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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 부모를 만나는지에 따라..

00 조회수 : 7,846
작성일 : 2023-04-04 16:58:48
이제와서 가정환경을 원망하거나 할건 아닌데요, 
어떤 부모를 만나는지가 정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대학입학후부터 집안 사정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외동딸 이었는데도 
부모님이 제가 아르바이트 하기를 바라셨고..
아르바이트비 입금되는 통장을 아예 엄마에게 맡기고 저는 용돈으로 생활했는데
학교수업 다 3시 이전으로 몰아서 듣고 매일 4시부터 밤까지 아르바이트만 했어요. 
당연히 동아리 그런거 할 시간도 없고..

저는 그 돈으로 제 등록금을 낸 것인줄 알았으나, 나중에 보니 그 돈 그대로 모아서 졸업할 때 주시더라구요..
정기예금에 넣으라고.. 

그 때 친했던 동기는 집에서 대학때는 여러 경험 하고 공부하라고 아르바이트 못하게 했었는데..
그땐 잘 몰라서 부럽다는 생각도 안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졸업 전부터 얼른 취업하라고 닥달하셔서.. 마음에 차지도 않는 직장 취업하고
그만두고 싶었는데 그런 얘기 할때마다 절대 안된다고 못그만 두게 하셨구요. 

저는 공부하는 거 좋아해서 월급 받아서 학원 등록해서 퇴근 후에 매일 학원 다녔어요. 
대학원도 가보고 싶은데 차마 말도 못하고, 
어학연수도 너무 가고 싶었는데 위험하다는 이유로 못가게 하시고,
심지어 유럽배낭여행도 못가게 하셨어요. 위험하다고.
그냥 집에 가만히 있으면서 학교다니고 아르바이트나 하길 바라신 거죠. 
운전면허 학원 조차 못가게 하셨으니까요..

그런데 결국 30대 되어서야, 제돈으로 대학원 갔고, 
그때도 부모님은 엄청 반대했는데, 30대 되서는 저도 우리 부모님 말이 진리는 아니라는 걸 깨달아서 반항하고 갔죠

대학원 졸업 후엔 박사과정이나 유학 가고 싶었는데, 가고 싶다고 말했다가 
부모님뿐 아니라 친척도 그만하라고. 무슨 헛소리 하냐는 반응. 

지금 40대 초반인데,
그냥 20대때 쭉 공부해서 박사까지 하고 어학연수도 다녀와서 영어회화도 좀 잘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요
우리 집안엔 교수, 그런 사람이 없어서 부모님은 공부 오래하면 뭐를 할 수 있는건질 모르셨던 거에요
그저 빨리 취업해서 적은 돈이라도 버는게 최고다 싶으셨던 거에요. .
저는 은행 공채에 지원해서 은행원이라도 되고 싶었는데, 부모님 입장에서는 제가 '은행원이든, 이름도 없는 작은 회사 계약직이든' 상관이 없었던 거에요. 돈 적게 벌면 아끼며 살면 된다면서. 

어릴 때 그림도 잘그렸었는데, 글도 잘써서 상도 많이 받구요. 전국 대회에서 대상 받아서 책에 글에 실린적도 있었는데..
부모님은 저 어릴때 그런거 하지 말라고.. 재능이 있는지 관심도 없으시고, 그냥 학교 공부나 하라고..
그렇다고 제 공부에 관심갖고 학원 보내시거나 그런것도 아니었구요. 대학원서도 저 혼자서 쓰고 저 혼자서 제출함.. 



IP : 106.243.xxx.154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4.4 5:04 PM (122.35.xxx.2) - 삭제된댓글

    그래도 기본은 하셨는데요.?
    제 친정엄마는 아빠가 과외비 준걸로
    옷사입으셨더라구요.
    하도 돈없다 돈없다 해서 자진해서 과외도 그만두고...
    지금은 조그만 회사 대표입니당..

  • 2. ㅇㅇ
    '23.4.4 5:06 PM (122.35.xxx.2) - 삭제된댓글

    그래도 기본은 하셨는데요.?
    제 친정엄마는 아빠가 과외비 준걸로
    옷사입으셨더라구요.
    30여년전 30만원 원피스 입고 행복해 하시더란...
    하도 돈없다 돈없다 해서 자진해서 과외도 그만두고...
    지금은 조그만 회사 대표입니당..

  • 3. ...
    '23.4.4 5:06 PM (106.102.xxx.38)

    저런 부모 밑에서도 자기 앞길 잘 찾아가는 사람도 많아요

    원글이 심하게 순종적이라 부모 탓만 하기도 그렇네요

  • 4. ᆢㆍ
    '23.4.4 5:08 PM (58.231.xxx.119) - 삭제된댓글

    그건 님 집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그래요
    저도 자식에게 희생적인 성격인데
    영어 열심히 가르치니 중등에 고등 유학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고등 대학 저희 형편에 너무 힘들어서 안 된다니
    많이 애가 많이 방황했어요

    그래서 전사고(용인외대부고) 국제반 있는 학교 보내고
    합격했는데
    대학유학비용 자신이 없었어요
    솔직히 전사고 학비랑 학원비용도 부담스러워요
    근데 애는 모르더라고요

    님 집도 그럴거에요
    님이 부모 원망이 있어보여
    저희집 사정 이야기 하며 말하는거에요

    저희집 다 팔아 애만 교육시킬수 없잖아요
    다른애도 있고 저희 노후도 있는데
    부모입장도 생각나는 시절이 있을거에요

  • 5.
    '23.4.4 5:08 PM (223.38.xxx.73) - 삭제된댓글

    무슨 말인지 알아요..
    부모가 알지 못하는 세상이라고
    위험하다고 겁먹고 자식 날개 부러뜨리는 경우 많죠
    안 변하더라고요

  • 6. 에구
    '23.4.4 5:08 PM (180.134.xxx.144) - 삭제된댓글

    지난일 곱씹고 원망해봐야 그냥 팔자더라고요.
    제가 부모님이 서포트해줘서 박사까지 했는데
    교수될일 없는 계약직 연구원이에요. 박사 한거 후회해요.
    사실 미술이나 디자인 하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반대해서 못했어요
    저도 제인생 후회하는데 그냥 팔자려니 해요

  • 7. ㅇㅇ
    '23.4.4 5:13 PM (118.235.xxx.136)

    부모가 반대해도 갈수야있지않아요? 성인됐는데
    돈 모아서 주신건 나쁜 부모님은 아니네요.

  • 8.
    '23.4.4 5:14 PM (163.116.xxx.24)

    이해해요 무슨 말인지.
    죄송하지만 아무래도 부모님이 배움이 짧아서 그러셨을거에요.
    저는 그래서 제가 애한테 무슨 조언을 할 때면(예를 들어 컴공가서 개발자 되어라), 분명히 내가 아는 것 이상의 세상이 있을텐데, 혹은 내 애한테 어떤 다른 자질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아는 세상이 좁디 좁아서 현재 내가 알기에 좋아보이는 그런 직업을 권하는 것이 맞는건가? 너무 근시안적인 건가? 그런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제가 보통보다 배움이 짧지는 않지만 세상에 내가 모르는 세상과 분야가 많다는 건 알겠더라고요. 그런데 님 부모님은 그것조차 모를 정도로 시야가 좁으셨던거죠. 원망을 하기는 어렵지만 안타깝기는 해요. 어떻게 보면 이런것이 부모복인거죠 돈으로 팍팍 밀어주는것뿐 아니라 식견 넓은 부모 만나는것도요.

  • 9. ..
    '23.4.4 5:17 PM (106.102.xxx.155)

    돈모아서 본인들이 쓰신것도 아니고 성인이 되었으면 본인 생각대로 진로를 선택하면 되죠ㅠㅠ 전 자식없어서 자식입장에서만 살아왔는데 원글님 감정은 잘 모르겠네요

  • 10. ㅇㅇ
    '23.4.4 5:19 PM (223.62.xxx.175)

    말해뭐해요..
    그래도 뭐 최악의 부모는 아닌걸로 만족해야죠

  • 11. ..
    '23.4.4 5:22 PM (125.178.xxx.170)

    대부분의 우물안 개구리
    우리들 부모님 모습인 거죠 뭐.

    오픈 마인드에 진취적인 부모가
    학창시절 도와주면 운 좋은 거고요.

    이제 원글님이 그런 부모가 돼 주세요.
    저도 그러려고 무쟈게 노력중이네요.

  • 12. 잊자
    '23.4.4 5:22 PM (161.142.xxx.120) - 삭제된댓글

    우리 엄만 학원비 줄 때마다 곱게 주신 적이 없어요.
    날짜에 맞춰 주지도 않았고 줄때도 욕을 하거나 짜증을 내거나.
    지긋지긋해서 학원을 스스로 끊어버렸어요.
    악착같이 공부해서 저 지금 전문직인데 본인 덕분인줄 알고 생활비 당당히 요구합니다.
    어떨 땐 갑자기 생각이 나서 막 가슴이 답답해요.
    저는 애들 학원비 하루도 늦지 않게 미리내요.
    엄마한테 데여서.

  • 13. 잊자
    '23.4.4 5:27 PM (161.142.xxx.120)

    지금 생각해도 우리 엄만 제게 뭘 해보라고 한적이 없어요.
    뭐 배우고 싶다면 못들은척 하거나 필요없는 거라고.
    고등학교 가서 영어학원을 사정사정해서 다니는데 그나마도
    학원비 줄 때마다 곱게 주신 적이 없고요.ㅎㅎ
    날짜에 맞춰 주지도 않았고 줄때도 욕을 하거나 짜증을 내거나.
    지긋지긋해서 학원을 스스로 끊어버렸어요.
    지금의 저라면 다른걸 아껴서라도 배우고 싶다는거 해줬을거 같은데.

    악착같이 공부해서 저 지금 전문직인데 본인 덕분인줄 알고 생활비 당당히 요구합니다.

    어떨 땐 갑자기 생각이 나서 막 가슴이 답답해요.
    저는 애들 학원비 하루도 늦지 않게 미리내요.
    엄마한테 데여서.

  • 14. 이해합니다.
    '23.4.4 5:30 PM (14.55.xxx.11) - 삭제된댓글

    그래도 지금 웬만하게 풀리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팔자론이 있는지 몰라도 세상일이 맘대로 안되죠.

    동창 중에 집에서 당시에도 엄정행에게 사사 받으러 서울로 올려 보내던
    아이도 있었고( 아마 엄정행이 누군가 싶은 분도 있겠지만,
    당시에 아주 뜨는 성악가였어요.)
    재수해서 사립대 의상학과 같은 곳을 간 -합격만 해도 장한- 애들도 있어요.
    대학원이나 뭐나 지원해 줄 수 있는 집요.

    집에 어렵거나 딸 교육에 별 뜻 없어서 거의 2년제 교대 보낸 집도 있었고요.
    나중에 취업 안되어 계약직이나 돈 혹은 빽으로 사립학교 교사 자리 잡느라 고생하는 것 보니
    안정된 직장이 차라리 낫더라고요. IMF때 보니 더 그랬구요.
    살만한 것 같은데 희생하지 않으려고
    자식을 교대, 간호대 보낸 상사 보았는데 IMF때는 빛을 발하더라구요.
    교대 사범대 간호대 특출하지 못하고 어지간 하면 가던 그 때 차라리 확실한 직장인이
    되는 방향이 정치,경영, 철학 뭐 이런 길이 넓은 진로 보다는 낫더라구요.

  • 15. 공감동감
    '23.4.4 5:30 PM (125.242.xxx.21) - 삭제된댓글

    저도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다 커서 부모탓 하는거 아니라지만
    돌아보면 아쉽고 원망도 되고 근데 부모님은
    모르실거예요
    원하는것들 제대로 표현도 못해보고 자란게 많이 속상해요

  • 16. ㅇㅇ
    '23.4.4 5:31 PM (1.245.xxx.158) - 삭제된댓글

    엄청 늦게 아셨군요ㅎㅎ
    연구결과에서도 부모 직업에 따라 자식들이 꿈꾸는 직업이 달라진다고..
    보고 배운다는게 그만큼 중요한거죠

  • 17.
    '23.4.4 5:32 PM (1.249.xxx.96)

    저도 부모지만 만약 내 자식이 유학비용대달라고 하면
    지금의 저도 반대할것 같아요.
    대학교도 그냥 국내 대학 나왔으면 좋겠어요.
    박사 과정 밟고 그런다는 것도
    별로 비전있어 보이지도 않아요.
    님이 생각하는 세상과
    남들이 보는 세상이 다를 때
    누가 맞고 틀리는 거 없어요.
    그냥 내가 하느냐 마느냐 인 거죠.
    부모님 탓하시는 게 은연중 보이는데
    부모님이 권위적이고 호통하고 그러셨으면
    아무래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겠지만
    아르바이트 비용 고스란히 모아서 돌려주셨다 하니
    나쁜 부모님은 아닌 것 같아요.
    가보지 않은 길에 계속 미련이 남는다면
    역시 하느냐 마느냐 인거지
    부모님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달라지는 것은 없고
    원망만 쌓일 겁니다.

  • 18. ㅇㅇ
    '23.4.4 5:33 PM (211.206.xxx.180) - 삭제된댓글

    있는 집 애들은 몇 십년 동안 경험 쌓고 공부만 해서 전문직.
    없는 애들은 부모 계층 그대로 따라가거나
    용 났어도 근근이 알바해가며 공부하느라 심신 망가짐.

  • 19. ㅇㅇ
    '23.4.4 5:34 PM (211.206.xxx.180)

    있는 집 애들은 십 여년 동안 경험 쌓고 과외 붙여 공부만 해서 전문직.
    없는 애들은 부모 계층 극복 못하고 그대로 따라가거나
    용 났어도 근근이 알바해가며 공부하느라 심신 망가짐.

  • 20. 맞아요
    '23.4.4 5:35 PM (122.38.xxx.221)

    그래도 아주 틀린 길로 이끄신건 아니라 다행이네요..

    어느 정도 공부를 잘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공부만 하다 인생 꼬이는 경우도 많으니
    지금 잘 살고 계시다면
    지금 시간 쪼개서 뭐라도 해보셔요..

    저도 아빠가 늦게까지 사법고시 공부하시다 돌연사하셔서
    법대 가고 싶은 저를 엄마가 막았거든요.
    결국 40대인 지금 공부하는데 세상 재미있어요 ㅎㅎㅎ

    그냥 그게 우리는 초년운이었던걸로 치죠..^^

  • 21. 부모원망은
    '23.4.4 5:35 PM (211.176.xxx.163)

    결국 나 자신에 대해 불만족 스러울 때 더 커지는 듯해요
    내가 잘되었으면 아무리 이상한 부모라도 별생각없고
    내가 잘 안되었으면 잘해준 부모도 과잉보호했다고 원망하고
    결국 스스로 만족도의 문제인것 같아요 되돌아보면

  • 22. 알바통장부터
    '23.4.4 5:45 PM (113.199.xxx.130)

    조마조마 읽었네요
    나중에보니 빈통장 이더라 하실까봐...

  • 23. ......
    '23.4.4 5:50 PM (110.13.xxx.200)

    사실 스스로 엄청 적극적으로 이리저리 알아보고 하는거 아니면
    부모보다 더 나서서 더 많이 알아서 하기도 힘들고
    결국 어렸을땐 부모가 천정인듯 그렇게 알고 살아가죠.
    그러다 성인되고하면서 또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고.
    그래서 부모복이 반복이라고 하는듯요.
    무지해서 자식 앞길막거나 붙잡는 경우도 많고
    어떤일을 하든 지지해주고 밀어주려고 노력하는 부모를 만난 이는
    잘되든 안되든 또 마음속에 든든함이 있기 마련이구요.
    내선택과 무관하게 타고난거라 생각해봐야 나만 속상하지만
    워낙에 영향이 큰지라 또 생각이 지워지진 않더라구요.

  • 24. ...
    '23.4.4 5:54 PM (112.147.xxx.62)

    가난하고 부자이고를 떠나서
    성장배경은 무지무지 중요해요

  • 25. 최고의
    '23.4.4 5:55 PM (183.98.xxx.31)

    부모는 아니지만 아주 나쁜 부모는 아니네요.
    본인들 배움과 경험치 내에서 최선을 다하셨을테고요.
    외동딸이라고 해달라는데로 다 해주고 직장도 다니다 말고 돈도 못 모으고 부모는 능력이 없어지고
    어쩌면 좋냐고 한탄하는 글도 82에서 읽었습니다.
    그 중간이 좋은데 양쪽다 중간이 없으니..
    둘중 고르라면 그래도 원글이 더 나은거에요.
    그렇게라도 위로하세요.

  • 26. 당연하죠
    '23.4.4 5:56 PM (124.50.xxx.140)

    꼭 경제적 서포트가 아니더라도 세상이 넓다는 걸 다양한 것을 경험해볼 기회를 가져보는 걸
    장려하고 기회를 주는 부모와 막는 부모는 알려줄수 있는 세계의 차원이 다르죠.

  • 27. 좋은환경
    '23.4.4 5:56 PM (211.49.xxx.99)

    보고 배운거 많은 집서 자라도 본인이 정신이 똑바로 안박히면 원글님보다 더 안된사람도 많아요,
    저 아는 집도 부모서포트 받고 안해본거 없이 여유롭게 자랐어도 지금 애키우며 별거없이 살아요.

  • 28.
    '23.4.4 5:57 PM (58.231.xxx.119)

    다 돈이 왠수

  • 29. ..
    '23.4.4 6:02 PM (61.254.xxx.115)

    아주 나쁜 케이스도 아니긴해요 님이 돈쓰는일 하는건 다 반대하셨네요 말로는 안전이라고 하지만.근데 대학원을 나온들 교수는 있는집 자식들이 몇억씩 대학에 기부하는사람 채용하던데요 대학원 나와봤자 가방끈만 길어지고 아무것도 안됐을 확률도 있어요.우리 남편 고등샘은요.특목고 전교3등이었나 그랬는데 의대학비? 대학학비 없다고해서 돈안드는 교대인지 사대를 갔댔나 그랬어요 의대 나오면 돈 더 잘벌잖아요? 어리석은 부모 많아요 조혜련네도 딸들 다 똑똑하고 야무지잖아요 큰언니가 전교1등이었는데.동생들 많고 집가난하다고 여상보내서 은행원 시켰더라구요 아들은 유치원도 다 보냈으면서요

  • 30. ..
    '23.4.4 6:05 PM (61.254.xxx.115)

    80-90년대에 해보고싶다고 다 해본 사람 알마나 있겠어요 어학연수 유럽배낭여행 안가본 사람이 훨씬더 많아요 92학번인데 어학연수랑 미국이나 유럽 호주 배낭여행 안간본 친구들이 90프로일겁니다 그이후 학번들이 다니기시작했죠

  • 31. 영통
    '23.4.4 6:06 PM (106.101.xxx.188)

    그런 부모 이겨먹고
    그런 부모 거스르고
    그런 부모 속여 할 거 하는 사람도 아주 아주 아주 아주
    많아요.
    님 성격 탓도 ..지분이 큽니다..

  • 32. ..
    '23.4.4 6:09 PM (61.254.xxx.115)

    옛날에는 돈든다고 재수도 안시키려했음.그게 사회분위기였고.순종적인 사람으로 살면 휘둘리게 되더라고요

  • 33. 저랑비슷
    '23.4.4 6:17 PM (106.102.xxx.134) - 삭제된댓글

    재수하고 싶어도 돈 없어서 못했고.대학원도 못갔고
    학기중에도 매일 알바.그러면서 장학금까지 받았네요
    저는 바로 취직했고 결혼도 일찍했어요.
    그런데 님은 어찌생각하실지 모르나
    제 경우에는 예전 20대때 꿈꾸던 모든것들을 우리 아이들이 다 하고 있어요.내가 아니잖냐고 하실지 모르나 저는 우리애들이 내가 하고 있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예요
    꿈도 못꾸던 큰집.대기업 다니는 다정한 남편.가고 싶던 대학.
    행복하고 넉넉한 대학 생활.다정한 엄마 아빠
    심지어 나는 이쁘다 소리도 못듣고 컸는데 우리애들은 진짜 이뻐요.자타공인.심성도 이쁘고...
    밖으로 자랑질 못해도 내가 어떻게 20년만에 새롭게 태어나 내가 그렸던 삶을 다시 살고 있지? 싶어요

  • 34. ...
    '23.4.4 7:14 PM (45.64.xxx.116)

    서포트 잘해주는 부모 만나기 어려워요. 그래서 로또고 금수저죠. 원글님 나이가 있으신거 같은데 울적한 마음은 여기서만 푸세요.

  • 35. 저도
    '23.4.4 7:42 PM (180.252.xxx.155)

    비슷한 생각 했거든요?
    전 어릴때 백과사전이 그렇게 갖고 싶었어요.
    그런데 안사주시더라구요.
    저는 활자 중독 수준으로 책을 읽어댔어요. 그런데 엄마아빠는 책을 안좋아하시는 분들이라 잘 안사주시고 그나마 도서관은 데리고 다니셨죠.
    지나고 보니.. 그래도 부모님이 저에게 최선을 다하셨고 사랑도 많이 주셨다는걸 이제는 알아요. 님처럼 뭔가 억울하고 그랬던 감정은 사춘기때 폭발 했었구요.. 하지만 어떤 부모든 아이가 원하는 최고의 것만 줄수는 없는거라는거.. 제가 자식 키우면서도 느끼게 되네요.
    그리고 내가 바라던 부모들 밑에는 그 기대에 못미치는 아이들 많이 봤어요. 아빠 엄마가 교수고 가정적인데 아이는 공부에 전혀 관심없는.. 어쩌겠어요? 그아이에게는 내가 그렇게 바라던 부모가 자기를 이해 못하는 꼰대로밖에 안보이겠죠. 모두가 원하는 대로 꼭 맞는 조합이 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그리고 정말 원한다면 집안 사정 반대 다 무릎쓰고 이뤄내는 사람들도 정말 많아요. 성인이 되고 나서는 결과적으로 내인생은 내선택이었건 거예요.

  • 36. 짜짜로닝
    '23.4.4 8:02 PM (172.226.xxx.45)

    알바 월급을 엄마 줬다는 것 자체가 너무 순종적인데요?;;;
    성격이 팔자라는 말이 딱이에요;;

  • 37. ::
    '23.4.4 9:59 PM (1.227.xxx.59)

    부모복 중요해요.
    부모는 자식이 자신감갖고 무슷일이든지 도전하게 옆에서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주는게 큰 힘인것 같아요.
    저희 남편이 이런 역할을 잘해요.
    앞서가서 아이들에게 조언도해주고요. 아이들에게 옆에서 서포터즈 역할을 잘해주고 있어요.
    다른것은 맘에 않들어도 아이들에게 하는것은 제가 인정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다 잘해요 회사에서도 인정받고요.

  • 38. 제생각엔
    '23.4.4 10:02 PM (222.236.xxx.112)

    원글님 부모님 정도면 바르게 사시고, 딸 헛바람들거나 어긋나지 않게 가르치신다고 그렇게 하신거네요. 그런집 애들이 대부분 보통은 하고 살아요. 그걸 아시기에 또 딸이다보니 세상이 얼마나 험한지 알기에 절대 밖에 안내놓으신걸거에요. 저희아빠는 회사에 취업도 하지말랬어요. 여직원들 커피나타고 성추행이나 당한다고요. 졸업하고 바로 시집가라고 매일그랬네요. 제친구네도 그래서 걘 진짜 바로 선봐서 시집갔어요. 또 한 친구는 그리 보수적이었는데도 오빠들한테 돈타내서 혼자 외국가버린애도 있었네요 ㅎㅎ 외국남자랑결혼도했네요. 성격이 팔자맞아요. 님도 순종적인 성격이라 부모님말씀 잘 들은거고. 부모님은 그게 최선의 사랑이었을듯

  • 39. ...
    '23.4.4 10:20 PM (221.151.xxx.109)

    매일 4시부터 밤까지 아르바이트만 했는데
    절대 밖에 안내놓으신건가요...ㅡㅡ

  • 40. ..
    '23.4.5 10:18 AM (162.219.xxx.134)

    애 키우면서 저도 조심해야겠어요
    물론 저도 글쓴님과 비슷한 생각하며 살아요.
    나는 더 큰 목표를 떠올리기보단 대학 졸업해서 취업이 전부였는데
    그건 우리 부모님이 대학 졸업해서 취업하면 막연히 본인들보단 더 낫겠거니 생각하셨고
    그리고 그 외의 길은 잘 모르고 이끌어줄 수도 없으니 하지 말라는 말밖에 못 하셨던 거죠.
    저랑 매우 비슷하게 사셔서 어떤 마음이신지 알겠어요.
    어학연수 다녀오고 대학원 가서 더 공부해도 지금이랑 다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달랐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부모가, 그래 다 해봐라. 하는 거랑 다 쓸데없다. 회사나 열심히 다녀라. 하는 거랑은 내가 소모해야 하는 에너지가 달라요. 새로운 걸 시도하기 전에 써야 하는 에너지요.
    저도 서른 넘어 제뜻대로 살아요.
    해보니 제가 잘할 수 있는 게 넘 많더라고요.
    그러니 이제 와서 후회돼요. 더 기회가 많았을 텐데.. 생각 들고요.
    근데 82는 할머니들 많아서 이런 글 싫어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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