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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아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학원강사)

.. 조회수 : 3,295
작성일 : 2023-04-12 09:32:53
전 초등학생 수학을 가르치고 있어요..
초6학년 남자아이들이 몇명 들어왔는데 그중에 1명이 정말 특이해요..
일단 성격이 너무 급해요.. 그래서 제 설명을 중간에 잘라요..(개별지도학원)
그리고 문제가 틀리면 스스로 못견디게 화를내요.. 책상을 친다거나..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짜증을 엄청내고.. 본인이 원하는 결과가 안나오면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울려고 해요..
틀린문제 다시풀어보라고 하면 하나도 모르겠는데 왜 다시 풀어보냐고.. 그러고..
설명을 해주고 마지막에 계산이라도 해보라면 못해서 틀린걸 왜 다시 풀라고 하냐고..
그리고 너무 쉬운 문제를 틀리면 자기가 바보인가보다고..자기는 수학은 적성이 아니라고..
그러다가 선생님이 개념을 제대로 설명 안해준다고..
그러면서 우씨.. 짜증나.. 그래요..
한 일주일 버티면서 듣기싫다고 그만하라고 선생님한테 기본 예의는 지키라고 했는데..
그냥 보아하니 성격인거 같아요.. 그냥 말하는것마다 짜증나 투덜투덜.. 근데 소리가 크고 수업에 방해가 너무 되요..
뭐 이것도 극한직업이라 원장하고도 말도 안통하고.. 일단 몇일은 더 두고봐야할거 같은데..
원장(영어) 수업시간에는 말만 좀 많고 이정도는 아닌거 같아요..
그냥 내버려둬야할지.. 아이들 많이 다루어봤지만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저도 황당하고.. 그러네요..
화를 내보았지만 안통하는듯합니다..
참고로 제가 나름 카리스마 있고 아이들이 무서울때는 무서운 선생이라고 하는데 이 아이는 그냥 툭툭 튀어나오는 아이같아요.. 좀 안쓰럽기도 하구요..

IP : 14.35.xxx.18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4.12 9:36 AM (112.166.xxx.70)

    부모가 고민하고 해결할 문제이죠.

  • 2. 유리
    '23.4.12 9:37 AM (118.235.xxx.235)

    ADHD?

  • 3. ...
    '23.4.12 9:38 AM (118.235.xxx.220)

    내보내셔야죠 다른 애들한테 그런 행동은 피해가 갑니다 아마 병원가서 검사 받아야 할 상태 같은데 왜 그런 애 때문에 다룬 학생들까지 피해를 받아야 하죠 1:1로도 그런 짓 하면 짤릴텐데

  • 4.
    '23.4.12 9:38 AM (211.57.xxx.44) - 삭제된댓글

    아이가 참을성이 아주 많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감정컨트롤이 안되고, 자기 감정을 제어할줄 모르는거죠

    원글님께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정교육 문제이므로 학부모와 상담 후,
    가능한 반에 영향을 안끼칠수있게 해야하는데...
    말이 쉽죠 ㅠㅠㅠㅠ

    (전직 학원 강사)

  • 5. ...
    '23.4.12 9:40 AM (116.32.xxx.73)

    아휴 버거운 아이네요
    기본은 가르쳐서 학원을 보내든 해야지
    자기집에서도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서슴없이
    하네요
    원장은 자기수업시간에 봐줄만 하니
    대책안세워주나봐요
    저건 원장이 나서서 부모에게
    얘기해야 하는거 아닌가오
    계속 저런식이면 과외하라하고
    그만두게 해야죠
    원글님 힘들면 다른아이들에게도 영향있잖아요

  • 6. 애이
    '23.4.12 9:41 AM (211.46.xxx.125)

    저건 충동성 있어서 저런 거죠 말 끝까지 못 듣고 충동 제어 못 하는 거 adhd 인데 좀 조용한 adhd 같은거요 학원쌤이 해결 못 해요 빨라 퇴원 시키세요

  • 7. ㅇㅇ
    '23.4.12 9:41 AM (61.254.xxx.88)

    부모한테말하세요
    아마 알겁니다.

  • 8. dd
    '23.4.12 9:42 AM (116.41.xxx.202)

    자기 감정 조절과 표현이 많이 미숙한 거예요.
    아이에게 그렇게 흥분할 일이 아니고 배우면 되는 거고
    다시 풀어보는 게 기분 상할 일이 아니고 반복 학습도 실력 다지기에 좋은 방법이고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알게 해주면 되거든요.
    선생님이 아이를 감정적으로 보지 마시고 몰라서 그런다는 걸 아시고 천천히 바로 잡아주시면 돼요.
    그 과정에서 아이가 납득을 못하고 감정적으로 나와서 큰 소리가 생길 수도 있는데 꾸준히 화 안내고 객관적으로 얘기해주고 지도하면 천천히 바뀝니다.

  • 9. 그리고 저런
    '23.4.12 9:43 AM (211.46.xxx.125)

    저런 학생 가르칠 학원이나 과외쌤이 있긴 한가요 진짜 돈이 궁하거나 멋모르는 초짜쌤이나 데리고 가르치지 다 도망갈걸요

  • 10. ddd
    '23.4.12 9:44 AM (39.118.xxx.206)

    계속해서 이아이가 수업방해를 하고있다고 하셔야 해요.
    그아이 놔두면 다른 아이가 나가요.
    제 경험이예요.
    다른아이 수업에 너무 방해가 된다고 계속해서 주의주어야 하구요.
    내감정 섞지 말고....

  • 11. 그런 애를
    '23.4.12 10:02 AM (211.206.xxx.180)

    누구 고생하라고 학원을 보내는지..
    끼고 가르치든가, 성격부터 고쳐야지..
    원장이 문제네요.

  • 12. Adhd
    '23.4.12 10:04 AM (218.39.xxx.66)

    인걸로 보여요
    약먹어어 되요
    충동조절 감정조절 이런게 다 안되는 상태

    아이 엄마한테 상황을 설명하세요
    아마 아이 공부를 시켜 봤다면 알고있을거에요
    모른다면 엄마도 심각한것

  • 13. 아휴
    '23.4.12 10:13 AM (59.15.xxx.53)

    그애하나때문에 다른애들 우수수 떨어져나가겠어요

    그애만 1:1로 돈 더받고 하던지 아니면 못한다고 부모한테 얘기해야할듯

  • 14. 금쪽이
    '23.4.12 10:13 AM (198.90.xxx.30)

    금쪽이에서 보던 아이 유형인데요. 그렇게 타고 났어요. 누구나 힘들어하는 아이일거예요

    전에 제가 아는 학원선생님도 카리스마 쩌는데 단 한명의 아이때문에 힘들어 죽겠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장난꾸러기 아이들도 혼낼때는 말을 듣는데 칭찬도, 혼내도 아무것도 안 먹히는 아이가 있다고

  • 15. ..
    '23.4.12 10:14 AM (14.32.xxx.34)

    일단 원장이라면
    엄마한테 얘기하고 안나오게 한다
    다른 애들을 지켜야죠
    원장이 아니라면 원장에게 상세하게 설명한 후
    아이를 안나오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 16.
    '23.4.12 10:20 AM (115.136.xxx.17)

    그 아이 딱 adhd 증상과 일치해요.
    특히 과잉행동장애.

    설명을 끝까지 못들어요.
    이건 공부뿐만아니라 운동에서도, 일상에서도.
    그리고 조금 설명 듣고는 자기는 천재라고 다 잘한다고,
    도와주지도 못하게 해요.
    그리고는 결과가 나쁘면(나쁠수밖에 없죠.설명을 제대로 안들으니)
    완전히 짜증내고 다시 시도하려고 하지 않고,
    심지어 기분나빠하고, 절망하지요.

    전형적인 증상이에요.
    병원가서 약 먹어야합니다.

    아이 엄마는 알고 있을거고,
    아이 등록 거절해도 받아들일겁니다.
    다른 친구들 수업에 방해되서 어쩔 수 없어요.
    가르친다고 해결되는 문제 아닙니다.

  • 17.
    '23.4.12 10:52 AM (49.164.xxx.30)

    내보내야죠. 다른애들이나 선생님이나 너무 힘듭니다

  • 18. ...
    '23.4.12 11:02 AM (175.116.xxx.96)

    전문가는 아니지만 ADHD 전형적인 행동과 비슷해 보입니다.
    아마 초등 고학년이면 학교에서도 비슷한 행동해서 많이 지적 받아서 부모도 알고 있을 확률 90% 구요.
    본인 아이는 심하지 않아서, 약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약 안먹고 있을 가능성 많습니다.
    아무리 1:! 학원이라도 저런 아이 계속 있으면 다른 아이들이 피해많이 봅니다.
    학교야 어떻게 하든지 끌고가야 하지만, 학원은 아니쟎아요.
    원장에게 말해서, 수업 못하겠다고 하고, 학부모에게 말해야 합니다. 아마 학부모도 비슷한 경우 많이 당해 봐서 알고 있을 겁니다.

  • 19. ㅠㅠ
    '23.4.12 11:37 AM (112.214.xxx.184)

    우리 아이 약 안 먹을 때 증상이네요 adhd 증상 맞아요 그것도 아주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이미 부모는 알고 있을건데 약 먹이기 싫어서 안 먹이는 상황일 거에요 저도 그랬거든요. 약 안 먹이고 과외 수업 하다가 계속 선생님들이 그만두셔서 지금은 약 먹이고 학원에 보내요 공부 하라고 보내는 게 아니라 가서 멍이라도 때리고 오고 제가 쉬고 싶어서 보냅니다.

  • 20. 내보내세요
    '23.4.12 12:40 PM (39.123.xxx.104)

    다른애들 떨어져나가기전에
    소문 금방나서 신입도 안들어와요

  • 21. 황당
    '23.4.12 1:26 PM (119.70.xxx.3) - 삭제된댓글

    그 애 한명만을 위한 수업이라면~~어쩔수없다 해도

    다른 애들은 똑같이 학원비 내고~~뭐하는 건가요? 그애는 수학 공부보다 행동 교정을 배워야 할듯~

    평범하고 공부하려는 애들은 엄마에게 말해서 학원 바꾸겠다 할듯~~정상적 학원생들만 떨어져나간단 말이 맞겠네요

  • 22. 황당
    '23.4.12 1:30 PM (119.70.xxx.3) - 삭제된댓글

    우리 정서상 학교니까 학원이니까...

    학생 누구를 왕따시킨다 어쩐다 피해자 코스프레 나올듯~~

    공부도 재능이란걸 절대 인정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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