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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2 아이가 자퇴를 원합니다

조회수 : 8,582
작성일 : 2023-04-14 14:18:18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다고 해요.
우울증으로 치료받기 시작했고요,
정말 너무 힘듭니다. 제 힘듦을 하소연하겠다는 것은 아니나 아픈 댓글 받으면 제가 정말 무너질 것 같아 무리한 부탁부터 드립니다. 

중2부터 많이 우울했다고 털어놓았다고 해요, 정신과 선생님에게.
아이 스스로 선생님에게 그랬대요. 그때는 엄마에게도 모두에게도 숨겼다고, 그런데 그게 잘못이었던 것 같다고, 그때 도움을 청했어야 한다고 느낀대요, 지금은. 
엄마인 제가 눈치를 못 챈 것은 아닙니다. 기나긴 변명과 제 입장 설명 썼다가 지웁니다, 지금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니까요. 

중학교땐 자사고를 지망하는 아이였고, (코로나로 인해 추첨제로 바뀌면서 추첨에서 떨어졌어요)
중학교 성적은 좋았어요.
고1 3모 등급은 11111 나왔고요, 공부 잘하는 아이였어요. 자랑이 아닙니다, 아이 상황 설명드리려 말씀드리는 거예요.
우울증 때문인지, 인간관계 때문인지
학원을 거부하고, 공부를 거부하고, 그걸 어찌하지 못해서 옆에서 지켜보는 동안...
1학년 1학기 내신도 별로 였는데 2학기 내신이 완전히 폭망이었어요. 
일반고지만 입결이 좋고, 그만큼 내신 따기 어렵기로 소문난 여고여서 그랬는지
성적의 낙폭이 정말 제가 느끼기에도 어마어마 했습니다. 어지러울 정도였어요. 
이어지는 모의고사 등급도 엉망진창, 아이는 공부를 더 외면하고 게임에만 빠졌고요.
대학 못가면 어떠니, 요즘은 돈만 내면 받아주는 대학도 많아, 대학 입학생수보다 고등 졸업생수가 많아지는 시대야, 
라는 말도 했고, 가까운, 자주보는 사촌이 지방대를 갔다가 뜬금없이 공부를 해서 sky에 입학한 경우도 있어서
괜찮아, 대학은 좀 늦게가도 돼, 공부 하기 싫으면 어쩌겠니.
하고 놔 뒀어요. 

그랬더니 이제는, 자퇴를 하고 검고를 보겠다고 해요.
학교의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친구가 없대요.
한편으로는 자퇴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 
회피 성향이 강한 아이라 지금 학교에서의 어려움을 회피하고 싶을 뿐인 것 같기도 하고,
다른 문제를 떠나 인간관계, 교우관계의 문제라고 하니 정말 막막하고요. 
한편으로는 내신 폭망 때문에 검고를 봐서 비교내신 받아 정시파이터 욕심을 내나 싶기도 합니다.
(제가 그걸 원하는 게 아닙니다!!!!! 위에 아이 성적 이야기 길게 쓴 것은 이 부분을 설명하고 싶어서예요. 공부를 하지는 않으면서 바닥을 친 본인의 성적을 받아들이기를 너무 힘겨워하는 게 보여요. 그렇다고 공부를 하지도 않으면서, 다시 하려고 하니 만회가 안된다는 사실에 절망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검고 비교내신, 정시파이터 쉬운 일 아닌거, 진짜 만에 하나가 있기 어려운 일인거 저도 압니다, 제가 거기 욕심내는 게 절대 아닙니다!! 좋은 대학을 원하니, 고등 졸업장을 원하니 묻는다면 저는 두번 생각할 것 없이 고등 졸업장입니다!!)

오늘 학교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잡아놓은 상태예요. 담임 선생님도 많이 안타까워 하시며 저희 아이가 도대체 어떤 아이인지 저와 얘기를 좀 하고 싶으셨대요,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제가 상담 신청할 때 말씀하시더군요. 

오늘 상담을 가면 뭔가 갈피가 좀 잡히겠지요. 

남편은 자퇴에 대해, 원한다면 시켜줘라... 하지만 참 막막하다, 라는 입장이고,

가정환경은 감히 말하건대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고, 
경제적형편은 아이가 2년 3년의 재수 삼수 사수를 한대도 그럭저럭 뒷받침 해 줄 형편까지는 됩니다. 아주 여유는 없어도요.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이는, 어제 자퇴를 얘기하더니,
오늘 등교를 했다가 1교시 마치고 조퇴해서 지금 방에서 잡니다. 

제 기분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만, 딱 머리 풀고 통곡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IP : 58.231.xxx.155
7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14 2:24 PM (118.235.xxx.14)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치료 꾸준히 받게 하고요 그리고 중학교 성적에서 고등으로 갈 때 낙폭 큰 아이들은 차고 넘치게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다 이 정도로 힘들어 하진 않지만요
    성적은 엉망이고 친구도 없으니 학교 가기 싫은 건 당연한 거 같습니다 게다가 여고면 앞으로도 친구 사귀기 힘들거에요 여자들은 무리 지어 노는 애들이 많아서요

  • 2. ..
    '23.4.14 2:25 PM (27.163.xxx.74)

    자퇴 시켜 주세요
    길은 많습니다
    제 아이도 인간관계 때문은 아니지만 고1에 자퇴해서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수 있고 기회가 많습니다
    다만 마음이 건강해야지요
    아이에게 격려 많이 해주시고 세상은 넓고 길은 많다는걸
    계속 알려주세요

  • 3.
    '23.4.14 2:25 PM (58.231.xxx.155)

    지금 저는
    1. 학업중단숙려제, 체험학습, 조퇴와 최소 인정 출석일수만이라도 챙겨서 고등 졸업시킨다
    2. 타학교로 전학(이사도 가능합니다. 뭘 못하겠어요.)
    3. 자퇴와 동시에 학원 재종반 등록(대학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뭔가 소속되기를 바라는 겁니다.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돌아오기)
    4. 학교 휴학(가능한지는 알아봐야겠지요)

    등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4. 인간관계는
    '23.4.14 2:27 PM (211.234.xxx.196)

    어쩌면 핑계일수 있고
    조금은 얕잡아봤던
    일반고 고등내신의 뜨거운 맛을 보고 아이가 놀랬고.
    이미 망가진 내신..복구해봤자 성에 안차서
    아예 없던일로 하고싶은 회피상태가 아닐까요.
    만회가 되든 안되든
    끝까지 노력해서 받을수 있는 최대한의 내신 받아두고
    정시를 하든 재수를 하든 해야할것 같아요.
    내신 빡센거 계속 회피한다면..
    검정고시도, 재수도 그리 쉽지 않아요.

  • 5.
    '23.4.14 2:28 PM (58.231.xxx.155)

    27.163 님, 오해 하실까 정말 조심스럽습니다만, 제가 아는 제 아이의 성향이 공부를 완전히 놓고 스스로가 편해질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드리는 말씀이에요.
    자퇴한 아이가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것은 어떤 형태일까요?

  • 6.
    '23.4.14 2:29 PM (39.118.xxx.91)

    저라면 그냥 안보내면 안보내지 자퇴는 안시키겠어요
    수업일수 3분의1??만 채워도 진급되지않나요?

  • 7. 아이가
    '23.4.14 2:29 PM (211.245.xxx.178)

    한명인가요?
    그렇게 똑똑한 아이도 힘들어하네요.ㅠㅠ
    사는건 어리나 나이든 지금이나 참 힘든거같아요...ㅠ

  • 8. ..
    '23.4.14 2:30 PM (27.163.xxx.74)

    마음이 건강해야 2.3번 가능하다고 생각돼요
    고등 졸업장 문제는 나중에라도 검고 보면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원글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4번은 복학하면 어린 애들이랑 다니는것도 힘든일이지
    않을까 싶구요

  • 9.
    '23.4.14 2:30 PM (39.118.xxx.91)

    찾아보니 3분의 2인것 같네요

  • 10. ㅇㅇ
    '23.4.14 2:30 PM (39.117.xxx.88)

    어쩜 지금 저랑 맘이 똑같을까요
    우리 아이는 고3인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제가 딱 다 두고 도망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작년에 자퇴하겠다는걸 사춘기에 고등에 한번씩 지나는
    일인줄 알고 그냥 넘겼는데
    고3되니 더 심해지네요
    저는 그때 자퇴시키고 검고 보고 편하게 살걸 후회합니다
    저는 지금 등교도 거부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차라이 고2라면 자퇴도 좋은 방법중 하나인거 같아요

  • 11. ..
    '23.4.14 2:31 PM (118.217.xxx.9)

    고등졸업장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자퇴 후 검정고시를 보는 시대인데
    졸업장에 큰 의미를 부여하시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아이가 원하는대로 자퇴 후 상담받고 마음 추스르게 해주세요
    친구없어 힘들고 우울한 아이 피할 수 있으면 피해야죠
    지금 당장 회피한다고 평생 회피하며 살지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이신 것 같은데 환경이 바뀌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니 아이를 믿고 원하는대로 해주시면 어떨까싶네요

  • 12. 우울증
    '23.4.14 2:31 PM (220.122.xxx.137)

    요즘 중고등학생들 우울증이 많아졌대요.
    그래도 소아정신과 진료 보고 처방약 먹으면서 치료해야죠.
    더 심해지기 전에 진료 보게 된게 다행이예요.
    우을증 심해지면 자해 하는 경우 많으니까요.
    장기적으로 보면 경제적 여유가 있으니 아이의 인생 생각하면
    지금은 성적이 문제가 아닙니다.
    부모들도 힘들더라도 지지해 주세요
    원글님도 초조해 하지 마시고 기운내세요.

  • 13.
    '23.4.14 2:31 PM (58.231.xxx.155)

    211.234 님, 사실은 저도 저희 아이 상황이 딱 그걸로 보입니다.

    이미 망가진 내신..복구해봤자 성에 안차서
    아예 없던일로 하고싶은 회피상태가 아닐까요.......... 이거요.

    이런 아이를 어찌해야 할까요. 그리고 인간관계 문제가 있는 것도 맞긴 합니다.
    설명을 하자면 너무 길고....... 초등학교때 여러 이유로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걸로 소문났다가,
    중학교는 완전히 갈렸고(같은 초등학교 출신이 1명도 없는 중학교로 갔어요) 다시 고등학교에서 그 때 그 초등학교 출신의 아이들을 여러 명 만나게 되었어요. 거기에서 오는 좌절과 힘듦도 큰 것 같습니다.

  • 14.
    '23.4.14 2:31 PM (211.234.xxx.164)

    자퇴하고 재종반 바로 등록어렵고 검정고시도 그해에는 못보는거로 알아요
    저라면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겠어요

  • 15. .....
    '23.4.14 2:31 PM (211.221.xxx.167)

    상담하실때 학교 교우관계에 대해서 꼭 물어보세요.
    아이말대로 친구관계때문에 힘들다면 학교는 쉬어도 될꺼 같은데..
    그때는 교우관계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담임 샘하고 상담해보시고 위클래스나 다른 곳에서도 상담 해보시구요.아이랑 충분히 얘기해 보세요.
    그래서 최선의 결정 내리시길...

  • 16. ..
    '23.4.14 2:31 PM (27.163.xxx.74)

    제 아이는 재종학원 다니고 있어요

  • 17.
    '23.4.14 2:31 PM (39.118.xxx.91)

    저 보기중 1번 추천해요

  • 18. ㅇㅇ
    '23.4.14 2:32 PM (125.179.xxx.236)

    저희 아들이 겪었던 것과 너무나 비슷한 상황이라 조심스레.. 게임 중독은 아닌지... 우려가 되네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629985
    (제가 올린 글이에요)
    학교나오기전엔 게임에 빠져있긴 했는데 잔소리하면 자제는 했어요
    그래서 게임때문에 학교 그만둔다는 생각은 못하고
    그렇게 힘들면 정시준비하자고 나왔어요
    그런데 저를 속이고 게임하는 시간이 점점 늘면서
    이젠 게임때문에 화를 많이내고 다투고...
    일단 학교에 적을 둔 상태에서 상담을 좀 밀도있게 받아보길 권합니다

  • 19. ㅇㅇ
    '23.4.14 2:33 PM (211.114.xxx.68)

    고3이라면 졸업을 시켜보려고 노력하겠지만 고2인데....저라면 아이와 깊이 대화 나누어보고
    꼭 자퇴를 원하면 들어주겠어요.
    공부 1.2년 늦는거 긴 인생에서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해주고
    편들어주세요. 힘들었다는 걸 알아주고 품어주시고 너를 믿고 니 선택을 존중한다고 해주세요.
    똑똑하던 아이니 검정고시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20. ㅇㅁ
    '23.4.14 2:33 PM (210.217.xxx.103)

    그런 아이 억지로 졸업시키고.
    삼수중입니다.
    후회해요.
    고2때 자퇴시킬까 생각했었는데 안 한거 후회해요.
    제 아이 서초쪽에서 1점 중반 성적이었어요
    성적보고 그냥 계속 보냈는데 급강하 결국 3점대 졸업했어요
    성적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뭐 여튼
    자퇴- 치료 열심히 일단 이거에 집중하세요

  • 21.
    '23.4.14 2:34 PM (220.117.xxx.26)

    기본 머리 있는 아이니
    자퇴후 방황하다 검고 쳐도 합격하겠어요
    고등학교 졸업장 ... 아이가 힘든데
    그게 뭐요
    앞으로 수학여행에 수능 끝나면 애들 모여
    놀이공원이다 여행이다 밀린 소풍 가야하는데
    친구랑 잘 지낸게 아니면 힘들죠

  • 22. 솔까말
    '23.4.14 2:34 PM (106.102.xxx.91)

    자퇴하려면 지금이 적기에요
    고3때 저러면 진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요
    자퇴하고
    대신 여러 조건을 다세요
    상담다니고 약 잘 먹고 규치적으로 생활하도록이요

  • 23. 그냥
    '23.4.14 2:35 PM (106.101.xxx.1)

    어머니..그냥 아이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뭐 난 정시파다..이렇게 거들먹거리고 허파에 바람만 찬 애라면 뜯어말리죠. 근데 아이가 회피든뭐든 우울증으로
    너무 힘들잖아요. 아이가 우선이에요.

  • 24. 우울증
    '23.4.14 2:35 PM (220.122.xxx.137)

    자퇴 부분은 소아정신과 진료 보고 있으니

    그 의사에게 학교생활 친구관계 자퇴 등 아이의 상태와 의견에 대한 소견도 들어보세요.
    아이가 진료볼때 말하게 하고 원글님은 들어보세요.

  • 25. 근데
    '23.4.14 2:37 PM (163.116.xxx.119)

    진지하게 읽어보고 답글 다는데요. 어머니가 고등 졸업장에 의미를 많이 두시는것 같은데 제 생각은 이래요. 자퇴해서 검고로 대학을 꼭 갈 수 있으면 고등 졸업장에 의미부여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최종학력은 대졸이 될거니까요. 사실 중요한건 고등 졸업장이 아니라 고등학교 생활을 하는게 중요한건데 이미 아이의 고등학교 생활은 파행에 이른것 같으니까요.

    근데 만약 대학을 못갈것 같다. 라고 느껴지신다면 억지로 끌어서라도 고등 졸업장을 따야할것 같습니다. 그래야 중졸이 아닌 고졸로 남으니까요..물론 검고로 졸업증명을 따긴 해도 됩니다만 중등과 대학 사이에 검고가 껴있는거랑 최종학력이 검고인건 좀 다르다..(저만 그렇게 느낄수도 있지만요)

  • 26. ...
    '23.4.14 2:38 PM (61.73.xxx.64)

    저희 아이랑 비슷해서 로그인했습니다. 중학교 전교 1등으로 졸업하고 자사고 갔어요. 지금은 고 3.
    고 1부터 계속되는 코로나로 인해 무기력증에 빠져서 성적 떨어졌지만 모고는 잘 나왔어요.
    잘 하던 아이가 내신이 안좋으니 시험 때만 되면 학교를 안가겠다고 자퇴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받아들이기가 힘든 거겠죠.
    일단 최대한 잔소리 안하고 고등만 졸업하라고 했어요. 우리 아이의 경우 교우관계는 좋았어요. 공부를 안해도 모고는 성적이 잘 나오니 무시받지 않고 머리 좋은데 공부를 안하고 밝은 아이로 되어 있더라고요. 지금 고 3인데 정시 준비해요. 그리고 간혹 얘기하더라고요. 자퇴 안하길 잘 했다고. 아마 자퇴했으면 더 우울감에 빠졌을거라고.
    사회 속에서 불합리도 배워야 하고 학교생활 속에서도 배울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 피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듯 해요. 힘들겠지만 부딪히고 깨달아가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켜보는 부모들도 힘들지만 저도 그 과정을 거치면서 한 인간으로서 성숙해지고 겸손해지고 그러더라고요.
    아이가 똑똑하니 고 3부터 공부해도 대학은 잘 갈거예요.

  • 27. ..
    '23.4.14 2:39 PM (223.38.xxx.239)

    지금 자퇴하면 내년 1회 검고 볼 수 있는지 잘 알아보세요.
    검고도 올 만점받아야 내신산출시 유리하죠. 저라면, 애 의사 존중할 듯 합니다.

  • 28. ker
    '23.4.14 2:42 PM (180.69.xxx.74)

    건강이 먼저죠 지금 자퇴하면 내년 검고 가능할거에요

  • 29. ...
    '23.4.14 2:43 PM (182.222.xxx.179)

    자시고를 끝내 보내셨으면 좋았을텐데요.. 회피하고 있는거 같은데... 길을 찾도록 도와줘야할거같아요. 아이가 관심있어하는거 없나요? 조퇴하더라도 미술 음악 예체능이나 웹툰 하다못해 바리스타 요리라도 뭘 해주게 해야할거 같아요.. 혼자틀어박혀있으면 안될거 같아요.사회를 느껴봐야하지 않을까요. 공부가 중요한게 아닌 상황인거 같아요.

  • 30. 일단
    '23.4.14 2:48 PM (125.178.xxx.170)

    아이 행복만 생각하세요.
    애가 힘들어하면 거기서 벗어나게 해주는 게 맞다 봅니다.

    원하는 대로 하라 해 주시되
    포기하거나 힘든 뉘앙스 풍기지 마시고
    응원하겠다 하세요.

    내 새끼 내가 품어주지 않음 누가 그러나 싶은 맘에
    저라면 그럴 듯요.

  • 31. ...
    '23.4.14 2:49 PM (211.179.xxx.191)

    회피성향이면 자사고 갔어도 마찬가지였을거 같은데요.

    게시판에서도 종종 보이지만 머리는 좋고 노력은 적게 들이며 결과는 최상으로 나왔던 애들이 좌절하는 방식과 같아요.

    이런 경우 자퇴하면 방에서 안나오는 경우가 더 많던데
    중간 덧글에도 있는 것처럼
    아이가 생활에서 문제 없는데 전략적인 선택으로 자퇴후 검고보고 대입 치르면 최종 학력이 대졸이지만.

    여차하면 검고도 못보고 중졸로 남을수 있으니 신중히 상담하고 결정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32. 애고고
    '23.4.14 2:50 PM (223.38.xxx.74)

    원글님 위로 드려요 ㅠㅠ
    저는 대학에 있는데, 신입생들을 자주 만나거든요. 원글님 따님같은 친구가 충분히 생기고도 남을 환경이라는 것을 너무 잘 느껴요.
    제 아이는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어리지만, 딱 지금 고 2-3 정도 되는 아이 부모님들을 통해서 심각하게 우울해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도 많이 전해들었구요.
    초등학교 때 잘했다고 소문이 났었다가, 고등학교에 와서 그 친구들을 만났다는 것 충분히 따님한테 우울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따님은 내일 학력고사나 수능을 보는데 오늘 공부를 하나도 해놓지 않은 것같은 기분을 거에요.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어느 것에도 손을 못대겠는 그런 기분이요.. 22년 고1 3모가 11111 나왔지만, 22년 수능을 풀었을 때 11122 나오는 중 3이 있다는 걸 따님은 아는 거고, 자기는 그렇지 않다는 것도 아는 거에요.
    제 생각에는 일단 원글님께서, 유튜브를 통해서든 무엇을 통해서든 지금 고등학생들이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충분히 아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는 괴로워서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 파악이 어려울 거에요. 그리고 대안학교나 유학도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세상이 너무 빨리 바뀌어서 그래요. 힘내세요 ㅠㅠ

  • 33. 0000
    '23.4.14 2:54 PM (121.125.xxx.162) - 삭제된댓글

    나는 애를 설득함
    뭐든지 용서되고 귀엽게 봐주는 시기인 중고등인데도
    힘들어서 때려치우면
    사회에 나가서 죽을때까지 살 나머지 60년 이상 80년은
    어케 버틸래 그때는 자퇴가 아니라 자살하냐?

    설득함
    물론 좋게좋게 기분 상황 봐가며 했음ㅡ진짜 죽으면 안되자나요ㅡ

    등교때마다 현관문 붙들고 울던 애인데
    지금은 대학도 졸업하고 직장다니며 잘 삽니다
    요새 가끔 그때 얘기해가면서 말하죠
    "공부 못했어도 이정도로 살면 된거 아니냐?" 면서

  • 34. 희망
    '23.4.14 2:58 PM (121.142.xxx.245) - 삭제된댓글

    https://youtu.be/falOffXXFPE
    이런 경우도 있어요
    길은 여러가지니까 인생도 기니까 나만 그런거 아니니까
    힘내시고 너무 좌절 안하셨음 좋겠어요

  • 35. ㅇㅇ
    '23.4.14 2:58 PM (220.85.xxx.180)

    무조건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 주세요
    설득도 하지 마시고요

  • 36. ,,,
    '23.4.14 3:00 PM (112.214.xxx.184)

    애한테 제일 안 좋은 칭찬이 머리좋다 똑똑하다 같아요 우리 애도 웩슬러로 130이상 나왔고 중학교는 문제가 쉬우니 공부 안 해도 전교권이더라고요 그러다가 잘하는 고등 가서 내신 엉망으로 나오니 수학부터 포기하더군요 막상 가보니 나보다 머리 좋고 똑똑한 친구들이 철저히 준비까지 해서 오니 아예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따라잡기 힘든 넘사벽이구나라는 걸 느낀거죠 저는 그것도 모르고 넌 머리 좋으니 그런 애들 다 제칠 수 있다고 떠들어 댔고요
    실제로 그 아이들은 우리 애보다 더 똑똑하고 성실한 애들이었는데 그걸 몰랐던 거죠 학군지에서는 그런 애들이 이미 넘치고 넘치더라고요

  • 37.
    '23.4.14 3:00 PM (58.231.xxx.155)

    어제 정신과 첫 진료를 보고 오면서(진료보기 직전, 정신과 입구 계단 앞에서 자퇴를 처음 이야기 했습니다)
    니가 우울증으로 힘든 것 엄마가 충분히 이해한다, 지금까지 학교 생활도 얼마나 힘들었을까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만 이제 치료를 시작했으니 상황이 좀 달라질 수도 있지 않겠니? 당장 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치료받으면서 좀 더 지켜보면 어떨까. 했더니

    아이가 와락 울음을 터트리면서

    학교가 나를 힘들게 해서 우울증이 오는 거라고!!!

    라고 소리를 치더군요. ㅠ.ㅠ 이 아이를 계속 학교에 적을 두게 하는 것이 맞는지, 저는 학업중단숙려제(최장 7주까지 쓸 수 있더군요)를 쓰고, 정신과 진료 외에 상담 치료를 받게 하면서 유예기간을 좀 두기를 원하는데, 그 생각도 잘못된 걸까요?

    125.197 님, 저희 아이도 게임 중독 맞습니다. 저는 아이를 그냥 두는 편이라(공부란 게 엄마가 강요하고 해라해라 감시하고 한다고 해서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학교 갔다 집에 오면 뭘 하든 그냥 두는 편인데, 아이가 정신과 선생님에게 그랬대요. 하루 8시간씩 게임만 한다고.(닌텐도 동물의 숲 하더군요. 폰 게임도 하고.) 다만 저희 아이는 단순히 게임 중독만으로 보기는 힘든 것이,
    4월 초에 갑자기 닌텐도를 저에게 맡기면서, 중간고사 기간이 끝나면 돌려달라고, 자신이 찾지 못할 곳에 숨겨놔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약속을 했으니 공부를 해야지." 하더라고요. 그래서 "누구랑 약속을 했는데?" 했더니 그건 말할 수 없대요. 그렇게 사나흘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하더군요. 비록 2-3시간 못지나 집에 돌아왔지만 그게 어딥니다. 그러고 며칠이 지나서 어제, 인간관계가 힘들어서 자퇴를 해야겠다고 하는 걸 보면, 스스로 게임을 그만두겠다는 의지도 있고, 다만 진짜 인간관계의 문제가 큰 것 같아요. 아이와 약속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 친구인지 선생님인지 정말 저도 궁금합니다. 아이는 어제 정신과 진료를 마치고 집에와서 닌텐도를 다시 받아갔어요. ㅠ.ㅠ

  • 38. ㅇㅇ
    '23.4.14 3:04 PM (125.179.xxx.236) - 삭제된댓글

    회피성향 아이.. 학교 나오면 지옥일수있어요
    여기 연세많은 어머니들은 애 원하는데로
    해주라고 하지요
    아이 가엾어도 잠시 이 모든 상황
    홀드하시고, 전문가들 상담 많이 해보세요
    다른 게시판에도 물어보시고...
    집요하게 고민하세요..
    그래도 부족합니다

  • 39. ㅇㅇㅇ
    '23.4.14 3:06 PM (121.125.xxx.162) - 삭제된댓글

    아! 우리애도 정신과약 딱 1년 먹었습니다
    물론 저도 같이 1년간 먹었어요

  • 40. ㅇㅇ
    '23.4.14 3:07 PM (133.32.xxx.15)

    저 아는분 아들이 딱 고1때 저래서 자퇴는 안시키고 완전 시골 청학동인가 거기 서당 일년 넣은후 깡시골 고교 졸업시키고 미술로 유학보냈어요

  • 41. 127.197
    '23.4.14 3:11 PM (125.179.xxx.236)

    ㅎㅎ 저희 아이도 저에게 아이패드 맡긴적있어요..
    눈가리고 아웅입니다
    큰 그림안에서 부모를 갖고 놀더라구요
    중독이 이런거구나 매일 깨달아요
    방금도 싸우고 왔어요..
    아이패드 잠궈달라고 들고 왔는데
    미리 설정을 자기 좋아하는 게임은 빼고 들고 왔더라구요.....
    회피성향 아이는 더 치열하게 고민하세요
    저희아이도 공부잘하고 성실한 애였는데 게임세계에서 자신감 갖는게 더 쉬웠던거 같아요
    어떻게든 상담 데리고 가려구요

  • 42. ..
    '23.4.14 3:11 PM (59.8.xxx.198)

    저 같으면 아이건강만 생각하겠어요.
    일단 치료에 집중하고 마음을 편하게 해줄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듯 합니다.
    일단 공부에 대해서는 접어두고요.
    아이가 어느정도 안정을 찾으면 그 다음에 다른걸 생각해볼듯해요.
    어릴적부터 아픈 동생이 있었는데 그 애를 보면 건강이 젤 우선시 되더군요.
    아직 어린데 건강하면 뭘 못할까요?

  • 43. 애고고
    '23.4.14 3:14 PM (223.38.xxx.74)

    112.214.xxx.184님 말씀이 정확해요.
    게임중독은 지금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자신을 깨닫고 이상과 현실이 너무나 괴리가 크다는 것을 마주치면서 좌절한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해요.

  • 44. 애고고
    '23.4.14 3:15 PM (223.38.xxx.74)

    약속의 대상은 스스로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 45. 127
    '23.4.14 3:17 PM (125.179.xxx.236)

    저도 공부시킨적없어요
    워낙 공부에 흥미가 있었던 아이라 (수학을 취미로 풀었구요) 이렇게 게임으로 발목잡힐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담임 선생님은 여기서 배워야할것을 사회나가서 언제든 마주칠거라고 그때는 성인이라 더 아프게 배워야할수도 있다구요... 넘지못하는 심리적인 사회적인 힘듦이 있으면 전문가 상담하고 다른 취미생활등으로 도와주거나
    할수도 있어요
    학교를 나오는것은 너무 쉽습니다..ㅜㅜ
    제가 너무 아쉬워 주절주저리..

  • 46. ㅇㅇ
    '23.4.14 3:31 PM (118.235.xxx.37)

    그정도면 자퇴시켜주세요. 자퇴시키고 재종반보내서 수능준비시키세요. 근데 아이 성향상 만약 본인 성에 안차는 대학을 가게되면 또 거기서도 적응못하고 안가려고할까 걱정되네요ㅠ

  • 47.
    '23.4.14 3:31 PM (118.176.xxx.211)

    지금 아이의 문제가 불거진거지, 아마 아이가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 못하는 것은
    훨씬 그 이전일 것입니다. 아이가 가진 성향으로 원글님은 어느정도 알고 계시지 않았나요?

    내성적이면서 완벽주의추구하는 성향(진짜 완벽을 추구할만한 수준인가는 논외)의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못 견뎌하면서 친구들과의 관계도 힘들어하는 아이들 많아요.

    제 아이도 딱 고2 여름방학 전에 자퇴시켰습니다.
    저는 제가 자퇴시켰어요.

    매일 어딘가 아프고, 학교가 싫고,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 하고,
    점심시간에도 혼자라고 하고..급식 먹기 싫다고 해서 점심값도 아예 따로 주었었죠.
    그렇게 서로 말못하고 견디고 견디다

    어느날 아이의 입에서 '죽음'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내가 죽으면 이 모든 것에서 해방될까..?
    그 말 듣고 정신이 퍼뜩 났어요.

    학교가 지옥같다면 안 가도 된다고요.
    그 지옥에서 하루 열 몇시간씩 견디지 않아도 된다구요.
    학교 때문에 열 여섯 어린 아이가 죽음을 매일 떠올린다면
    그 학교가 무슨 의미냐고요.

    그래서 저는 그냥 제가 손 붙잡고 가서 그 날로 자퇴시켰습니다.
    매일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고
    한 때는 꾀병이 아닌가 싶었던 아이의 몸의 이상증상이
    차츰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가끔 말해요,
    자기가 조금 견뎌봤으면 어땠을까,,하고 생각한다고요.
    저는 이 말이 고맙습니다.
    그 터널을 조금은 빠져나와서 뒤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겨서 하는 말이니까요.

  • 48. ...
    '23.4.14 3:33 PM (115.137.xxx.98)

    고등때부터 인간관계 힘들어하던 제 남동생.. 당시는 자퇴는 생각도 못하고 어찌어찌 졸업했으나. 대학을 중퇴했어요. 머리는 좋으니 두군데 대학을 다녔구요.. 게임중독이었어요. 지금도 회피성향이 있어 사회생활 제대로 못하고 일용직해요. 결혼도 안 했고. 어쩌겠어요.. 그게 또 동생 삶인 거죠.

  • 49. ..
    '23.4.14 3:49 PM (175.116.xxx.96)

    비슷한경험을 겪었던 엄마입니다. 정말 저도 딱 죽고싶었어요. 친구가 없는건 엄마가 도와줄수도없고,공부도 잘했어요
    결론적으로 제 아이는 자퇴한거 너무 후회했어요. 자퇴하고 2년동안 히키코모리처럼 살다가 정신과 입원까지 했었어요.
    학교 그만두고 잘되는 애들도 있지만 그렇지않은 애들도 많아요
    우선 저도 학업숙려제 같은걸 쓰던, 등교만하고 조퇴해 최소 출석만 하든 우선 학교에 적을 두는걸 추천합니다.
    대안학교도 생각해보시구요. 아마 아이의 문제는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을거에요.지금 갑자기 터진거지요.
    무조건 정신과 치료와 상담은 병행하시구요.
    정말 긴 싸움입니다.이런 성향의 아이들은 재종을 다니든 혼자공부하든 또 회피합니다. 엄마가 옆에서 계속 지켜봐야해요
    받아줄건 받아주고, 안되는건 절대 안된다 하구요
    공부를 내려놓아야 조금 편해지는데 아마 아이자신도 자존심이 있어그거 잘 못할겁니다. 저희 아이도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는데 3년이상 걸렸거든요
    엄마도 힘들면 우울증 약 먹으면서 버티세요.
    저도 2년 가까이 먹었는데 안 그랬으면 못 버텼을겁니다.

  • 50. 교사입장
    '23.4.14 3:51 PM (211.114.xxx.17)

    어머님. 자퇴 시키세요. 학교에서 친구가 없다는 건 지옥에서 생활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여고는 특히! 아이가 너무나 힘들어하는 게 느껴지는데 뭘 주저하세요. 아이를 잃기 전에 자퇴 시키세요. 그리고 아이의 마음에 평화를 주시고 그 다음에 뭘 해야 할 지 차근차근 생각해도 늦지 않아요.

  • 51.
    '23.4.14 3:57 PM (223.62.xxx.64)

    얼마나 힘들면 자퇴를 생각할까싶지만
    또 한편으론 우리가 살면서
    추가적으로 설명이 필요한 일은 가능한 안하고 사는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 남동생이 그렇게 고1때 자퇴하고
    4년 반을 방에서 히키코모리 같이 살다가
    결국 공부하겠다고 학원 보내달라하더니
    진짜 기적같이 sky 입학했어요.
    하지만 결과가 그렇다는거고 ,
    그동안 부모님이 받은 그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생각해보면 하….
    엄마가 나중에 말씀하시길 여기가 지옥이구나.. 싶으셨대요.
    아무것도 안해도 좋으니 어떻게든 고등학교는 마치라고 하고 싶어요.
    힘드시겠어요.

  • 52. ㅡㅡ
    '23.4.14 4:13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앞에서들 많은 조언이 있었으니
    전 좀 다른 방향도 말씀드려볼께요
    아이가 외동이고
    경제력이 되신다면
    같이 유학도 생각해보세요
    제친구는 캐나다로갔어요
    뭔가 거기는 워낙 인종도 다양하고
    유학생도많고 그래선지
    끼리끼리 문화가 아니고
    혼자 다녀도
    이상스럽지않은 분위기라
    잘다니더라구요
    지금 준비하면 9월에 학기 시작할수있겠네요
    여름에 저도 한달 살아봤는데
    돈버는게 어렵지
    돈쓰면서 유학하기는 좋더라구요

  • 53. ㅡㅡㅡ
    '23.4.14 4:27 PM (183.105.xxx.185)

    어제 비슷한 글 많았던 느낌인데 아이 성향이 아스퍼거 느낌도 있는데요. 자퇴를 시키고 검정고시를 보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회피 성향으로 인해 그 성격 그대로 대학가면 대학도 관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퇴 시키면 심리 상담도 받으시고 계획응 잘 세우신 후 세세하고 스트레스 안 받게 열심히 잘 챙겨주며 세상에 발 딛게 하세요. 아스퍼거나 우울증 등 10 대 애들 보면 고 2 가 되면 눌러왔던 것이 터지는지 그때부터 문제가 심해졌다는 글을 참 많이 봅니다.

  • 54. ㅇㅇ
    '23.4.14 4:40 PM (125.179.xxx.236)

    제 글에도 저희 애 어느분이 아스퍼거 같다고 ;;
    병원서 몇십만원어치 검사 받아도 의사가 의심도 안하는
    아스퍼거를 여기서는 잘도 진단하네요..

  • 55. 애고고
    '23.4.14 4:43 PM (223.38.xxx.221) - 삭제된댓글

    지금 입시와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처한 환경이 어떤 상황인지 아마 모르실거에요. 아스퍼거와 같은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학교도 못다니나 싶으신 것 같아요.
    환경이 너무나 많이 바뀌었는데, 아마 차근 차근 이야기 들으시면 어떤 상황인지 다 아실 수 있는데, 접하실 기회가 정말 없으셨을 거에요. 지금 원글님조차 자녀분이 처한 상황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보여요.
    원글님이 처한 상황이 요즘 흔하다는 것 잘 와닿지 않으시는 분들은 일단 상황 파악을 하시고 나서 답글 달으시면 좋을 것 같ㅎ습니다.

  • 56. 애고고
    '23.4.14 4:44 PM (223.38.xxx.221)

    지금 입시와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처한 환경이 어떤 상황인지 아마 모르실거에요. 아스퍼거와 같은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학교도 못다니나 싶으신 것 같아요.
    환경이 너무나 많이 바뀌었는데, 아마 차근 차근 이야기 들으시면 어떤 상황인지 다 아실 수 있는데, 접하실 기회가 정말 없으셨을 거에요. 지금 원글님조차 자녀분이 처한 상황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보여요.
    원글님이 처한 상황이 요즘 흔하다는 것 잘 와닿지 않으시는 분들은 일단 상황 파악을 하시고 나서 답글 달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57. 학교
    '23.4.14 5:45 PM (211.206.xxx.180)

    힘들어하는 아이, 특히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면 검정고시로 돌리세요. 왜 지옥을 억지로 가게 하나요.
    솔직히 인생에서 대학 잘가거나, 취업 잘되거나 하면 학교는 의미 없어요. 오히려 요즘은 정시파 고수 잘하는 애들이 자퇴해버림.

  • 58.
    '23.4.14 6:51 PM (116.37.xxx.63)

    대학 상관없다지만
    글에는 대학욕심을 못 버리셨네요.
    아이가 대인관계 힘들다고 우울하다고
    어렵게 털어놨는데
    졸업,전학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아이가 아프다잖아요
    내자식 아프면 살리고 봐야지,
    다니던 고교에서 대인관계 힘들다고
    우울하다고 하는데

    병원알아보시고
    아이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검정고시보고
    엄마랑 여행가서 분위기 전환도 해보시고.

    인생 길어요.
    1,2년 정도 돌아간다고
    낙오되거나 실패하는게 아니잖아요.

    원글부터 맘 강하게 잡으시고
    아이부터
    챙겨주세요.
    고교 자퇴하고
    검정봐서 대학가고
    자기 갈 길 잘 가는 아이들
    주변에 있어요.
    아이 마음 잘 다독여주세요.

  • 59.
    '23.4.14 7:03 PM (121.161.xxx.79) - 삭제된댓글

    저라면 경제적 여유가 되시면 국제학교로 전학시켜보겠어요
    자퇴해서 집에서만 있는건 불안할것같고 공부환경 친구나 주위환경을 바꿔주는게 어떨지요
    재수삼수 생각하신다면 차라리 그냥 놀리지말고 국제학교로 방향을 틀어보는것도 나쁘지않을것같아요
    요즘 국제학교도 종류가 많아요
    자율학습식으로 중점을 두는 학교도 있는가하면(여긴 영국식교육 학비저렴)예술에 비중을 두는 학교도 있고 찾아보면 여러 종류의 학교들이 있어요갑자기 자퇴시켜서 가뜩이나 회피하려고하는 아이 더 무기력해지게 놔두시지말고 환경을 바꿔 주는 쪽으로 한번 고민해보세요
    저 건너아는 아이는 영어 잘 못했는데 미술쪽으로 대학가려고 고2때 국제학교로 옮겨서 지금 적응해서 잘다니고있어요

  • 60.
    '23.4.14 7:04 PM (121.161.xxx.79)

    저라면 경제적 여유가 되시면 국제학교로 전학시켜보겠어요
    자퇴해서 집에서만 있는건 불안할것같고 공부환경 친구나 주위환경을 바꿔주는게 어떨지요
    재수삼수 생각하신다면 차라리 그냥 놀리지말고 국제학교로 방향을 틀어보는것도 나쁘지않을것같아요
    요즘 국제학교도 종류가 많아요
    자율학습식으로 중점을 두는 학교도 있는가하면(여긴 영국식교육 학비저렴)예술에 비중을 두는 학교도 있고 찾아보면 여러 종류의 학교들이 있어요갑자기 자퇴시켜서 가뜩이나 회피하려고하는 아이 더 무기력해지게 놔두시지말고 환경을 바꿔 주는 쪽으로 한번 고민해보세요
    저 건너아는 아이는 영어 잘 못했는데 미술쪽으로 미국대학가려고 고2때 국제학교로 옮겨서 지금 적응해서 잘다니고있어요

  • 61.
    '23.4.14 7:06 PM (121.161.xxx.79) - 삭제된댓글

    아..학년을 한학년 낮추게될수도 있긴할거예요
    그건 감안하시고요

  • 62.
    '23.4.14 7:08 PM (121.161.xxx.79) - 삭제된댓글

    공부를 잘했던 아이네요
    그럼 국제학교가서 적응도 잘할거예요
    한번 고려해보세요
    전 국제학교도 괜찮다고보거든요

  • 63.
    '23.4.14 7:10 PM (121.161.xxx.79)

    공부를 잘했던 아이네요
    그럼 국제학교가서 적응도 잘할거예요
    한번 고려해보세요
    유학은 지금 상태에서 무리일것같아요
    당분간은 아이를 곁에두고 보살피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전 국제학교도 괜찮다고보거든요

  • 64. ..
    '23.4.14 8:11 PM (211.216.xxx.57)

    경제적 여유있으시고 아이가 공부머리가 있네요. 행복해지는것이 우선인거 같습니다. 아이가 원하는대로 치료하면서 혼자 공부하는것도 괜찮아 보여요. 저정도 아이는 대학 가서 인간관계.해도 늦지 않아요. 자유로운 인간관계가 가능해지잖아요.

  • 65. ㅡㅡㅡㅡ
    '23.4.14 8:36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저도 윗분께 동의합니다.
    공부머리 있고 경제적 여유 있으면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 줘 보세요.
    아는 아이 고1때 자퇴하고 검고보고
    외국대학 합격해서 다니다가 졸업전에
    유명한국대기업 현지 지사에 취업했어요.

  • 66. ㅡㅡㅡㅡ
    '23.4.14 8:38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저도 윗분께 동의합니다.
    공부머리 있고 경제적 여유 있으면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 줘 보세요.
    아는 아이 고1때 자퇴하고 검고보고
    외국대학 합격해서 다니다가 졸업전에
    유명한국대기업 현지 지사에 취업했어요.
    2~3년 후에 한국 본사로 돌아올 수 있다네요.

  • 67. ...
    '23.4.14 10:47 PM (211.226.xxx.65)

    고등졸업장이 뭔 대수입니까.. 아이가 힘들다는데요

  • 68. 블레스
    '23.4.14 11:06 PM (218.155.xxx.228)

    똑같은 아이를 둬서 로긴 했네요. 자퇴 시키세요^^ 제발. 아이 하자는 대로 제발 해 주세요. 똑똑한 아이라 앞가림 합니다. 저희 아이 12년 내내 친구 하나 못 사겼지만 지금 대학 다니는데 넘 행복하대요. 아이 우울증에 저까지 고생 엄청 했네요 ㅠㅜ 우울중, 불안, 무기력... 흙빛 얼굴 아이만 보고 살았는데 지금은 의대 목표로 재수한다고 하네요. 다 지나갑니다. 힘내세요!!!! 끌고 갈 생각 마시고 옆에 계셔 주시면 됩니다. 힘내세요!! 걱정하실 거 하나 없어요. 자퇴에 찬성.

  • 69. ㅇㅇ
    '23.4.14 11:09 PM (116.45.xxx.245) - 삭제된댓글

    검고는 걱정하지 마세요. 중등수준만 되도 고등검정고시는 무조건 합격해요.

    게임중독 이거 정말 무서워요. 아이가 게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다 접고 아이랑 제주도 가세요. 요즘 날씨 좋아서 딱 좋아요.
    보름정도 아이와 제주도 둘러보시고 제주도에 있는 유명한 오름에 다녀오세요.
    영화도 좀 보시고 연극도 보세요.
    아이는 지금 자신과 무엇이든 공유할 친구가 없다는것이 절망스러울 겁니다.
    우리 어른들은 삶에 대해 알 때면 친구보다 가족이라는 것을 알죠.
    하지만 그 나이에는 친구가 전부에요. 나 외에 다른 아이들은 서로 이것저것 공유하며
    웃음도 슬픔도 같이 나누고 있거든요.
    그 자리를 채워주어야 해요.
    처음엔 엄마라고 거부할겁니다.
    하지만 엄마와 같이 영화도 보고 맛있는것도 먹으면서 좋은것을 보고 즐거워하다 보면
    내가 누군가와 공유하고 있구나 , 외롭지 않구나 느끼게 될거에요.
    몇 개월만 친구처럼 지내보세요.
    진지한 대화보다 농담도 좋고 엄마의 어린시절 사춘기 사랑이야기도 좋아요.
    물론 아이는 세대차이를 느끼지만 엄마의 어린시절 이야기에 재미를 느끼기도 할겁니다.
    아이가 세상에 나를 지켜줄 내 편이 있구나 느끼게 해주세요.

    엄마는 힘들겁니다.
    왜 내 아이만 이러는걸까. 내가 아이를 잘못키웠나.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이런 생각들을 하다보면
    엄마도 정신적으로 엄청나게 힘들어 질거에요.
    하지만 지난시절을 생각해보세요.
    우리의 10대 20대에서 3~5년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조금 늦게 시작해도 됐고 조금 늦게 배워도 되는거였죠.
    그걸 생각하며 아이가 닫힌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게 해주세요.
    분명히 말하지만 힘들어요.
    하지만 아이와 같이하며 엄마도 아이를 친구로 만드세요.

  • 70.
    '23.4.15 12:01 AM (121.161.xxx.79)

    정 답이 안나오시면
    잠시 멈춘다 생각하시고 여행다녀오세요
    해외로 길게는 한달이상
    아이와 엄마가 온전히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는것도 좋을듯싶어요
    아이가 지금 현실에 큰 중압감을 느끼는것같은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할것같아요
    전 병원 상담보다 엄마와의 소통이 현실적으로 더 필요한 때인것같아요
    엄마에게 말문을 어찌 열어야하나 시작점을 못찾고있는게 아닌지...
    보통 어릴때 책임감있고 완벽주의 기질이 있는 아이들이 이런 성향이 있는것같아요
    자신이 정리되지 않았을때 말문을 닫고 혼자 동굴속으로 들어가려고하는거같더라고요
    따님은 게임중독이라기보다는 일상에 어려움을 잊으려고 게임에 몰두하는듯 보이고요
    전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리 읽혀져요
    위에 국제학교 추천드렸는데요
    꼭 한국대학만이 길은 아니잖아요
    오히려 이번일로 아이가 더 나은 길로 변화될수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다고 봐요
    너무 비관적으로만 생각하지마시고 한템포 쉬어간다 여기시고 학교도 옮겨보는게 어떨지 아이와 여행가셔서 그간 못했던 대화 좀 해보세요
    좋은 해결책 꼭 찾으시길 바래요

  • 71. 저라면
    '23.4.15 1:36 AM (211.234.xxx.25)

    유학이나 세계일주나 다른 환경을 만들어 줄 것 같아요
    자퇴하면 아마도 게임 중독으로 빠지고 더 괴로움이 커집니다
    자퇴 말고 휴학을 하고 일단 쉬자 여행을 같이 가서 1년을 세계일주를 해볼까 해보세요
    1년 쉬고 다시 전학이나 유학으로 늦춰서 보내는 건 어떠세요?

  • 72. 저희도
    '23.4.15 12:38 PM (114.222.xxx.113)

    저희애도 2006년 개띠 인데,
    겉으론 순둥한데 속으로 무슨 세상 고만이 많은지 ㅠ
    우선 아이가 하는 말 귀기울여주시고요,
    요즘 자퇴도 많아 검고를 보고 대학가거나, 유학가거나 하더라구요, 영어 괜찮으면 토플 어느정도 점수만 나와도 유학원통해선지
    토플점수 만들어 미국 유학가는거 종종 봤어요,
    아이가 자퇴를 해서 무기력해지면 안돠고,
    뭔가 기숙학원이든 유학원이든 대책 알아보고, 아이와 선택지 결정 대화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73. ....
    '23.4.15 2:42 PM (122.35.xxx.179)

    님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주옥같은 댓글들 많네요.

    저도 참고해야 할 상황....

    원글님 건강 지키시길 바랍니다. 엄마가 심적 육체적으로 강건해지셔서 아이에게 쿠션이 되어주어야 해요.
    혹시 신앙이 있으면 내어맡기는 기도 열심히 하시고, 없으시면 운동과 명상이 도움 될 것 같아요. 엄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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