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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공양에 직장일 또 포기 해야할까요

어휴 조회수 : 6,488
작성일 : 2023-05-05 20:23:00
전 잘나가는 직장에 최연소 입사 최연소 승진 등등 기록을 세우면서 정말 승승장구 했었는데요. 
부모님 80대 들어서 편찮아지시면서 더는 그럴 수가 없네요. 아버지 암 재발하셔서 휴직하고 합가해서 간병했고 돌아가신 후에는 엄마 치매가 너무 심해져서 언니랑 같이 간병하는데도 직장일과 병행하기 힘에 부쳐요. 

작년에 고위 간부직 제안 들어오고 이미 정해진 거나 다름없다고 들었는데, 제가 인터뷰중에 휴가를 많이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얘기하는 바람에 유보가 되었어요. 그 자리는 공석으로 일년이 지났고. 올해 또 승진 얘기가 나오면서 잘 생각해 보라고 하는데 제 개인 사정은 달라진 게 없어요. 더 나빠졌죠. 지금 승진 안하면 이제는 뒷방 늙은이같이 밀려날 분위기인데 그렇다고 눈 딱감고 승진부터 하고 보자 하면 저희 가족에게 닥칠 일들이 너무 뻔해요. 그동안 정말 치열하게 살았는데 기회를 놓치면 억울할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엄마를 외면할 수도 없고, 고민이에요. 이런 상황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리시겠어요? 일과 성공, 아니면 엄마와 가족?  
IP : 74.75.xxx.126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5 8:24 PM (211.36.xxx.105) - 삭제된댓글

    돈으로 외주 맡기셔야죠

  • 2.
    '23.5.5 8:24 PM (121.133.xxx.137)

    치매가 심한데....-_-
    지팔지꼰이지 어쩌겠어요

  • 3. 민초파파
    '23.5.5 8:25 PM (223.38.xxx.96)

    회사 그만둬도 앞으로 경제 문제는 없으신가부죠?
    평범한 사람이라면 생계때문에 직장일텐데요

  • 4. ...
    '23.5.5 8:26 PM (180.69.xxx.74) - 삭제된댓글

    치매 환자는 요양원이나 요양 병원 가시고 자주 뵈러 가야죠 .암 환자도 그런 분들 휴양하는데 있을거에요
    노부모 보단 님이 우선 아닐까요

  • 5. 사람
    '23.5.5 8:26 PM (115.21.xxx.164)

    쓰셔야죠 일해야 엄마 잘 모시죠

  • 6. ...
    '23.5.5 8:26 PM (180.69.xxx.74)

    심한 치매환자는 요양원 가셔야죠
    님 인생이 먼저에요

  • 7. ..
    '23.5.5 8:26 PM (124.54.xxx.144)

    저라면 일하고 간병인 붙이겠어요
    치매면 요양등급 나올거에요
    요양병원에 보내는 것도 한 방편이에요
    님도 님 인생 살아야죠

  • 8. .....
    '23.5.5 8:27 PM (211.221.xxx.167)

    돈을 벌어야 부모님을 부양하죠.
    성공을 위해 달리고 부모님은 돈으로 부양하세요.

  • 9. ...
    '23.5.5 8:28 PM (116.125.xxx.12)

    치매는 집에서 케어 못해요
    요양원 가야죠

  • 10. ㅜㅜ
    '23.5.5 8:28 PM (180.69.xxx.55)

    간병을 자식이 직접 하기는 너무힘들죠ㅜㅜ
    아까운 커리어를 포기하지 마시고 간병인이나 도우미 적극적으로 고려해보세요. 요즘 요양병원도 좋구요.
    치매환자를 집에서 케어할 생각을 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근데 간병 못지않게 원글님 커리어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11. ...
    '23.5.5 8:28 PM (14.51.xxx.138)

    맘아프지만 치매가 심하면 요양원 보내시는수밖에 없어요

  • 12.
    '23.5.5 8:29 PM (220.117.xxx.61)

    왜 요양원에 못보내시나요
    위험해서요? 학대할까봐서요?
    님도 살아야지요
    이정도면 님이 모친에게 집착하시는거에요.
    얼른 보내시고 일 똑바로 하세요.

  • 13. 돈 있으면
    '23.5.5 8:29 PM (211.206.xxx.180) - 삭제된댓글

    사람 써야죠. 치매는 특히.

  • 14. ...
    '23.5.5 8:29 PM (211.227.xxx.118)

    치매 등급 받아서 요양원 보내세요.
    그런다고 효녀소리 아무짝에도 소용없어요.

  • 15. 돈 있으면
    '23.5.5 8:30 PM (211.206.xxx.180)

    사람 써야죠. 치매는 특히.
    그리고 자주 찾아 뵈세요.

  • 16. 유능한
    '23.5.5 8:30 PM (1.238.xxx.158)

    직장인 같지 않은 행보시네요

  • 17. 제입장
    '23.5.5 8:31 PM (39.120.xxx.19)

    제가 더 나이들어 아플때 제 자식이 저 때문에 인생 저당 잡힌다고 생각하면 더 힘들거 같아요. 님 인생 잘 사는게 효도예요. 죄책감 갖지 말고 빨리 요양원 보내시고 님 인생 즐겁게 사세요

  • 18. ㅇㅇㄱ
    '23.5.5 8:32 PM (218.158.xxx.101)

    근데 부모님이
    그 잘나가는 자식에게 휴직하고
    자주 휴가내고
    본인 봉양을 하길 원해요?
    그렇다면 지독하거 이기적인건데..

    어쩌면 부모님도 원하지 않는걸
    원글님이 하고있는건지도요
    지나치게 착임감 강한 사람이라
    자신한테 닥친 모든 일들을 감수하고
    또 다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건 아닌지도 생각해보세요

  • 19. 엄마가
    '23.5.5 8:32 PM (74.75.xxx.126)

    워낙에 까탈스럽기로 유명한 분이셨어요. 사람 함부로 안들이고 새로 오신 도우미분들 3일을 못 버티셨고요.
    성년후견인도 해놓으셨어요, 저로요. 만에하나 나중에 정신이 오락가락한다고 요양원 보내자는 말 나오면 니가 막아달라고요. 저를 워낙 지극 정성으로 키우셨으니까 그것만은 들어드리고 싶은데. 그래서 작년에는 쿨하게 포기했는데. 또 승진 얘기가 나오니 갈등이 되네요. 이모는 그냥 저질러보고 나중에 해결하라는데 직장일도 그렇게 함부로 하면 안되잖아요.

  • 20. 민초파파
    '23.5.5 8:35 PM (223.38.xxx.96)

    엄마와 그런 약속을 하셨다면 모셔야겠네요. 경제적인 문제는 없을것 같으니 도우미와 함께 전업으로 돌보셔야 핫 듯. 안돌보면 형제간 쌈나겠어요

  • 21. 나중에요
    '23.5.5 8:35 PM (119.206.xxx.32) - 삭제된댓글

    나중에 후회와 원망이 없을까요?
    크게 보세요 어머니도 좀 이기적이실 듯 하고요
    긴 인생 살다보면 아니 직장에서 뒷방 노인 신세되면
    견디기 힘들텐데요

  • 22. ㅇㅇ
    '23.5.5 8:36 PM (175.114.xxx.36)

    내 딸이 내 치매때문에 앞길 막히는 꼴 보기싫을 듯. 언니에게 물심양면 잘해주시면서 간병도우미 쓰셔야죠.

  • 23. happ
    '23.5.5 8:38 PM (110.70.xxx.199)

    본인 인생 지키며 여력되는만큼만 하세요
    어차피 치매 어머니 잘해 드린들
    맨정신이었음 딸의 앞길 막는 거
    아파하셨을 거예요
    무엇보다 부모님 다 가시고 혼자 남았은때
    내가 못한 것들에 대한 후한이 밀려와요
    그게 외로움보다 더 사무쳐요
    성공해서 일이라도 원없이 하세요
    돈만 많이주면 한국 간병인 줄서요
    한명 말고 오전 오후 두명 이교대로
    쓰시면 되고요
    방법은 많아요
    일은 놓지말고 어머니 돌보세요 부디

  • 24. 나쁜부모가
    '23.5.5 8:40 PM (110.70.xxx.28)

    기어이 자식 발목 잡네요

  • 25. ...
    '23.5.5 8:41 PM (211.227.xxx.118)

    엄마 완전 이기적이네요.
    그 말 들어주고 싶다면 해야죠
    경제적으로도 문제 없다면 회사 관두고 모시세요.
    그자리는 남에게 양보하시고요

  • 26. ..
    '23.5.5 8:43 PM (223.38.xxx.21)

    님 인생 많아 남았어요
    이번 선택이 남은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면 님을 우선으로 생각해서 선택해야 할 듯 싶어요
    원글님이 남자라면 이렇게 고민할까요?

  • 27. ㅇㅇ
    '23.5.5 8:46 PM (223.42.xxx.85) - 삭제된댓글

    월급 도우미나 간병비로 다 들어가더라도 일놓치마세요. 기회 놓차지도 마시구여.
    답은 사실 나온건데요.

  • 28. 한결나은세상
    '23.5.5 8:46 PM (110.13.xxx.112)

    님 같은 상황에서 가시는 곳이 요양원입니다.
    인원이 너무 많지 않은 50인 미만 시설에 가시면 케어도 잘받으실 수 있어요.

  • 29. 한결나은세상
    '23.5.5 8:47 PM (110.13.xxx.112)

    그리고 원글님 시간 되실 때,
    외출, 외박 모두 가능합니다.
    가끔씩 드시고 싶은것도 사드리고...
    요양원 활용하세요.

  • 30. 나쁜엄마
    '23.5.5 8:48 PM (58.125.xxx.11)

    자식 앞길을 막네요
    살면 얼마나 산다고 ㅠㅠ

  • 31. ㅡㅡㅡㅡ
    '23.5.5 8:57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요양원 보내시고,
    님 인생 사세요.
    열심히 일하고, 돈으로 해결하는게
    두분 모두에게 최선입니다.

  • 32.
    '23.5.5 8:58 PM (59.1.xxx.109)

    소중한 인생 사세요

  • 33. 자기인생살아야죠
    '23.5.5 9:02 PM (112.144.xxx.120)

    지금 나이에 밀리면 끝인거 알죠?
    커리어 비슷한데 몸바쳐 일할사람들 차고 넘칩니다.

  • 34. ....
    '23.5.5 9:09 PM (125.178.xxx.184)

    유능한
    '23.5.5 8:30 PM (1.238.xxx.158)
    직장인 같지 않은 행보시네요 2222

    내 인생도 내인생이지만 부모님 공양도 돈이 있어야 하는건데
    이정도 생각도 못한다는게

  • 35. 과일시러요
    '23.5.5 9:09 PM (14.41.xxx.27)

    전문가에게 맡기시고 일하시는게 멀리 보면 좋아요
    님 인생이 더 중요하답니다

  • 36. .....
    '23.5.5 9:22 PM (175.117.xxx.126)

    어머님 이기적이시네요.
    어머님도 요양병원 가야되고 우리도 나중에 다 가야됩니다.

    지금 나이에 밀리면 끝인거 알죠?
    커리어 비슷한데 몸바쳐 일할사람들 차고 넘칩니다. 2222
    부모 봉양도 직장이 있어 돈을 벌어야 하죠 2222

  • 37. 예전 읽은책에
    '23.5.5 9:49 PM (116.120.xxx.216)

    일본의 고령화로 인한 간병문제를 쓴 책인데요..그걸 보먼 지금 우리나라랑 비슷한게 많은데.. 원글님 나이에 부모간병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거나 해서 나오먼 점차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돌보던 부모가 돌아가시면 본인도 늙고 더 고립이 시작된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 38. ..
    '23.5.5 9:57 PM (211.212.xxx.240)

    원글님이 돈을 벌고 그돈으로 엄마를 간병해줄 사람을 구하는게 서로 윈윈이죠
    원글님이 간병해봤자 전문 간병인 만큼 되지도 않고 몸 축나고 원글님 인생 나락으로 갑니다
    현명하게 생각하세요
    이건 고민할 가치가 없는거에요 당연히 나가서 더 열심히 일해서 돈 버시는게 엄마 위하는 길이에여

  • 39. 이게
    '23.5.5 10:02 PM (180.224.xxx.168)

    고민거리가 되나요
    치매어머니는 어차피 요양원 가셔야 해요
    치매노인 돌보는거 한도끝도 없어요
    본인 커리어가 더 중요해요

  • 40. 윗님
    '23.5.5 10:05 PM (74.75.xxx.126)

    그렇군요. 일본 얘기가 나와서 생각이 났는데.
    엄마가 죽어도 안 가겠다고 하신 요양원에 보내면 마치 고려장 지내는 기분일 것 같아서요. 근데 그게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일이 아니라 일본 풍습이었다고 어디서 들은 것 같아요. 그런 이야기도 책에 나오나요?

    여기 82에도 요양원 보내지 말라는 말 자주 나오잖아요. 치매는 원래 등급 높게 받기도 힘들어요. 지금 엄마가 4등급인데 큰 도움도 안 되고요. 물론 정부 보조금 없어도 보내드릴 순 있고 돈 때문은 아니지만. 아버지 간병할 때 체구 큰 양반 기저귀 수발드느라 손목이 못쓰게 되고 너무 힘들어서 간병인을 구했는데 오자마자 기저귀부터 다른 종류로 바꾸더라고요. 매번 갈아드리지 않고 해결하는, 말하자면 cheating이 가능한 방식으로요. 안 그러면 힘들어서 못한다고요.

    제가 있으니 엄마가 그런 대우 받는 것만은 막아야 할텐데 안 그러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은데. 또 한편으론 직장에서 다른 후배들 치고 올라오는 거 보면 속상하기도 해요. 난 저거보다 훨씬 더 잘 할 수 있는데 누구보다 아이디어가 풍부한데 부모님 뒤치닥거리 하느라 점점 뒤쳐지네요. 남편과 아이한테도 소홀해지는 것 같고요. 사춘기 한창 자라는 아이 맨날 작아져서 짤뚱한 옷만 입히고 미안한 일이 한둘이 아니네요.

  • 41. ...
    '23.5.5 10:11 PM (59.15.xxx.218)

    가정, 직장 병행하기도 힘든데, 간병까지해야 한다면...승진보다는 그냥 직장 유지하면서 다녀야지요..ㅜㅜ 제가 다 안타깝네요..

  • 42. ....
    '23.5.5 10:12 PM (221.157.xxx.127)

    남자였음 그런고민안해요 부모아프다고 직장관두지않아요. 간병인쓰고 돈으로커버해야죠

  • 43. ㅇㅇ
    '23.5.5 10:19 PM (133.32.xxx.15)

    간병인 써야할 상황에 참 어리석네요

  • 44. 부모된 심정
    '23.5.5 10:28 PM (87.144.xxx.84)

    부모된 심정으로 말씀드리는데
    꼭 승진 먼저 하세요!!
    그 좋은 능력을 왜 썩힐려고 하나요?
    어머님이 진정 그걸 바랄까요?
    치매끼 있는 노인은 지극하 이기적이 되니
    그런 말 귀담아 들을 필요 없어요.
    요양원 보내는게 왜 고려장인가요?
    유럽 미국 다른 나라 노인들 다 그정도 되면 요양원 스스로 갑니다.
    아무도 고려장 이라고 생각 안해요.
    그런 말 자체가 웃기는 거예요.
    동물들 새계에서도 도태되면 자연사 하는게 다반사인데 하물며

    간병인 상주해있고 3끼 밥 나오고 레크레이션 시간 있고 친구도 그 안에서 사귈 수 있고
    간병인이 잘 돌봐드리는 요양원 가는게 왜 고려장이랑 같다고 생각하시는지. 고려장은 그냥 추운 산속에 내다 버리는거 아닌가요?

  • 45. 부모된 심정
    '23.5.5 10:29 PM (87.144.xxx.84)

    내 자식이 내 치매 봉양 한다고 앞길 내려놓으면
    제 마음에 피눈물 날거 같아요.

  • 46. 부모된 심정
    '23.5.5 10:31 PM (87.144.xxx.84)

    요양원이 심적으로 정 어려우면 집에 간병인 두시고
    주간센터에 보내시는것도 좋구요.
    암튼 본인부터 먼저 잘 챙기세요!!!
    죽어가는 사람 불쌍은 하지만 그게 자연의 이치이고
    산 사람은 살아야 합니다.

  • 47.
    '23.5.5 10:47 PM (14.138.xxx.98)

    간병인 두고 요양센터 보내세요 어떻게 딸 승진까지 막으면서 간병하라고하겠나요 부모가 특히 치매는 진짜 그러면 지옥이에요

  • 48. 마음 가는대로
    '23.5.5 11:04 PM (118.235.xxx.84)

    마음가는대로 어머니께 집중하세요.
    그 자리는 후배들에게 양보하시구요.

  • 49. 너무
    '23.5.5 11:24 PM (116.126.xxx.23)

    안됐네요.
    내 딸이 나 때문에 승진기회 놓치는거 나는 절대 반대인데..

  • 50. ...
    '23.5.6 1:20 AM (220.117.xxx.206)

    저희 어머니는 결국 아파트에 불지르시고 간병인에게 막 끓여놓은 물 들이 붓고 병원 모셨어요 병원에 2인실에 개인 요양보호사 붙여서 모시는게 환자분을 위해서도 안전.... 임원이시면 그게 낫지 않나요 냉정히 말해 어머님 돌아가시고 나서 님인생도 생각하셔야죠 생각보다 길답니다

  • 51.
    '23.5.6 1:53 AM (39.118.xxx.249)

    저는 왜 님 자식이 안쓰러울까요?

  • 52. 사실
    '23.5.6 2:59 AM (74.75.xxx.126)

    승진 이야기도 처음에 엄마가 꺼내셨어요.
    깜빡깜빡 하시는데 열번에 한번은 맑은 정신이 돌아올 때가 있어요. 어느날 저를 누구누구님 (엄마가 원하는 직급)으로 부르시길래 엄마, 저 아직 아니에요, 제가 그렇게 높이 올라갔으면 좋으시겠어요? 그럼 진짜 밤낮없이 일만 해야하는데요, 했더니. 어차피 내 딸을 그 직장에 빼앗겼는데 적어도 그 정도는 올라가야지 그러셨어요.

    전 시작은 나름 찬란했지만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면서 언젠가부터 차라리 가늘고 길게 가는 쪽을 선택했던 것 같은데. 엄마가 원하신다니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 딸 뭐 됐다 이런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어서 승진심사에도 적극 참여하기 시작했거던요. 임원진도 반기는 분위기였고요. 그게 불과 2년도 안 된 일인데 이제는 절 알아보시는게 다행인 정도로 나빠지셨네요. 뭐가 좋은 선택인지 혼란스럽네요.

  • 53. . . .
    '23.5.6 3:05 AM (175.123.xxx.105)

    어머님이 진정 바라시는게 뭘까요?
    승진하시고 사람쓰세요.
    그게 잡이에요

  • 54. ditto
    '23.5.6 5:15 AM (125.143.xxx.239) - 삭제된댓글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좀 편하실까요? 인간이 태어나 마지막으로 가는 방법이 이제는.. 거의 대부분 요양원이나 요양 병원으로 자연스럽게.. 그런 수순이 되는 과정이예요 저희 세대는 중간에 낀 세대라 이러지도 자러지도 못하고 과도기가 좀 있지만 언젠간 그 방향으로 가는 거죠 뭐 별다른 뾰족항 수가 없잖아요 무엇보다 원글님 아직 사춘기 아이도 있으시고.. 가족이 있으신데 지금 너무 친정 쮹에 중심을 두시는게 아닌가.. 제 친구 엄마는 장기간 투병 하시는데 오히려 나 때문에 너무 온 가쥭이 고생한다고 요양원에 보내달라고 매번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거긴 그래도 아버지가 아직 계시니 집에 모시고 계시지만 아버지 먼저 가시면 자연스럽게 전문가가 케어 해주는 것으로 가야지 라고 맘먹고 있더라구요 저도,, 제 자식에게 나 늙어 힘없고 정신 없으면 좀 돌봐 달라 이런 말 절대 못할 것 같아요 내가 사랑 하는 사람에게 이 무슨 못할 짓인가 싶은 생각에..
    원글님은 지금 본인이 가장 잘하는 거 하시고, 사람 돌보는 일에 특화된 기관과 전문가에게 어른을 맡기고.. 지금 이 모든 상황이 너무 벅차 보여요

  • 55. 시부야12
    '23.5.6 12:09 PM (121.182.xxx.246)

    승진 꼭 하세요.
    마음 아프셔도 어머니 인생 본인 인생 서로 자기 길 가야죠.
    좋은 시설에서 좋은 케어 받으실 수 있는게 더 좋을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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