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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 중 경험.. 기억?

털어봐요 조회수 : 4,282
작성일 : 2023-04-19 12:09:24
여자가 임신했을때 다들 함부로 행동하진 않죠

누구나 임신은 소중한 기억이고 경험이잖아요

저역시 그랬죠

어느 날, 남편의 엄마가ㅡa라고 칭하고 싶네요

저더러 집안 어른께 인사드리러 같이 가자더라구요

어른의 청이니 따라나섰죠

임신 중이었지만 얼마든지 할수있는 일이잖아요

그런데 그 집에 오랫동안 지병으로 누워계신 분이 계셨어요

젊어 아팠기에 저와 나이차가 십년은 넘지 않았던.

어른께 인사는 드렸고, a가 그 환자를 보고가자 하셨어요

그러마 하고 들어가니 이불을 덮고 누워계시더라구요

조용히 같이 앉아 몇마디 말을 눈빛으로 주고받았을 무렵, a가 갑자기 환자가 덮고있는 이불을 활짝 제끼는 거예요

저는 무심 중 깜짝 놀랐지만, 더 놀랐던건 그 나이 몸의 1/2 크기인 채 열살도 되지 않았을 여자의 몸이 시야에 확 들어왔어요

너무나 마르고 야윈 병마에 찌든 몸을 웅크리고 누워있었던ㅠ

저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 순식간에 벌어지고 인생 첨으로 그런 분을 보는 순간 잠시 혼절할 정도의 충격이 왔어요

정말 태중 아이가 떨어질 정도의 충격을 받았죠

이토록 아픈 분이셨구나..

하지만 바로 그 다음 임신 중인 나를 이토록 놀래킨 a에게 원망과 분노가 치밀어 올랐어요

그저 아프다고만 들었지 그 정도일줄은 몰랐거든요

친척 병문안을 결정했으면 혼자서 가보든가,

왜 임신 중인 며늘을 같이 델꼬가 아무 언질도 없이 그런 행동을 했는지

시간이 흐른 지금도 이해할수 없고, 내 자식이 임신 중이라면 나혼자 병문안을 가거나ㅡ 최소한 며늘이 보지 않도록 배려했을것 같아요!

제 글을 읽으실 분들이 다같은 여성이라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시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저의 과민반응이었는지요?

첫임신으로 나이 이십대였고, 흘려보낸 시간이 되었지만 가슴 속에 흉통처럼 남아있는 기억입니다.

오랜 시간 그런 경험이 쌓이고 보니
배려하지 않는 자 배려할 필요없다 그게 결론이더군요
IP : 211.36.xxx.137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19 12:11 PM (68.1.xxx.117)

    시모? 이불을 갑자기 왜 들춘거에요? 사이코에 미쳤나봐요.

  • 2. ....
    '23.4.19 12:12 PM (106.101.xxx.213) - 삭제된댓글

    별일 아닌거 같은데...

  • 3. ...
    '23.4.19 12:13 PM (175.223.xxx.122)

    이게 시모가 욕먹을 일인가요?

  • 4. ...
    '23.4.19 12:14 PM (106.101.xxx.243) - 삭제된댓글

    솔직히 님의 임신이랑 결부시키기엔 뭐 별일 아닌거 같은데...
    병문안 가서 왜 이불을 들췄는지가 궁금하네요.
    상황에 따라 완전 다른 분위기일수 있을거 같아서요.
    병으로 누운 그 분께 해명할 일이네요.

  • 5. 임신
    '23.4.19 12:17 PM (211.36.xxx.137)

    오래 아픈 사람인지라 몸이 어떤지 자기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겠죠
    그 마음은 알지만 몸이 그토록 좋지 않은 사람을, 임신 중인 며늘에게 같이 보인다는게 당연한가요?

  • 6. 그래서
    '23.4.19 12:17 PM (110.70.xxx.214)

    이혼하셨어요?

  • 7. ㅎㅇㅇ
    '23.4.19 12:17 PM (61.252.xxx.6)

    와 이건 시모가 앙심을 품지 않고서야. .

  • 8. ......
    '23.4.19 12:19 PM (221.157.xxx.127)

    이불들춤당한 그아픈사람이 기분나빠야할

  • 9. 시신도
    '23.4.19 12:19 PM (175.223.xxx.80)

    아니고 아픈분 몸이 어떤지 확인 할수 있죠

  • 10. ???
    '23.4.19 12:20 PM (68.1.xxx.117)

    아니 아픈 분 몸을 의사도 아니고 왜 들춰봐요? 그보다 그걸 왜 궁금해하냐고요. 이해된다는 댓글들이 더 무례하네요.

  • 11. ....
    '23.4.19 12:22 PM (121.163.xxx.181)

    엄청 무례한데요.

    환자 이불을 보호자도 아닌 사람이 왜 젖혀요?
    이해가 안 되네요.

    내가 환자면 욕하고 싶을 것 같은데요.

  • 12. 그러니까
    '23.4.19 12:31 PM (211.36.xxx.137)

    조심스레 들추어 살펴보는 태도가 아닌, 어디 한번 보자 이런 느낌..
    서로는 알고있어 이심전심이 통했을지 모르나, 며늘은 한가족이 된지 얼마되지 않았잖아요
    그리고 임신 중에 그런 모습은 정말 친부모 형제라면 모를까
    시모라면 이제 첫임신한 며늘에게 그 모습을 왜 갑자기 보여줘요?
    삼십대의 아픈 여성이라 생각하고 이불곁에 앉아있다, 어린 아이의 깡마른 몸인 환자를 갑자기 보게 되면..

  • 13. ㅇㅇ
    '23.4.19 12:31 PM (203.253.xxx.237) - 삭제된댓글

    특히 그 환자한테 무례한 행동인건 맞지만
    어떻게 임신한 내 앞에서.. 이런 생각으로 오랫동안 한을 품고 있을 필요는 없을 듯 해요.
    그 환자분이 의식이 있으셨다면 엄청 치욕스러웠겠네요.

  • 14. ..
    '23.4.19 12:35 PM (211.51.xxx.77)

    굳이 임신중인 며느리에게 아픈사람 보러가자고 하는것도 황당하네요. 뭐 시할머니나 시할아버지가 아프신것도 아니고..

  • 15.
    '23.4.19 12:37 PM (182.225.xxx.163)

    임산부가 기분 나쁠일이기보다
    그환자분이 더 기분나쁘고 궁금하겠네요
    왜 이불을 들쳤을까하구요

  • 16. ㅡㅡ
    '23.4.19 12:39 PM (223.38.xxx.31)

    며느리 꼴보기 싫은거져
    미친 시모 많아요~

  • 17. 아픈 사람을
    '23.4.19 12:39 PM (211.36.xxx.137)

    보통 안아픈 사람이 방문하지요
    누워있던 그분도 순간 제앞에서 어떠셨을지..
    그리고 환자몸이 어떤 상태라는 언질도 없이, 갑자가 이불을 완전히 들추어 보이면 일반인도 담담한가요?
    a는 모두에게 배려가 없고 무례하다 생각합니다.

  • 18. ,,
    '23.4.19 12:39 PM (68.1.xxx.117)

    임산부가 놀라서 애가 떨어질 뻔 하는데 잊혀지지 않죠. 또라이 시모 인증했으니 최대한 안 보고 사시길 바래요.

  • 19.
    '23.4.19 12:41 PM (175.126.xxx.232)

    환자와 시어머니 관계, 친분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화가 나도 그 환자분이 나는 게 맞는 것 같고요.
    임신한 내게 어떻게 이런 모습을 보게 하나, 는 과민반응 같네요.
    편찮으신 분이 무슨 괴물도 아니고 그 분이 원글님 생각을 알았다면 너무 기분 나쁠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는 그런 상황이면 참 안됐다, 마음이 안좋다, 이런 반응을 보이지, 원글님 같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저는 첫 아이 임신했을 때 시누이 남편분이 말기암이라 마지막 인사 다녀오라 해서 저 혼자 갔는데 온몸이 시커멓게 변하시고 체중이 30키로대였고 의식이 오락가락해서 저를 알아보지도 못하는 상태셨어요. 그 모습 보고 놀라긴 했으나 마음이 참 아프더라고요. 시누이 남편이지만 결혼한지 1년도 안되어서 그 때 두번째로 뵌 거였고 제 결혼식에서 뵈었을 때는 건강하셨는데 급격히 나빠지신거라 마음이 너무 안좋았지만 임산부인 내게 왜 이런 모습 보게 하나 하는 마음은 전혀 안들었어요.

  • 20.
    '23.4.19 12:42 PM (175.201.xxx.36) - 삭제된댓글

    그 환자에게 자신의 건강한 며느리를 자랑하고 싶은 것이었는지...
    시어머니가 그 분을 돌보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굉장히 무례한 행동을 했군요.
    아프다고 부끄러움이 없는 게 아닙니다.

    병문안만 가셨다면 그럴 수 있지만
    환자가 덮고 있는 이불을 들춰보았다니
    며느리에게도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에게 잘 못하셨고 특히 그 환자에게 못된 행동을 하셨습니다.

  • 21. 임신부라면
    '23.4.19 12:48 PM (211.36.xxx.137)

    좋은거 보고, 좋은거 생각하고..
    그런 노력 하지 않나요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그거 안된다는거 압니다.
    그러나 이 경우는 배려할수 있는데, 누구에게도 말로도 배려가 없었다는 거죠

  • 22. 몸에
    '23.4.19 12:49 PM (211.40.xxx.34)

    상처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젊은 여자가 병중에 야위어 있었던 거 같은데
    그 몸이 그렇게 혐오스러우셨을까요?
    시어머니한테는 아마도 조카정도 되었을거 같은데
    예전 어른들은 병문안가면
    이불 들추어 팔다리 주물러주고 그랫던거 같은데요
    놀라신 맘은 이해하지만
    두고두고 억하심정 가질 일은 아닌거 같아요
    만저주고 그러셨

  • 23. ,,
    '23.4.19 12:50 PM (58.126.xxx.140)

    환자에 대한 인간적인 예의가 너무 없네요

    그 환자분은 얼마나 마음도 아팠을까요?

  • 24. 음님
    '23.4.19 12:52 PM (211.36.xxx.137)

    이해합니다
    음님의 가족인데 당연한 반응이지요
    저는 집안 어른이었고, 모르고 간 상태였다는거
    그리고 가족이 아니어서 준비된 마음이 없었네요

  • 25. 그게
    '23.4.19 12:52 PM (211.234.xxx.95)

    약자를 대하는 방식인 거예요
    며느리나 환자나 a에겐 막 대해도 되는 약자

  • 26. 이건
    '23.4.19 12:53 PM (125.134.xxx.230)

    환자 입장에서 무례함을 느낄일이지 , 임신부인 원글님에게 보였다는걸로 두고두고 기분나빠할 일은 아닐것 같구요.
    저런 행동으로 보아 a는 평소 같이다니기 부끄럽고, 무례한 스타일같아요.

  • 27. 그게
    '23.4.19 1:01 PM (210.95.xxx.34)

    상처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젊은 여자가 병중에 야위어 있었던 거 같은데
    그 몸이 그렇게 혐오스러우셨을까요?22222222222222222222

    혼절할 정도, 태중의 태아가 떨어질 정도...
    그니까 혼절하지도 태아가 떨어지지도 않았다는 거죠??

  • 28. 플럼스카페
    '23.4.19 1:08 PM (182.221.xxx.213)

    환자분께 무례한 거 같다는 생각은 드는데 굳이 원글님께는 잘 모르겠어요.
    임신이 벼슬은 아니에요.

  • 29. 그게님
    '23.4.19 1:09 PM (211.36.xxx.137)

    정확히 지적하셨네요

    글을 정확히 읽어보시고 이해하셨는지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수 있습니다

  • 30.
    '23.4.19 1:10 PM (172.56.xxx.92)

    저는 이 글이 좀 기묘해요. 사건을 서술하는 어투나, 그 사건도 좀.

  • 31. 몸에님
    '23.4.19 1:13 PM (211.36.xxx.137)

    제 글 잘 읽어주시어요
    제가 어디에 혐오스럽다고 했나요?
    두사람ㅡ환자와 며늘 모두에게 무례하고 배려가 없었다는건데
    아픈 이를 왜 혐오합니까?

  • 32. 1111
    '23.4.19 1:18 PM (58.238.xxx.43)

    임신중에는 좋은것만 보고, 보게 하려고
    가족들이 다 노력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시어머니가 배려 없는건 맞죠
    놀랐을 원글님 이해가 됩니다

  • 33. ditto
    '23.4.19 1:36 PM (125.143.xxx.239) - 삭제된댓글

    그 일이 있으신 지 시간이 얼마나 흐르셨나요? 지금은 시어머니와 관계가 어떠신지..?
    저는 결혼 초 그러니까 10여 년 전의 시어머니의 어이없던 행동(나를 무시하고 냉대했던) 걸 지금은 약간.. 3자의 시각으로 본달까.. 당시 이러저러한 심장으로 속이 많이 상했겠구나 남편이 좀 민망했겠다 봄인 엄마가 저란 사람인 걸 알게 되서.. 이러고,, 나에게 했던 행동들은, 사람이 한때 그럴 수도 있지 지금 안 그러면 된다 이러고 그냥 넘어 가거든요 지금은 저희 어머님과 관계가 나쁘지 않고 그때 일을 제가 저렇게 이해할 만큼 저도 그릇이 넓어졌으니..

    저는 그 일 이후로 원글님과 시어머니와의 관계, 그리고 그 일 이후로 원글님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이런 점들이 궁금해지네요? 사람이 갑자기 충격을 받으면 없던 트라우마가 생긴다거나,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잖아요 글을 보면 원글님이 그 단계에서 아직 못 넘어 가고 있단 느낌이 들어요 글을 너무 생생하게 쓰셔서 그런가..

  • 34. 시모
    '23.4.19 1:43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또라이 맞아요
    굳이 임신한 며느리 알지도 못하는 친척 병문안 시킬 이유가 있나요
    저도 암걸린 지인 평소보다 1/3로 쇠한거 본 충격이
    아직도 생생해요
    저 임신중 애 잘나오게한답시며 많이 걷게하고 일시켜서
    밑이 빠질거같던 기억
    그땐 어리버리해서 몰랐는데 심술 맞고요
    그 외에도 나열할수 없는 악행들을 종합해보면 어떤 포지션이었는지 가늠이 되는거죠
    사람은 비단 한가지 일로 미워하게 되진 않더군요

  • 35. 시모
    '23.4.19 1:46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심술맞죠
    굳이 임신한 며느리 알지도 못하는 친척 병문안 시킬 이유가 있나요
    임신이 병은 아니지만 좋은거 보고듣고 삼가는 기간이잖아요
    저도 암걸린 지인 평소보다 1/3로 쇠한거 본 충격이
    아직도 생생해요
    저 임신중 애 잘나오게한답시며 많이 걷게하고 일시켜서
    밑이 빠질거같던 기억 그땐 어리버리해서 몰랐는데 심술 맞고요
    그 외에도 나열할수 없는 악행들을 종합해보면 어떤 포지션이었는지 가늠이 되는거죠
    사람은 비단 한가지 일로 사람을 미워하게 되진 않더군요

  • 36. 그 일
    '23.4.19 1:47 PM (211.36.xxx.137)

    앞에 2가 있었다면
    그 일은 사소한 것이고
    뒤로 7이란걸로 적기도 힘드네요
    혼수부터 다 결정해놓고 다시 전화해서 하나씩 수정 요구..
    돈이 오고가야 부모자식이 연결되는 거라며 신혼 여행 후 바로 십일조 헌납 강행
    사람은 태도가 말해준다 고쳐쓰는거 아니다
    그리 생각하고 덤덤하게 지내요

  • 37. 제삼자인데
    '23.4.19 1:48 PM (193.36.xxx.27)

    그 환자분 생각하니 화가 나네요
    시모는 무슨 생각으로 이불을 맘대로 제끼나요?
    원글님도 그 몸에 대해 혐오스러워서 놀란 것으로 읽히지는 않아요
    원글님에게 그 몸이 그리도 혐오스럽냐고 묻기 이전에 환자분에게 그런 무례함을 보인 시모에게 분노하는게 먼저라고 생각됩니다만

  • 38. ...
    '23.4.19 1:52 PM (123.215.xxx.214) - 삭제된댓글

    병문안 혼자가면 되는거지
    왜 며느리 데리고 가고싶었을까.

    임신한 사람 배려하지 않나요?

    세상 많은 여자들이 아이를 낳지만,
    그건 아니죠.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먹게 배려해주는 게 맞죠.

  • 39. 플럼스님 점삼님
    '23.4.19 1:56 PM (211.36.xxx.137)

    임신=벼슬. 저 그 등식 참 싫어하네요
    님은 배려받으면 불쾌하신가요

    점삼님.제 글에 부족함이 있었나 봅니다

  • 40.
    '23.4.19 1:59 PM (211.192.xxx.227)

    저는 원글님 공감가는데요
    임신이 벼슬도 유세도 아니죠 하지만 이 경우는 벼슬에도 유세에도 해당이 안되는 거 같아요
    그 환자에게도 너무나 무례했고요... 원글님도 그 분을 보고 혐오스러워서 당황했다 이거보다도 그냥 그 상황 자체가 너무나 충격적이었을 것 같아요
    그땐 어쨌든 나이도 어렸을 거고요... 여자들도 애 낳고 키우다 보면 무뎌지지만(출산 자체가 동물적이잖아요) 그땐 그러지도 않았을 거고요... 그냥 그 상황 자체가 너무나 폭력적이잖아요
    그 환자분에게 1차적 폭력이고 그 상황을 같이 경험한 원글님에게는 2차 폭력이죠

  • 41. 193님 211님
    '23.4.19 2:26 PM (211.36.xxx.137)

    이불을 확 들치는 순간 그 손길에 넘 놀랐고요
    바로 시각적 충격 받았습니다
    두분은 남이 아니고 익히 왕래하는 친척 사이니,
    부모자식 같은 마음으로 어디 보자 했는지 모르죠
    그 작은 몸을 막 만져보더라고요
    그 두분 사이의 흐르는 감정은 이해한다 쳐요
    근데 저는 그런 상황이 첨이었고
    너무나 놀라 심장이 쾅쾅 뛰는 며늘을
    임신 중이었는데 조금도 배려하지 않은 같은 여성에게 원망과 분노가 치밀었던 거죠
    몰라서 그랬겠지.. 그런 상식적인 이해가 되기엔
    사랑 자체가 없었던 거죠
    그거 알고 똑같이 덤덤모드로 삽니다

  • 42. ...
    '23.4.19 2:34 PM (223.33.xxx.195)

    보통은 임신한 사람 데리고 환자 집 안 가죠
    임신한 며느리 끌고 간 건 심보가 고약한 거고, 환자 이불 들춰본 건 무례하고 선이 없는 막장인 거죠

  • 43. ...
    '23.4.19 2:36 PM (175.223.xxx.22)

    그냥 시모가 싫었던거로 ..

  • 44. 짜증나는 글
    '23.4.19 2:44 PM (211.201.xxx.69) - 삭제된댓글

    뭐가 문제인지 이해 못할 글이네요.
    그냥 시어머니가 꼴도 보기 싫다는 글이 더 진실돼 보이겠어요. a는 또 뭡니까?? 참나

  • 45. 175님
    '23.4.19 2:44 PM (211.36.xxx.137)

    좋은 마음으로 같이 출발했으니 그건 아닙니다

    그리고 댓글로 저를 이해해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 46. ㅇㅇ
    '23.4.19 2:51 PM (193.36.xxx.22)

    여기서 이해 못한다는 사람들, 시모가 그냥 싫어서라는 사람들을 보면 내가 어울리는 사람들의 가치관과 세상 사는 기준이 다르면 그것 자체로 사는게 힘들어진다는 걸 다시한번 보여주는거죠
    예의와 배려, 존중에 대한 개념 자체가 다른 사람들과는 어울리기 힘들어요
    일상다반사가 서로에게 이해못할 일들이 되어버릴테니..

  • 47. 211님
    '23.4.19 2:56 PM (211.36.xxx.137)

    상상못한 일을 눈앞에서 겪어보시길

  • 48. 모든건..
    '23.4.19 3:24 PM (211.176.xxx.163)

    그 때 병문안 한 사건으로 그 일에 대한 느낌이 마무리된게 아닐거예요 아마도 그 이 후 시모의 언행이 일맥상통 기이하게 느껴지니 거슬러 올라가 결혼초 경험했던 병문안 에피소드도 기이한 경험으로 더 증폭되어 지억속에 자리하게된 이야기 같네요
    모든일은 처음엔 잘 모릅니다. 그 사건의 배경과 연유를 알면 아무리 끔찍한 장면도 이해하게되고 긴장감을 늦추게되고 사소한 일인걸로 알고있던 일도 의도나 배경이 안좋은일과 연관되었다는걸 이 후에 알게되어도 처음 느낌보다 더 힘든 기억으로 자리잡게되겠죠...

  • 49. ....
    '23.4.19 3:35 PM (106.101.xxx.243)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지막 댓글을 읽으니
    시모가 나쁜 뜻으로 그랬던건 아니란걸 알겠네요.
    부모자식같은 마음으로 아픈사람 몸 만져보면서 두 사람이 교감이 있었다는거잖아요.
    임신한 며느리한테 무슨 추하고 역겨운 장면 보여준것처럼 쓰셨는데
    저는 원글님이 너무 예민하고 아무것도 아닌 장면을 침소봉대하는걸로 보입니다
    저 위에 임신한 원글님이 아니라 아픈사람한테 무례한 행동이라고 썼었는데
    두 사람사이에 친밀도가 있었고 아픈몸 어루만지듯 부모자식처럼 그랬던거라면
    시모가 뭔 잘못을 한건지 모르겠네요.

  • 50. 사람마다
    '23.4.19 3:50 PM (211.36.xxx.137)

    생각이 다르겠죠
    243님 의 생각은 틀리지 않아요
    두사람이 부모자식같은 마음이었다면요
    그러면 그 아들의 배우자인 며늘에게는 부모자식 같은 마음으로 챙겨줄수는 없었을까요

    좋은거 보고 좋은거 생각하고픈 임신기에
    상상치 못했던 일을 접하고 며늘이 충격받을수도 있단 생각은 못하시나요

    결혼하고 임신해본 여성이라면 이걸 말로 설명해야 하나요
    세상 경험 두루 거친 나이에 생각이 거기에 진정 못 미쳤을까요

  • 51. 그리고
    '23.4.19 4:00 PM (211.36.xxx.137)

    추하고 역겹다..고 생각하시는건 님의 자유입니다만
    저는 그 감정이 아니었고!
    일반인의 몸은 아닌 임신부의 상태에서,
    엄청난 충격을 마주한 거잖아요
    아직 시모의 경험치와 동등한 위치에 있지 않은 이십대였는데 말이죠

  • 52. 두사람이
    '23.4.19 4:03 PM (211.36.xxx.137)

    끌어안고 부비고 울어도 충분히 이해할수 있죠
    타인 사이일지라도 얼마든지 인류애는 흐르니까요

  • 53. ker
    '23.4.19 4:08 PM (222.101.xxx.97)

    미친거 아닌가요

  • 54. 왜요
    '23.4.19 6:11 PM (223.39.xxx.121)

    시모가 문제 맞는데요.
    저들끼리 친한 건 저들 사정이구요. 환자 입장에선 프라이버시 침해와 동시에 타인에게 정신적 충격을 준 거예요.
    그게 문제가 안될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은 진짜 뇌에 뭐가 들었는지?
    저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 55. 최소한
    '23.4.19 6:35 PM (211.36.xxx.137)

    가기 전 환자의 상태를 일러주고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한것도 아니었고 아는건 오래 아픈 상태였단 것.
    나오면서 저 정도로 대단하신줄 몰랐다고, 너무 놀래서 가슴이 진정이 되지 않는다 했지만 들은척 만척 건성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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