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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늦은시간 좀 징징대봅니다.

그냥 서글퍼서 조회수 : 6,454
작성일 : 2023-04-15 01:00:45
아이들 입시 끝내고 이혼했어요.

지금 시터를 하는데 초등고학력 아이가 자기 물건이 없어졌는데 저더러 가져갔냐고 하더라구요.

그걸 내가 왜 가져갈까?하니 집에 있는 사람이 저 뿐이니.물어볼수 있는거 아니냐하는데 제가 좀 표정이 안좋으니 울고불고.

엄마랑 통화라는데 아마 좀 혼난거 같아요.

이집 부모님은 당장 아쉬워서이기도 하시지만 평소 제가 애들케어에 열심인거 알고 고마움을 표현 많이 합니다.

아이가 죄송하다고 방에서 나와 사과하고 저도 웃으면서 잘 지내다 집에 들어서는데 저 혼자 뭔 비련의 주인공 마냥 끅끅거리며 막 울었네요..그 와중에 혼자 셀카도 찍었다는;;;



그런데 정말 상처였나봐요.잠도 안오고 진짜 무지하게 서러운 이 기분에 순간 숨이 안쉬어지면서 비닐 입에 물고 숨고르기를 했네요.

아무래도 더 이상 이집 못갈거 같아요.그러면 또 새집을 구해야하고 공백시간동안 수입도 없고 저보다 더 부자인 자식들에게 용돈도 주는데 그걸 못주면 스스로 창피할거같고.

이러고 왜 사냐 싶네요.
IP : 1.234.xxx.33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15 1:02 AM (121.132.xxx.187)

    에공... 속상하셨겠어요 그냥 애니까 그렇다 생각하시고 맘 푸세요

  • 2. ㆍㆍ
    '23.4.15 1:04 AM (119.193.xxx.114)

    언짢고 서럽죠. 근데 어린 애니까 이해해주세요. 부모님이 상식있는 분이라 다행이네요. 주말에 쉬시면서 맘 푸시길요.

  • 3. .....
    '23.4.15 1:05 AM (221.157.xxx.127)

    어디치웠냐는말을 그렇게 했을수도 있어요. 가족이라면 그런말 그냥 편하게쓰기도하니 넘 상처받지마시길 애가 사과도 했다니

  • 4. 그럼요
    '23.4.15 1:06 AM (222.102.xxx.75)

    속상하실만 해요
    아무리 요즘 아이들이라 해도
    시터이모님한테 그렇게 물어보는 애들도 없을거 같고요
    많이 열심히 사셨을텐데 허무한 순간이셨을거 같아요
    경력있고 하시니 비슷한 일은 금방 또 찾으실거에요

  • 5. 스스로
    '23.4.15 1:15 AM (1.234.xxx.33)

    일하는 엄마 집오면 덜 힘들라고 청소도 해준게 화근이네요.
    어디 치웠냐가 아니라 정확한 워딩은 훔쳐가셨어요?였습니다.그러다가 가져갔냐고로 바뀌었고.

    공부방 하려다가 요즘 분위기도 바뀌고 애들중요란 시기에 나 돈벌자고 혹 시간낭비하게 할까 그래도 그간 해온 애들양육은 잘했으니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대했는데 이제는 편안한 얼굴로 애를 못볼거 같아요.
    그만두게되면 저를 유난히 잘 따르는 큰애가 걱정이네요.
    뭐 집에서 일했던 아줌마 잊듯이 금방 잊겠지만요.

  • 6. 까페
    '23.4.15 1:20 AM (106.101.xxx.218)

    아이고 선생님
    그집은 안가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아이가 지금 그렇다는거
    집에 일하러 오는사람에 대한 인식이 그렇다는거
    앞으로 더 심해질거고
    부모도 결국엔 아이에게 맞춰져요..

  • 7. 훔쳐갔냐니
    '23.4.15 1:21 AM (61.105.xxx.11)

    어린놈이 싸가지가 없네요
    꼴도 보기 싫을거 같아요
    더이상 은 그 집일 못하겠다
    이유도 부모한테 말하세요
    아무리 애지만
    도움주시는 분에게
    저런말 을 하나요

  • 8. 초고학년이
    '23.4.15 1:21 AM (14.32.xxx.215)

    저러면 그만두세요
    저희도 도움받지만 못보셨어요?? 라고 말 그대로 묻지
    저런 표현은 절대 쓰지도..생각도 안합니다 ㅠ

  • 9. ㅇㅇ
    '23.4.15 1:26 AM (116.46.xxx.105)

    그만 두셔야 되고 당장 그만두셔야 됩니다
    말미도 주지 말고요
    스스로 당당해지는 방법이에요
    그집 부모에게도 사과도 제대로 받으셔야 하구요

  • 10. cvc123
    '23.4.15 1:29 AM (182.214.xxx.74)

    제가 화가 나네요 싹아지 없는 아이 얼굴 어찌 다시 볼까 싶죠 당연히 . 평상시 부모가 아이들 앞에서도 고마운 분이니 예의를 갑추라했어도 그랬을까 싶네요 고운 심성 가진분이 상처 입으시니 참 속상한 일이네요 부디 더 좋은 인연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 11.
    '23.4.15 1:31 AM (175.223.xxx.140)

    세상에 글만 봐도 너무 아파요
    당장 그만두시라고 하면 좋겠지만 다른 집 알아보는 동안 누르고 다니시면 어떨지 조심스레 말씀드려요
    모멸감과 감정적 상처도 버거운데 경제적 상황까지 당장 손해보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아서요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할지 우실 때 모습이 떠올라 등이라도 두드려드리고 싶은 마음이네요 잘못한 거 아무것도 없어요 모쪼록 힘내세요

  • 12. 안아주고파요
    '23.4.15 1:38 AM (59.13.xxx.227)

    참고 참고 참다가
    툭 터지는 날이 있지요
    원글님 오늘일 빨리 툭툭털어버리길
    내일은 더 행복해지시길...

  • 13. 여기서
    '23.4.15 1:41 AM (1.234.xxx.33)

    위로를 다 받았네요.
    다들 감사해요.
    진짜 우리애들에게 하듯이 안하고 그 몇배 인내심 가지고 잘해줬는데.ㅎㅎㅎ

  • 14. ...
    '23.4.15 1:42 AM (39.118.xxx.54)

    그만둬야 그 친구도 생각이라는 걸 좀 할 거 같아요

  • 15.
    '23.4.15 1:42 AM (211.36.xxx.227) - 삭제된댓글

    이런 저런 자꾸 안 그만둘 이유 찾지 마시고
    당장 그만 두세요.
    그래야 하는 이유는 오해든 실수든
    이미 저 아이는 자기를 돌봐주는 시터에 대한
    신뢰가 없어젔기 때문이에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른들이 자기 물건을 가져간 아니
    훔쳐간단 생각을 하지 않아요.
    근데 그런 의심을 했다는 것부터가 원글님을
    애들 물건이라도 훔쳐갈 수 있는 사람들로 보고 있단 거거든요.
    부모가 아이를 혼내고 사과를 시켰지만
    결국은 자기 가족 편이지 원글님편은 없어요.
    애가 그렇게 의심할 이유가 있었나 생각하게 되고
    자기들끼리 속닥거리게 되죠.
    설사 잃어버렸다는 물건이 집안에서 나온다고 해도
    한번 생긴 의심은 쉽게 가시지 않아요.
    가져 가려다가 들킬 것 같으니 다시 놔뒀나?
    온갖 생각 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이 일 이후 앞으로 사소한 뭐라도 하나 없어지거나 식재료라도 줄어든다 하면 원글님이 상당히 불편해질 거예요.
    그만두면서 아이의 신뢰를 잃었는데 어떻게 시터를 계속 할 수 있겠냐고 난 의심 받고는 못 사는 사람이라는 걸 당당하게 보이세요. 가장 비참한 게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려는 사람이 다른 것도 아니고 도둑으로 의심받는 거예요.

  • 16. 어구
    '23.4.15 2:08 AM (116.37.xxx.101)

    글만 봐도 속상하네요.

    싸가지 없는 ㅅㄲ


    힘내세요.
    좋은 날 있을거에요.

  • 17. ...
    '23.4.15 2:38 AM (123.215.xxx.214) - 삭제된댓글

    아이가 사춘기가 되었나봅니다.
    이번일 후에도 다르게 상처받을 수 있는 일이 생길 것 같아요.
    그만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18. ...
    '23.4.15 2:41 AM (123.215.xxx.214) - 삭제된댓글

    그만두시게 되면 괜한 오해는 사지 마시고
    아이의 말 그대로 전달하셨으면 해요.
    부모가 사과하거나 계속해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겠지만, 적당히 그만두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 19. 저는 이 의견
    '23.4.15 2:50 AM (58.233.xxx.138)

    당장 그만두시라고 하면 좋겠지만 다른 집 알아보는 동안 누르고 다니시면 어떨지 조심스레 말씀드려요
    모멸감과 감정적 상처도 버거운데 경제적 상황까지 당장 손해보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아서요2222222222

    다른 거보다 손해가 더 클 거 같아요.

  • 20.
    '23.4.15 3:03 AM (86.146.xxx.138)

    너무 속상해 마세요. 그래도 그 부모는 그렇게 생각안하잖아요. 그런 신뢰를 얻기 쉽지 않습니다. 아이가 철이 없어서 그랬다고 생각하시고 푸세요. 사회생활하다보면 별일이 다 있습니다 내일 맛있은거 드시고 푸세요

  • 21. 그런데
    '23.4.15 3:15 AM (223.33.xxx.160)

    돈이 더 많은 자녀들에게 용돈을 왜 주셔야 하는지?
    주지 마세요. 님이
    더 중요해요 애들보다

  • 22. 사회생활이
    '23.4.15 5:20 AM (180.67.xxx.207)

    돈주는 입장이 아니라 돈받는 입장에선 내가 을일수밖에 없어요
    저도 애들 다 키우고 일 시작했는데 가끔 나보다 훨어리지만 관리자인 사람한테 지적질 당하고 그럼 엄청 자존심 상하고 그런데 어쩌겠어요
    정성들인 어린애한테 그런 수모를 당하셨으니 더 속상하시긴 할듯 한데 어딜가든 비슷하진 않겠지만 자존감 다칠일 많을거란걸 각오하세요
    그리고 애들 성인이고 님보다 더 형편이 낫다면서 왜 용돈을 주세요?
    애들도 엄마 사정을 알아야지 이혼하고 돈버는 엄마한테 용돈을 받다니요
    님 노후를위해 저축하세요
    나중에 돈못벌고 손벌리면 애들이 좋아할까요?
    이번에 그만두면서 핑계로 애들한테 못주겠다 얘기하세요

  • 23. 속상
    '23.4.15 7:18 AM (61.4.xxx.26)

    조심스레... 아이가 저렇게 생각했다는건
    부모가 암암리에 그런생각을 심어준건 아닌지 하는생각이
    문득 들어요.. 아이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는지..참
    그만두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제가 다 기분이 나쁘네요

  • 24. happ
    '23.4.15 7:36 AM (175.223.xxx.25)

    담부턴 청소 하지 마세요
    철저히 추가페이 있음 모를까
    그냥 구인공고 내용만 지켜줘도
    좋아할 겁니다
    그 이상 요구하는 집들 분명 있을거예요
    선긋기 안하면 원글만 힘들어요

    그냥 아이케어만 했음 모를까
    청소하는 것도 아이가 보면
    돈주면 다하는 사람으로
    격하시켜 봤을지도

    암튼 거긴 그만 가는 게 좋겠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부자인데
    용돈 주는 거 때문에 힘든 상황
    만드는 거 아이들도 원치 않아요
    그리고 용돈도 굳이 어렵지 않은
    애들 줄것까지 있나요?
    차라리 여행이나 이슈가 따로 있음
    그때나 주세요
    다 컸으니 엄마상황 알아야죠

  • 25. 어쨌든
    '23.4.15 7:48 AM (39.7.xxx.237) - 삭제된댓글

    그집선 껄끄러우니 그만두는게 좋아여.
    돈 필요해도 아닌건 아니니까요.
    금방 좋게 풀릴거에요

  • 26. ...
    '23.4.15 8:31 AM (182.222.xxx.179)

    고학년인데 왜 시터를 쓰는건가요? 그집은? 게다가 둘째인거 같은데
    사춘기되면 다른사람이랑 못있어요.
    부모도 감당이 안되는데 조금 더 어린집이 낫지 않을까요?

    지금은 당장은 아마 미안하기도 해서 잠잠하지 않을까요?
    그냥 좀더 다니시면서 다른데 알아보시고
    그만두세요.

    한수 위에서 바라보시기를...

  • 27. 초등
    '23.4.15 9:00 AM (106.101.xxx.166) - 삭제된댓글

    초등고학력이라니..

  • 28. 앞으로
    '23.4.15 9:56 AM (112.150.xxx.193)

    계속 다녀야만 할 거 같으면 묻고 지나가겠지만
    다른 일자리 생길때까지 버틴다는 건 더 자존심 상하는 일 아닌가요? 그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효과도 약해질거고.
    글로 미루어보니 마음이 여라고 상처받게 쉬우신 분 같은데 당장 굶는 거 아니면 따끔하게 상황 전달하시고 그만듀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그리고 부자 자식들에게 용돈은 주지 마세요.
    자식이 부자면 이제 오히려 엄마한테 용돈 드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 29. 제가
    '23.4.15 11:23 AM (223.38.xxx.89) - 삭제된댓글

    저보다 부자라는 자식이라는 표현이.잘못되었군요.
    당장 어찌할수 없는 증여받은 재산권 둰리 주장못하는 부동산을 가지고 있어요.
    시가에서 애들에게 해주신거고 애들은 대학생이고 애 아버지는 빡빡하게 용돈주고 자취하며 알바하는데 제가 해줄수 있는건 뭐라도 해주고 싶어서 시간나는대로 돈벌수있는건 다 하는중이예요.
    애들 고학년 학원챙기고 숙제봐주고 저녁먹이고 아직도 애들이 손갈일들이 있어서 시터를 쓰시는데 아무래도 사춘기가 올 나이들이니 행동들이 다소 불편해진감이 자주 있네요.
    제가 도저히 못할거 같아서 그만두는걸로 마음 먹었습니다.다들 위로해주시고 시간내어 위견주셔서 감사드려요.

  • 30. 원글님
    '23.4.15 12:59 PM (49.168.xxx.4)

    많은 분들의 의견처럼 그만 두세요
    이참에 부자인 자식들에게 주는 용돈도 끊으시고요

  • 31. .....
    '23.4.15 1:00 PM (122.35.xxx.179)

    아우 제발...
    자식 용돈 끊으세요. 이렇게 남 이목 넘 의식하는 사람은 자식 이목마저도 의식하는군요.
    제발 현실인식하고 날 사랑해주고 아껴주세요

    님을 위해 맛난 과일과 고기 사드시고 예쁜 봄옷이라도 하나 지르세요. 저렴이라도 좋죠.
    꼭 기분전환하시길..... 이참에 자식 용돈 뚝 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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