업무 1순위가 되어있고 극한 직업이 되었죠.
    20년 했는데 과거보다 요즘 아이들 상대하는게 10배는 더 힘들었어요.
    가정교육도 무너지고 아이들 정서도 행동도 다 무너졌다고 느꼈고
    덕분에 저는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단받고 정신과까지 다니고는 40대에 그만 두었어요.
    이러다 제가 죽을거 같아서요.
    아니 죽을만큼 힘들어서 나왔어요.
    대부분의 90%의 아이들과 부모는 착한데 소수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문제였고
    소수의 진상이 수업방해 해서 90%의 선량하고 착한 아이들이 피해받고,
    소수의 진상이 90%의 선량하고 착한 아이들을 괴롭히고 폭행 욕설하는데
    현실적으로 교사로서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데에서 자괴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요즘은 아는 교사가 학폭가해자를 폭언 폭행없이 그냥 훈계했다는 이유만으로 가해자부모에게 아동학대 신고당해서 검찰청에 1년 넘게 불려다니더라고요.
    증인이 되어준 아이들 덕분에 무혐의 받았지만
    요즘은 아동학대 기준이 자기 아이가 기분나쁘면 정서학대로 신고하더라고요.

  • 27. ...
    '23.5.8 3:46 AM (211.243.xxx.59) - 삭제된댓글

    초등교사였는데(과거형) 내용 하나하나 다 동의합니다.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적반하장 아이들과 무책임한 부모, 표현이 딱 맞는거 같아요.
    요즘은 수업이 중요한게 아니라 진상 고갱님 대응이 교사로서의 업무 1순위가 되었고 극한 직업이 되었죠.
    20년 했는데 과거보다 요즘 아이들 상대하는게 10배는 더 힘들었어요.
    가정교육도 무너지고 아이들 정서도 행동도 다 무너졌다고 느꼈고
    덕분에 저는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단받고 정신과까지 다니고는 40대에 그만 두었어요.
    이러다 제가 죽을거 같아서요.
    아니 죽을만큼 힘들어서 나왔어요.
    대부분의 90%의 아이들과 부모는 착한데 소수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문제였고
    소수의 진상이 수업방해 해서 90%의 선량하고 착한 아이들이 수업을 방해받고,
    도저히 수업진행이 안될정도로 방해해서 수업준비를 10을 했으면 5밖에 못하고 수업 마치는게 일상이었고,
    소수의 진상이 90%의 선량하고 착한 아이들을 괴롭히고 폭행 욕설하는데
    이런 것들의 정도와 강도가 과거보다 10배는 더 심각했어요.
    담임이 그 가해 아이들에게 심각하게 얘기하면 비웃고 코웃음치고 비아냥대고 놀리고, 교사는 아주 우스운 존재가 되어버렸죠.
    현실적으로 교사로서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데에서 자괴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요즘은 아는 교사가 학폭가해자를 폭언 폭행없이 그냥 훈계했다는 이유만으로 가해자부모에게 아동학대 신고당해서 검찰청에 1년 넘게 불려다니더라고요.
    증인이 되어준 아이들 덕분에 무혐의 받았지만
    요즘은 아동학대 기준이 자기 아이가 기분나쁘면 정서학대로 신고하더라고요.

  • 28. ...
    '23.5.8 3:46 AM (223.62.xxx.186) - 삭제된댓글

    초등교사였는데(과거형) 내용 하나하나 다 동의합니다.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적반하장 아이들과 무책임한 부모, 표현이 딱 맞는거 같아요.
    요즘은 수업이 중요한게 아니라 진상 고갱님 대응이 교사로서의 업무 1순위가 되었고 극한 직업이 되었죠.
    20년 했는데 과거보다 요즘 아이들 상대하는게 10배는 더 힘들었어요.
    가정교육도 무너지고 아이들 정서도 행동도 다 무너졌다고 느꼈고
    덕분에 저는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단받고 정신과까지 다니고는 40대에 그만 두었어요.
    이러다 제가 죽을거 같아서요.
    아니 죽을만큼 힘들어서 나왔어요.
    대부분의 90%의 아이들과 부모는 착한데 소수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문제였고
    소수의 진상이 수업방해 해서 90%의 선량하고 착한 아이들이 수업을 방해받고,
    도저히 수업진행이 안될정도로 방해해서 수업준비를 10을 했으면 5밖에 못하고 수업 마치는게 일상이었고,
    소수의 진상이 90%의 선량하고 착한 아이들을 괴롭히고 폭행 욕설하는데
    이런 것들의 정도와 강도가 과거보다 10배는 더 심각했어요.
    담임이 그 가해 아이들에게 심각하게 얘기하면 비웃고 코웃음치고 비아냥대고 놀리고, 교사는 아주 우스운 존재가 되어버렸죠.
    현실적으로 교사로서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데에서 자괴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요즘은 아는 교사가 학폭가해자를 폭언 폭행없이 그냥 훈계했다는 이유만으로 가해자부모에게 아동학대 신고당해서 검찰청에 1년 넘게 불려다니더라고요.
    증인이 되어준 아이들 덕분에 무혐의 받았지만
    요즘은 아동학대 기준이 자기 아이가 기분나쁘면 정서학대로 신고하더라고요.

  • 29. ...
    '23.5.8 3:53 AM (223.62.xxx.234) - 삭제된댓글

    초등교사였는데(과거형) 내용 하나하나 다 동의합니다.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적반하장 아이들과 무책임한 부모, 표현이 딱 맞는거 같아요.
    요즘은 수업이 중요한게 아니라 진상 고갱님 대응이 교사로서의 업무 1순위가 되었고 극한 직업이 되었죠.
    20년 했는데 과거보다 요즘 아이들 상대하는게 10배는 더 힘들었어요.
    가정교육도 무너지고 아이들 정서도 행동도 다 무너졌다고 느꼈고
    덕분에 저는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단받고 정신과까지 다니고는 40대에 그만 두었어요.
    이러다 제가 죽을거 같아서요.
    아니 죽을만큼 힘들어서 나왔어요.
    대부분의 90%의 아이들과 부모는 착한데 소수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문제였고
    소수의 진상이 수업방해 해서 90%의 선량하고 착한 아이들이 수업을 방해받고,
    도저히 수업진행이 안될정도로 방해해서 수업준비를 10을 했으면 5밖에 못하고 수업 마치는게 일상이었고,
    소수의 진상이 90%의 선량하고 착한 아이들을 괴롭히고 폭행 욕설하는데
    이런 것들의 정도와 강도가 과거보다 10배는 더 심각했어요.
    담임이 그 가해 아이들에게 심각하게 얘기하면 비웃고 코웃음치고 비아냥대고 놀리고, 교사는 아주 우스운 존재가 되어버렸죠.
    그런 가해자 아이들의 부모는 자기 아이가 뭐가 문제냐는 반응이 100% 였고요.(자기아이가 조금이라도 피해당하면 노발대발하면서)
    현실적으로 교사로서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데에서 자괴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요즘은 아는 교사가 학폭가해자를 폭언 폭행없이 그냥 훈계했다는 이유만으로 가해자부모에게 아동학대 신고당해서 검찰청에 1년 넘게 불려다니더라고요.
    증인이 되어준 아이들 덕분에 무혐의 받았지만
    요즘은 아동학대 기준이 자기 아이가 기분나쁘면 정서학대로 신고하더라고요.

  • 30. ...
    '23.5.8 3:55 AM (223.62.xxx.234)

    초등교사였는데(과거형) 내용 하나하나 다 동의합니다.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적반하장 아이들과 무책임한 부모, 표현이 딱 맞는거 같아요.
    요즘은 수업이 중요한게 아니라 진상 고갱님 대응이 교사로서의 업무 1순위가 되었고 극한 직업이 되었죠.
    20년 했는데 과거보다 요즘 아이들 상대하는게 10배는 더 힘들었어요.
    가정교육도 무너지고 아이들 정서도 행동도 다 무너졌다고 느꼈고
    덕분에 저는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단받고 정신과까지 다니고는 40대에 그만 두었어요.
    이러다 제가 죽을거 같아서요.
    아니 죽을만큼 힘들어서 나왔어요.
    대부분의 90%의 아이들과 부모는 착한데 소수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문제였고
    소수의 진상이 수업방해 해서 90%의 선량하고 착한 아이들이 수업을 방해받고,
    도저히 수업진행이 안될정도로 방해해서 수업준비를 10을 했으면 5밖에 못하고 수업 마치는게 일상이었고,
    소수의 진상이 90%의 선량하고 착한 아이들을 괴롭히고 폭행 욕설하는데
    이런 것들의 정도와 강도가 과거보다 10배는 더 심각했어요.
    담임이 그런 가해 아이들을 불러서 심각하게 얘기하면 담임을 비웃고 코웃음치고 비아냥대고 놀리고, 교사는 아주 우스운 존재가 되어버렸죠.
    그런 가해 아이들의 부모는 자기 아이가 뭐가 문제냐는 반응이 100% 였고요.(자기아이가 조금이라도 피해당하면 노발대발하면서)
    현실적으로 교사로서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데에서, 선량한 아이들을 교사가 보호해주지 못한다는데에서 자괴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요즘은 아는 교사가 학폭가해자를 폭언 폭행없이 그냥 훈계했다는 이유만으로 가해자부모에게 아동학대 신고당해서 검찰청에 1년 넘게 불려다니더라고요.
    증인이 되어준 아이들 덕분에 무혐의 받았지만
    요즘은 아동학대 기준이 자기 아이가 기분나쁘면 정서학대로 신고하더라고요.

  • 31. 플라워
    '23.5.8 6:28 AM (175.192.xxx.64)

    저도 가르치는일 30년
    과외만 20년 하다
    4년전 그만두었습니다
    모두다 그런건 아니지만 예전에 비해 부모도 아이들도 많이 다릅니다
    세상이 변한탓이라 생각합니다
    몇일전 낭만닥터김사부 보는데 정동원인가 인턴보니 내가 10년전 가르치던 아이들이 저렇게 컸겠구나 싶더라구요

  • 32.
    '23.5.8 6:40 AM (211.49.xxx.99)

    아시는선생님은 애들가르치기만하는 외길인생이었는데
    결국은 암 걸려 말기네요 ㅜ
    가정적으론 힘든게 없었는데 학교아이들 부모들 이상하리힘든경우가많았대요 ㅜ

  • 33. 82쿡
    '23.5.8 6:44 AM (183.98.xxx.141)

    글에서도 그런게 느껴진지 꽤 됐어요
    아그레망? (기존)질서에 대한 동의가 없죠
    사람들이 똑똑해져서 그런지, 자기 목소리를 내는것이 현명한것이라 그런지 -맞긴하죠
    동의가 없고 다 뻗대기만 해요
    이렇게 말하면 기성 꼰대같지만...

    제가 고작 글로 읽고 맘상하면 나가버려도 되는 여기 게시판에서 느끼는 막막함의 80배를 느끼고 있을 원글님이시네요

  • 34. 과외
    '23.5.8 7:51 AM (223.62.xxx.41)

    과외면, 시범수업해서 시간 안맞는다고 걸르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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