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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급전이 필요해서 알바갔더니 20대녀석이

ㅎㅎ 조회수 : 6,960
작성일 : 2023-04-29 22:52:14
무시를.. 얼마나 개무시를 그렇게나 하던지요

의류택배 알바 주급준다길래 찾아가서
총 일주일을 했는데 한 이틀은 박스만 죽도록 접고 쥐죽은듯 일만하다가
직장때 엑셀 한번 배운거 막판에 한번 써먹고 나왔네요
그거하나 배웠다고 평생을 써먹으니 좋긴하네요

거기 총괄하는 20대 중반 남자애가 물류표 맨날 출력만했지
수기로 펜들고 적기만 했지 파일도 못찾고
직원한테 도움도 못구하고
뭔 자존심인지 우물쭈물 어쩔줄을 모르길래
(이유가 무엇때문인진 몰라도 CS직원이나 사장한테 물어보고 파일찾고 도움구하는걸 난감해하고 싫어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런건 5분이면 당장 만든다 걱정말라고 하면서
엑셀로 얼른 선긋고 글자입력해서 폼 만들어 줘버렸더니 막일하는 무식한 아줌마라고
첨엔 사람취급도 안하고 개무시하는 느낌이더니
이후 대하는게 좀 달라져서 기분이 뿌듯했네요
완전 당연히 컴맹인줄 알았는데 컴터를 만지니까 호오? 이런느낌

딴것도 그냥 쌩으로 손으로 다 쓰고 정리도 안되어있고 체계도 안잡혀있고 그래서
ㄱㄴㄷㄹ 순으로 다 정리도 해줘버렸고요
출퇴근 대장도 제대로 하나없는 허술하고 영세한 회사라서
그것도 걍 대충 얼른하나 그려서 스무장쯤 출력해서 파일철에 정리해서 앞으론 여기에 이름 적고 정리된거 제출하라고 해주고 나왔네요

사회초년생으로 사무직 직장생활은 전혀 안해봐서 그런지가좀 답답한 면이 있더라고요
첨에 넘 개무시 당하고 함부로봐서 좀 빈정상했었는데
살짝 복수한 느낌이었어요


IP : 112.214.xxx.19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 푸세요~~
    '23.4.29 10:56 PM (211.109.xxx.92)

    잘 하셨어요^^
    그리고 그 멍청한(표현 죄송)청년도 쿨하게 용서하시구요^^
    전 엑셀도 다 잊어버려 지금은 못해요ㅠㅠ

  • 2. 사이다~
    '23.4.29 10:56 PM (220.83.xxx.36)

    ㅎㅎㅎ 제 속이 후련하네요.

    다음부터는 그 청년도 아무나 쉽게 안봤으면 좋겠네요~

    넘 잘 하셨어요.

  • 3. ..
    '23.4.29 10:56 PM (118.235.xxx.139)

    오우~ 속시원하네요

  • 4. ..
    '23.4.29 10:56 PM (116.39.xxx.162)

    엑셀 저도 배우고 싶네요.ㅎ

  • 5. ㅇㅇㅇ
    '23.4.29 10:57 PM (222.234.xxx.40)

    잘 하셨어요 그 못된 청년 내가 얼마나 도도하고 사람판단 함부로 하는구나 조금이라도 깨달았을거예요

  • 6. ..
    '23.4.29 11:00 PM (61.33.xxx.73)

    그래도 오랫동안 표 만지는 일 하셨나봐요.
    전 프로그램 개발 직종 15년 일했는데
    손논지 몇년되니 전혀 기억 안나요.
    간단한 컴 관련 물어도 잘 모르는것 많고요

  • 7. 복수는
    '23.4.29 11:08 P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그렇게 하는거죠.
    살짝이 아니라 멋지게 자존감 챙기셨는데요.
    그 친구도 뭔가 느끼는게 있기를.

  • 8.
    '23.4.29 11:15 PM (211.57.xxx.44)

    역시 능력이 있어야!
    사이다 시원합니다!

  • 9. ㄴㄷ
    '23.4.30 12:03 AM (118.220.xxx.61)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무식한 청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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