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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없는 자의 씁쓸했던 기억

.. 조회수 : 3,564
작성일 : 2023-04-14 09:30:15
부모없이 자랐어요. 
부모 한명은 어릴때 죽었는데 마음껏 슬퍼할 수도 없었어요.
저를 학대한 부모라서요.
슬픔과 안도감, 지금 생각하면 쓸데없는 죄책감까지 뒤섞여 
어떻게 해야할지 알 수 없었어요. 
장례식장에서 울지 않았어요.
아무도 없을때 소리내어 엉엉 울었어요.
무엇이 슬퍼 울었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시간이 흘러 얼굴도 모르던 부모 하나와 연락을 하며 살게 되었는데
그 부모의 부모가 죽어 장례식장에 갔는데
제 부모가 엉엉 소리내어 울며 
죽은 부모가 얼마나 다정하고 따뜻한 부모였는지 안타까워하며 슬퍼하는 모습을 봤어요.

부모가 없이 살았던 저는
자신의 부모의 죽음을 마음껏 슬퍼하는
내 부모라는 사람이 부럽고 
마음이 씁쓸했던 기억이 나요.
IP : 116.204.xxx.15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14 9:34 AM (119.64.xxx.101)

    토닥토닥,,,부모라고 다 부모가 아니죠.원글님 앞날은 행복으로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 2. 저도
    '23.4.14 9:38 AM (175.208.xxx.235)

    토닥토닥 얼마나 힘든 세월이셨을지.
    그래도 담담하게 이런글을 쓰실 정도면 꿋꿋하게 잘 살아오셨네요,
    전 제 상처를 잘 못 꺼냅니다.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혼자 남몰래 울고 말아요.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고, 이렇게 익병방에도 꺼내고 싶지 않은
    열심히 앞만 보고 잘 살아가자구요!

  • 3. ...
    '23.4.14 9:39 AM (116.32.xxx.73)

    에구 ㅌㄷㅌㄷ
    부모란 말이 포용과 보살핌 희생같은
    단어가 연상되서 그렇지
    기본안되는 부모가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원글님 늘 행복하세요

  • 4.
    '23.4.14 9:44 AM (211.57.xxx.44)

    어른이 된 원글님,
    성숙해진 시선을 옆에서 바라보니,
    고단한 삶이었을지라도
    멋지게 살아내 오셨구나 싶습니다

  • 5.
    '23.4.14 9:46 AM (58.231.xxx.119)

    토닥토닥
    앞으로는 좋은일만 있을 거에요

  • 6. ㅁㅇㅁㅁ
    '23.4.14 9:47 AM (125.178.xxx.53)

    그러셨겠네요..
    나에게도 저런 부모가 있었으면..하셨겠네요

    저도 비슷한 감정 느껴본적 있어요

  • 7. ㅇㅇ
    '23.4.14 10:04 AM (211.114.xxx.68)

    에구...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하나...너무나 담담해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
    앞으로의 나날에는 주변인 모두 따뜻한 사람들로 넘쳐나길 바라요

  • 8. .....
    '23.4.14 10:10 AM (211.217.xxx.233) - 삭제된댓글

    위로 드립니다.
    저와 별반 다르지 않고, 죄책감과 허전함이 뭔지 잘 압니다. 가해자가 억울한,,

  • 9. ....
    '23.4.14 11:07 AM (172.226.xxx.43)

    부모있이(문법 안맞아도 패스해주세요) 자라도 개차반인 사림도 많은데..원글님은 심지어!부모없이 자라셨는데 참 괜찮은 사람으로 자라셨네요..!
    잘 컸어요..잘 살아왔어요..토닥토닥

  • 10. 정말
    '23.4.14 1:36 PM (124.63.xxx.159)

    상상하지 못한 전개네요
    우리 그래도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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