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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문대나 의대 보내신분들은 얘기들으면

ㅇㅇ 조회수 : 5,560
작성일 : 2023-04-29 13:48:21
자녀가 잘되서 기뿐게 맞지만 그기쁨의 10프로 정도는

자기 입지?? 시댁과 남편에게 자신이 당당해지는 그런

의미의 기쁨도 있는거 같아요.

이혼후 친정 부모님에게 경제적으로 신세진

지인은 어떻게든 점수가 한참 모자른데도

자기 딸을 약ㅠ대 보내려고

애를 쓰는데 결과적으로 안됐지만

그 아유는 자기ㅜ인생이 그걸로 다 정당화되기때문이에요..

내가 남편복 없지만 자식복은 있다 위로도 되고

이혼한 남편에게 정신적 복수도 되고

이혼했지만 이런 자식을 낳았으니 내선택은 틀린게 아니라는

자기 위로도 되고요...
성인군자들이 부모가 되는게 아니니

저걸 나쁘다고 할수는 없고 인지상정이지만

인간의 사랑에는 이기심이 포함되있는게

사실인거 같네요.
IP : 61.101.xxx.6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고가 좀
    '23.4.29 1:49 PM (222.102.xxx.75)

    편협하시네요

  • 2. 골감
    '23.4.29 1:52 PM (39.119.xxx.131)

    공감 저도 주부지만
    내 선택를 정당화 시켜주는 남들도 다 인정이 가능한거지요
    저만해도 아이 의대 갔다하면 그엄마 모든 선택이 대단해 보여요

  • 3. 플럼스카페
    '23.4.29 1:55 PM (59.9.xxx.94)

    저도 입시 치르고 보니 아이도 대단하지만 의대 보냈다고 하면 그 엄마 대단해보여요.

  • 4. ...
    '23.4.29 1:56 PM (223.62.xxx.106)

    저도 비슷하게 느낀적 있어요.
    애들 대학 들어가고 이혼하신 분 아는데
    이혼에 대한 열등감, 자격지심을 아이들로 커버하며 견뎌내는 느낌이었네요. 내가 비록 이혼했지만 누구보다 애들 잘 키워냈고 애들이 자기 인정해준다는걸 여러번 어필하는게 그래보였어요. 그 위로마저 없으면 저 분은 그냥 무너져내리겠구나 하는 느낌요.

  • 5. sky
    '23.4.29 1:57 PM (121.145.xxx.90)

    솔직히 원글님 말에 동감해요.
    남편과 시댁에 당당해 지더라구요.
    고생했다고 큰 선물도 벋았구요.
    내가 뭔가 이뤄낸것 같아서 속이 뻥 뚤리는 기분이었어요.

  • 6. ㅇㅇ
    '23.4.29 1:58 PM (222.234.xxx.40)

    시가에서도 그렇고 .. 자기의 입지 확인 부정할수없어요.. 맞아요

    제친구 둘만 봐도 그래요
    남매 스카이 보냈더니 ,
    전문대 나왔네 무능하네 동서랑 비교하면서 무시하던 업신여기던 시어머니께
    애 잘키웠다고 나 이제 너 우습게 안본다 얘기하더래요

  • 7. ...
    '23.4.29 1:59 PM (117.111.xxx.138)

    그만들 좀 하시길 남의 인생 얼마나 안다고 몇몇 케이스 예를 들어서 이러네 저러네ㅠㅠ
    본인이 그 상황이 아니면 누구도 몰라요 엄마로서 해주고 싶은마음이 크지 그런 관점이면 결혼생활하는 엄마들도 다 자기 위안으로 삼겠네요

  • 8. 글쎄요
    '23.4.29 2:07 PM (218.155.xxx.188)

    본인 인생이랑 자식 인생은 분리..
    의대보냈다 란 표현도 웃겨요.

    주변에 내가 자식을 어디어디 보내고
    남편도 자기가 어떻게 해주었고~ 이런 사람 있는데
    그냥 인생이 불쌍해보임.

  • 9. 음..
    '23.4.29 2:07 PM (211.227.xxx.172)

    강남에서 처럼 사교육 많이 해서 의대 보낸것도 아니고 아이가 성실하게 공부해서 수시로 의대 갔는데...
    의대 갈 정도까지 인줄 몰랐던 주변 사람들이 대하는게 많이 달라져 당황했어요.
    심지어 친정부모님도 갑자기 엄청 자랑스러워하시고 주변분들에게 자랑에 한턱내기?
    자주 전화하셔서 아이 근황 묻기. 큰 용돈 팍팍~
    남편 직장에선 전략적으로 고등학교부터 어디로 보내야 하냐 상담 들어오고 내 전화번호를 물어본대고.
    주변 알던 사람들 눈빛이 달라지고 잘 모르던 사람 어떻게 들었는지 다짜고짜 입시상담..(작은아이 상담 갔는데 아이담임샘이 갑자기 나한테 상담을?)
    전 눈에 띄는거 정말 안 좋아하는 전업주부여서 너무 힘들었어요.
    남편까지도 아이 잘 키워 의대 보냈으니 부모할일 잘 했다 싶은지 갑자기 친한척..믿는척...

    물론 기쁘구요. 아이 학비만 대면 앞날은 맘 졸이지 않아도 되나 싶은게 젤 크고.
    한것도 별로 없는데도 속으론 저도 한 일년 으쓱했어요.

  • 10. oo
    '23.4.29 2:14 PM (122.37.xxx.67)

    우리 사회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정서적으로 분리되기 정말 쉽지 않아요.
    자신에 대한 긍지를 갖고 살아온 부모도 필요이상 흔들리고 혼란스러울 수 있고
    자기 인생의 우여곡절을 자식으로 인해 보상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닥 건강하거나 바람직한걸로 보이지는 않아요.

  • 11. 근데
    '23.4.29 2:40 PM (125.190.xxx.84)

    주변에 본인도 끝까지 커리어 놓지 않고 애까지 명문의대 보내는 사람도 많아서 걍 그래요.
    이런 집 특징은 또 일찍 강남에 터잡아 재테크도 절로 해결.
    남편까지 잘 나가요ㅋ

    앞으로 구비구비 진로에 공부도 만만치 않아 마음은 편치 않아요.

  • 12. 전업주부는
    '23.4.29 2:45 PM (223.62.xxx.94)

    아무래도 그렇죠.
    워킹맘은 돈이라도 벌었지
    전업인데 애가 공부 못하면 자괴감 많이 느낀대요.

  • 13. ㅡㅡㅡ
    '23.4.29 2:53 PM (119.194.xxx.143)

    솔직히 당당해지는거 있죠
    애들 둘 s대 보내고 다니 특히 시가에서 완전 대우가 틀려지고 절 좀 무서워? 하고 절 그렇게나 씹던 시누들이 점점 벙어리가 되던….

  • 14.
    '23.4.29 2:55 PM (119.70.xxx.158)

    어느정도는 동의하는데,
    반대로 실패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이 실패가 내탓이란 생각이 참 많이 들어요.
    예전 울 엄마 세대는 그냥 학교 보내고 도시락만 싸주면 알아서 공부해서 대학갔으니 실패도 성공도 아이 탓이었다고 생각하기 쉬웠을텐데,
    저의 경우 입시 제도를 이해하고 공부하고, 학원 픽스도 제가, 원서도 다 제가 알아서 썼었거든요. 애가 알아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 아인 스스로 그런걸 찾아볼 시간이 없었어요. 그냥 주어진 공부 해내는것만도 너무 벅차서 입시제도와 전략, 아이에게 맞는 사교육 셋팅은 결국 보호자가 대신해줄수 밖에 없었고,
    이러다 실패하니 결국 이 책임도 나에게 있는것 같아 마음이 많이 힘들었어요.
    아이 혼자 좋은 머리로 알아서 공부하고 알아서 원서 써서 대학간거면 모르지만, 저도 애가 재수 성공하면 제 지부늬 10프로보단 많다고 느낄거 같아요. 보상 심리인지 제 한 부분을 채워주는건지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더라고요. 일단 내맘대로 낳아서 이만큼 키웠으니 책임감이랄까... 최선을 다하게 되거든요.

  • 15. ㅇㅇㅇ
    '23.4.29 2:57 PM (175.210.xxx.227)

    큰애 의대갔고 저는 전업인데(완전 전업은 아니고 임대사업)
    나가서는 잘난척 안하지만 솔직히 어깨 뽕 들어간건 사실이네요.. 스스로 좀 당당해요
    시어머니나 남편앞에서 유독 더 그런거같아요ㅋ
    시댁친정 엄청 좋아하시고
    아이도 열심히 했지만 저도 아이 야무지게 잘 키웠다고 칭찬많이 해주셨어요

  • 16. 맞긴하다
    '23.4.29 3:05 PM (125.190.xxx.84)

    가만보니 의대보내고 강남 신축사서 이사하고 했더니 내 말끝마다 꼬투리잡던 울 시누가 어느 순간부터 입꾹닫이네요.
    근데 울 새언니는 안 그러던디. 다들 돈만보고 의대가니 나라 미래가 걱정이래요. 지 아들은 공대 왜 안 보내고

  • 17. 여기 댓글들 보니
    '23.4.29 4:51 PM (106.102.xxx.227) - 삭제된댓글

    그래도 자식 잘키워낸걸 인정해주는 분위기네요
    최소한 중간정도들은 돼는듯
    시누랑 시어머니가 시기질투로 난리났다는 언니네도 있던데...
    그건 오빠에 대한 애정이 없는거죠?
    근데요
    점점 사회가 의사들 죽이기로 몰아가서 어깨 뽕 빼고 더 열심히 살아야 할걸요...?

  • 18. 10%요?
    '23.4.29 7:18 PM (180.70.xxx.181)

    최소 30%는 넘는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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