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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엄마 생각에 하루종일 울었어요

눈물 조회수 : 21,186
작성일 : 2023-04-10 21:28:44

지난 가을 친정엄마를 보내드렸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엄마 생각이 나서
하루종일 우울하고 저녁에 퇴근해서
계속 눈물만 나네요…
엄마랑 주고 받은 카톡을 다시 보다가
펑펑 울고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러야 이런 슬픔에서
조금이라도 지유로워 질까요?
엄마가 88세에 하늘나라 가시고
제가 오십대인데요…
엄마를 진짜진짜 너무 좋아하던 딸이라서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서 눈물만 나네요…
시간이 얼마나 지나야 마음이 조금은
편해질까요? ㅠ.ㅠ

IP : 218.147.xxx.254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10 9:31 PM (116.41.xxx.107)

    그렇게 좋았던 모녀 관계가 부럽네요.

  • 2. 저도
    '23.4.10 9:32 PM (121.133.xxx.137)

    부럽네요
    전 엄마 돌아가셔도 눈물 안날까봐 걱정

  • 3. ㅡㅡㅡ
    '23.4.10 9:35 PM (211.234.xxx.131) - 삭제된댓글

    악만 남은 친정엄마가 부담스럽기만한 저로서는 두 분의 관계가 너무 부럽습니다 정말 좋은 어머니셨을꺼에요
    착하신 따님과 오손도손 행복하게 지내다 편히 가셨을테니까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 4. 눈물
    '23.4.10 9:35 PM (218.147.xxx.254)

    엄마랑 딸 관계는 다 그렇지요…저도 엄마랑 엄청 싸우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사건사고도 많았지만 저는 엄마가 너무 좋아요 지금도 ㅠ.ㅠ
    저는 미워할수 있는 엄마가 살아계신 두분이 부러워요 ㅠ.ㅜ

  • 5. 발냥발냥
    '23.4.10 9:39 PM (119.192.xxx.4)

    일년 전 66세 엄마를 심근경색으로 하루아침에 보내드렸어요.
    제가 슬퍼하는 거 원치 않으실 거란 생각으로 살아가려 노력해요.
    십년만 더 계셔주었다면 제 인생이 수백 수천 배 행복했을 거 같지만.. 어쩔 수 없죠..

  • 6. 모모
    '23.4.10 9:40 PM (222.239.xxx.56)

    제나이 70 인데도 힘들면
    엄마가 생각나고 그리워요.

  • 7.
    '23.4.10 9:40 PM (14.55.xxx.239) - 삭제된댓글

    8년쯤 됐는데, 아직도 엄마사진 잘 못봐요. 엄마물건도요.
    건들면 터질것 같은, 돌아보고 들여다보면 너무 아린 그런 슬픔이 어딘가 늘 차있는거 같아요. 엄마 돌아가시고.
    3년상이 괜히 있는게 아닌가봐요.
    그 정도 지나서야 너무 힘든 슬픔은 좀 가라앉는가봐요.
    응팔에서 택이가 언제 엄마생각나느냐니까 엄마생각은 늘 난다고 했던가요.
    내가 죽을때까지 그리움과 슬픔도 계속갈거같아요.
    죽는순간에도, 이렇게 가셨겠구나 할듯요.
    저 50 중반이에요. 나이들면 슬픔같은 것도 덜해지는 줄 알았어요ㅜㅜ

  • 8. ...
    '23.4.10 9:42 PM (106.101.xxx.4)

    88세로 돌아가셨는데 카톡까지 하신 인텔리 엄마셨네요.
    문자도 안 배우시른 우리 엄마랑 전 사이가 안 좋아 전회도 거의 안 하는 저로선 다른 의미로 눈물이 나네요.
    그렇게 사무치게 그리워할 사람이 있는것도 어떤 의미에선 축복이에요.

  • 9.
    '23.4.10 9:43 PM (14.55.xxx.239) - 삭제된댓글

    윗댓글 모모님ㅜㅜ
    전원일기에서 김혜자씨가 전화기 들고 돌아가신 엄마에게 전화하면서 울던가요.
    엄마는 그런 존재인가봐요.
    아무리 나이 먹어도, 시간이 흘러도.

  • 10. ㅇㅇ
    '23.4.10 9:43 PM (185.94.xxx.134) - 삭제된댓글

    인터뷰였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한테 사회자가 어머님이 어떨 때 가장 그립냐고 하니까
    정경화왈 "나는 어머님이 항상 나랑 함께 한다고 생각 한다"
    원글님도 슬프시겠지만 엄마가 눈에만 보이지 않을 뿐 내곁에서 항상 함께 한다고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어차피 사람이 죽는 건 어쩔 수 없으니,
    원글님이 뭐 영혼이나 다음 세상 이런걸 안 믿는다 해도 그런 거랑은 상관없이
    엄마가 살면서 원글님께 이로운쪽으로 남긴 어떤 정신이나 여전히 엄마를 떠올리게 하는 어떤 추억
    같은 게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 가슴에 남은 기억으로 볼 때
    엄마랑 나는 여전히 엮여있고 그러니 우리는 함께다, 라는 쪽으로 한번 생각해보시면 어떨지. ,,

  • 11. 슬픔
    '23.4.10 9:48 PM (218.147.xxx.254)

    댓글들 너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12. ..
    '23.4.10 9:55 PM (58.122.xxx.45) - 삭제된댓글

    엄마 너무 보고 싶어요 ㅠ
    칠순 한달 앞두고 제나이 30대초반에 돌아가셨어요.
    20년이 됐는데 이글 보면서 또 눈물나요 ㅠㅠ

  • 13. 원글님
    '23.4.10 9:56 PM (223.38.xxx.112)

    토닥토닥. 안아 드립니다
    저는 친정아버지가 예순도 맞이하지 못하고
    오십대 이른 나이에 고생만하다 돌아가셨어요
    자식이지만 아버지가 참 가여웠어요
    고생만 하시다. 가셔서요
    돌아가시고 얼마까지는 현실같지 않아서
    슬픈지도 모르다가 몇년이 지나도 어느날
    지하철 안에서 느닷없이 아버지 생각이나서
    눈물이 나고 그랬어요
    오래갔어요
    여전히 아버지의 눈빛이 기억나고 그래요
    슬프지만 그래도 지금은 추억을 그리고
    기쁨을 느끼고 그러면서 기억해요

    친정엄마가 계시는데
    멀리 떨어져 살아서 그게 참 아쉽지만
    매일 열심히 살고 즐겁게 살고
    모든 시간을 감사하며 살려고 노력해요

  • 14. 저도
    '23.4.10 9:56 PM (74.75.xxx.126)

    어렸을때부터 엄마 껌딱지 딸이었고 둘이 베프라고 생각했고 매일 전화 기본 한 시간은 하던 사이었는데요.
    엄마 치매 시작되고 어느 순간부터 제가 전화하면, 없다고 해, 하고 안 받으시고요. 만나러 가면 화만 내시고, 저랑 백화점가서 쇼핑하는 거 좋아하시던 분이 안 씻고 옷도 안 갈아입고 문밖에 나가는 것도 절대 안 하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셨어요. 예전에는 이렇게 소중한 엄마가 돌아가시면 나는 슬퍼서 어떻게 살까 그 생각만해도 눈물이 났었는데 엄마가 저를 도와주려고 정떼는 행동들을 하세요. 원글님은 그 과정을 겪지 않아서 더 그리우시겠죠. 좋은 모습만 보이고 돌아가셔서 자식들이 그리워 할 수 있는 거, 그것도 어쩌면 축복인 것 같아요.

  • 15.
    '23.4.10 9:57 PM (112.150.xxx.220)

    엄마, 보고싶어요....

  • 16. ...
    '23.4.10 9:58 PM (119.71.xxx.84)

    얼마전에 아빠를 보냈는데요. 81세에 가셨는데 평균수명인거 아는데도 너무 아까운 나이라는 생각에 지금도 괴롭고 힘들어요. 88세까지 좋은 추억 더 남겨 주셨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요ㅠ 연기처럼 아빠의 존재가 사라졌다는게 지금도 믿기지 않아요. 어디 멀리 여행 가신 거 같아요.

  • 17. 미적미적
    '23.4.10 10:01 PM (125.31.xxx.191)

    그닥 사이 좋은것도 살랑거리는 딸도 아닌데
    78세 엄마... 이런 글보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사실지 싶네요
    한번이라도 더 좋게 말하고 잘 해드려야겠어요

  • 18. 저는
    '23.4.10 10:03 PM (99.228.xxx.15)

    아직 계시지만 치매를 앓고있는 80대 엄마를 둔지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요.
    원래도 헤어짐 이별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한편이라 유튜브에서 관련된 영상도 찾아보고 했는데요. 그중에 강신주 철학자님이 사별의 슬픔을 이기는 방법? 에 대해 말씀하신게 가장 와닿았어요.
    대충의 의미는 이거에요. 우리가 누군가를 잃어서 슬픈건 우리스스로는 천년만년 살것같은 착각 때문이라고. 어짜피 너나나나 백년도 못사는 인생. 누가 떠나면 잠깐 먼저 간거 뿐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좀 덜 슬플거라고. 실제로 저도 그래서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덜 슬플거같더라구요. 우리도 곧 갑니다. 먼저 가계세요 어머니. 그렇게 생각해봐요.

  • 19. 진짜
    '23.4.10 10:10 PM (49.164.xxx.30)

    88세에..돌아가셨는데도 이렇게 그리워하는딸이
    있다는게..참 복이많으신분이네요.

  • 20. 저도 엄마가
    '23.4.10 10:16 PM (122.46.xxx.99)

    지난 여름 돌아가셨어요.. 80도 한참 모자라게 사시다가요.. 항상 보고싶어요. 늘 그리워요. 그저 엄마가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딸 되겠다고 마음 다잡으며 지내요.. 원글님, 엄마가 하늘에서 늘 바라보며 지켜 주실거에요. 기운 내세요..

  • 21. ..
    '23.4.10 10:17 PM (220.94.xxx.8)

    저희 아버지도 돌아가신지 1년반쯤 됐는데 지금도 늘 매일 생각나요.
    제가 그닥 효녀가 아니었어서 잠자기전에 매일 아버지께 미안하고 고맙다고 늘 중얼거리면서 기도하고 자요.
    그리고 우리 이담에 꼭 다시 만나자고..
    다시 만날수있다고 생각하면 왠지 죽는게 두렵지가 않네요.

  • 22. 엄마가
    '23.4.10 10:22 PM (39.118.xxx.80)

    너무 보고싶어서 엄마 잘못했어요 하고 혼자 펑펑 울때도 있어요
    저는 이미 친정엄마나이 인데도 말이예요
    얼마전에 친한친구가 몇백억대 재산을 벌어놓고
    삼주동안 아프고 생을 마감했는데요
    그렇게 친한 친구가 떠나니 더욱 못견디게 외롭습니다.
    보고싶다 친구야 거긴어때???? 꿈에도 보이던데 말이죠

  • 23. 엄마를
    '23.4.10 10:38 PM (106.101.xxx.167) - 삭제된댓글

    생각하면 분노가 일어서 생각 안하니까
    단 한순간도 엄마가 그립지 않은 전
    원글과 다른 분들이 부럽네요.
    정말 좋은 엄마들이셨나봐요.
    전 지금도 안보고 싶고 죽어서도
    다시는 안만났으면 좋겠어요.

  • 24. ,,
    '23.4.10 10:39 PM (220.72.xxx.81) - 삭제된댓글

    작년이면 아직 너무너무 슬프실 때네요. 저도 칠년 지나며 아주 조금 옅어지네요. 늘 생각하는건 아니어도 자주 그립고 고맙고 미안합니다.

  • 25. 뭉게구름
    '23.4.10 10:47 PM (14.55.xxx.141)

    10년 지났는데 항상 생각나요
    그립고 보고싶고..

  • 26. ...
    '23.4.11 12:07 A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엄마가 제게는 어려서부터 폭언에, 폭행을 했지만 어린 맘에 엄마가 최고였고 엄마가 죽는다는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났어요. 지금은 물론 엄마를 생각하면 화도 나고 우울해지니까 되도록 안 만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보다 자식이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깊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아이가 있지만 우리 아이에게 언제까지나 포근한 엄마가 되고 싶네요. 제가 아이 옆에 없어도 중요한 순간에 절 떠올렸으면 좋겠어요.

  • 27. 웃자
    '23.4.11 12:45 AM (222.233.xxx.39)

    작년 가을이면..저희 엄마도 추석지나고 얼마 되지 않아 돌아가셔서 원글님 마음이 뭔지 알지요.
    많이 아프고 두 어번 쓰러지셔서 마음의 준비는 항상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돌아가신후 평소에 다정하게 말 못한거.. 한번이라도 더 찾아 가볼걸 등등 걸리는 게 너무 많아 힘드네요..
    8개월이 되가는데도 하루에는 생각나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주변 말로는 몇년 걸린다고 하더군요...

  • 28. 제가
    '23.4.11 1:38 AM (124.53.xxx.169)

    80된 엄마 돌아가시고 슬퍼했더니
    초등학교 3학년때 엄마잃은 동창이 순간적으로 싸늘하게 째려보는거 같았어요.
    앗차~ 했었는데 .. 그순간이 떠오르네요.

  • 29.
    '23.4.11 2:56 AM (58.143.xxx.191) - 삭제된댓글

    어렸을 때 부모 잃은 사람도 있는데
    심하네
    하다가

    우리엄마 90넘으셨는데
    돌아가신다면 생각하니 눈물이 나요.
    맘의 준비가 안되었어요.

  • 30. 나도오십
    '23.4.11 10:05 A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

    그래도 엄마랑 주고받던 카톡도 있으시네요
    엄마는 핸드폰도 없던시절에 돌아가셨어요

    슬픔에서 자유로와지는날은 오지않아요
    그냥 잊고사는날이 그리워하는날보다 쪼끔더많아지죠

  • 31. 부럽습니다
    '23.4.11 10:15 AM (220.149.xxx.68)

    그러한 슬픔마저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음을 위안삼아 주세요.

    살아계시지만 거리를 두고 있고, 마음을 담아 살갑게 지내지 못하고 있어요.
    진심으로 효도하지 못하도록 마음을 차게, 굳게 만든 엄마가 원망스러워요.
    원글님 이런 글 읽으면 돌아가셔도 이렇게 애틋하게 그리워하지 못할 것 같아 더욱 슬프네요.

  • 32. 16살에
    '23.4.11 10:23 AM (118.235.xxx.188)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62살인
    지금도 엄마 생각나면 가슴이 아리고
    눈물나요.
    평생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어요.ㅠ

  • 33. 아...
    '23.4.11 11:09 AM (122.35.xxx.179)

    어쩌지요? 제 자식들도 제 사후 저를 이렇게 절절이 그리워하면 인생 보람있을 것 같습니다. 기도해야겠네요.

  • 34. ...
    '23.4.11 11:50 AM (114.203.xxx.84)

    시한부 암투병중이신 아빠때문에
    속절없이 지나는 시간들이 넘 슬픈데
    원글님의 글을 읽으니
    가슴이 찢어지는듯이 아프네요ㅠㅠ
    원글님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
    전 떨어지는 벚꽃에도 아파서 눈물이 나는데요
    건강하고 밝게 사시는 따님의 건강한 모습을
    하늘에 계신 엄마도 원하실거에요
    기운내세요!ㅜㅜ♡

  • 35. ..
    '23.4.11 11:55 AM (118.235.xxx.146)

    그마저 부럽네요
    중년에 엄마가 살아 있는 느낌은 어떤건지
    유치원도 다니기전 돌아가셔서
    기억이 많지 않아요
    사이코패스 처럼 그 느낌이 어떤건지
    공감 할 수가 없어요
    나는 평생 알수 없는 그것.

  • 36. 지혜를모아
    '23.4.11 12:28 PM (211.234.xxx.124)

    저는 제딸이 나중에 이럴까봐 겁나요ㅠ
    지금도 엄마 껌딱지라서요

  • 37. 저도
    '23.4.11 12:43 PM (117.111.xxx.79)

    이렇게 엄마 그리워하고 싶은데..
    그렇게 그리울 만큼 사랑도 주지 않았고
    여전히 괴로움만 주는 엄마라서 슬프고
    돌아가셔도 안그리울 것같아 슬프네요.

  • 38. 작년에
    '23.4.11 12:46 PM (203.142.xxx.241)

    엄마 보내고 지난달에 아빠 보내드리고.. 평생 몸고생 마음고생한 우리 엄마..지금도 생각하면 눈물나고, 엄마와 자식들한테 좋은 남편,아빠가 아니었음에도, 아빠가 자식들 힘들지 않고 한달 아프고 떠나시니. 밉던 마음도 안쓰러움만 가득합니다. 부모가 저한테는 짐이라는 생각도 많았는데 이렇게 일년사이에 떠나시고 보니, 인생사 한치앞을 모르는구나..이게 꿈인가.. 싶습니다. 주변사람들은 이제 저한테 부모짐 덜고 나만 생각하며 살라고 하는데,, 아직은 제 마음속 슬픔은 남아있네요..

  • 39. 다른가족
    '23.4.11 1:44 PM (175.208.xxx.235)

    남은 가족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세요. 형제가 없으신가요?
    부모를 잃은 슬픔은 형제가 가장 비슷하게 이해해줄수 있으니 같이 어머니에 대한 얘기도 나누고 하세요.
    제 친구가 외동딸인데, 부모님이 3년 간격으로 두분 다~ 돌아가셨어요.
    한 5년은 두분불출을 하고 힘들게 살았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자식때문에 억지로 꾸역꾸역 살았다고,
    자식, 남편 다~ 있어도 함께할 형제가 없어서 그랬나 싶어요.

  • 40. 해질녘
    '23.4.11 1:57 PM (125.132.xxx.86)

    우리가 누군가를 잃어서 슬픈건 우리스스로는 천년만년 살것같은 착각 때문이라고. 어짜피 너나나나 백년도 못사는 인생. 누가 떠나면 잠깐 먼저 간거 뿐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좀 덜 슬플거라고. 실제로 저도 그래서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덜 슬플거같더라구요. 우리도 곧 갑니다. 먼저 가계세요 22222
    이 글이 넘 좋네요..감사히 저장합니다

  • 41. ...
    '23.4.11 2:23 PM (122.36.xxx.160)

    우리가 누군가를 잃어서 슬픈건 우리스스로는 천년만년 살것같은 착각 때문이라고. 어짜피 너나나나 백년도 못사는 인생. 누가 떠나면 잠깐 먼저 간거 뿐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좀 덜 슬플거라고. 실제로 저도 그래서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덜 슬플거같더라구요. 우리도 곧 갑니다. 먼저 가계세요 3333

    너무 위로가 되는 말씀이네요. 저장합니다.

  • 42. ㅜㅜ
    '23.4.11 2:42 PM (117.110.xxx.203)

    저도 너무걱정이네요

    올해 80세됐는데

    아픈데도 많으시고

    엄마없는 세상 끔찍해요ㅜ

    생각하기도싫어요

    아빠도물론

    살아계실적 잘해야되는데

  • 43. ...
    '23.4.11 2:46 PM (219.249.xxx.136)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사랑하는 어무니와 남아있는 매일매일을 소중하게 보내겠습니다

  • 44. 코스모스
    '23.4.11 3:41 PM (61.76.xxx.98)

    글 남기고 싶어서 로그인했어요.
    저도 몇년전 엄마를 갑자기 보내드리고 지금도 마음이 늘 허전하고 힘든 과정이 있어요.
    어제도 열무김치가 먹고싶어서 담을려고 사는데 너무 어린 열무와 살짝 큰 열무중 어느것으로 담으면
    좋은지 이런 사소한것을 물어볼때가 없는게 참 슬프더라구요.
    겨우 김치담아놓고서 나의 요리 선생님은 유튭이라고 하면서 혼잣말 했네요.
    그리운맘 정말 알거 같아요.

  • 45. 평생
    '23.4.11 4:42 PM (116.34.xxx.234)

    생각나겠죠.

    하지만 산 사람이 망자 너무 그리며 슬퍼하면
    망자가 영면하는데 방해가 된대요.

    어머니는 아주 좋은 곳에서 편히 쉬고 계세요.
    다시 만날 거라는 희망을 품으시고
    어머니 편히 쉬게 도와드리세요~

  • 46. 난나
    '23.4.11 6:21 PM (106.101.xxx.10)

    저도 엄마랑 사이가 너무 좋았는데 엄마가 어릴때부터 반가장으로 고생을 많이 했어요. 좀 살만해지니까 이단에 빠지셔서 감정에 골이 생기고 더이상 속마음을 말할 수 없는 사이가 됐죠.. 슬퍼요..

  • 47. 하…
    '23.4.11 7:35 PM (223.62.xxx.77)

    사람은 역시나 참 이기적인 동물이란 말입니다.
    이런 댓글 단 분 보면 말이죠.

    —-
    아...
    '23.4.11 11:09 AM (122.35.xxx.179)
    어쩌지요? 제 자식들도 제 사후 저를 이렇게 절절이 그리워하면 인생 보람있을 것 같습니다. 기도해야겠네요.
    —-

    뭘 기도한다는 걸까요?
    맥락을 보아하니 자기를 그리워하지 말라는 기도는 절대 아닐 거 같고…
    이렇게 찐하게 그리워할 수 있도록 해 주소서???

    아니, 그런 그리움의 대상이 되고 싶으면 본인이 행동을 그렇게 하고
    그리운 어머니가 되어야지
    그걸 왜 어째서, 무슨 기도를 하겠다는 건가요.

    그리움의 대상이 되고 싶다는 걸 넘어가 주고 봐도 기도에서 이상한데… 근데 사실 그 앞도 이상해요.
    만약 자식을 진정 사랑한다면
    나로 인해 내 자녀가 이렇게 아파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가 정상 아닌가요?

    집 떠난 대학생 아이가 별로 연락이 없어서 (나는) 서운해도
    그게 아이가 사회와 새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증거이니
    나의 서운함은 접고 아이를 위해 기뻐하는 게 사랑인 것처럼.

    아이가 애간장이 끊어지게 슬퍼한다면 그 눈물을 닦아주고 싶은 게 사랑일진대
    나로 인해 슬퍼한다면 보람 있겠다???

    끝내주는 이기심이네요. 내 새끼 눈에 피눈물 나도
    나는 죽어 땅에 묻혀서라도 사랑 받으면 좋겠다는.

    이 댓글 다신 분, 그러지 마세요.
    평소에 어떤 어머니인지 너무 보이는 것 같은데
    아이들 마음 속에 찬 바람이 좀 불겠네요.

    내가 좀 슬프고 내가 좀 서운해도
    네가 안 아프다면 그게 더 낫다—-
    이런 사랑이 있다는 걸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 48. a1b
    '23.4.11 8:23 PM (180.69.xxx.172)

    그 긴시간동안 엄마랑 얼마나 좋으셨을까..상상도 안되네요.. 고등때 돌아가시고 내나이 쉰쯤되니 기억나는것도 많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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