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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 출산이 너무 무서워요

무서워요 조회수 : 4,485
작성일 : 2023-04-20 18:02:21
안녕하세요 30대 초중반 올해 결혼하는 여자입니다.
저는 평소에도 체력이 약하고 빈혈도 있어서 빈혈수치로
보험적용 받고 핑핑 돌고 멀미도 심해서 택시 타고 내리면
3번 중에 한번은 토하는데요... 그래도 잔병은 많아도 큰 병은 없었던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임신과 출산을 하면 몸이 아무래도 약해지지 않나요?
영양분도 빠져나가고 수명도 줄고 수술을 하게 될 수도 있고요.

남편도 아이를 원하고 양가 어른들도 나이가 있으니 원한다고 바로 안 생길 수도 있고해서 피임하지 말고 바로 가지라고 하시는데 무서워요ㅜ

맞벌이 계속 해야하는데 임신하고 일은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지금도 다리가 자주 붓고 허리와 손목이 아픈데 괜찮을지..

팍 늙고 아파져서 후회하게 되는 것은 아닐지..

이런 마음이면 아직 아기 낳을 때가 아닌건가요?
아이 있으신 분들 어떤 마음으로 결심하고 낳으셨는지
걱정은 안되셨는지 낳고 나니 어떠셨는지 이런것들을
선배님들게 여쭙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아이가 그냥 생기는 거라면 3명도 낳고 싶습니다.
IP : 211.234.xxx.172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쵸
    '23.4.20 6:03 PM (223.39.xxx.53)

    저도 그 생각했어요ㅠ
    남편이 애 낳는거라면 셋도 낳겠다
    전 돈 버는게 힘들다 느낀 적은 없거든요

  • 2.
    '23.4.20 6:05 PM (182.208.xxx.134)

    그래도... 아이를 갖고 낳는 것은 정말 인생에서 해볼만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애 키우면서 애한테서 받는 기쁨과 고통이 더 나를 키워주었구요.

    하지만 본인 생각이 더 중요하긴 하죠..

  • 3. ....
    '23.4.20 6:06 PM (122.35.xxx.179)

    일단 정말 낳을 거라면 불안도를 좀 잠재워야 할 것 같아요. 심호흡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죠.
    저도 몸이 무지 약한 사람인데 10살 터울로 두 아이 낳아 키웠어요. 자신 없었지만 닥치니 하게 되더라구요.
    제일 힘들었던 것은 첫애 임신 입덧인데 둘째때는 입덧 없었어요. 님.....운동하며 체력키우고 몸을 좀 만드세요. 몇달이라도....

  • 4. ...
    '23.4.20 6:06 PM (110.15.xxx.81)

    임신하고 출산하면
    여자몸많이바뀌어요ㅜ
    체형도그렇고 체질도요
    그후 육아하는데 지치고 그래도 이때는
    아이가어리니 이쁜짓에 힘들어도버티는데요
    청소년기에들어서면
    사춘기심하게오고하면
    이때부터 지옥이에요
    정신적스트레스가 장난아닙니다
    한평생 늙는거같아요 에혀

  • 5. ..
    '23.4.20 6:09 PM (61.77.xxx.72)

    임신 , 출산 진짜 혼자 겪는 고통 ,외로움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20중반에 애 낳은 170 건장한 여장수였는데도요

    출산 후에 젖몸살로 죽겠는데 애는 젖을 먹여야 하고

    2시간마다 젖 줘야하고 똥오줌 수시로 기저귀 갈아야하고

    30대 되서야 안정이 왔네요

    20대 후반 홀랑 날아갔어요

  • 6. ㅇㅇ
    '23.4.20 6:12 PM (58.77.xxx.81) - 삭제된댓글

    저도 그냥 뿅 생기는거면 3명 낳겠어요ㅠ
    현실은 한명 키웁니다

  • 7.
    '23.4.20 6:14 PM (223.38.xxx.49)

    원글님은 출산하면 안되겠네요. 낳기전에도 한걱정이면 낳으면 트럭입니다.

  • 8. 결혼전에
    '23.4.20 6:16 PM (1.227.xxx.55)

    잘 생각하세요.
    자신 없으면 그 결혼 안 하는 게 낫습니다.
    본인이 원해야지 남자와 시가가 원한다고 낳나요

  • 9. ....
    '23.4.20 6:17 PM (122.32.xxx.176)

    빈혈 없던 사람도 빈혈약 먹는게 임신이던데 그게 조금 걱정 되긴 하겠어요 저도 임신중에 먹었었어요
    약골이고 저체중인데 건강히 잘 나았어요
    막상 닥치니 다 하게 되더라구요 빈혈은 임신전에 의사랑 한번 상의해보세요

  • 10. ㅇㅇ
    '23.4.20 6:21 PM (118.235.xxx.25)

    결혼을 다시 생각하던지 상담이라도 받으시면서 결혼 육아가 맞는 사람인지 스스로 파악을 하셔야 될듯요
    아니면 최소한 남편한테 이 상황을 말은 하고 결혼하셔야 될지 않을까요?

  • 11. 에구
    '23.4.20 6:26 PM (220.153.xxx.203)

    체력도 생각하셔야겠지만 산후 우울증도 무시 못해요
    주변에 보니까 진짜 임신 출산은 정말 인생을 걸고
    신중해야겠더라구요

  • 12. 황당하네요.
    '23.4.20 6:27 PM (119.70.xxx.3)

    애를 결혼하자마자 가지길 원하면....양가어른들이 원글 직장 관둬라곤 안해요?

    시가어른들은 원글 몸상태까진 잘 모른다쳐도, 원글 부모도 그래요??

    몸도 객관적으로 약한 여자가 직장다니면서~애도 낳고 싶다구요???

    이런 경우 주위에서 보면....여자가 직장 다니길 고집하는 경우 많던데요.

    원글 연약한 듯 하면서 은근 욕심많은거죠..직장도 다니면서 애도 3은 낳고싶은 마음은 대단하네요~~

  • 13. .....
    '23.4.20 6:29 PM (211.235.xxx.56)

    일단 결혼해서 살아보세요.
    저는 살다보니 결혼 3년차쯤 되니까 남편이랑 둘이만 노는 게 너무 심심하더라고요.
    둘이서 해외 어느 호텔 해변에서 바다를 봐도 무덤덤하고..
    남편과 더이상 대화 나눌 것도 별로 없고..
    이미 연애부터 결혼까지 10년 넘게 온갖 얘기를 나눈 터라...
    그래서 임신을 할 때구나! 하고 임신했는데

    저는 하기 전보다 하고 나서 살짝 출산이 무서워졌어요..
    그런데 임신 막달 되니까
    출산은 무섭지만 애를 계속 임신한 채로는 도저히 못 살겠더라고요..
    무조건 낳아야 내가 살겠다 싶더라고요 ㅋㅋㅋ

    출산은 아프고 힘들긴 했지만 그거 되게 잠깐이예요..
    80년 인생에서 출산의 고통은 하루도 안 되는 시간..
    그렇다보니 금방 잊어버립니다 ㅎㅎ
    그보다는 육아의 힘듬.. 이 훨씬 길어요..
    최소 3~4년은 꽤 힘들고..

    그런데 애로 인해 얻는 기쁨이 이 모든 걸 상쇄해요..
    저 애들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내 애 낳아 보니, 낳자마자는 나 힘든 것만 생각했고 애 보는 거 힘들다 생각했는데
    웃기는 게, 애를 돌보느라 힘든 시간 만큼 아이에 대한 애정이 샘솟아요..
    그리고 그 사이사이 애가 귀여운 짓, 예쁜 짓 해서 빵 터지고 행복해지고요.

    지금 남편이랑 계속 살고 싶어서 결혼하시는 거죠?
    그런데 막상 애 낳아보면, 남편 따위, 애에 비하면 뭐 ㅎㅎㅎ
    애가 훨씬 더 사랑스럽고 예쁩니다 ㅋㅋㅋ
    그 정도의 사랑이니까, 걱정마세요..
    애 낳고 몸 망가지는 거는 잠깐이고 애 하나만 낳은 사람들은 금방 회복해요.
    애 둘이면 회복 어려운 경우 종종 있긴 해요 솔직히.
    임신중에 너무 살 많이 안 찌우면 회복 금방입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낳을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은 다 애 가지더라고요.

    그런데, 만에 하나,
    나는 죽어도 애를 안 낳겠다, 아주 확고하다.. 주의시면,
    결혼전 남편과 상의해서
    DINK 합의가 안 되면
    결혼전에 헤어지시는 게 낫습니다.

  • 14. 병적인거
    '23.4.20 6:30 PM (14.32.xxx.215)

    아니면 약이라도 먹어야지 요즘 영양실조 세대도 아니고...
    애 안낳아도 늙고 몸 훅 가요

  • 15. 주위에서 보면
    '23.4.20 6:39 PM (119.70.xxx.3)

    원글처럼 연약한 듯 몸이 약하다 이런말 하는 여자들이...
    직장은 절대 안그만두려 해요.

  • 16.
    '23.4.20 6:41 PM (58.143.xxx.191) - 삭제된댓글

    몸 약한 며느리가
    아들을 낳았는데 튼실해서 의외였어요.
    아가씨때보다 체력이 좋아지고
    몸무게도 늘더군요.
    시어머니라서 이런말하면 혼나려나

  • 17. ...
    '23.4.20 6:42 PM (118.218.xxx.143) - 삭제된댓글

    임신전 몸상태랑 임신출산은 전혀 다를 수도 있어요.
    저 완전 저체중에 저질체력에 늘 골골 비리비리했던 사람인데
    산부인과의사쌤은 늘 저보고 모범산모라고 했어요.
    입덧도 거의 없었고, 원래 약간 빈혈있는데 빈혈약 잘 챙겨먹으니까 괜찮았고
    많이 자고 많이 먹어서그런가 몸무게도 약간 느니까 무난하게 임신기간도 잘 보냈어요.
    출산 전날까지 일하고 자연분만하고 모유수유해서 주위에서 다들 놀랬어요.
    저한테 말은 안해도 다들 속으로 애도 못 낳을 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거죠. 가슴도 껌딱지라.
    직접 해봐야 어떤지 알 수 있는거니까 미리 겁 먹지는 마세요

    근데요 원글님
    임신 출산보다 진짜 무서운건 육아라는요...ㅠㅠ
    친정부모님은 어릴때부터 늘 비리비리했던 제가 엄청 안쓰러우셨는지... 아예 친정에서 키워주셨어요.
    아 당연히 제가 돈은 많이 드렸습니다.

  • 18.
    '23.4.20 6:43 PM (58.143.xxx.191) - 삭제된댓글

    그대신 직장은 쉬고 있어요.
    그 약한 몸으로 힘든 직장 소화했었지요.
    의사예요.

  • 19. illillilli
    '23.4.20 6:48 PM (182.226.xxx.161)

    아이를 낳으려고 생각하면 무조거 더 어릴때 낳아야하는게 맞죠..그런데 못낳는다고 결정하면 결혼을 하심 안되구요ㅜㅜ 상대편은 원하잖아요. 아주 큰 질병이 아니라면 아이 낳고 건강해진분들도 있고 너무 케바케라..

  • 20. ...
    '23.4.20 6:54 PM (39.7.xxx.112) - 삭제된댓글

    최악일때 몸무게 36킬로도 (키165)찍었던 극저질체력인데요
    결혼 출산하고 몸무게 늘어 50넘으면서 체력이 점점 나아졌어요
    그러기까지 보약먹거나 크게 노력한거 딱히 없구요
    지금 50대중반인데 친구들중 보통체격이상이거나 비만인 케이스들이 오히려 출산후에 온갖 병에 통증에 더 고생하네요
    임신기간동안 혹은 산후조리 제대로 못하고 야근에 시달리는거 아니면 건강에 큰 지장없을거에요
    건강한 사람도 두려운게 당연한건데 걱정하시는거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마셨으면 해요

  • 21.
    '23.4.20 7:15 PM (125.176.xxx.8)

    막상 닥치면 다 할수 있어요.
    여자는 약하나 엄마는 강하다 !!!

  • 22.
    '23.4.20 7:16 PM (125.176.xxx.8)

    아 나는 진짜 생리통이 심했는데 아이낳고 싹 사라졌어요.
    얼굴 여드름도 사라지고 ,

  • 23.
    '23.4.20 7:29 PM (211.234.xxx.12)

    네 남편한테는 이런 마음과 걱정 이야기 했어요.
    시댁은 애기 낳으면 일반 시터 비용이랑 같은 수준으로만
    챙겨주면 애기 말할 때 까지는 봐주신다고 했고 (시댁은 지원해주실 형편은 안됩니다. 결혼할 때도 받은 거 없고 결혼비용과 집은 전부 저희집에서 지원해주셨고 부모님 인사드릴 때 밥값이랑 상견례 밥값까지 남편이 냈어요.)
    저희 부모님은 애기 낳으면 직장 안다녀도 되게 금전적으로 월200 정도 수준으로 지원해주신다고 하셨어요.

    부모님이 초중고 학원하셔서 애기 교육은 다른 학원비는 지원 안하지만 자기한테 보내면 무료로 해주겠다고 하셨고요..(선택지 느낌보단 낳으면 꼭 보내라! 이런 느낌입니다. 저는 아이를 입시에 몰입하기보단 편안하게 키우고 싶다고 생각하는 편이긴 하지만 다른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나중에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그러겠다고 했어요)


    남편이 350~370정도 버는데 시댁에 대출 1억 대신 받아드린 게 있어서 170 원금이랑 이자가 매달 들어가요. (아버님은 고정 경제활동 없고 어머님이 파트타임 일하시는 거로 두 분 소소하게 사시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취직하시면 조금씩 갚겠다고 하셨다는데 기약은 없습니다)
    자동차 할부 50 내고 본인 보험, 핸드폰, 용돈 조금 쓰면 월 100 정도 남아서 제가 일 욕심이 있긴하지만 욕심 아니어도 저희집 지원 받거나 맞벌이는 필수로 해야되어서요. 저희집에서 집을 지원해주셔서 집마련 저금을 해야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생활비는 외벌이로는 유지가 어려운 수준입니다.

  • 24.
    '23.4.20 7:29 PM (123.212.xxx.149)

    아이 낳고 싶은 마음은 있으신가요?
    저도 만만치않은 저질체력인데 임신 출산했다고 당장 어떻게 된다기보다 육아가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출산 자체도 큰 고통이지만 그건 지나가는거고 또 제왕할 수도 있으니까요. 임신은 생각보다 무난했는데 이건 케바케인듯. 출산보다 임신기간 힘든 사람도 있어요.
    아이낳을 마음없으시면 결혼전에 미리 상의하시구요.
    불안이 많으신것같은데 예민하고 불안한 성격이면 애 기르는거 진짜 힘들어요.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이라서요..
    저는 하나만 낳아 기르고 있는데 솔직히 체력적으로 많이 딸리긴 합니다.
    아이 낳고 초반 육아는 90프로가 체력이거든요.
    그래서 다시 이몸으로 태어난다면 전 애안낳을 것 같아요.

  • 25. 뭐여~
    '23.4.20 7:44 PM (119.70.xxx.3)

    예비 신랑이 되게 매력적인가 봐요??

    소위 없는 시댁이 애는 꼭 낳으라고 그러고, 손주도 아들내외에게 시터비용 다 받으면서 봐준다고

    아직 결혼도 안한 상태인 예비며늘에게 참 당당하네요???

  • 26. 뭐여~
    '23.4.20 7:51 PM (119.70.xxx.3)

    아직 결혼도 안한 상태에서 임신출산 걱정하는 원글이 결혼은 무조건 확정인가요?

    예비시월드 태도가 넘 이상하네요~~~

    미혼인 상태에서도 맨날 다리붓고, 허리 손목 아프고~~임신 출산 육아하면 훨씬 더 심할껀데요?

  • 27. ...
    '23.4.20 8:03 PM (180.69.xxx.74)

    우산 건강관리하며 운동이라도 해야죠
    맨날 아픈 배우자 피곤합니다

  • 28. 원글이
    '23.4.20 8:24 PM (121.134.xxx.74)

    네 결혼은 올 여름에 합니다. 양가에서 미루지말고 결혼하고 바로 애기 가져라~ 라고 하셔요.

    제 인생에 결혼을 걱정해본 적은 없었어요. 외로움 많이 타고 남자친구랑 연애 하는 것이 싫었던 적이 없어서 때가 되면 결혼은 꼭 하려고 했습니다.

    다만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은 2년이 정도 됐는데요.

    막상 낳아야 되는 시기가 닥치니 걱정과 무서움이 생겨 속으로 걱정만 하느니

    말이라도 하고 싶어서 82쿡에 글을 올렸습니다. 일년에 3~5번 정도 글 꾸준히 올렸는데

    올릴 때 마다 위로도 되고 조언도 얻고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럼 일단 반년 정도 운동을 해봐야겠습니닷..

    아이 낳을 생각은 있지만 없는 삶도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

    제 생활이 불규칙적이라 먹고 싶을 때 밥 먹고,
    늦게 자고 일 있는 시간만 준비해서 일하고 하는 지금 생활이 좋은데
    아이가 생기면 제때 밥도 줘야 하고 챙겨서 아침에 유치원 보내야 하고 이런 일이 쉽진 않을 것 같아서요.

    집안일도 잘 못하고 집에서 밥을 해먹지도 않고 제가 아이 키우기 좋은 성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낳으면 아이에게 부담 안주고 저도 크게 바라는 거 없이 사이 좋은 친구처럼 지낼 수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 29. 원글이
    '23.4.20 8:30 PM (121.134.xxx.74)

    네 신랑 어머님은 당당하고 자기 표현 잘 하시는 스타일이세요. 신랑이 매력적이고 연락이랑 애정표현 등 워낙 잘 맞춰줘서 경제적으로 저보다 나은 조건에 선 봤던 남자랑 정리하고 지금 신랑이랑 결혼 준비했어요. 이 사람이랑 살면 평생 알콩달콩 즐겁게 살겠다 싶었어요. 제가 외로움을 많이 타는데 선 시장에서 만나는 남자랑 결혼하면 경제적으로는 여유로워도 외로움이 해소가 안될 것 같아서 경제적으로 더 나은 삶을 포기하고 외로움을 채워주고 함께 있는 게 즐거운 신랑과의 결혼을 선택했습니다.

    나이가 연하이고 준비된 게 없는 상태에서 괜찮다고 제가 추진한 결혼이었는데 생각보다 준비 과정에서 더 들긴 했지만 제가 원래 살고 있던 집에 신랑만 들어오는 거라 결혼식 비용만 준비하면 되었어요.
    양가가 신랑 신부를 다 맘에 들어해서 결혼진행은 속전속결로 되었습니닷

  • 30. ...
    '23.4.20 8:41 PM (116.41.xxx.107)

    임신 증상은 케바케여서 뭐라고 말 못하겠고...
    님의 마음은 임신 출산 준비가 안 됐는데
    등 떠밀리신 거 같은데
    그러면 평생 남탓 각이네요.

  • 31. ,,
    '23.4.20 8:51 PM (68.1.xxx.117)

    이용식 예비사위 케이스 떠오릅니다. 결혼전이니 도망치세요!

  • 32.
    '23.4.20 8:58 PM (39.118.xxx.91)

    근육통이나 식도염은 훨씬 심해진감이 있으나 건선이랑 생리통 사라진 장점도 있어요. 키도 5미리이상 커졌어요

  • 33. 근데
    '23.4.20 9:24 PM (119.70.xxx.3) - 삭제된댓글

    남녀모두
    결혼하고 애 한명 낳으면, 뭐랄까 태도 돌변하는 경우가 은근 있어요. 좀 달라진 수준이 아니라, 돌변~

    자기가 불리한 조건일때는 불만이지만 꾹 참고 있다가...애 생기면 안참는달까?
    그래서 내가 속아서 결혼했네 이럼서 배신감 느끼는 기혼자들 많아요.

  • 34. 근데
    '23.4.20 9:26 PM (119.70.xxx.3) - 삭제된댓글

    잘 맞춰주고 애정표현 잘하고 외모좋고~~이런걸 원한다면 연애만 하는것도 괜찮죠.

  • 35. 아하..
    '23.4.20 9:31 PM (211.234.xxx.12)

    아아를 더 원하면 걱정이 안되는 순간이 오나요?
    제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된 것인가요..

  • 36. ::
    '23.4.20 9:46 PM (1.227.xxx.59)

    아이는 한살이라도 젊을때 나으세요.
    괸한 걱정 하지마시고요. 우리 인체는 아이가 생기면 거기에 적응하게 됩니다.

  • 37.
    '23.4.21 7:11 AM (58.143.xxx.191) - 삭제된댓글

    임신출산이 문제가 아닌듯

  • 38. 참내 1억이요?
    '23.4.21 9:56 AM (175.207.xxx.26) - 삭제된댓글

    남편이 갚아주고 있다는 대출빚 1억은 뭔가요?
    아이가 문제가 아니네요.
    370벌어서 빚 170갚으면 남편 월급 200에 뭔 애요?

  • 39. .....
    '23.4.21 2:43 PM (211.235.xxx.56)

    전에 다른 댓글 달았는데
    원글님 추가 댓글 보니 넘 놀라서 다시 댓글 답니다..

    남편 월급의 반이 시댁 빚 갚는 데 쓰이고
    집도 원글님이 해가고 친정에서 월 200 해주고 그러는데
    시부모님은 시터비를 줘야 애를 봐준다고 했다고요??
    이 정도면 남자가 개차반이어도 원글님 입안의 혀처럼 굴 조건인데요??
    임신 출산 육아가 문제가 아니고..
    가난이 문으로 들어오면 사랑은 창문으로 도망간다고 했어요...
    이 결혼 꼭 하셔야할까요?
    돈 없는 시댁이란 게 어떤 건지, 똥인지 된장인지, 꼭 드셔보셔야 겠는지... ㅠㅠㅠㅠ
    원글님 조건이면 스펙 더 좋으면서 인성도 좋은 남자, 인성 좋은 시댁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ㅠㅠ

  • 40. 댓글감사합니다
    '23.4.22 7:16 PM (121.134.xxx.74)

    한살이라도 젊을 때 낳으라는 말씀 기억해두겠습니다. 체력적으론 일찍 낳는 게 낳다는 거 알겠어요. 1억이요님 경제적인 문제도 있었던 게 지원 없이도 키울 수 있을 때 낳고 싶은데 저희집에서 갑자기 기분 나빠서 지원을 안해줘도 지금 당장 저희 둘은 작게 먹고 사는 건 할 수 있는데 아이를 낳고나면 지원이 없음 생활이 안되니 반드시 기대서 살아야 한다는 것도 큰 불안요소 였습니다. ....님 사실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면 제가 겉으로는 재산도 있고 얼굴도 이쁘장하게는 생긴 편이어서 저보다 경제적으로 조금 더 나은 조건의 남자도 매칭이 되고 결혼전제로 사귀자는 제안도 받고 했었는데 제가 무기력증이 있을 때도 있고 외동에 부모님 이혼하시고 외로움도 많이 타서 사랑과 관심을 많이 주는 사람을 원했는데 조건 좋은 사람은 무난하게 편안하게 해주었지만 공부도 더 해야되고, 회사 일도 잘 하고 싶어하고 조부모님도 챙겨야하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저에게 하루의 대부분을 몰입해주는 지금 신랑이랑 사는 게 더 행복할 것 같았어요. 나중에 살다보면 불만도 생기겠지만 아직은 후회 안하는데 주위에서는 다 전사의 사람이랑 결혼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했었어요. 이유가 있겠지만 어쩄든 지금 당장은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지금 신랑을 만나고 정서적으로 외로움이 사라졌어요.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지금은 그냥 예물이나 이런 거 저희집 돈으로 살 때 나도 이런 거 받아보고 싶긴한데 좀 아쉽다~ , 저희 부모님이 불만스럽게 말하는 소리를 들을 때 기분이 안좋아도 이해해야하는 그런 상황들이 있을 때 속상하다 정도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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