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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한테 배운 것

... 조회수 : 5,214
작성일 : 2023-04-09 22:17:29
친구들끼리 만나서 밥 먹을 때 절대 맛 없다는 말을 안 해요.
맛있을 때는 맛있다고 합니다.
아닐 때도 깨작이지 않고 잘 먹고 굳이 억지로 평가를 해야하는 상황이면 독특하다 정도로 표현하고 끝내요.
맛에는 정답이 없으니까 처음엔 이상해도 다시 먹어보면 기막히게 맛있을 수 있다고 
무엇보다 나는 맛없어도 상대방은 맛있을 수 있는데 밥먹으면서 맛없다고 돈 아깝다고 하면 나도 상대방도
좋은 날을 망치는 것 같다고요.
그 말이 마음에 닿아서 저도 식당가서 그런 말 절대 안 해요. 
목구멍까지 올라 올때가 있지만 참습니다.
어려운 회식자리에서 여기 고기 맛없다며 한 소리 하던 직원때문에 열 받은 상사가 버럭 할 때 
나는 친구한테 잘 배워서 다행이다 생각했었네요.
어디에서든 부정적인 태도는 보기 좋지않죠.
그것이 사실일지라도
IP : 115.138.xxx.14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3.4.9 10:20 PM (116.37.xxx.94)

    앞으로는 원글님처럼...그래야겠네요

  • 2. ㅡㅡㅡㅡ
    '23.4.9 10:23 PM (119.194.xxx.143)

    그것도 그거고
    이거 집에서 해먹으면 돈도 적게 들고 어쩌고저쩌고 이런말 하는 인간들
    그냥 주둥아리를 때려주고 싶어요
    외식이하는게
    그날의 분위기 노동력 만남의자리 등등 다 돈주고 사는건데

  • 3. ...
    '23.4.9 10:25 PM (115.138.xxx.141)

    좀 싱겁네, 싱겁게 먹는게 좋대 소금필요해? 이런식

  • 4. 맞아요
    '23.4.9 10:28 PM (49.1.xxx.81)

    고딩 때도 단체로 뭐 먹을 때는 이러쿵저러쿵 음식평판하는 친구는 없었어요. 다음 날 뒷담화 할지언정
    어제 김밥 살짝 맛이간거 맞냐고ㅋㅋ

    서른살 다 되가지고
    아 부침개 뻣뻣해서 못먹겠다~ 큰소리로 그러는 후배땜에 기겁했네요. 심지어 손수 준비해 온 분이 한 테이블에 있었다는..ㅠㅠ

  • 5. ㅇㅇ
    '23.4.9 10:31 PM (14.48.xxx.117) - 삭제된댓글

    비슷한 경험 있어요.
    오랜만에 친구들 만났는데
    한친구가 자기딸이 추천 한곳으로
    장소를 정했어요
    근데 다른 친구 하나가 계속 맛없다
    비싸다. 자기가 리뷰보니 별로였다
    계속 했어요.
    그냥 좀 먹으라고 중간에서 입장
    애매해진 제가 계속 말해도 듣는둥 마는둥.
    장소추천한 친구 열받아서
    욱하는거 얼굴에 다보이는데도
    모르고 자기 할말만 ㅜ

    정말 비매너인데 왜 가방끈 길고
    온갖 문화생활 누리는
    부잣집 사모님이 그건 모르는지.ㅜ

  • 6. ..
    '23.4.9 10:53 PM (211.107.xxx.52)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지우지마요. ㅎㅎ
    저희집 입맛까다로운. 아이한테 보여줄래요.

  • 7. ㅎㅎㅎ
    '23.4.9 11:00 PM (125.128.xxx.85)

    맛있게 먹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는데
    자기 혼자 소리 내서 맛없다 하면
    맛있게 먹는 이는 바보 되니까...

  • 8. 저도
    '23.4.9 11:23 PM (180.70.xxx.42)

    제 신념이 밖에서 사람만날때 절대 내 표정이나 감정때문에 다른사람 눈치보이게하고 기분상하게 하지말자에요.
    밖에선 무조건 웃고 긍정적인 말만..

  • 9. ㅁㅇㅁㅁ
    '23.4.9 11:56 PM (125.178.xxx.53)

    입장 바꿔 생각할 줄 모르는 인간이 세상엔 너무 많아요

  • 10. 쓸개코
    '23.4.10 12:25 AM (218.148.xxx.236)

    참 품위있는 친구네요.^^

  • 11. ㅇㅇㅇ
    '23.4.10 4:12 AM (222.234.xxx.40)

    네 맞아요

    짜네 맵네 이거 집에서 해먹으면 되는데 이런말 분의ㅣ기망침.

    그런데 정말 맛없을때는 사는 사람이 , 아이고 다음엔 더 맛난걸로 살게 해도 괜찮아요 사는 사람이^^

  • 12. 와~
    '23.4.10 6:07 AM (211.244.xxx.70)

    너무 좋은 태도같아요.
    저도 이제부턴 그리 하렵니다.
    잘 배웠습니다^^

  • 13. ....
    '23.4.10 6:57 AM (39.115.xxx.132)

    제 친구중에도 그런 사람있어요.
    부정적 표현 안하는 사람.
    늘 배우려고 애씁니다.
    마음에 안드는 사람을 만나도 저 사람은 나랑 안맞아~ 가 최대 표현이예요.

  • 14.
    '23.4.10 7:04 AM (61.75.xxx.231)

    긍정적인 사람이네요

  • 15. 타고나길
    '23.4.10 7:56 AM (117.111.xxx.181) - 삭제된댓글

    비판적인 사람이 있어요. 사실을 말하기 좋아하고
    맛없으니까 맛없다고 말하는건데 만약 자신이
    맛있다고 생각하면 남들이 맛없다해도 영향 안받아요.
    근데 또 그 비판적인 말을 듣기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런 사람들은 남들이 하는 말에 영향을
    많이 받아요. 맛없다 한 마디에 밥맛이 떨어지고
    기분이 나빠지는거죠. 서로 성향 차이인데...
    서로 그런 점을 알면 좀 완충이 되는데 모르다보니
    불편함이 생기는 것같아요.

  • 16. 타고나길
    '23.4.10 8:23 AM (117.111.xxx.139)

    비판적인 사람이 있어요. 사실을 말하기 좋아하고
    맛없으니까 맛없다고 말한다는건데 만약 자신이
    맛있다고 생각하면 남들이 맛없다해도 영향 안받아요.
    그러니까 맛없다고 말하고 남들이 맛없다고 말해도
    개의치 않는거죠.
    근데 또 그 비판적인 말을 듣기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남들이 하는 말에 영향을
    많이 받아요. 맛없다 한 마디에 밥맛이 떨어지고
    기분이 나빠지는거죠. 부정적인 영향을 특히 많이
    받아요. 서로 성향 차이인데...
    서로 그런 점을 알면 좀 완충이 되는데 모르다보니
    불편함이 생기는 것같아요.
    부정적인 이야기가 전염이 잘되기도 하죠.
    인생이 긍정 부정이 교차되는 것인데 그건 현실이고
    서로 현실을 받아들이되 조금씩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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