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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대 중반

ㅁㅁㅁ 조회수 : 6,175
작성일 : 2023-04-16 07:26:38
혼자 사시는데 챙피한 일인가요?
혼자 있는게 원통하고 분하고 남들한테도 창피하다는디요

너무 어리광도 심하고 우을증도 심하고 온갖 종류의 약도 드시고
병원에 매일 혼자 츨근도장 찍을 정도이긴해요
IP : 58.78.xxx.5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16 7:31 AM (68.1.xxx.117)

    세상이 바뀐 걸 받아들지 못해서 혼자 억울한 거에요.
    노인이라고 받들어 모시는 거 주변에 보여야 뿌듯한데 그걸 못하니까요. 요즘 누가 수발드며 사나요?
    돈 있다면 사람 쓰라고 해요.

  • 2. ...
    '23.4.16 7:36 AM (121.181.xxx.236)

    다른건 모르겠고 대체로 그 나이에 온갖 종류의 약 드시는건 맞아요. 저희 부모님들만 봐도 여기저기 아픈곳 많으니까요.

  • 3. 원글
    '23.4.16 7:42 AM (58.78.xxx.59)

    요양보호사님 세시간 오시고
    딸 아들 주말마다 찾아가긴해요
    십년동안 매주 가려니 이것도 힘이 드네요

  • 4. 저흰
    '23.4.16 7:44 AM (211.228.xxx.106)

    20넘 넘게 매주 가요. 힘들단 생각 안 해봤어요.
    부모님이 우리를 키울 땐 이것보다 더 힘들었겠죠.

  • 5. 원글
    '23.4.16 7:47 AM (58.78.xxx.59)

    점점 의무적인 관계가 되가는것 같아서 힘들다고 느껴지네요
    보고싶은 관계가 되면 좋으련만

  • 6.
    '23.4.16 7:51 AM (223.39.xxx.85)

    실버타운이나 뭐 그런덴
    말동무도 많고
    부모나 자식이 서로 편하지 않나요

  • 7. 어차피
    '23.4.16 7:52 AM (121.133.xxx.137)

    네버엔딩스토리에요
    모시고 살거 아니면
    듣고 넘겨야죠
    그러니 뭐 어쩌라고~ 하고 삽니다 전

  • 8. 그냥
    '23.4.16 8:06 AM (211.246.xxx.240) - 삭제된댓글

    연락을 끊으세요.
    살만큼 사셨는데 혼자 가셔도 되요. 왜그리 스트레스 받게
    사람을 들들 볶나요. 어쩌라고?

  • 9. ㅇㅇ
    '23.4.16 8:07 AM (211.246.xxx.240) - 삭제된댓글

    연락을 끊으세요. 연을 끊어도 될 나이에요.
    살만큼 사셨는데 혼자 가셔도 되요. 왜그리 스트레스 받게
    사람을 들들 볶나요. 어쩌라고?

  • 10. 늙는다는게
    '23.4.16 8:12 AM (211.228.xxx.106)

    너무 슬퍼요. 당연한 건데...변하기도 하고.
    예전의 깔끔하고 온화했던 성품도 좀 변하시고
    집안 구석구석 살펴보면 예전과 많이 다르시죠.
    같이 살면서 보살피면 좋겠지만 그건 너무 힘들고
    그냥 주1회 가는 것만 해도 얼마나 편한가 싶습니다.
    모르는 사람한테 자원봉사도 하는데요.

  • 11. ㅁㅁ
    '23.4.16 8:16 A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세상 변한걸 모르는 어른이죠
    저 아래층에 93세어른 사십니다
    누가보러오긴하던데 아주 잠깐인듯 보이고

    제 이모 반신불수지만 홀로사심
    아들 삼형제가 일주일씩 교대로 밤에와 잠은 같이 잠

  • 12. ㅁㅇㅁㅁ
    '23.4.16 8:33 AM (125.178.xxx.53)

    와 10년 20년 동안 매주......

  • 13. 그개
    '23.4.16 8:36 AM (211.206.xxx.191)

    세상 독립적이시던 엄마도
    80대 중반되니 노인정 가면 혼자 사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 하시더라고요.
    그게 혼자 시사는 것은 경제적 독립도 된다는 건데
    어르신 입장에서는 그것을 간과하고

    역지사지 해보면 그 나이면 혼자 사시는 게
    당연히 외롭고 누가 챙겨 주면 좋을거잖아요.
    정서적으로도 안정되고.
    노인 우울증도 많아요.

    우리 인생을 살아야 하니 그리 못해주는 거죠.

    이제 90이 되셔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요양사님이랑 계시고
    저녁에 자식들이 퇴근해서 돌아가며 자고 출근해요.

    엄마가 더 좋아졌어요.
    밤새 자시과 함께 자고
    아침마다 따뜻한 진지로 함께 식사하고
    요양사님이 하루종일 돌보고
    엄마 인생에 이보다 더 좋은 날들이 없죠.
    우린 힘들지만 그래도 엄마가 훌륭한 엄마셨으니 이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 14. 쉬운 일은
    '23.4.16 8:43 AM (121.162.xxx.174)

    아니지만 주에 한번은 너무 많은 거 같진 않아요
    혼자 가셔도 되는 거야 누구나 매한가지
    젊은 죽음은 살릴 가능성이 안타까운 거지, 누가 있다고 도움이 되진 않아요
    하지만 볼 때마다 부정적인 얘기는 들어드리지 않는 스텐스로 가세요
    연세 드신 분들도 죽음은 무서워 그러시는 거고
    저 포함 젊은(제가 젊다는 건 아니고 상대적으로) 사람들은 실감이 덜 나서 덜 무서운 거에요
    하지만 그 두려움은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어요
    그러니 주에 한번은 찾아뵙되 적당히 하소연은 자르세요
    보고 싶은 관계요?
    사춘기 이후로 엄마에게 다 오픈하고 가족이니 타인과 다르게 다 공유할 수 있다는 건 오해에요.

  • 15. 우리는
    '23.4.16 8:48 AM (211.206.xxx.191)

    늘 내 엄마, 아버지라고 생각하는데
    인간발달 과정에 노인은 다시 아기가 되는 거죠.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점점 더 어려져 영아가 되죠.
    저기 위에 냅두라는 분.
    아기를 냅둘수는 없죠.
    다 받아 주라는 게 아니라
    아기 타이르듯 얼르고 달래가며 공생해야지요.

  • 16.
    '23.4.16 9:01 AM (211.178.xxx.42)

    이제 편인히 얼른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 17. 부모님
    '23.4.16 9:12 AM (118.217.xxx.34)

    90이면 자식들도 거의 60대일 텐데, 본인 생활도 이제쯤 쉴 무렵인데 부모님까지... 슬퍼요

  • 18. 원글
    '23.4.16 9:17 AM (58.78.xxx.59)

    견디기 어려운건 부정적인 감정,후회,원망만 한다는거죠 늘. . .
    울고,목소리 깔아서 전화하고 오늘밤 죽을것 같다고 한지가 벌써 몇년째인지. .

    전화 목소리는 머리속에 직접 자극하는거라 듣는게 고통스러워요

  • 19. 무제
    '23.4.16 9:50 AM (223.33.xxx.75)

    80대 중반에 혼자 안 사시면 50대 60대 자식과 같이 산다는거에요? 아니 요즘 그런 사람 누가 있다구요? 은퇴하고 부모님과 산다구요? 무슨..그런..

    재벌이면 몰라..재벌도 아닌 평범한 집에서 합가라니요..

  • 20. . .
    '23.4.16 10:11 AM (39.7.xxx.106)

    요양보호사가 온다는 거 보면 환자거나 장애가 있다는 뜻인데
    몸이 성치 않으면 혼자살기 힘들죠

  • 21. 노인정에
    '23.4.16 10:18 AM (211.206.xxx.191)

    80,90넘어 자식과 사시는 붐들
    어떤 이유로 합가를 했건 같이 살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같이 사는 게 당언하다는 아니죠.
    60이 넘어도 70이 넘어도 케어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해야 하는거죠.

  • 22. 웃자
    '23.4.16 10:52 AM (222.233.xxx.39)

    원글님 짜증나시죠?저도 그랬는데 ..친정엄마 돌아가시고 나니 그렇게 후회가 되네요
    저도 엄마처럼 늙어 그리 가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것이 확 몸으로 느껴지면서 좀 더 잘해 드릴걸 그러면서요
    애기가 되가는 것 같아요..노인이 된다는 것은

  • 23. ker
    '23.4.16 1:04 PM (180.69.xxx.74) - 삭제된댓글

    냅둬요 니가 모시고 살란건데

  • 24. ker
    '23.4.16 1:05 PM (180.69.xxx.74) - 삭제된댓글

    난 언제 쉬나요 애 다 키워놓으니 부모가 그러면

  • 25. ..
    '23.4.16 4:59 PM (180.69.xxx.74)

    효녀가 아니라 그런지
    나나 내 가족이 우선이라 생각해요
    어쩔수 없이 혼자 살다가 요양원 가셔야죠
    혼자 되시면 자식옆으로 가시고요

  • 26. ..
    '23.4.16 5:00 PM (180.69.xxx.74)

    그리 해봐야 전화도 피하고 끊게 되는걸 모르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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