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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거래하면서 주접떨고 왔어요 ㅜㅜ

ooo 조회수 : 7,473
작성일 : 2023-04-08 13:47:51
진짜 짧은 숏컷인데 뒷통수 볼륨이라도 쉽게 넣어볼까해서
올해 1월 에어랩을 덜컥 샀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씨도 안 먹힌다는 느낌?
숏배럴이고 롱배럴이고 심지어 원형 브러쉬조차
감길 머리가 없어서 쳐박아두고 볼 때마다
내가 미쳤지 저게 돈이 얼마야 무한반복하다
드뎌 어제 당근에 올렸어요.

여태까지 당근 최고 거래가가 5천원짜리 독서받침대였는데
갑자기 60만원짜릴 팔려니 당근 진상들이 그렇게 유명하다는데
어쩌나 싶어 불안하더라구요.
숏컷이라 사용 포기하고 올리는거라고 했더니
올리자마자 쳇들이 오는데 차로 25분 거리에서 만나서
물건 확인해보고 결정해도 되겠냐는데 내가 에어랩 팔러
물건 싸들고 영업 뛰는 사람도 아니고 그게 뭔짓거린가 싶어
곤란하다고 거절하니 요즘 그렇게 나오면 당근하기 힘드세요
라며 오히려 지적질하고 난리 ㄷㄷ

가격 네고부터 자기도 짧은 커트단발인데 써보고 결정해도
되냐는 멍충이까지 정말 다 있더라구요.
그중 깔끔하게 구입시기 물어보고 바로 하겠다는 사람에게
팔기로 해서 좀전에 나갔다 왔어요

저희 동네 편의점 파라솔 앞에서 만났는데
제 머리 보자마자 빵 터지시더라구요.
진짜 그 머리에 에어랩하려고 사신거였냐고 ㅋㅋ
순간 차라리 선물 받은거라고 뻥이라도 치고 싶은 심정 ㅋㅋㅋ

사러 오신분이 제 연배 아주머니셨는데 긴 웨이브 파마머리
시더라구요.
이런 파마끼 있는 머리에 잘 된다더라 82에서 주워들은
얘기로 접대성 멘트 날리니 자기가 쓸 게 아니고
딸이 사달라고 졸라서 나오신거래요.

그래서 전 딸도 없고 남편은 탈모예요~ 라고 주접을 떨었네요 ㅜㅜ
아주머님이 너무 빵 터지며 웃으시는데
에어랩이 진짜 새것같은 상태라 만족해서 그러신거겠져.
우아하게 나이들고 싶었는데 왜 입만 열면 주접인지 ㅜㅜㅜㅜ




IP : 106.101.xxx.12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3.4.8 1:50 PM (121.170.xxx.82) - 삭제된댓글

    원글님 유쾌하신 분~

  • 2. ㅋㅋㅋ
    '23.4.8 1:51 PM (218.155.xxx.188)

    남편분은 왜 등장시키셔서..
    순장모드..혼자 죽을 순 없다 인가요 ㅋㅋ

  • 3. ...
    '23.4.8 1:52 PM (222.110.xxx.211)

    원글님 너무 귀여우세요ㅎ
    당근 이상한챗팅과는 사전 차단이 답인듯요.
    요새 그러면 당근못한다니 어디서 지적질은~
    잘 마무리 하셔서 다행이예요

  • 4. 이런분
    '23.4.8 1:52 PM (118.235.xxx.101)

    친구하고 싶어요.

  • 5. ...
    '23.4.8 1:52 PM (106.102.xxx.94)

    라디오 사연 같은거에 보내면 무조건 채택인데..ㅎㅎ
    글을 맛깔나게 쓰시넹ㅅ

  • 6.
    '23.4.8 1:53 PM (175.197.xxx.81) - 삭제된댓글

    딸도 없고 남편은 탈모ㅋㅋ
    그 긴머리 웨이브 아짐이 나인데ㅎ 에어랩 살까말까 몇개월째 고민중이랍니다
    아무리 좋은거라도 나에게 필요없음 무용지물인데 잘 처분하셨네요^^

  • 7. .....
    '23.4.8 1:54 PM (125.178.xxx.184)

    즘 그렇게 나오면 당근하기 힘드세요
    - 너같은 것들이 없어야 당근이 편해지겠지

    그래도 원글님 진상을 잘 물리칠 센스가 있어서 좋은 거래 하게 되신듯요

  • 8. ...
    '23.4.8 1:54 PM (115.138.xxx.141)

    25분 거리로 팔러 나갔으면 원글님 이랑 절교
    주접떠는 원글님은 사랑, 넘 귀엽잖아요.

  • 9. 근데
    '23.4.8 1:57 PM (49.166.xxx.172) - 삭제된댓글

    얼마에 파셨어요?

  • 10. ooo
    '23.4.8 2:00 PM (106.101.xxx.126)

    니켈 컴플릿트였고 60만원에 팔았어요.
    아무리 총 사용시간 10분 이내 새것 같은 제품이라지만
    어차피 개봉해서 사용까지 해본 중고니까요.

  • 11. ...
    '23.4.8 2:30 PM (222.121.xxx.232)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귀여우세요~~^^
    인간은 완벽한 모습을 갖고싶어하지만
    사실은 구멍에서 더 인간미가 느껴지고 사랑스러운거 같아요 ㅎㅎ

    글을 잘 쓰시네요~

  • 12. 음..
    '23.4.8 2:33 PM (121.187.xxx.200)

    주접이라뇨.. 유쾌하고 귀여운 분이라 느껴져서 상대방도 기분 좋으셨을 것 같아요

  • 13. ㅎㅎ
    '23.4.8 2:36 PM (112.151.xxx.85)

    저도 빵터졌어요.
    남편분 지못미

    정말 나와서 지적질하는 사람 가지가지에요.
    원래 40분에 보기로 하고 저는 40분에 나갔는데 그전에 자기톡 안봤다고 자기는 당근할때 항상 30분전부터 톡 보고 있다고
    5분 전에 도착해서 제가 답안하니 아주 톡이 난리가 났더라구요.

  • 14. ...
    '23.4.8 2:36 PM (110.12.xxx.155)

    이런 게 당근의 묘미죠.

  • 15. ker
    '23.4.8 2:41 PM (223.32.xxx.98)

    애들은 주접이라고 난리지만
    우리끼린 괜찮아요
    첨 봐도 대화가 가능하죠 ㅎㅎ

  • 16. 어머나
    '23.4.8 2:59 PM (121.124.xxx.3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절교 당할뻔했네요ㅋㅋㅋㅋ

    너무 귀여워서 친구하고싶은 타입이세요

  • 17. ㅇㅇ
    '23.4.8 3:20 PM (58.234.xxx.21)

    저도 컷트머린데도 그 좋다는 에어랩
    써보고 싶더라구요
    이 글 보니 깨끗하게 맘 정리되네요
    지인은 남편도 잘 쓴다던데...뭘 어떻게 하는건지...

    어쨌든
    당근 거래할때 상태본다는둥 써본다는둥
    이런 사람과는 거래 안하는게 속편해요
    그 뒤로 뭔가가 계속 있음
    가격 네고 한번 하는 정도까지가 무난

  • 18. ㅎㅎ
    '23.4.8 3:36 PM (223.62.xxx.14)

    주접이라니요
    유쾌한 기운 들게 하는 분인데요
    읽는중에 고구마 당근사연 나올까 조마조마 했어요(그런글 너무 제 마음이 힘들어서ㅠㅠ)
    중요한건 모두다 행복했다는 당근후기

  • 19. ..
    '23.4.8 3:36 PM (211.208.xxx.199)

    저 이 글 저장해둘래요.
    원글도 댓글도 너무나 재미집니다.

  • 20. ㅍㅎㅎ
    '23.4.8 3:59 PM (110.14.xxx.13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친해지고 싶네요

  • 21. ㅇㅇ
    '23.4.8 4:02 PM (122.45.xxx.114) - 삭제된댓글

    죄없는 탈모 남편 지못미 ㅠㅠ

  • 22. ..
    '23.4.8 4:30 PM (223.39.xxx.21)

    내가 에어랩 팔러
    물건 싸들고 영업 뛰는 사람도 아니고 그게 뭔짓거린가..
    ...... 이 말이 넘 웃겨요ㅡㅋㅋㅋㅋ

  • 23. 저도
    '23.4.8 6:13 PM (115.140.xxx.215)

    요즘 제 일상이 그래요

    아무하고나 농담하고 떠들고

    감정이입에 오지랖이 하늘을 찌르네요

    잠잖게 있어야될 자리에서

    개그쳐서 거의 친구 먹은 분위기로 헤어지니 이건 참...

    부끄러움 없는 나, 부끄럽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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