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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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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없으면 후회할까요?

하나 조회수 : 10,568
작성일 : 2023-05-06 18:21:11
30대 중반 향해가는 동갑 부부에요.

신혼 2년 즐기다 보니.. 아이 생각이 나네요.

어느날부터 유모차 끌고 다니는 부부들이 눈에 들어와요.



저도 나이가 있어서, 적어도 내년엔 임신해야할 것 같은데,

남편이 공무원이라 벌이가 적어요. (세후 250 정도..)

지금은 제가 세후 350 정도 벌고 있어서, 둘이 사는데 부족하진 않아요. 그런데 아이 가지면 달라지겠죠..



양가 부모님 모두 아이 봐주실 여건 안되시구요.

(양가 모두 부자는 아니지만, 노후 대비 되셨구요.)

제가 아이 어린이집 가기 전까지는 직접 키워야될 것 같아요.

(현재 저는 프리랜서이고, 2-3년 경력단절 되어도, 사회로 복귀 가능합니다.)

현재 전세로 살고 있는데 순자산은 2.5억 정도 되요.

자식이 없으면, 지금 생활 유지하면서 수도권에 집 하나 마련하는 건 별로 어렵지 않을 듯 한데..

자식이 생기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할까 걱정도 됩니다.

부부 둘다 고소득자가 아니라서요.



남편은 사실 딩크로 살고 싶대요..

본인은 아이를 좋아하지도 않고, 아이 생기면 생활이 너무 쪼들릴 것 같아 안 갖고 싶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아이를 많이 원하면, 하나 정도는 갖자고 하긴 하는데... 적극적이진 않네요.



자식 없으면 후회할까요?

애완동물을 대신 키울까 알아보기도 했는데,

제가 동물 키우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접었어요.


IP : 121.165.xxx.139
8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6 6:22 PM (14.35.xxx.21)

    빨리 낳으세요.그게 이익

  • 2. 아이
    '23.5.6 6:26 PM (124.57.xxx.214)

    하나라도 낳아야죠.
    꼭 최고급으로 안키워도 돼요.
    자기 형편껏 키우면 됩니다.
    아이 키우는 기쁨과 보람이 크죠.
    살아갈수록 자녀가 필요한걸 느낄거예요.

  • 3. ....
    '23.5.6 6:31 PM (182.209.xxx.171)

    애 없어도 되는데 님은 후회할것 같아요.

  • 4. 아줌마
    '23.5.6 6:32 PM (223.39.xxx.71)

    이런 고민을 한다면 후회하기 전에 자식 낳으세요.
    윗님 말씀처럼 형편껏 키우면 됩니다.
    욕심부리면 끝도 없어요.

    공무원 외벌이로도 자식 셋 키우는 부부 봤어요.
    셋째가 초등가니 아내가 학습지 교사로 나섰구요.
    원글님은 부모님 노후가 든든하고,
    본인도 꾸준히 경제활동이 가능한데 고민할 이유가 있나요?

  • 5. ..
    '23.5.6 6:33 PM (58.79.xxx.33)

    아이 안낳겠다는 남자가 아이생기면 이뻐죽을거란 생각은 하지마세요. 그걸 티내고 안내고의 차이이지. 애 낳으면 여자 독박이라 생각하셔야 내맘이 편합니다. 애낳고 복귀가능한다고 해도 임신중이랑 육아중 본인월급으로 살아야한다고 짜증내는 남자들 은근 많아요. 확실히 세대가 다르다는 거 느낍니다.

  • 6. 그런생각이
    '23.5.6 6:34 PM (175.208.xxx.235)

    그런생각이 드시면 갖으시는게 맞을겁니다.
    자식을 안키운다면 늙어서도 계속 그때 낳을걸 후회할겁니다,
    그러느니 한명정도 키우세요.
    미우나 고우나 자식은 없는것보다는 있는게 나아요

  • 7. 제조카는
    '23.5.6 6:37 PM (58.123.xxx.123)

    딱.님네 수준의 벌이고(둘다7급 ) 분양받은 아파트 40살전에 대출갚은 걸 목표로 사는데요.애진작에 딩크결정했대요 ㆍ둘이 직장다니며.살기도 힘이들고.애키울 여력이 없다고요 ㆍ주변어른들도 낳아라 마라 일절않해요

  • 8. 30대라면
    '23.5.6 6:43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낳을수있을때 낳으세요
    남편월급은 쥐꼬리니 딩크 원했다지만
    님월급이 안정적이고
    살다보면 유산도 받을거고...

  • 9.
    '23.5.6 6:43 PM (118.32.xxx.104)

    낳으면 이런 저런 혜택 많잖아요

  • 10. ...
    '23.5.6 6:44 PM (124.57.xxx.151)

    시터일 하다보니
    애는 왜낳아서 저고생들일까 싶을정도로
    힘든 세상이 된거같아요
    일단 돈이 너무들어요
    요새는 비교하는삶이라 애한테는 아낌없이 돈 쓰고
    학원비가 상상이상
    아이들도 어릴때부터 학원 뺑뺑이 너무 불쌍해요
    좋아하는 1순위 유튜브란것도 쇼킹
    부모들 아이들 모두 불쌍해요
    눈만뜨면 숙제숙제

  • 11. 딩크
    '23.5.6 6:46 PM (59.16.xxx.89)

    저는 확고한 딩크인데 이런 생각으로 딩크하면 백퍼 나중에 후회하실거 같아요

  • 12. 하나
    '23.5.6 6:48 PM (121.165.xxx.139)

    아이를 가질까? 했던 이유 중 하나가
    남편이 제 가족 같지 않아요..
    자식이 없어서인지, 남자친구 같아요.
    신혼 때 많이들 다툰다던데, 저희는 다툰 적이 손에 꼽을 정도이고,
    그래서인지 부부 사이도 정말 좋고,
    경제 공동체이고 (요새 젊은 세대들과 달리, 저희는 월급을 모두 합쳐요.)
    함께 하는 취미생활도 있지만..
    가족 같지 않아요.
    가족의로서의 연결고리가 필요한 느낌이고,
    그 연결고리가 자식인가..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자식이 정말 부부의 끈이고, 연결고리가 되는걸까요?

  • 13. ㅇㅇ
    '23.5.6 6:50 PM (14.41.xxx.27)

    뭐 다른 상황이지만
    제가 요즘 친구들과 하는 이야기는
    무지식이 상팔자다 입니다.
    아이로 인해 기쁨과 행복도 있었으나 길게 보니 꼭 그렇지도 않아요

  • 14. 하나
    '23.5.6 6:51 PM (121.165.xxx.139)

    아이 하나 낳아서 키우는 제 친구들 보면..
    (아이 둘 이상 낳은 친구들은 아예 없어요. 모두 외동)
    워킹맘으로서의 인생이 정말 힘들어 보이긴 해요.
    아이 없을 때도 반짝반짝 빛났던 얼굴들인데
    아이 낳고 나니, 얼굴에 있던 빛이 사라졌네요.
    하루종일 종종거리며, 여유가 하나도 없는 느낌이고요.
    그런 걸 보면, 아이를 낳는게 맞나 싶기도 합니다..

  • 15.
    '23.5.6 6:51 PM (58.122.xxx.45) - 삭제된댓글

    다 키워 놓으니
    보는것만 해도 든든해요.
    아끼고아껴 마련한 집이며, 남는돈 남 주긴 아까운데
    아낌없이 줄 수 있는 건 자식뿐이네요.
    자식에게 짐이 되지않는 형편이면
    하나라도 낳으세요.

  • 16. 무자식상팔자
    '23.5.6 6:53 PM (115.21.xxx.164)

    맞아요 아이가 있어도 고민 없어도 고민이네요 생기면 낳고 아님 마는 거죠

  • 17. 낳지마
    '23.5.6 6:57 PM (112.167.xxx.92)

    갈수록 경제가 빈익빈 부익부가 심함 빈부격차가 심하게 벌어졌음 물론 님 혼자라도 애 하나 키울 능력이 되겠으나 솔직히 나온 자식에 행복을 보장할 경제가 아님 지금 상황이

    솔직히 자식에게 10억이상 물려줄 부모 능력이 아닐바엔 딩크가 승리자고 답임

    내가 살아보니 삶이 도전도 아니고 고내하고 감내하고의 문제가 아니더구만 스무스하게 큰걸림돌 없이 죽을때까지 인생을 하이패스로 사는 것이 행복인것을 2~3백 벌이하는 서민들에겐 태어나 죽을때까지 항상 돈때문에 치이고 쩌들어 고생이 인생인갑다 하고 포기하고 사는거더구만 이런 돈에 치이는 쌩고생 삶을 이어가게 하지마요

    사람 하나 낳으면 백세에요 이 긴 세월동안 돈걱정에 절절거리며 사는 인생 불쌍한겁니다

  • 18. 심사숙고
    '23.5.6 6:57 PM (211.187.xxx.7) - 삭제된댓글

    남편이 딩크를 원하는데 신중하게 생각해보세요
    독박육아로 힘드실 수 있어요 적어도 25년 가까이 자립할 때까지 책임이 필요한 게 부모자리인데요

  • 19. ㅇㅇ
    '23.5.6 7:00 PM (112.165.xxx.238) - 삭제된댓글

    애 낳고 경단 오는 그런 직업이면 절대 비추요
    애낳기 전에 월 삼백 넘게 벌다
    애 낳고 1년 육아 하니 경단와서
    남편 월급 으로 셋이 사는데
    그럼 헬 이죠
    나이많은 애엄마 써주는 곳 드물죠

  • 20. ..
    '23.5.6 7:01 PM (58.79.xxx.33)

    지인들보니 애낳고나서 부부싸움시작하고 그 끝이 원수가 되어버린 경우도 꽤 있어요. 부부니깐 애 낳는거 안낳는 거 진지하게 이야기하시고 합의에 도달하는 게 진짜 중요해요. 독박육아하면 이혼하고싶다 맨날 애안고 우는 게 일이에요

  • 21. ...
    '23.5.6 7:01 PM (1.241.xxx.172)

    남편이 아이 원하지 않으면 잘 생각하세요
    아이 낳고 남편과 이혼하기 딱 좋을 상황 같네요.

  • 22. dkfj
    '23.5.6 7:02 PM (183.99.xxx.196)

    이런건 사실 정답이 없어요 개인의 성향과 상황이 너무나 달라서요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원하는 바가 좀 더 또렷해지지 않을까요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남편도 지금은 생각없지만 낳으면 좋아할수도 있고 낳아도 별로 애정없고 힘들기만하다고 느낄수 있구요 그럼 독박육아고
    독박육아는 넘 힘들죠 ㅠㅠㅠ
    마음이 가는대로 하세요!

  • 23. 아이가 생기면
    '23.5.6 7:02 PM (61.84.xxx.71)

    인생이 드라마틱해져요.
    사랑을 쏟을 대상이 생기는거죠.

  • 24. 낳지마
    '23.5.6 7:05 PM (112.167.xxx.92)

    님 남편이 애가 싫은게 아니라 돈벌이에 지친거임 솔직히 250벌겠다고 조석으로 동동거리며 출퇴근 하는거 즐겁나요? 생계 직업이 즐겁냐구 취미가 아니잖나

    돈에 치이고 지쳐 행복치 않은 자기 삶을 자식에게 그대로 재현하고 싶지 않은거죠 정확히 말하면

    애 낳는거 본능임 이 본능을 애써 구겨 넣고 현실을 바라보는 것도 머리가 되는 사람이기에 가능한거에요 대가리가 안되 현실 무시하고 덮어 놓고 쳐낳는 서민들 상당해 자식들 저임금 공장 보내고 자식에 앞날 크게 고민을 안하지ㅉ

  • 25. 남편
    '23.5.6 7:07 PM (106.102.xxx.102)

    남편없이 독박육아 힘듭니다.
    요즘애들. 돈없는 부모 싫어해요.
    애가 성인될 때 까지. 평균 11억 든대요.
    남편말고 애를 선택한다.
    이혼불사한다. 하면 낳으세요

  • 26. ..
    '23.5.6 7:07 PM (211.178.xxx.164)

    남편은 싫다는 얘기 아닌가요? 결혼전에 합의가 안된건가요?

  • 27.
    '23.5.6 7:07 PM (118.235.xxx.152)

    남편은 딩크를 원하고 본인도 딩크였는데 가족같지 않다고 애를 낳겠다는 건 너무 이기적이네요 그냥 본능과 이기심 욕망이 합해져서 본인이 선택한 거니 낳더라도 혼자 알아서 한다 생각하세요

  • 28. ㄴㄴ
    '23.5.6 7:09 PM (180.224.xxx.168)

    하나만 낳으세요
    오히려 저렇게 아이 안좋아는 남자들이
    자기 자식은 끔찍이 이쁘하더라구요
    남편이 공무원이니 얼마나 좋아요
    육아시간 쓸수 있어서 두시간씩 일찍 퇴근해요
    육아휴직도 할수 있구요
    아이 낳을 조건이 충분한 부부네요

  • 29. 하나
    '23.5.6 7:11 PM (121.165.xxx.139)

    남편은 결혼 전엔 자식 하나는 당연히 낳고 살 줄 알았데요. 남들 다 그러니까요..
    결혼하고 나니, 자식 생각이 없어졌대요.
    제가 아이를 키우는 2-3년 동안은 자기 벌이로 살아야 하는데.. 돈에 쪼들려서 저랑 사이가 나빠질 것 같대요.
    아빠된 공무원 동기들 봐도, 다들 입을 모아 애는 이쁜데.. 생활이 너무 힘들다 한다고..
    지금 저랑 여유롭게 살며, 사이좋게 지내는 생활이 만족스럽다네요.
    그런데 제가 아이를 너무 원하면, 하나는 갖자네요.
    제가 나중에 자식 못 낳았다고 자기 원망할 거 듣기 힘들 것 같대요.

  • 30. ㅇㅇ
    '23.5.6 7:14 PM (125.132.xxx.156)

    낳으세요
    인생 뭐 있나요
    남들하는거 다 해보고 남들 느끼는 기쁨 행복 다 누려보고 사는게 좋죠 애없이 산다고 중뿔난거 없어요 물론 애있어도 중뿔난거 없지만 원글같은분은 안낳으면 평생갈등할거같음요

  • 31. 아이들
    '23.5.6 7:14 PM (223.62.xxx.212)

    다 컸는데
    제가'예전으로 돌아가면
    굳이'아이를 갖고 싶진 않아요'

    끝도 없이 무얼 해 주어야하고
    형편껏 키운다는게 말처럼 쉽지는 않죠.

  • 32. 이어서
    '23.5.6 7:15 PM (112.165.xxx.238) - 삭제된댓글

    돌쟁이 얼집 보내는거 못할 짓이예요
    한달에 보름도 못가요
    단체생활 하니 매일 열나고 감기 걸리고 ㅠㅠ
    돈이 왠수죠
    3년은 꼭 키우세요
    그래도 경단 오는 직업은 아닌 가봐요
    그럼 다행

  • 33. 남편이
    '23.5.6 7:17 PM (116.34.xxx.234)

    가족같지 않다는 이유로 낳으면
    지옥 당첨입니다.
    아이가 생기면 부부사이 나빠질
    일이 더 많아요. 아이로 부부사이가 돈독해지지 않습니다.

    아이에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셨으면 원글은
    낳는 길 밖에 없고,
    상대방은 절대 수용 못할테니.
    이 결혼. 가시밭길이 예상되네요.

  • 34. ㅎㅎ
    '23.5.6 7:18 PM (61.85.xxx.194)

    무조건 자식을 두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님처럼 그런 사고로 살다가 가임기 놓쳤어요.
    남편의 고민은 과한 듯.
    형편대로 키우면 다 해결 된다잖아요.
    자식도 낳아보지,키워보지 않은 우리를 철없고
    덜익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종종 봐서요.

  • 35. ker
    '23.5.6 7:19 PM (180.69.xxx.74)

    25인 아이도 고민거리에요
    다 장단점이 있죠

  • 36. 애낳지마요
    '23.5.6 7:19 PM (223.38.xxx.35) - 삭제된댓글

    여기 연령대가 높아서
    자식이 자기 인생인 분들 많아서 낳으라고들 난리인데
    솔직히 요즘 애낳는 사람들보면
    한숨이 나와요.
    남편도 싫다는데 굳이왜?

  • 37. 한명
    '23.5.6 7:23 PM (116.34.xxx.24)

    딱 하나 낳으세요
    너무 늦기전에~~

    제가 첫아이 36에 둘째 39에 낳았어요
    첫 임신은 32이었는데 덜컥 잘 들어서길래 난 임신이 쉬운가봐 했는데 유산후 4년이 걸렸어요
    이제 그 아이들 초딩유딩이예요

    더 늦기전에 딱 하나 낳아서 예쁘게 키우세요~~
    남자는 언제든 아이 가질수 있지만 님은 이제 몇년 안남으셔서 부부간 합의 얼른 보시구요!

  • 38. ㅇㅇㅇ
    '23.5.6 7:25 PM (119.67.xxx.6)

    낳지 마세요.
    딩크 생각 없었어도 낳고 난 후 속앓이 하고 형벌이다 싶을 만큼
    자식때문에 힘든 사람 많은데
    딩크 생각했었다면 더 감내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 39. ㅁㅁ
    '23.5.6 7:26 PM (222.238.xxx.175)

    여기 연령대 높아 애 낳기만 하면 다 된다는 생각이 강한..
    님남편 경우엔 애 낳도 이뻐할까 싶고..
    혼자 독박도 가능하고 남편하고 이런저런 트러블 가능하면 낳으시는데
    그냥 님이 결혼 잘못한느낌..
    님남편은 딩크 주장 할꺼면 결혼전 확신 해야 했고 님은 평범하게 아이 낳고 키우길 원하는 남자를 만났어야 했어요..

  • 40. ......
    '23.5.6 7:29 PM (211.49.xxx.97)

    그런마음들면 낳으세요.한살이라도 젊을때
    제동생고 딩크로 살다가 결국엔 헤어졌습니다.서로 책임감안느끼고 쿨하게 살더니 헤어져도 쿨하게 헤어지던데요.나이만 40중반되어가지고 애없는걸 후회하더이다.남편은 없어도 아쉽진 않지만 애는 두고두고 후회하네요.

  • 41. 흠..
    '23.5.6 7:32 PM (125.189.xxx.41)

    전 아이를 낳지않았던 삶으로 돌아가고싶지
    않습니다...
    아이가 말할 수 없는 묘한
    소속감?도 주고
    기쁨도 주고
    뭐 그렇습니다.
    낳아보기전엔 못 느끼죠..
    아마 남편도 그럴 수 있어요.

  • 42. 빨리 낳으세요
    '23.5.6 7:35 PM (116.33.xxx.75)

    세상에서 젤 잘한게 아이둘~~내손으로 직접 키운거에요
    얼마나 이쁘고 사랑스러운지 지금 대학생인데요 이뻐요
    꼭 낳으세요

  • 43. ㅎㅎ
    '23.5.6 7:41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낳아서 좋을거 없는듯. 특히 애입장서요.
    아기 낳고 행복해 보이는 그거도 잠시에요.
    키우기 힘들고 갈수록 환경도 안좋고 공부에 내몰리고 그렇게 키워서 뭘 얻나싶고 게다가 삶은 엄청 길고
    주변도 하나나 안낳은 집들이 평안해요.

  • 44. ㅇㅇ
    '23.5.6 7:43 PM (73.86.xxx.42)

    무지식이 상팔자다 입니다.
    아이로 인해 기쁨과 행복도 있었으나 길게 보니 꼭 그렇지도 않아요222222222222

    그리고 앞으로 애들이 사는 세상은 더 힘들거예요 ㅜ

  • 45. ..
    '23.5.6 7:47 PM (211.201.xxx.111)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안낳을 거예요.저는

  • 46. 부부
    '23.5.6 7:48 PM (58.231.xxx.12)

    부부사이가 좋으니 있는그대로 최선다해 알콩달콩 더 행복해질듯한더요
    전 딩크로살지만 여자에겐 아이가 특히 더 힘인것같아요
    전 강아지가 제아이입니다 ㅋ

  • 47. 민트
    '23.5.6 7:53 PM (121.168.xxx.246)

    한 명 낳으세요!
    저희가 10년 아이없이 살다 아이 낳았어요.
    님이 말하는게 뭔지 알거같아요.
    가족같은느낌과 끈끈함. 가족의 사랑이 커짐.
    아이 낳으면 점점 커져가요.
    어른으로 성숙하기도 하구요.

  • 48. 아이
    '23.5.6 7:53 PM (180.69.xxx.55)

    낳으면 무조건 이쁘고 행복해요. 아이가 주는 기쁨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커요

    근데 내 형편껏 잘키우겠다는 소신은 있어야 될듯요.
    아이가 클수록 잘사는 집과 비교하고 못해주는거 속상해할정도면 고민좀 해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 49.
    '23.5.6 7:54 PM (112.214.xxx.184)

    애를 원한 건 본인이니 낳더라도 남자에게 막상 낳으면 예뻐할 거라는 기대는 하지 마세요 여기 댓글들은 다들 애 낳고 다 키워놓은 50대 이상의 사람들이니 낳으라고 하고 애 막상 낳으면 예뻐할 거라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요즘 남자들 안 그래요 딩크 확실했던 사람이 자기 원망할까봐 하나 닣으라고 하는 것 자체가 애로 문제 생기고 경제적으로 힘들 때마다 니가 낳으라고 한거니 알아서 하라는 입장을 보일 거에요 사이는 지금처럼 좋지도 않을 거고요
    다 감수할 자신 있을 때 낳으세요 그리고 애를 위해 낳는 게 아니라 본인을 위해 낳은 거니 누구 원망할 생각 마시고요

  • 50. ..
    '23.5.6 7:54 PM (58.227.xxx.161)

    돈때문에 아이를 포기하는건 슬픈거같아요
    글고 생각보다 돈많이 안들어요
    아이에게 명품 그리고 방학때마다 해외여행
    이런거 미리 생각하면 빠듯할수있지만...
    남에게 보여주는 만족감 저런게 다 중요한건 아닌거같아요
    진짜 인생슬픈일에도 위로해주고
    기쁠때 활짝웃고 너무 이쁨..

  • 51. 낳는다
    '23.5.6 7:55 PM (113.199.xxx.130)

    에 한표던짐
    후회를 할 망정 있는게 백천번 나음

  • 52.
    '23.5.6 7:59 PM (180.64.xxx.207) - 삭제된댓글

    낳지마세요
    제경험상 님이 제동생이라면
    이혼을 권유하고싶어요

  • 53. ..
    '23.5.6 8:02 PM (112.187.xxx.144)

    낳지마세요 얼마나 힘든데요
    돈도 돈이지만 이제는 빈부격차가 너무 커서
    아이도 상처 부모도 상처
    돈하고 상관없으면 낳으셔도 됩니다만 ..

  • 54. ㅇㅇ
    '23.5.6 8:03 PM (218.48.xxx.188)

    애가 얼마나 든든한 내 편이 되는지 낳기 전엔 상상도 못했습니다.
    지금 대딩인데 전 아들이 중딩때부터 너무너무 좋은 최고의 친구이자 가족입니다.
    아들이지만 친구 같기도 하고 동생 같기도 합니다. 어떨 땐 오빠 같기도 하구요.
    남편과는 또 다른 내 가족 내편, 너무너무너무.. 말로 다 못하게 좋습니다.

  • 55. 최고로 잘해준
    '23.5.6 8:04 PM (117.111.xxx.107)

    다는게 돈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죠?
    하지만 돈 많은 아버지 둔 이서현도 자살했고
    넥슨 창업주도 조단위 돈두고 자살했고
    그 밖에도 세상에는 돈으로만 치환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고 전적으로 내가 믿고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세상에 생기는 일은 신비라고 밖에는 할 수 없어요.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둘이 잘먹고 잘살고에 한 맺혀서 그거
    못하면 사는 의미가 없다면 둘이 잘먹고 잘살다 가면 되요.

  • 56.
    '23.5.6 8:11 PM (180.66.xxx.230) - 삭제된댓글

    절대 낳지마세요.
    전 남편도착하고 애들도 그냥그렇지만
    낳는순간 인생족쇄,딱 족쇄
    저라면 절대반대
    애든한테도낳지말라했어요.
    한번사는인생 내인생살아요.
    아이낳는순간 이생은 끝이라보면맞아요.

  • 57. ..
    '23.5.6 8:11 PM (223.62.xxx.93)

    댓글 종합해보니..
    원글님은 그래도 여자로 살면서 자식 안낳으면 후회할 스타일같아요.. 근데 이혼 각오하고 낳으세요.
    남편 분 보니까 결혼 생활 유지하는것도 님이 벌이가 있어서 그런거 같은데. 한마디로 자기가 번 돈은 자기 앞가림하는데 쓰고 싶은거에요. 근데 애 낳고 그게 안되면 그 원망은 고스란히 님 몫이구요.
    답은 나와있네요. 남편이 진짜 가족으로 안느껴진다..
    진짜 가족을 갖고 싶다= 자식
    지금이라도 빨리 이혼하고 애 낳고 가정꾸릴 남자를 찾든지
    이혼 각오하고 지금 남편 사이에서 애를 낳으시든지..
    근데 월 250 으로 애 양육비 보내면서 여자 잘못만나서 자기 인생 망했다고 육두문자 쏟아낼걸요..

  • 58. ..
    '23.5.6 8:14 PM (219.74.xxx.236)

    저는 반대요… 아이가 족쇄라는 말 맞아요…

  • 59. 참나
    '23.5.6 8:22 PM (61.81.xxx.112)

    귀족이면 낳으시고 노예신분이면 낳지말자

  • 60. ㅇㅇ
    '23.5.6 8:28 PM (211.192.xxx.227)

    아이 낳으면 기쁨이 있어요
    원글님은 아이 원하기도 하시니 낳으면 행복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남편한테 기대는 안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아이로 우리가 가족이 된다... 이거는 될지 안될지 모르는 일이고
    최악의 경우 아이는 나 혼자 키운다는 각오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아 물론 남편이 아이한테 반할 수도 있지만요... 경험상 크면서 말하고 자기 잘 따르고 애가 자기 보기에 잘난 부분이 있으면 좋아하고 예뻐하고 그러더군요

  • 61. 남편이냐 아이냐
    '23.5.6 8:32 PM (112.144.xxx.120)

    결정하셔야할듯요.
    육아 하나도 안 할거라고 가정하고 낳으시고
    일단 애 갖는데 협조를 안할거예요.
    배란기 즈음에 여자 거부하는 거 기분 나쁘고
    나중에는 애갖기싫어서 그러는 거 아니라면서 포장할려고 다른때도 랜덤으로 거부해서 여자로서 자존감 엄청 떨어져요.

  • 62. ....
    '23.5.6 8:35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딩크 확실했던 사람이 자기 원망할까봐 하나 닣으라고 하는 것 자체가 애로 문제 생기고 경제적으로 힘들 때마다 니가 낳으라고 한거니 알아서 하라는 입장을 보일 거에요 사이는 지금처럼 좋지도 않을 거고요
    다 감수할 자신 있을 때 낳으세요 그리고 애를 위해 낳는 게 아니라 본인을 위해 낳은 거니 누구 원망할 생각 마시고요 222

    지금 남편 태도를 보니 아이 낳아도 출산, 육아에 협조 안 할 게 뻔한데 아이 낳았다고 그런 남자가 가족같이 느껴질까요? 유전자만 물려주고 육아를 하지 않는 사람은 아빠(가족)가 아닙니다. 뭐, 아이 잠들거나 예쁘게 놀 때야 잠깐 좋아하겠죠. 하지만 나머지 모든 순간들, 아프거나 떼쓰거나 부모 손길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나몰라라하는 남편의 모습까지도 상상해보시고, 그럼에도 아이가 더 중요하면 낳으시든가요.
    근데 님이 기대하는 가족같은 남편이 어떤 건지 모르겠지만, 그걸 단정하기엔 신혼 2년은 너무 짧네요. 아직은 서로 다른 게 보여서 서로 부딪히기도 하고 맞춰가기도 하는 기간 아닌가요? 30년 넘게 남남으로 살았고 같이 산 지 고작 2년이에요. 그 부분은 아이와 상관없이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떻게 지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겁니다.

  • 63. 그건
    '23.5.6 8:35 P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내가 좋으냐
    태어난 자식이 좋으냐...

  • 64. ...
    '23.5.6 8:38 PM (175.197.xxx.136)

    남편성격이 어떤가요?
    착하고 자상하고 집안일도 적극적으로 잘도운다면 낳으시고
    이기적이고 집안일에 무관심한 사람임 낳지마세요
    자상한 성격임 아이에게도 잘할거에요
    무관심한 사람이면 너무너무 힘들거에요
    혹시 양가부모님들이 잘 키워주실것도 같음 괜찬구요
    자식도 어떤 애가 나올지는 낳아봐야 알수있어
    참 아이러니해요

  • 65. 로그인
    '23.5.6 8:38 PM (175.223.xxx.50)

    님 저는 자식이 ADHD인데요
    죽고싶어요
    님 주변 유전자보시고
    저는 돈도 집도 있지만 행복하지않아요.

  • 66. 남편이
    '23.5.6 8:46 PM (121.166.xxx.251)

    본인 월급은 편하게 취미생활할려고 능력있는 원글님하고 결혼한 사람인데 아이 낳으면 원망이 쌓일겁니다
    여자는 출산과 육아로 심신이 다 망가지고 그와중에 남편이 적극적으로 안도와주면서 사사건건 시비걸면 지옥문 열리는거예요

  • 67. 행여
    '23.5.6 8:49 PM (222.239.xxx.66)

    안가졌을때 내가 남편 원망하게 될까도 생각해보세요

  • 68. 원글님성향
    '23.5.6 8:49 PM (118.34.xxx.62)

    원글 조건이나 상황 보니까 낳으시는게 좋겠어요
    남자와 달리 여자는 나중에 낳고 싶어도 못낳아요
    아마 여기서 남편말대로 했다가는 나중에 남편 원망할거 같네요
    전 오십대 딩크이고 돈도 많은데 애없으니 아무래도 허전해요ㅎㅎ
    돈은 열심히 벌어서 많이 모았는데 쓸사람도 줄 사람도 없어서 아까워요 ㅎㅎ
    그타고 형제조카한테 줄맘은 1도 없어요 남편이랑 부지런히 쓸거예요 ㅎㅎ

  • 69. 남편이 왜
    '23.5.6 8:55 PM (211.208.xxx.8)

    가족으로 느껴지지 않는지부터 성찰해야죠.

    거기서 결론을 내서 그 남자랑 살지, 말지를 결정하세요.

    이혼하고 재혼해서 애 낳아도 안 늦어요.

  • 70. 하나
    '23.5.6 9:05 PM (121.165.xxx.139)

    남편은 자상하고 세심한 성격이에요.
    집안일도 분담해서 잘하고요.
    서로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져 2년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지금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합니다.
    아직 신혼이라 그런가, 서로 연애하듯이 살아요.
    그래서 남편이 가족보다는 남자친구 같다는 느낌이 드나봐요. 남자친구랑 동거하는 느낌이라서요.
    (혼인신고도 했지만..)
    시부모님 두 분 다 따뜻하고 다정하세요. 남편이 그 부분을 물려받은 것 같아요.
    다만 여러 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자식 때문에 본인 생활을 내려놓는 것.. 그걸 아직 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요.
    취미생활 다양하고, 혼자서도 재밌게 잘 노는 스타일이어서요. 자식 낳으면 자기 생활 많이 포기해야하는데, 그게 싫은 것 같아요.

  • 71. 에휴
    '23.5.6 9:15 PM (118.34.xxx.62)

    원글님 옛날 제모습 보는거 같아서 웃음이 나네여
    저도 그랬어요 내거 내려놓기 싫고 내생활 깨지는거 겁나고
    마침 남편도 돈벌이가 션찮아 미적미적
    그렇게 세월이 흘러보니
    내가 했던 생각이 얼마나 부질없고 하찮은 고민이었는지
    완전 소탐대실했던거예요
    그깟 내생활 돈이 뭐라고
    내생활 내돈 지킨다고 더 큰걸 놓쳤다는 걸 이제서야 느낀다는거죠
    왜 그롷게 부정적이었을까 일어나지 않을수도 있는 최악의 가정만 하면서 계산기만 두들겨대다 세월이 지났죠^^
    후회까지는 아니지만 아쉬움이 남네요

  • 72. 크라상
    '23.5.6 9:25 PM (207.38.xxx.76)

    당장 난자 냉동하시고 조금 시간두고생각하고 이야기해보고 결정하세요. 이래도 저래도 후회와 아쉬움이 있을테니 충분히 두분이 여행도 다니시고 둘만의 시간, 마음의 준비 하시고 결정하세요.

  • 73. 외동맘
    '23.5.6 9:36 PM (223.38.xxx.131) - 삭제된댓글

    딱 하나 낳고 당시 형편이 너무 어려워 더 낳고 싶어도 자포자기했어요. 그런데 반전은, 아이가 초등간 뒤부터 살림이 쭉쭉 펴서 지금은 하나만 낳은 거 후회해요. 제가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이 우리 아이 낳은 거에요. 다시 태어나도 결혼은 안 할수도 있지만 애는 꼭 낳을 거에요. 애의 유무에 따라 세상을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져요. 생명이 다 소중합니다.

  • 74. 남편이
    '23.5.6 9:42 PM (92.26.xxx.75)

    아이 낳기 싫다고 했어요. 원글님 남편분하고 비슷한 이유로… 그런데 제가 키운다고 낳자고 해서 낳았는데. 아기 낳은 날 남편이 처음 한 말이 이렇게 이쁜 아기를 못 볼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났데요. ㅋㅋㅋ 결론은 아기보자마자 본인 생각이 틀린 거였다고… 사람이 마음이 그냥 변할 수도 있다는 거. 힘든 육아를 같이 한 동지애도 있고 아기 어릴 때 육아분담 잘해준 것에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조금 잘못해도 용서해주고 살아요. 특히 아이에겐 최고의 아빠 노릇도 하고.

  • 75. 에휴
    '23.5.6 10:19 PM (121.162.xxx.252)

    님보다 훨씬 가난하고 시부모님 노후도 준비 안된 저희 부부도
    딸 둘 낳고 잘 키워서 28 22살이예요
    자녀가 부부사이 더 돈독하게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인격을 선물로 받구요
    저희 부부는 자녀 없었음 벌써 이혼했을거예요
    남편도 가부장적이고 이기적인 성격인데
    두 딸 키우면서 많이 변해가더군요
    원글님 남편분 정도면
    아주 좋은 아빠 되실거예요
    제발 꼭 낳으시길 바랍니다
    자녀는 인생의 큰 축복입니다

  • 76.
    '23.5.6 10:31 PM (74.75.xxx.126)

    딩크할까 말까 심각하게 생각해서 결정한 적도 없고 그냥 진짜 아무 생각없이 남편이랑 재밌게 살았고 애가 생기면 좋겠지만 안 생기면 말겠다는 편이었어요. 남편도 같이 여유롭게 취미생활 하고 콘서트 다니고 여행다니고 주말에 친구들 초대해서 와인마시고 그런 생활에 만족해 했고요.

    그런데, 친정엄마가 일단 결혼했으면 애는 하나 꼭 있어야 된다고, 직접 난임 클리닉 알아봐주시고 비용도 전부 대주셨어요. 그렇게 38에 등떠밀려 아이를 낳고 보니 첨엔 육아가 그렇게 힘든 건 줄 정말 몰랐다는게 충격이었어요, 둘다 수면 부족 우왕자왕 하면서 남편이랑 육아에 대한 생각이 안 맞아서 자꾸 트러블이 생겼고 설상가상 남편이 그 시기에 명퇴 당하는 바람에 경제적으로 쪼들리기 시작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이 커졌어요. 결국 남편은 다른 직장을 못 구해서 해외 파견을 나갔고 전 복직해서 혼자 아이 키우면서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졌고요. 너무 힘들때는 어쩌면 이 아이는 남편과 나를 갈라놓으려고 세상에 온게 아닐까 하는 미친생각을 한 적도 있었고요.

    근데 이제 아이가 중딩이 되고 보니 아이는 하나 있어야 한다는 엄마 얘기가 뭔 말인지는 알겠더라고요. 사람과 사람사이의 유대가 이렇게 끈끈할 수 있다니, 가끔 새삼스럽게 감동받아요. 힘든일까지 함께 겪으면서 진정한 가족이 되었다는 느낌이에요. 많이 싸웠더 남편하고도요. 설명하기 힘든데 전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잘 한 일이 아이 낳아서 키운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하루아침에 삶이 송두리째 바뀌는 놀라운 경험이었지만 돌아보면 행복했던 기억만 있네요. 앞으로 함께 할 날들이 기대되고요.

    아이를 가질까 말까 결정 못하겠으면 낳으세요. 전 100번이라도 낳는다는 선택을 하겠어요.

  • 77. ㅇㅇ
    '23.5.6 10:32 PM (223.38.xxx.184)

    이건 집집마다 케바케라 질문해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댓글만 봐도 엄청 극과 극으로 갈리쟎아요 자녀가 인생의 큰 축복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자녀로 인란 고통 받는 부모도 많거든요 저는 아이를 사랑하지만 한 생명의 부모가 되어 느끼는 감사함 행복 못지않게 그로 인한 힘겨운 일들 걱정 고뇌도 있기에 무조건 낳으라라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겠어요 그런데 마음 속에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든 이상 낳으셔야죠 여기서 낳지 말라고 해서 안낳으실 건가요ㅋㅋㅋ

  • 78. 내유전자
    '23.5.6 10:35 PM (112.166.xxx.103)

    나를 닮은 남편을 닮은
    아주 작은 사람을 상상해보세요..

    기가 막힙니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죠.
    다시 태어나는 거고
    다시 어린시절을 살고.
    내 엄마의 삶은 사는 거죠.

    지금 중고딩이라
    사이가 좋진 않아도
    나 고등학생때 생각나고
    그 때의 엄마가 생각나고
    내 아이들이 부모가 되어서 자기 자식을 볼 때를 상상해봅니다.

    저두 맞벌이에 애 둘에 지지고 볶아요.

    남편이랑 둘이 살면 지금보다 더 좋은 집에
    여행도 더 다니고 그랫겠죠.
    그러나 허무했을지도 모르겠앵ㅎ.

    님 말처럼 진짜 가족.의 느낌이 적을 수도 있었겠다 싶어요.

    돈이 적어도 적은 대로 다 살 수 있습니다.

  • 79. ㅇㅇ
    '23.5.6 10:35 PM (160.202.xxx.104)

    저는
    절대로 아이 안 낳겠다는 사람에게는
    낳으라고 하지않아요
    너의 의견 존중한다 너 맘대로 해라 그러죠.

    그런데
    낳을까 말까를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무조건 낳아라 하루 빨리 낳아라 합니다
    이런경우는
    가임기끝나면 절망하고 바로 후회하구요
    가당찮게도 완고했던 남자마음도 변하는 경우를 봤어요
    원글님
    낳을수 있을때 한살이라도 어릴때 낳으세요!

  • 80.
    '23.5.6 10:40 PM (222.236.xxx.112)

    2명의 아이를 키우면서 어릴적엔 너무 이뻣는데
    사춘기때 힘들기도 하고 돈도 많이 들고해서
    딩크도 괜찮고 미혼으로 사는것도 괜찮다 생각했는데.
    아이들 다 크고 나니 이혼을 하더라도 결혼은 해보는게 낫고, 자식도 한명은 낳을 수 있음 낳는게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돈많이 든다고 해도 한명은 키울 수 있고, 그 아이가 내 삶의 원동력이에요. 돈도 벌고싶고, 건강하고도 싶고 한게 내 개인적 삶을 위한것도 있지만, 자식이 없다면 의욕도 덜할것도 같고, 아이가 주는 기쁨이 힘듬보다 커요.
    세상에 나랑 같은편이 있다는 안정감도 드는거 같구요. 나이들수록 더 느끼네요.
    님이 고민이 되는거면 낫는게 났다봐요

  • 81. happy12
    '23.5.7 12:07 AM (121.137.xxx.107)

    한 남자와 만난지 만 7년만에 결혼, 결혼한지 10년만에 자식을 낳았어요. 제 나이 40살이었습니다.
    지금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해요. 아기가 얼마나 귀여운지... 진짜 녹아요.
    그리고.. 인생 선배님들이 많이 말씀하시던거 알게돼요. 새로운 세상이 열려요.
    저 같은 경우엔 생명에 대한 소중함, 타인에 대한 배려, 특히 소외된 약자에 대한 관용을 한차원 높게 가지게 됐어요.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단언컨데 말할 수 있어요.
    내가 행복하다보니, 남편이 육아에 참여를 많이 안해도 화가 많이 안나요. 아기랑 보내는 시간은 돈주고도 못사거든요. 근데 남편도 저 못지않게 아빠가 되고나서 깨달은게 많은지, 정말 이 시간을 함께 소중히 보내고 있어요. 에휴.. 제가 님이었으면 좋겠네요. 30대 중반에 아기 낳았으면 둘째도 가질 수 있을텐데...
    아이를 한명만 가진다는 사실이 슬플정도예요.

  • 82. ㅇㅇ
    '23.5.7 12:47 AM (87.144.xxx.84)

    무자식이 상팔자 랍니다.
    말잘듣고 똑똑한 아이 마올 확률 희박하고
    대개 부모 속썩이고 힘들게 합니다.
    육하 하다보면 팍팍 늙어요.
    이쁜딧하는 아가때는 똥오줌 뒷치닥거리 하느라
    힘들고 좀 크면 말안듣고 땡깡 부리고..
    사춘기 지나고 나중에 집도 사줘야 하고
    평생 AS 해줘야 합니다.

    저같으면 그냥 두분이 오손도손 마음 편하게
    육체적으로도 힘들지 않게 살겠어요.
    맞벌이 하면서 애 키우는거 진짜 지옥같이 힘들어요

  • 83.
    '23.5.7 2:39 AM (114.201.xxx.215) - 삭제된댓글

    우리남편도 애 안좋아하고 낳아도 한 명만 낳자고 했는데 두명인데 아휴 말을 마세요.
    안 낳았으면 어떻게했을까 맨날 자식얘기만ㅜ 이뻐죽어요.
    대학생인데도 여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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