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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되면 남편,자식 있어도 허무한가요?

그냥 조회수 : 9,041
작성일 : 2023-04-05 23:00:01
저는 40대 마지막해를 보내고 있는 싱글입니다.
나름 열심히 살아왔고..목표였던 교수도 됐고..
집도 사서 인테리어 멋지게 해놓고 살고있는 나 자신이 뿌듯하고 편하기도하지만 요새는 자꾸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곧 50이라니...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도 아쉽고..
해놓은 것도 별로 없는 것 같고 그러네요.
결혼을 하지않고 가족을 이루지않아 그럴까요...?
친구 말로는 결혼해서 아이를 셋 낳고 정신없이 살아온 자기도 외롭고 허무하다는데..나이가 50살쯤 되면 이런 감정들이 생기는 걸까요...?
비가 오니 그런지 마음이 더 가라앉네요.
IP : 121.149.xxx.202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23.4.5 11:02 PM (182.227.xxx.251)

    원글님처럼 이룬것도 별로 없고
    자식도 없고 남편만 있는 50대 인데
    허무하지 않아요.

    그냥 하루 하루 소중하게 살고 있어요.
    다만 부모님 연세 들어가시는거 보면서는 맘 아프고 걱정이긴 합니다.

  • 2. 1111
    '23.4.5 11:03 PM (58.238.xxx.43)

    전 허무하진 않지만 노후가 걱정됩니다

  • 3. 우웅
    '23.4.5 11:04 PM (61.254.xxx.88)

    모든 인간이 그럴수있어요
    가족있다고 뾰쪽한 수 있는것도 아니구요
    부대끼고 살다가 문득 외로우면
    그 외로움이 훨씬 더 사무칠수있죠
    다만 바람잘날없어서 사무치기 힘든 환경..
    원글님 열심히 잘살아오셨네요
    대단하세요!!

  • 4. ..
    '23.4.5 11:05 PM (124.54.xxx.2) - 삭제된댓글

    윗님은 남편분과 사이가 좋으신가보네요.
    저희 사촌언니가 딩크로 살다가 갱년기때 남편이 꼴보기 싫어진다고 하더니 남편덕에 친정빚을 갚고나니
    다시 사이가 좋아지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일종의 '대가'없이 사이가 좋은 분들은 참~ 부럽습니다..

  • 5. 배려
    '23.4.5 11:06 PM (223.38.xxx.74) - 삭제된댓글

    배려 있는 친구네요

  • 6. ....
    '23.4.5 11:10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갱년기 아니신가요? 갱년기에 허무감이 몰려오거든요

  • 7. 노년을
    '23.4.5 11:13 PM (124.54.xxx.37)

    향해가며 그런 뒤돌아봄이 어찌 없을수 있을까요 문득 문득 덧없다 생각들때가 있어요..

  • 8. ..
    '23.4.5 11:14 PM (121.172.xxx.219)

    전 허무하진 않지만 노후가 걱정됩니다 222
    자식 뒷바라지도 아직 많이 남았고 남편 부모님 걱정도 많이 되고.
    허무하다는게 사치처럼 느껴져요. 허무하다는건 당장 눈앞에 닥친 걱정거리는 없다는 뜻이니.
    평생 같이할 취미를 찾아보세요. 제2의 직업처럼 느껴질 취미

  • 9. 저는
    '23.4.5 11:25 PM (121.172.xxx.247)

    이제 60 바라보지만(헉!)
    일생동안 남편과 아이들과 행복했어요.
    그래도 허무함이 있다면
    제 자신의 가치관 때문이지
    절대 가족 때문은 아니에요.
    오히려 가족덕분에 본연의 허무주의를
    극복하며 살아온것 같습니다.
    너무나 고맙고 훌륭한 가족이었어요.

  • 10.
    '23.4.5 11:28 PM (119.70.xxx.213)

    비혼주의신가보네요
    오늘 내리는 비는 好雨(知)時節..
    정우성같은 멋진 분도 벌써 51 됐더라고요

  • 11. ㅇㅇㅇ
    '23.4.5 11:30 PM (187.189.xxx.55)

    제자신으로써 이룬거 없는거엔 허무하나 솔직히 잘 자란 아이들 과 남편은 무엇과 바꿀수 없을만큼 충만합니다. 단 시부모까지 이제 노후 문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문제가 있긴합니다만. 그것도 풍성하누임생을 만들어준다고 생각해요.
    제 딸도 결혼에 관심없어해 이해되는 면도 있고 딸걱정도 됩니다. 위 리플말마따나 운동 등 취미 생활 열심히 해보세요

  • 12. ...
    '23.4.5 11:37 PM (180.69.xxx.33)

    아들은 군대로 남편은 지방근무로 떨어져 지내는 50대고요...전 아침마다 밀려오는 허무와 공허함으로 힘드네요

  • 13. 저는 오히려
    '23.4.5 11:39 PM (108.41.xxx.17)

    50대가 지나고 나서,
    남편과 아이들 덕분에 든든한 맘이 들고 행복하단 생각도 많이 하고 있어요.
    일에 쫓길 때엔 저를 많이 서운하게 했던 남편이 이제는 은퇴를 고려하면서 어떻게 하면 최대한 아내의 맘에 드는 동거인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이 보이고,
    아이들도 부모가 최선을 다 해서 자신들을 키워 줬다는 것을 나이 들면서 더 느끼게 되었다면서 가깝게 다가 오고 있어서 좋습니다.
    현재의 행복이 오래 오래 계속 되기만을 빌고 있어요.
    제가 건강이 좋은 편이 아닌데 요 몇 달 참 좋아서 이렇게 계속 좋았으면 싶고요.

  • 14. 상황
    '23.4.5 11:53 PM (223.38.xxx.169)

    따라 다르죠
    자식에게 실망하니 남편이 역시 최고
    내 옆에 있는건 남편이죠

  • 15.
    '23.4.5 11:56 PM (1.11.xxx.145)

    주변 보면 가정 있어도 허무해하는 사람들 천지입니다...

  • 16. 비혼이라
    '23.4.5 11:57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아무일도 일어나진 않지만
    골치 아픈 일은 없을수 있죠
    모든일에 양면이 있어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게 중요하다 봅니다

  • 17. 그냥
    '23.4.5 11:58 PM (121.149.xxx.202)

    가보지않은 길에 대한 미련인가봐요..
    댓글 보니 가족을 이루신분들은 그래도 삶이 풍부하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노후준비 잘 하고 운동 열심히 해야겠어요.^^

  • 18. ㅇㅇ
    '23.4.6 1:35 AM (76.150.xxx.228) - 삭제된댓글

    내가 젊을 때는 젊음이 아쉽지않죠.
    내가 젊고 내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도 다 젊으니 언제나 생명력 뿜뿜...
    나이가 들면 젊음이 나와 내 주변에서 다 사라지죠.
    젊음이란 곧 생명이라서... 잃어가는 생명력을 채우고 싶은 본능.

  • 19. ㅇㅇ
    '23.4.6 1:36 AM (76.150.xxx.228) - 삭제된댓글

    내가 젊을 때는 젊음이 아쉽지않죠.
    내가 젊고 내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도 다 젊으니 언제나 생명력 뿜뿜...
    나이가 들면 젊음이 나와 내 주변에서 다 사라지죠.
    젊음이란 곧 생명이라서... 잃어가는 생명력을 채우고 싶은 본능.
    그걸 채워주는 것이 내 젊은 DNA. 자식...

  • 20. 그럴수도
    '23.4.6 2:11 AM (123.200.xxx.194)

    있어요.
    케바케겠지만
    전 혼자는 외로워요. 지지고 볶아도
    파트너가 옆에 있음 안정감은 있어요.

  • 21. 목표달성
    '23.4.6 3:43 A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축하드립니다.

    가족 이루고 잘 건사한 것도 축복이고 훌륭한 배우자 만나
    생의 완성으로 나아가도 내 그릇 크기에 따라 받는것도 틀려요.
    그 허무함은 인생의 근본을 되돌아보게 하는 심연에서 올라오는
    허무함 같아요.

    능엄경을 정말 숙독을 해보세요. 그 허무함을 붓다는 어떻게 극복해야 한다고 아주 자세히 가르쳐주었습니다.
    교수님이라 댓글을 달아보았습니다.

    수처작주 입처계진이 될 수 있습니다.

  • 22. ..
    '23.4.6 3:57 AM (175.119.xxx.68)

    50 다가오니 인생 의미가 없네요
    자식요 있으면 자식때문에 죽고싶어도 못 죽어요

  • 23.
    '23.4.6 4:32 AM (89.217.xxx.202)

    늙는 다는 자체가 허무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기억력저하, 떨어지는 체력과 외모등등 다 하루가 다르니....
    저는 가정 잘 건사한 것 말고 크게 이룬 것도 없어요.
    근데 나이들수록 친구도 크게 소용 없고 이렇다할 커리어는 없어서 모르겠고(이 부분이 젤 아쉬운 부분예요) 오로지 가족 밖에 없다 싶어요.
    부족한 나지만 늘 아끼고 존중해 주는 남편 세상 유일한 영원한 내편! ^^
    그리고 이젠 친구 같은 아들 ^^
    그리고 내맘 다 이해해 주는 울언니
    인생이 허무한 와중에 그래도 마음을 가득 채워주는 고마운 존재들, 이 사람들 없으면 진짜 나는 아무 것도 아닐 것 같고 인생 더 무의미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그 많은 것들 혼자 이루셨으니 참 잘 사셨네요!

  • 24. ...
    '23.4.6 7:25 AM (14.46.xxx.200) - 삭제된댓글

    50대 되면 남편,자식 있어도 허무하긴 하죠
    나이 들어가는 것이 좋을 수만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남편,자식 있으면 좋은 점도 있겠지만 그만큼 스트레스도 있어요
    자식도 자기들 생활하느라 바빠서 오히려 더 외로워질 때도 있구요
    여기 보면 남편,자식 때문에 하소연하는 글도 많이 올라오잖아요
    혼자면 책임질 사람도 없고 홀가분해서 시간이 많고
    걱정해야 할 일도 적으니 허무한 감정은 자주 드시겠지만
    결혼한 사람도 허무한 감정 드는 거 똑같은 것 같아요

  • 25. .....
    '23.4.6 7:29 AM (14.46.xxx.200)

    50대 되면 남편,자식 있어도 허무하긴 하죠
    나이 들어가는 것이 좋을 수만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남편,자식 있으면 좋은 점도 있겠지만 그만큼 스트레스도 있어요
    자식도 자기들 생활하느라 바빠서 오히려 더 외로워질 때도 있구요
    여기 보면 남편,자식 때문에 하소연하는 글도 많이 올라오잖아요
    혼자면 책임질 사람도 없고 홀가분해서 시간이 많고
    걱정해야 할 일도 적으니 허무한 감정은 자주 드시겠지만
    결혼한 사람도 허무한 감정 드는 건 똑같은 것 같아요

  • 26. 50되면
    '23.4.6 8:19 AM (118.235.xxx.194) - 삭제된댓글

    또 잘살아져요.
    60도요.

  • 27. 50ㄷ히면
    '23.4.6 8:21 AM (118.235.xxx.194) - 삭제된댓글

    또 잘살아져요.
    60도요.


    ⁷⁰도요

  • 28. 사람따라
    '23.4.6 8:29 AM (121.168.xxx.246)

    저희 형님들 이제 50대. 50대 초반이신데 인생의 꽃이 핀거같다 하시더라구요.
    어느정도 사회적 위치에도 오르고 자식들도 대학 들어가고. 취업해서 자기갈 길 가고.
    남편들 사회에서 역할 잘 하고~.
    하루하루 눈뜨면 즐겁고 행복 하시다고~.
    자신의 노력들이 쌓은게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함께할 사람들이 있어 좋다고 제게 많이 말해주세요.
    저희 엄마도. 이모들도 50대부터 인생 시작.
    60대가 꽃 필 시기라고 산수록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그만큼 삶을 바라볼 정신적인 여유가 생긴것도 있다 하시면서.
    님도 마음을 다잡고 다시 즐겁게 살아보세요.

  • 29. 나이들면
    '23.4.6 9:24 AM (211.245.xxx.178)

    원래 인생이 심심해져요.
    그나마 가족이 있으니 이런저런 해프닝이 생기는거라..
    좀 덜 심심하가는 하지요.ㅎ

  • 30. 일체유심조
    '23.4.6 9:32 AM (61.84.xxx.71) - 삭제된댓글

    허무함도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고
    충만함도 마음이 만들어 낸 것이니
    이 마음이 일어나지 않으면 모든 것은 사라지리.

  • 31. ㄹㄹ
    '23.4.6 9:52 AM (211.252.xxx.100)

    저는 사회적으로 잘 나가지는 않지만 내 일이 있어서 인지 허무하지는 않아요. 단지 외로워서 문제

  • 32. ㅎㅎ
    '23.4.6 1:28 PM (125.177.xxx.142)

    왜 해놓은것이 없다 하세요?
    열심히 살아오셨는데요~~
    물리적인것과 눈에 보이는게 전부는 아닌것같아요.
    원글님 인생에서 지켜온 소중한 가치들이
    있잖아요~
    비혼이든 아니든 외로움 허무함 이런감정들을
    다 겪는 시기가 있더라구요.
    앞으로 우리 모두 다같이 더 재밌게 살아보자구요.

  • 33. 허무하죠
    '24.1.30 3:22 AM (124.49.xxx.188)

    생각보다 세월이.너무 빨리가서 허무해요.
    그래도 여행응 많이해추억은 많이 만들엇어요.
    티비나.유튭에 유럽 나오면 같이갓던얘기하고...저는
    가족이.젤 좋내요..추억거리가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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