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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재 어머님께서 위암 4기 이십니다.

궁금 조회수 : 8,472
작성일 : 2023-04-13 17:22:49
어머님이 연세도 많으시고 몇십년전에 위도 반이상 절제를 하시고
식이를 조절하시면서 살아 오셨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부터 위암 말기인것을 확인한 후
어머님은 치료도 거부하시고 요양원 가는것도 거부하시고
현재 집에만 계십니다.
치료는 어머님께서 본인이 완치가 되겠냐 하시고 여직 몸이 아프셔서
병원에 숱하게 다니셨는데 이젠 병원 가는게 지긋지긋 하다 하시면서
항암치료도 거부하시고 집에 계십니다.
요양원 가는것도 어머님은 본인이 말기인데 무슨 도움이 필요하겠냐 하시면서
끝끝내 집에 계시는것을 고집해서 현재 집에 계십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손가락이 붓고 종아리가 붓고
시누이 얘기 들어보니 어리아래 주변도 붓는다고 하는데
이건 무슨 증상인가요?
시누 말은 복수가 차는것 같다고 하는데....
지금 미음이나 뉴케어만 드시는거라 영양적으로도 제대로
드시지 못해 많이 살이 빠지셨는데
어디가 더 악화돼서 이렇게 몸이 붓는걸까요?

마음같아선 당장 모시고 병원을 가고 싶지만
그리고 요양원도 모시고 싶지만
강하게 반대하시니 저희도 그냥 어머님이 불쌍하고
그렇다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할지
잘몰라 지켜보기만 할뿐입니다.

도대체 지금 어디가 아픈걸까요??
IP : 211.114.xxx.77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3.4.13 5:27 PM (112.151.xxx.95) - 삭제된댓글

    본인이 치료를 거부하시는데 마음아프시더라도 그냥 멀리서 지켜보세요. 연명치료 해봤자 시한부인걸 아는데 하고 싶지 않으신 거죠. 자연스럽게 결말을 맞이하도록 옆에서 덤덤하게 지켜보세요

  • 2. 친정아버지
    '23.4.13 5:27 PM (39.7.xxx.190)

    작년에 폐암4기로 가셨어요
    아빠가 돌아가시기 2-3주전부터 발이 엄청 부으셨어요
    암말기 이시면 적당한 마음의 준비는 하셔야 할거 같네요

  • 3. 힘내세요
    '23.4.13 5:28 PM (119.198.xxx.244) - 삭제된댓글

    저도 가족이 많이 아팠어서...원글님 얼마나 막막하고 힘드실까 싶어 마음이 아프네요.
    부디 좋은 정보 꼭 얻으셔서 큰 도움되기를 바랍니다..힘내세요

  • 4. ...
    '23.4.13 5:29 PM (125.181.xxx.201)

    병원에 알아보셔서 진통제라도 대리처방 가능하면 받아서 드시게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지금 이 상황에서 치료해도 고통이 감소되기보다 더 아플 수 있으니 남편분 보내서 많이 얼굴 보게 하세요. 멀쩡한 정신으로 스스로 준비하시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신거에요. 남은 시간 알차게 보내시길.

  • 5. 저희는
    '23.4.13 5:30 PM (211.250.xxx.112)

    시어머니가 유방암 3기 진단받은게 작년 추석즈음이었어요. 말씀 안드려서 전혀 모르시고 암치료 안받으세요. 거동이 불편해져서 합가했어요. 다니시던 개인병원에서 불편한 부분 도움받는 약만 처방받아서 드세요. 이 상태가 최선인것 같아요. 80대 후반이세요

  • 6. --
    '23.4.13 5:33 PM (14.56.xxx.110) - 삭제된댓글

    주변에 암으로 사망한 사람 있어서 아는데 다리가 정말 많이 부었어요. 암으로 인한 신장 손상이라 하더군요. 그리고 복수찼고요. 여명이 얼마 안남은 것 같아요. 병원가면 이검사 저검사 더 힘듭니다. 그냥 어머님 말씀대로 편하게 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악액질이라고 밥 한 술 도 못 먹는 때가 옵니다. 그리고 얼마 있다 돌아기시고요.

  • 7. --
    '23.4.13 5:33 PM (14.56.xxx.110)

    주변에 위암으로 사망한 사람 있어서 아는데 다리가 정말 많이 부었어요. 암으로 인한 신장 손상이라 하더군요. 그리고 복수찼고요. 여명이 얼마 안남은 것 같아요. 병원가면 이검사 저검사 더 힘듭니다. 그냥 어머님 말씀대로 편하게 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악액질이라고 밥 한 술 도 못 먹는 때가 옵니다. 그리고 얼마 있다 돌아기시고요.

  • 8.
    '23.4.13 5:36 PM (211.219.xxx.193)

    암이라는 것이 해당 장기에서 시작된다고 보면 되더라구요.
    결국 간이 손상되어 황달이 오고 복수가 차고 신장이 기능을 못하니 몸이 붓고 투석을 하다가 폐에 물이 차고 숨을 못쉬게 되는 사이클을...

  • 9. 혼자
    '23.4.13 5:37 PM (223.62.xxx.140)

    견디기 어려우실텐데요...
    호스피스라도 알아보셔야할듯합니다.
    거기도 맘대로 갈수있는게 아니더군요

  • 10.
    '23.4.13 5:39 PM (1.236.xxx.36) - 삭제된댓글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한때일거에요
    다니는 병원에 진통제 문제 상의하셔요
    우리언니도 호스피스 17일 있다가 갔는데
    진통제 엄청나게 맞았어요
    가시기 일주일전부터 온몸이 부어서 물도 못먹게해서
    이삼일 굶고 갔어요
    저는 목마르다해도 의사말 듣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몸만닦아주고 맛사지만 했는데 여동생은 의료인이라
    거즈로 입술 적셔주고 물도 조금씩 줬어요

  • 11. 나는나
    '23.4.13 5:42 PM (39.118.xxx.220)

    요양원은 아니구요, 호스피스 알아보세요. 말기에 많이 부어요.

  • 12. ..
    '23.4.13 5:42 PM (121.168.xxx.69)

    요양원에 가면 뭐 고통이 줄까요 ㅜ
    단순 방치라 봅니다
    치료를 받으시라는게 아니라 편히 보내드리게 도와드리면 좋을거 같아요
    의사가 보면 여명을 대충 알거에요 .. 고통이 심해지기전에 호수피스 예약등 준비해 놓으셔야 될거 같아요

  • 13. 마약진통제도
    '23.4.13 5:49 PM (118.235.xxx.15)

    첨부터 조금씩 맞아야 나중에 효과가 커요.
    고통이 커진 다음에는 효과가 덜해서 힘드실수 있어요.

  • 14. 슬프네요
    '23.4.13 6:04 PM (211.228.xxx.106)

    고통이 짧기를. 편안하게 눈 감으시길 기도합니다. ㅠ

  • 15. 대강의
    '23.4.13 6:07 PM (211.36.xxx.112)

    여명을 알아놓으셔서 호스피스는 가셔야 진통제도 맞는데.

  • 16. 저기
    '23.4.13 6:17 PM (49.168.xxx.4)

    호스피스 꼭 가세요
    어머니 좀 더 편하시고 가족들도요

  • 17. ㆍㆍ
    '23.4.13 6:22 PM (119.193.xxx.114)

    호스피스가셔서 고통을 줄여주세요.
    호스피스도 대기가 꽤 있어요.
    미리 알아보시길요.
    어머님 좀이라도 덜 고통스러우시길 빕니다.
    저희 엄마가 암으로 힘들게 가셔서 드리는 말씀이에요ㅜ

  • 18. 붓는건
    '23.4.13 6:47 PM (115.139.xxx.155)

    신장기능이 떨어져서 그래요.
    신장에 암이 전이 되었겟죠.
    제발 호스피스 신천해서 편안하게 도와 드리세요.
    제 동생은 호스피스 병동 대기라다가
    5일 입원하고 하늘나라 갔어요.
    미리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마음 아파요.
    호스파스 면회도 잘 되니 어서 신청하세요.
    인간다운 죽름을 맞이해야죠!

  • 19. 무조건 호스피스
    '23.4.13 6:49 PM (121.144.xxx.224)

    친정엄마가 호스피스 엄청 거부하다 들어가셨는데 진작 갈 걸 후회했습니다. 호스피스만큼 통증케어 해주는 곳이 없어요.

  • 20. 많이
    '23.4.13 7:01 PM (118.235.xxx.215)

    아프실텐데요ㅠ 진통제 맞으러 가자하시고 호스피스 모시고 가세요ㅠ

  • 21. 아줌마
    '23.4.13 7:04 PM (61.254.xxx.88)

    호스피스도 싫다고 하셨던 어른 계셨는데
    병원에서 마약성 진통 패치 사다가 붙이시면서 겨우겨우 여명 버티셨구요
    집에서 죽고싶다는 소원이있으셨는데 약 3주 정도 걸리셨습니다.
    미음부터 시작해서 물만 일주일드시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드시고(총 약 3주) 집에서ㅜ가셨어요
    의지가 대단하고 총명한 어르신이었어요.
    통증도 정말 잘참으셨구요
    마지막도 잘 정리하셨어요

  • 22. 호스피스가
    '23.4.13 7:05 PM (121.165.xxx.112)

    가고 싶다고 쉽게 들어갈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여기저기 대기 걸어두셔야해요

  • 23. ...
    '23.4.13 7:49 PM (49.161.xxx.218)

    호스피스도 의사소견서있어야 들어가던대요

  • 24. 엄마 생각
    '23.4.13 9:34 PM (211.208.xxx.16)

    저희 엄마는 폐암4기로 지난 2월에 소천하셨어요.
    폐암 확진받은지 두 달이 채 안되서요. (여든이 넘으셨어요.)
    통증뿐 아니라 열도 나고 팔다리 많이 붓고 돌아가시기 며칠 전에는 몸도 많이 부었었어요. 신체 장기들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순환이 안되서 부어요. 저희 엄마는 돌아가시기 20여일 전에 호스피스에 입원하셨어요. 지병으로 거동이 안되서 작년 5월부터 요양병원, 요양원 계시다가 호스피스 간 건데, 호스피스로 옮길 수 있어서 고통을 완화하는 케어를 받으신게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하지만 집에 오고 싶어 하셨는데 그 바램을 못 들어드린 게 계속 마음이 아파요.
    원글님 어머님이 원하시는 대로 해드리는 게 나중에도 아쉬움이 덜 남으시지 않을까 싶어요. 호스피스가 입원형 말고 가정형도 있으니 병원에 문의 해보세요.
    호스피스 병원 검색할 수 있는 중앙호스피스센터 주소예요. https://hospice.go.kr
    원글님 어머님께 남은 시간들이 고통없이 편안하시길 기도드릴게요.

  • 25. ....
    '23.4.13 9:52 PM (114.206.xxx.192)

    저장합니다
    중앙호스피스센터 주소. https://hospice.go.kr

  • 26. ..
    '23.4.13 10:10 PM (220.94.xxx.8)

    지금 항암하실 상황이 아니라 호스피스로 가셔야될 상황인데 의사 소견서있어야해요.
    말기에 저희아버지도 다리와 발이 퉁퉁붓고 식사를 못하시더라구요.
    호스피스에서 3주계시다 돌아가셨는데 마지막은 그래도 평온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 27. ...
    '23.4.13 10:11 PM (118.45.xxx.132)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몇 십년전에 위 절제를 하셨는데 지금 위암4기시라는건 재발을 하신건가요?
    절제하면 재발은 잘 없다던데...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
    가족의 입장에서 선택하기가 어려운것 같아요.
    그냥 어머니 말씀뜻에 따라야하는지, 자식된 욕심에 어떤 치료라도 해 봐야하는건지ㅠ

  • 28. 저도
    '23.4.13 11:47 PM (110.12.xxx.40)

    어머님 여명의 시간들은 고통스럽지 않기를 바랍니다
    https://hospice.go.kr/

  • 29. 길영
    '23.4.14 8:02 AM (1.237.xxx.13)

    중앙호스피스센터 저장합니다

  • 30. 운명
    '23.4.14 11:52 AM (182.215.xxx.60)

    암이라는 것이 해당 장기에서 시작된다고 보면 되더라구요.
    결국 간이 손상되어 황달이 오고 복수가 차고 신장이 기능을 못하니 몸이 붓고 투석을 하다가 폐에 물이 차고 숨을 못쉬게 되는 사이클22

    고통이 짧기를. 편안하게 눈 감으시길 기도합니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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