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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부모님의 이혼이란....

ㅁㅁ 조회수 : 7,247
작성일 : 2023-04-28 20:58:30
부모님이 이혼을 막 했을 무렵에는 차라리 후련했다.
초5 쯤... 격렬한 육탄전 끝에 한 이혼을, 나도 누구보다도 바랐다.
문제 덩어리를 떼내 버리고 평화를 가지고 싶은 그런 마음뿐이었다.
아빠가 아니라 엄마가 우릴 버리면 어떡하나 싶었다.
귀가하면 빨랫줄의 빨래가 아직 축축한지 만져보며
엄마가 빨래할 정신이면 아직 집나간건 아닐거라고 오늘의 평안에 안도하기도 했다.
아빠가 엄마를 괴롭히는 것 같아서 미웠고
아빠가 별 말 없이 떠난 이후에는 다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살았다.
어차피 이혼 전에도 몇 년 간 별거했었으니까 보이는 생활에는 큰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속까지 아무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여름날 뒷덜미에 끈끈하게 달라붙는 머리카락처럼
성가시게 내 마음에 엮여있는  미움, 두려움, 불안함을 어찌할 길이 없었다.
아빠가 좋지도 않았지만 아빠 흉을 엄마에게 볼 수도 없었다.
더 길게 아빠 욕의 홍수로 돌아올 것 같았고
거기에 나에 대한 위로는 1/100 근도 섞여 있지 않을 것이 뻔했다.
엄마는 자기 삶을 쫓아가기에도 분주해 보여서
그 전부터도 그랬지만 이혼 후에는 더더더 우리 눈을 맞추지 않았다. 
우리를 확연히 더 성가셔했다. 
사람은 어떻게 공기에 속마음이 새어나오는지 신기하다
엄마는 마치 양육권을 가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것 같았다.
우리 남매는 자전 축을 잃어버린 지구처럼 우주의 쓸모없는 행성이 되어갔다.

어느 혼자있는 날에는 알루미늄 세숫대야에 아빠 사진을 놓고 불을 붙였다.
바로 2-3초 후 일도 생각하지 못했던 나는 
비닐 장판을 동그랗게 태워먹고 겨우 불을 껐다. 
그렇게라도 내 마음을 불태우고 싶었다.
불이 타올라 아빠를 태우는 순간에는 왠지 후련한 마음이 들었다.

이혼 후 가끔  오는 아빠 전화가 그렇게 어색했다. 
이미 끈을 잃어버린 우리 사이에 
까만 허공을 사이에 두고 더는 대화할 것이 없는 것이 당연했다
괜히 학교 성적을 묻는 질문에
무난하게 '중간쯤 한다'고 얼버무리며 얼른 끊기기만 간절히 바랐다.
얇은 전화선 보다도 더 얇은 아빠의 애정은 하나도 전해지지 않아서 
왜 구태여 전화를 해서 우리의 어색함을 상호 확인하는지 의아했다.

자다가 눈을 뜨면 엄마가 없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아마 문간에 놓아둔 반짝이가 잔뜩 붙은 구두를 신고 밤마실을 한 모양이었다.
엄마는 내가 몇 등을 하는지, 어떤 친구와 어울리는지, 어떤 마음으로 사는지
아무 관심이 없어 보였다.
내 존재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중심으로부터 점점 멀어져갔고 
닿지 않는 구석에 피는 곰팡이 같았다. 

하나 있는 오빠와 단 둘이 있는 시간은 더 고역이었다.
피떡이 될때까지 나를 두들겨 패기도 했고,
일부러 손바닥으로 내 가슴을 스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잘때는 꼭 껴안게 해달라고 하며 내 배에 손을 넣고 맨손으로 쓸었다.
나도 악이 받쳐서 욕하고 소리를 내질렀다.
죽을 수도 살 수도 없는 지옥이었다.

가족이 어떤 존재인지 살면 살수록 더 모르겠다.
피를 나눴다고 남보다 나을 것이 하나도 없었다. 
나에게 가족은 벗어날 수 없는 형틀 같았다. 
죄목도 모르면서 죽을 만큼 아팠다.

어느 날 깜깜한 저녁 가겟방에 뭔가 사러 나가는 길이었는데
문밖에서 서성이던 아빠가 시커먼 그림자를 입고 '**야' 하며 다가왔다
반갑지 않은 놀라움에 일부러 '누구세요?' 하면서
냅다 뛰어 도망쳤다. 
내 뒷걸음질이 아빠에게도 아픈 기억이겠지만 
그 순간 아빠를 받아들일 수도, 거절할 수도 없어서
차라리 '모르는 사람'이길 택했던 내 자신이 
나도 비겁하고 비정해서 싫었다.


-----------------

아...
쓰다보니 지쳐서 오늘은 여기까지..
사실은 이혼 후 자녀 결혼 과정까지 쓰려고 했는데..
결혼할 때 정말 그 번거로움과 번뇌가.....
IP : 180.69.xxx.124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방구석
    '23.4.28 9:08 PM (67.255.xxx.110)

    꼭 글을 쓰는 분이 되세요. 상처도 쓰고 극복도 쓰고 희열도 쓰고 다 쓰세요. 응원합니다. 모든 면에서.

  • 2. ..
    '23.4.28 9:13 PM (121.184.xxx.76)

    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 또한 그 과정이 어떠하든 잘 살아오신듯 해서 앞의 인생은 눈부신 날이 되길 바랍니다. 저도 응원합니다

  • 3. 글이
    '23.4.28 9:13 PM (220.82.xxx.33)

    참 담담하시네요
    쓰세요
    누군가에게는위로가 될거 같아요

  • 4. 와우
    '23.4.28 9:17 PM (124.111.xxx.108)

    글 너무 잘 쓰시네요. 다음 이야기 부탁해요.
    끝은 꼭 해피앤딩이길 바랍니다.

  • 5. 저도 깜짝
    '23.4.28 9:17 PM (222.234.xxx.241)

    어디 소설의 한 부분인가? 놀랬어요. 원글 분 고통속에서 숨 토하듯 쓰신 글인데 ㅠㅠ
    소설로 써서 문학지에 응모하시면 좋겠어요.

    '시커먼 그림자를 입고'
    '반갑지 않은 놀라움'

  • 6. 빨리
    '23.4.28 9:27 PM (58.143.xxx.239)

    계속 이어 써주세요

  • 7. ..
    '23.4.28 9:28 PM (14.35.xxx.184)

    와우, 필력이 상당하시네요.

    심연의 상처를 끄집어내서 글로 토해내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텐데, 이를 시작하신 것만 해도 치유의 단계에 접어드신 겁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음 글도 기대할게요.

  • 8. 아아ㅡㅡ
    '23.4.28 9:31 PM (218.235.xxx.72)

    정말 눈시울 적시며 읽었어요.

  • 9. 저도
    '23.4.28 9:32 PM (219.248.xxx.248)

    어느 소설의 일부분인줄 알고 읽어나갔어요.
    원글님 가는 곳 어딘가에 꽃길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응원합니다.

  • 10. 자전적
    '23.4.28 9:34 PM (118.235.xxx.30) - 삭제된댓글

    소설 써보시면 어때요? ㅠㅠ 넘 안타까운 내요미지만 글을 잘흐셔서 정말 소설가가 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ㅠ

  • 11. 남편과
    '23.4.28 9:36 PM (118.235.xxx.30)

    사이가 안좋은채로 아이들 키웠는데 이글읽고 또 미안해지네요ㅠㅠ 미안하다 미안해ㅠ

  • 12. OO
    '23.4.28 9:36 PM (220.70.xxx.227) - 삭제된댓글

    글 너무 잘쓰시네요. 집중해서 단숨에 읽었습니다. 응원합니다.

  • 13. ...
    '23.4.28 9:39 PM (180.69.xxx.124)

    이혼 자체 만으로는 그렇게 큰 고통은 아니었어요.
    이혼 전후의 경험, 기존의 가족관계 등이 더 힘들었죠.

    이혼 전의 폭력..이 저에게는 크게 각인되어 있네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758414

  • 14. ...
    '23.4.28 9:47 PM (118.37.xxx.38)

    얼마나 표현을 잘하시는지
    그날의 감정이 제게도 전해져 오네요.
    계속 글 읽고 싶습니다.
    표현력 필력도 배우고 싶어요.
    이젠 다 극복하고 행복하시지요?

  • 15. 길가다가
    '23.4.28 10:06 PM (211.206.xxx.191)

    서서 단숨에 읽었어요.
    원글님 감수성이 예민한 분이라
    어린시절 겪었던 힘든 시간이
    더 세세히 낱낱이 기억에 오래 가는 것 같아요.
    이제는 좀 편안해 지셨을까요?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 16. ..
    '23.4.28 10:06 PM (211.58.xxx.162)

    저두 참 글을 잘 쓰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글이 매끄럽고 묘사가 뛰어나신듯...
    전 원글님이 행복까지는 아니더라도
    본인을 힘들게 하는 그 무엇인가를 털어내셨음 좋겠네요

    등에 붙어 있는 머리카락처럼...털어내고 싶어도 털리지 않는
    제가 요즘 저 답지 않게 우울하고 울적한데...웬지 어떤감정을
    털고 싶은데 털리지 않거든요..

    원글님도 털고 싶다고 털리진않게지만 조금은 가벼워지시길
    기도드려요

  • 17.
    '23.4.28 10:08 PM (39.119.xxx.131)

    글을 너뮤 잘 쓰시네요...더 써주세요 꼭

  • 18. 토닥토닥
    '23.4.28 10:30 PM (175.208.xxx.235)

    그 세월 잘~ 견뎌내셨네요. 지금은 평온한 인생이신거죠?
    수필한편 읽은 느낌입니다.
    가족은 벗어날수 없는 형틀이란 표현에서 가슴이 아팠네요.
    읽으면서 오빠분 등장할때 역시나 어쩜 유전자는 저리 복사를 떴는지. ㅠㅠㅠㅠ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 19. ㅇㅇ
    '23.4.28 10:41 PM (118.220.xxx.184)

    읽는 마음이 더 아려오네요. 글 써가며 마음을 조금이라도 비울수 있으면 좋겠어요

  • 20. .....
    '23.4.28 10:54 PM (14.6.xxx.34)

    넘 생생하게 잘 쓰셨네요.
    나의 아저씨 마지막 장면이 생각나네요.
    편안함에 이르셨기를...꼭이요.

  • 21. ㅡㅡ
    '23.4.28 10:59 PM (223.38.xxx.114)

    마치 양육권을 가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것 같았다.

    우리 남매는 자전 축을 잃어버린 지구처럼 우주의 쓸모없는 행성이 되어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넘 마음이 아프네요
    표현력이... 글 많이 써주세요~!!!

  • 22. 아아아아
    '23.4.28 11:07 PM (14.50.xxx.31)

    82에서 본 자작 글 중에 최고네요.
    표현이 과하지도 않고 심장을 때려요...ㅠ.ㅠ
    예전에 엄마 없는 삶은 앞 페이지를 몽땅 찢어버린 책을 읽는 기분이었다...그 분 같은 느낌이예요.
    꼭 글 쓰는 일을 하셨음 좋겠어요...
    계속 글 보고 싶어요......

  • 23.
    '23.4.28 11:22 PM (61.84.xxx.183)

    글을 참 잘쓰시네요
    계속써주세요

  • 24. ..
    '23.4.28 11:23 PM (125.141.xxx.98)

    필력이 대단하십니다. 작가이신 것 같아요.
    힘든 일 글로 다 풀어내시고 편안해지시기를 바랍니다.

  • 25. 와 대단
    '23.4.28 11:50 PM (219.248.xxx.168)

    저 책좀 읽는데 이런 필력은 작가도 흔치않을정도.
    정말 대단하세요
    에이~~~ 님 현직 작가시죠?

  • 26. 와 대단
    '23.4.28 11:52 PM (219.248.xxx.168)

    특히 이부분이요

    사람은 어떻게 공기에 속마음이 새어나오는지 신기하다
    엄마는 마치 양육권을 가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것 같았다.
    우리 남매는 자전 축을 잃어버린 지구처럼 우주의 쓸모없는 행성이 되어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27. 마샤
    '23.4.28 11:58 PM (211.112.xxx.173)

    어릴적 가정폭력의 트라우마를 이렇게라도 풀고싶은
    터질듯한 심정으로 쓰신 글인데 너무 호주머니 털듯 잘쓰셔서 원글님 아픔보다 와... 진짜 글 잘쓴다 이 느낌부터 들어서 미안해요. 근데 진짜 잘쓰시네요.

  • 28.
    '23.4.28 11:59 PM (221.142.xxx.116)

    구절구절 하나하나가 맘에 와 닿네요. 사랑에 대해서도 좀 써 주세용! 어린시절 공허하고 슬픈 아이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 29. . . .
    '23.4.29 12:12 AM (27.100.xxx.213)

    계속 올려 주세요
    지금은 좀 편안해 지셨나요?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30.
    '23.4.29 1:01 AM (114.201.xxx.215)

    감정을 써내려가는게 꼭 달과6펜스를 읽었을때 느낌이나요.

  • 31. 에이
    '23.4.29 1:30 AM (125.130.xxx.70)

    이쯤되면 이미 소설가이실듯. 그쵸?

  • 32. 꽂힐때
    '23.4.29 1:58 AM (180.69.xxx.124)

    나오는대로 써내려간것인데
    표현력 좋다 하시니
    내가 멋을 진심보다 더 신경써 담았나도 싶어요

    글로 써보니 저도 제 마음이 보여요
    왜그리 아빠가 불편하고 밀어내고 싶은가도 오랜 역사가 있는거였다 싶어요.
    몇 분이 물어보시니
    지금 평범히 잘삽니다. 앞으로 더 잘살려구요. 까짓거

  • 33. 레이나
    '23.4.29 2:06 AM (110.12.xxx.40)

    그 세월이 지나 자녀분 결혼까지..
    이제는 편안해지셨기를 바랍니다

  • 34. ㅇㅇ
    '23.4.29 6:50 AM (112.165.xxx.57)

    댓글에 까짓거
    와....3음절로 이렇게 느낌 팍 오게 하다니
    진짜 작가이실것 같습니다!

  • 35. ..
    '23.4.29 8:31 AM (116.126.xxx.23)

    책을 읽는 줄 알았어요
    문장도 단어도 너무 심플한데 가슴에 내리꽂는 무게가 상당해요
    계속 써주세요
    해피엔딩이니까 계속 읽고싶어요

  • 36. 2탄
    '23.4.29 9:51 A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더 써주세요

  • 37. 잘 사신다니
    '23.4.29 10:54 AM (223.38.xxx.117)

    맘이 놓이네요
    앞으로 더 편안해지고 행복하시기를!

  • 38. 작가
    '23.4.29 11:31 AM (218.38.xxx.220)

    필력도 대단하시고.. 이런거 배운다고 되지않는것인데...
    작가가 아니시라면 꼭 작가로 도전해보세요.
    글이 넘 이해되고 감성을 글에서 그대로 맘으로 이어져내려와.. 넘 좋았답니다.

  • 39. 다시
    '23.4.29 12:04 PM (180.69.xxx.124)

    쓰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이어서 써볼게요.
    그 이후 청소년기부터 이야기들도 한 번 되짚어 보고 싶어요.
    한 번도 안해봤는데...
    저와의 소통, 그리고 들어주시는 이웃 계시니 또 해보고 싶어요.

    작가 당연히 아닙니다.
    그런 수업도 받아본 적 없고, 이 정도 글은 발에 채일거에요.
    아마 진짜 있었던 일이라서 생명력이 더 있나봅니다.

  • 40.
    '23.4.29 12:07 PM (118.223.xxx.219)

    책 좀 내주세요. 달달달 외우고 싶어요, 죄목. 저도 제 죄목이 뭔지도 모르고 고통의 삶을 살았어요, 곧 끝날것 같아요. 원글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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